검색결과91건
스포츠일반

오른팔 없는 탁구선수 '파리 올림픽' 출전…국제탁구연맹도 "놀라운 여정" 조명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패럴림픽과 올림픽 모두 출전하는 브라질 선수는 알렉산드르가 처음이다.11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탁구협회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알렉산드르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패럴림픽에서는 이미 뚜렷한 성과들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올림픽 무대에서 직접 경쟁에 나서게 됐다.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르는 탁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고, 장애인 탁구에서는 수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실제 알렉산드르는 지난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대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 동메달,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단식 은메달 등을 차지했다.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16강에서 한국에 졌는데, 알렉산드르는 이시온(삼성생명)에게 패배한 바 있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알렉산드르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어렸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께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국제탁구연맹(ITTF)도 “알렉산드르가 새 역사를 쓰면서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경쟁을 펼치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놀랍기만 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1 08:46
연예일반

태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눈물로 쓴 5승 신화

가수 태남이 마지막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에 성공, 역경을 딛은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태남은 29일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썼다. 앞서 3승과 패자부활전 1승까지 총 4승을 거머쥔 태남은 마지막 출연인 이날 무대에서 5승 도전에 성공했다.지난 방송에서 태남은 아버지의 도박과 술, 외도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어머니의 경호원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태남은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한 이후로 OST,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다. 그것도 좋지만 어머니가 밝아지신 게 제일 좋다”며 방송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태남은 “어떻게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며 기뻐했다. 태남의 어머니는 “제가 최근에 많이 다쳐서 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는 태남이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많이 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머니를 향해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무대에 오른 태남은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 애절한 감성과 자신의 사연이 담겨 있는 듯한 가사, 진심 어린 보이스로 열창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태남의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늘 빛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극찬했다. 태남은 출연자 중 최고점을 받으며 5승에 성공,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남은 “오늘이 마지막 무대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하다.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태남은 2021년 MBN ‘보이스킹’에서 이름을 알리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2023년 첫 싱글 ‘퍼스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그는 각종 라디오와 음악방송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9 16:11
프로야구

류현진의 100번째 승리가 특별했던 이유, 2전3기·103구 그리고 대전 만원관중

류현진이 드디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시즌 2승(3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까지 KBO리그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올 시즌 복귀 후 1승(11일 두산 베어스전)을 추가하며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100승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류현진은 17일 NC 다이노스전과 24일 KT 위즈전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득점 지원 부재와 수비 실책 등의 악재가 겹쳤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 시비도 겹쳐 어려운 날을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모처럼 터진 타선과 수비 실책에도 끄떡 없던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0구 이상을 던진 건 무려 2년 8개월만이다. 그것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8월 22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이 마지막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인간승리'의 표본이 된 그는 이날 100구·100승으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썼다.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최정에게 유독 약했다. 최정은 류현진과 2012년 8월 23일 마지막 맞대결까지 타율 0.362, 4홈런, OPS 1.121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정이)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 '네가 뭘 던질지 표정 보면 다 안다'라고 하더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천적 관계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첫 맞대결 볼넷 이후 두 타석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대전의 '만원 관중' 앞에서 귀중한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대전에는 류현진의 100승을 보기 위해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시작으로 홈 16경기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뜻깊은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100승을 달성, 의미를 더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1 06:04
해외축구

‘진정한 인간승리’ 에릭센, 심장 마비 극복하고 카타르 WC 간다

심장 마비를 이겨낸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덴마크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간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퍼 히울만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차 명단을 발표했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DBU가 발표한 21명의 1차 명단엔 에릭센이 포함됐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급성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후 그라운드로 복귀한 에릭센은 브렌트포드를 거쳐 올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고 피치를 다시 뛰어다니는 중이다. 트라우마가 생길 법한 중대한 부상을 당한 후 프로선수로 복귀한 것도 대단한데, 월드컵 엔트리까지 포함돼 ‘인간 승리’라 표현해도 무방하다. 덴마크는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 튀니지, 호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김영서 기자 2022.11.08 17:14
해외축구

'인간승리의 아이콘' 에릭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입단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더 선,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릭센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맨유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과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맨유는 에릭센과 3년 계약을 맺었고, 2025년까지 함께 뛰게 됐다. 에릭센은 “맨유는 특별한 클럽이다. 맨유에서 하루빨리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간 승리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였다. 이후 에릭센은 심장제세동기를 이식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심장제세동기를 이식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다시 현역 축구 선수로 뛸 수 없을 것 같았던 에릭센은 이를 이겨냈다. 지난 1월 브렌트포드FC 소속으로 현역 복귀에 성공했다. 에릭센은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맨유와 계약하게 됐다. 에릭센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면 놀라운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비록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릭센에게는 브렌트포드가 평생 잊지 못할 구단이 됐다.. 맨유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당신들을 위해 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훈련장, 경기장 혹은 브렌트포드 어디에 있든지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모두 곧 만나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영서 기자 2022.07.16 08:36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함께 하는 미래' 베이징 패럴림픽, 4일 개막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한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하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부른다.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한다. 이후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과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선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한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 파슨스 IPC 위원장이 연설하고 나면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지는 행사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힌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한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민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인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빛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15
스포츠일반

이케에가 쓴 수영 인간승리 드라마…”코로나 시대에 스포츠의 힘 느껴”

도쿄올림픽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림픽 예선무대의 인간승리 드라마로 벌써부터 일본이 뜨겁다. 지난 5일 열린 일본수영선수권대회(도쿄올림픽 경영 일본대표선발전)에서 이케에 리카코(20)가 백혈병 투병 끝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케에는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77로 우승했다. 해당 종목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혼계영 선발 기준(57초92)을 넘어 일본 경영대표팀 혼계영 멤버로 출전권을 얻었다. 6일 일본 현지 스포츠지들은 이케에의 소식을 일제히 1면에 실었다. ‘기적의 우승’, ‘이케에 피버’라는 제목이 달렸다. 이케에는 고등학생(만 18세)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수영 최초로 6관왕에 오르며 일본의 수영 여왕이자 국민 여동생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아시안게임에서 떠오른 신성이 차기 올림픽 제패를 꿈꾸는게 당연한데,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던이케에는 2019년 2월 8일 청천벽력 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해 여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이케에의 쾌유를 기원하고 응원했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것이 어쩌면 이케에에게는 부활을 위한 동기부여가 됐을 수도 있다. 이케에는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2019년 12월 퇴원했고, 이후 항암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자국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만 7개월 만에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 기사에서 백혈병 전문의인 에도가와 병원 묘조 토미히로 교수의 말을 인용해 “대회 출전만으로도 믿을 수가 없는데, 올림픽 기준 기록을 돌파한 것은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2019년 여름 골수 이식 수술 후 단기간에 근력을 만들고 뛰어난 경기를 해낸 건 타고난 소질보다도 본인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혈병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오히려 이케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걱정하면서 “아직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이케에 선수가 지나친 관심으로 부담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자”고 말하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일본 수영 대표팀에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이리에 료스케(31)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남자 배영 100m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리에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도쿄까지 올림픽 무대에 4회 연속 출전한다. 기타노 고스케, 마쓰다 다케시와 나란히 일본 수영의 최장 연속 기록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기 때문에 사실상 이리에가 가장 오랜 기간 올림픽에 나간 일본 수영 선수가 됐다. 이리에는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배영 200m)과 동메달(배영 100m)을 따낸 후 리우에서 빈손으로 귀국했다. 한때 은퇴를 생각했지만 ‘훌륭한 후배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고 싶어서’ 도쿄올림픽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리에는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대에 스포츠가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케에 리카코 선수의 수영을 보고 수영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큰 용기를 얻었다. 다시 한 번 스포츠의 힘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해주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레이스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4.06 15:20
연예

[단독]김혜수·김무열, 넷플릭스 '소년심판' 주인공(종합)

배우 김혜수와 김무열이 '소년심판'으로 만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김혜수·김무열이 넷플릭스 '소년심판'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까칠한 판사가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로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소년 법정 오피스물. 소년범죄의 피해자였던 대한민국 판사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소년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진정한 어른의 역할이란 무엇이고 소년사건이 왜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인지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소년범과 세상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김혜수는 극중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판사 심은석을 연기한다. 날 서 있는 말투와 도도한 걸음걸이, 슥 쳐다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에 까칠한 성격까지. 타고난 승부욕으로 연수원 때부터 남자 동기들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성, 법관 해외연수까지 다녀온 엘리트 중의 엘리트 판사다. 김무열도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판사를 맡는다. 180cm 넘는 키에 쩍 벌어진 어깨. 마초와 섹시함을 동시에 지녔다. 학연·지연·혈연 뭐 하나 있을 법도 한데 그 무엇 하나 없는 개천에서 용된 남자.빈약한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사회지위를 성취한 남자이자 별보다 더 보기 힘들다는 인간승리, 검정고시 출신 판사다. '소년심판'은 홍종찬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석 작가가 대본을 쓴다. 길픽쳐스 제작이며 넷플릭스 편성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10 14:09
연예

'온앤오프' 17kg 감량 조세호, 첫 셀프 프로필 촬영중 '눈물'

인간승리다. 8일 방송되는 tvN ‘온앤오프’에서는 6개월간 치열한 운동 끝에 인생 첫 셀프 프로필 촬영에 도전한 조세호의 모습이 공개된다. 어느덧 ‘국민 다이어터’로 거듭난 조세호는 ‘온앤오프’ 방영 매회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다이어트로 총 17kg을 감량한 조세호는 인생 첫 셀프 프로필 촬영을 예고했다. 20대 초반 최대 99.8kg까지 나갔던 조세호는 최근 69.6kg으로 인생 몸무게를 달성했다. 6개월간 주 5~6일 꾸준히 운동해온 조세호는 이날 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인바디 측정 결과를 공개한다. 트레이너는 “최고 몸무게에 비하면 현재 삼겹살 50근이 빠진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조세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어깨 운동을 하기 전 트레이너의 상의 탈의 제안으로 세호의 등 근육이 최초로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마지막 30대를 기념할 사진을 남겨보면 어떠냐"는 트레이너 말에 조세호는 인생 첫 셀프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2~30대에게 유행하는 핫플레이스인 셀프 촬영관은 사진사 없이 본인이 직접 리모컨을 사용해 사진을 찍는 곳. 초반 셀프 촬영이 어색해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임하던 조세호는 다양한 포즈와 의상 교체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 일인지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던 조세호는 급기야 촬영을 중단하고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조세호가 촬영 도중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8 09:48
연예

이시언, 이상윤X안재홍과 10km 마라톤 완주 인증샷 "뿌듯한 미소"

배우 이시언이 10km 마라톤 완주 인증샷을 공개했다.이시언은 3일 자신의 SNS에 "10키로...겨우 완주했습니다. 세형이 아는 형이랑 한 컷. 잘생긴 동생이랑 한 컷. 즐거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시언은 배우 이상윤, 안재홍과 함께한 모습. 완주 메달을 들어 보이며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시언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 중인 이상윤을 '세형이 아는 형'으로, 다이어트 후 더욱 훈훈해진 안재홍을 '잘생긴 동생'으로 표현하며 마라톤 완주를 기념했다.또 이시언은 "박나래 역사를 쓰다"라고 덧붙이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나래의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나래 역시 이시언과 함께한 마라톤 인증샷을 게재, "#10km #완주 #첫 마라톤 #눈물 났습니다 #인간승리 나 마라톤이랑 맞나봐..말도 안 돼..지금 내 다리 아님"이라며 벅찬 완주 소감을 밝힌 바 있다.한편, 이시언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TV조선 새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04 15: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