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루키 이주혁(22)이 당차게 말했다. 지난해 이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까지 꿈꾸고 있다.
생애 첫 프로팀 동계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주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1차 동계 훈련은 체력을 많이 올리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며 “형들과 훈련하면서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이랜드에 입단한 이주혁은 7월 안산 그리너스와 데뷔전에서 시저스킥으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5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15경기 2골. 그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첫 시즌 활약을) 조금 만족한다. 골 찬스가 많았는데 못 넣은 것이 아쉽다”면서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해야 한다. 그게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돌아봤다.
오른발잡이 왼쪽 윙어인 이주혁은 매끄러운 드리블을 앞세운 전진 능력, 문전에서의 대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스스로도 “스피드와 드리블이 장점”이라고 할 정도다. 그는 “하피냐(FC바르셀로나)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다. 그런 공격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서울 이랜드 이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주혁은 첫 시즌에 이어 올해도 ‘47번’을 달고 뛴다. 이 번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강원FC에서 뛰던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이 사용했다. 그는 “숫자 7을 좋아한다. 양민혁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고른 것도 있다”며 웃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주혁은 팀의 숙원인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다만 올 시즌 역시 K리그2 경쟁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랜드의 2026시즌 첫 상대인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이름값 높은 선수를 대거 품었다.
이주혁은 “수원 삼성과 붙어보고 싶다. 이번에 이정효 감독님이 가시지 않았나. 축구가 엄청 디테일 할 것 같고, 유명한 선수들이 수원에 많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개인 목표로 공격포인트 10개를 외친 이주혁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6시즌 영플레이어상과 승격 중 어떤 것을 고르겠냐는 물음에 “팀이 우선이라 무조건 승격”이라며 “승격을 하면 영플레이어상도 따라오지 않을까. 내가 느끼기엔 올해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