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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애도기간에 홍보 일정 ‘스톱’…연말연시 영화계, 다시 찬바람부나 [종합]

영화계가 다시 근심에 빠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채 가기도 전에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린 대형 참사가 벌어지면서 각종 홍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가 또 한 번 침체기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0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예정돼 있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를 전면 취소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다. 앞서 29일 오전 9시 5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사고 당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최근 개봉한 ‘하얼빈’과 31일 개봉을 앞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등 신작들의 홍보도 일시 중단됐다. 당초 ‘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현빈은 29일 방송 예정인 JTBC ‘뉴스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참사 여파 및 뉴스 특보 편성으로 방송 송출이 미뤄졌다. ‘보고타’ 송중기, 이희준이 출연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도 당일 결방을 결정했다.주중 예정된 무대인사도 모두 취소했다. 다만 1월 4월과 5일 진행되는 주말 무대인사는 예정대로 이어간다. ‘하얼빈’ 측은 “사전 공지된 행사로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보고타’ 역시 1월 1일 계획된 개봉 첫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이외 1월8일 개봉하는 19금 로맨틱코미디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등도 일정 변동을 안건으로 한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참사에 극장 산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극장가는 12.3 계엄 사태로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어수선한 국내 정세로 홍보, 개봉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 관객수까지 급감했다. 실제 계엄 선포 다음 날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전주 같은 날 대비 무려 25.6%나 감소했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조차 힘이 없었다.다행히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려 개봉한 ‘하얼빈’이 선전하면서 극장가에는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하얼빈’은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주연 배우들 역시 무대인사 등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일각에서는 모처럼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감돌았다.하지만 이번 참사로 국민 모두가 실의에 빠지면서 극장가 분위기도 다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수 급감은 당연한 수순이다. 극장은 사회 분위기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산업 중 하나로, 앞서 2014년 세월호 참사,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영화 개봉을 앞둔 복수의 홍보 관계자들은 “사전에 잡아 놓은 일정이지만, 국가애도기간에 공식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개봉을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우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극장 측은 “(12.3사태로) 이미 관객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연이어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제작, 배급사 측도 연이어 행사를 연기, 취소하며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 있다. 국민들 또한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연말연시 관객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14:13
영화

아닌 밤중에 계엄령, 신작에도 관객수 25%↓…극장가, 찬바람 부나 [IS포커스]

극장가에 또 한 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 여파로 성수기 겨울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하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은 26만 98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날 전체 관객수(36만 2510명) 대비 무려 25.6%나 감소한 수치다.당초 이날은 평소보다 많은 수의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모아나2’, ‘위키드’ 등 외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강호 주연의 ‘1승’, 주원 주연의 ‘소방관’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모처럼 극장에 활력이 돌 거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개봉 전날 두 작품이 나란히 예매율 1,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계엄령’이란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6시간 만에 상황은 종료됐지만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그 여파는 정치를 넘어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산업을 강타했다. 영화 산업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규 편성이 뉴스특보로 대체된 방송보다는 파장이 덜했지만, 일정 변동 등 변수가 연이어 발생했다.특히 계엄령 사태와 개봉일이 맞물렸던 ‘1승’과 ‘소방관’의 피해가 컸다. ‘1승’은 이날 주연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의 라디오 게스트 출연이 예정돼 있었고, ‘소방관’은 세종시에서 소방청 시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에 양측은 이 일정을 포기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극장은 사회 분위기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산업 중 하나다. 메르스, 코로나 등 감염질환이 유행할 때는 물론이고, 세월호, 이태원 등 참사에도 직격타를 맞아왔다. 관객 스스로가 극장을 찾지 않을뿐더러 각 영화 제작, 배급사 등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 홍보 활동을 최소화해 왔다. 이번 사태는 앞선 사례와는 또 다른 경우지만, 분위기만큼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계엄 사태 이후 정국은 예측불허의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22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전국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8년 만에 탄핵 정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극장가는 이러한 악조건 속 겨울 장사를 이어가야만 한다. 크리스마스와 방학, 연말연시가 연달아 있는 겨울은 영화 산업 극성수기 중 하나다. 극장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대목인 만큼 무턱대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이미 국내 대표 투자, 배급사들은 흥행이 유력한 작품을 고르고 골라 홍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1승’, ‘소방관’에 이어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 현빈 주연의 ‘하얼빈’,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차례로 극장에 걸리며, ‘무파사: 라이온 킹’ 등 다수의 외화도 베일을 벗는다. 해당 작품 모두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겨울 시장에 출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모처럼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홍보 활동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극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외부 활동이 움츠려들고 대중의 관심도 다른 곳(정치 이슈)으로 움직이다 보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포진돼 있는 만큼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5 11:28
IT

KT "광고 빼고 안전 메시지"…무사고 거리응원 만든 진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극한의 확률을 뚫고 '2022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 서울 광화문광장은 카타르 알라이얀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거리응원에 나선 붉은악마와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한파를 뚫고 태극전사들에게 전해져 기적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10·29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퍼진 순간이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3번의 조별리그와 16강전 총 4회에 걸쳐 약 10만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았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대와 안전펜스에 광고 문구 대신 안전 유의사항으로 가득 채운 '붉은악마' 공식 파트너 KT의 진심이 빛을 발했다. 붉은악마 어려운 요청에 선뜻 손 내민 KT 이번 거리응원을 지원한 KT는 처음 붉은악마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10·29 참사의 여파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기획한 김사우 KT IMC담당 과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원래대로라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펼쳤겠지만 거리응원에 집중했다. 실익은 없었다"며 "'국가대표=KT'라는 자부심 아래 거리응원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붉은악마 활동을 했던 김사우 과장은 KT 입사 후 수년간 축구 마케팅 담당자가 되고 싶다고 어필해 '덕업일치'(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를 이뤄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김 과장의 오랜 파트너다.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KT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조호태 지부장은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다시 거리응원을 추진했다. 붉은악마 자체는 예산이 없는 동호회 개념이다 보니 여러 업체에 문의하고 KT에도 부탁했다. 광화문광장은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는데 흔쾌히 승낙했다. 축구 팬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붉은악마와 KT는 서울시와 종로구청 등의 승인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도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아이돌 가수를 앞세운 축제 분위기 대신 차분한 응원을 약속했다. 이미 올여름부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빨리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경사로 차단·응원 공간 확보…휠체어 존까지 현장 투입 인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3일 포르투갈전에는 경찰 850명(특공대·기동대 등)과 소방 80명, 서울시 안전요원 300명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무대 앞쪽에 서서 응원하는 붉은악마와 달리 시민 대부분은 앉아서 경기를 보는 특성을 고려해 어느 한 곳에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섹터를 5개로 나누고, '명당'으로 불리는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해치마당의 내리막길을 경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폐쇄했다. 각 섹터 뒤에는 휠체어를 탄 시민도 응원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존을 만들었다. 제곱미터(㎡)당 인원은 최대 3명으로 제한했다. 4만명이 모인 브라질과의 16강전에는 LED 스크린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인파를 분산했다. 또 2차전은 종일 내린 우천으로 전체 구역을 '우비존'으로 운영했다. 우산은 다른 시민에 상처를 입힐 수 있어서다. 부쩍 추워진 3차전부터는 '한파 쉼터'(최대 6동)를 구축해 추위에 대비했다. KT는 무사고 거리응원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안전펜스와 무대 일부에 회사 CI(기업 이미지)를 걸었을 뿐 일체의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사우 과장은 "상업적 메시지는 배제하고 20년 넘는 KFA 후원사로서 든든하게 선수들이 잘 싸우고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의 응원을 지원하자는 경영진의 메시지를 반영했다"고 했다. 실무를 담당한 허혜진 KT IMC담당 대리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바짝 긴장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허혜진 대리는 "경기 송출에 필요한 이동식 LED와 셋톱박스, 인터넷을 차량 통행을 위해 철거했다가 밤에 다시 연결했다. 혹시나 중간에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모든 팀원이 달라붙어 끌고 왔더니 화면이 딱 나왔다. 안도와 희열을 느꼈고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화면 속 해설자의 음성에 KT 셋톱박스 '기가지니'가 대형 LED에서 반응하자 시민들이 "노린 것 아니냐"는 웃음 섞인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제 월드컵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지만 마케팅을 뛰어넘은 KT의 스포츠 사랑은 계속된다. 김사우 과장은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비와 한파, 새벽 경기 악조건에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내년에도 좋은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9 07:00
드라마

[차트IS] 최종회 하루 앞둔 ‘치얼업’ 1%대 시청률… 화제성은?

종영을 하루 앞둔 ‘치얼업’이 1%대 시청률을 넘기지 못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1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9%, 수도권 가구 기준 2.2%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차인 14회 시청률 1.8%(전국 가구)보다 0.1P%가량 상승한 수치다. 다만 후반부 들어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치얼업’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인한 잦은 결방 탓에 시청률이 직격을 맞은 것. 드라마는 6회 3.2%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2%대 시청률을 밑돌다, 13회(1.7%)부터 1%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시청률은 답보 상태지만 화제성에서 그나마 체면을 세우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실시한 12월 2주차 조사에서 ‘치얼업’은 지난주에 이어 방송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해이(한지현 분)의 스무 살 청춘 성장통이 그려졌다. 엔딩 말미에는 박정우(배인혁 분)이 해이를 대신해 임지호의 칼에 찔리는 위기가 담겼다. ‘치얼업’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3 09:16
프로축구

붉은악마, 거리응원 다시 추진…서울시 다음 주 승인 여부 발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한 월드컵 거리 응원은 최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지난달 18일 시에 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했다가 이달 4일 이를 취소했다. 당시 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붉은악마는 오랜 논의 끝에 거리 응원을 재추진하면서 안전관리 대책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며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내부 규정에 따르면 ▲ 광장 면적 557㎡ 이상 점유 ▲ 사흘 이상 동일한 성격의 행사 ▲ 소음이 144데시벨(㏈) 이상이면 자문단 심의를 거쳐야 한다. 붉은악마는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11.19 15:07
연예일반

‘뮤직뱅크’ 이태원 참사 여파로 2주 연속 결방

‘뮤직뱅크’가 2주 연속 결방된다. KBS2 ‘뮤직뱅크’ 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일에는 생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으로 진행돼 방청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를 애도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앞서 KBS2는 오는 4일 방송 예정이던 ‘뮤직뱅크’ 대신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대체 편성했다. 이태원 참사 후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다수의 프로그램이 결방을 결정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3 14:50
연예일반

MBN, 이번주 주요 예능 결방… ‘우리들의 쇼10’부터 ‘동치미’까지

MBN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번 주 결방한다. MBN는 2일 오후 방송 예정이던 ‘우리들의 쇼10’을 비롯해 많은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오후 방송 예정이었던 ‘무작정투어-원하는대로’, 4일 오후 예정이었던 ‘아바타싱어’, 5일 방송되는 ‘파하하’, ‘동치미’ 등이 결방된다. 이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여파에 따른 것이다. MBN 측은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2 13:51
연예일반

여진구X조이현 ‘동감’ VIP 시사회 포토월 취소

영화 ‘동감’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동감’ 측은 2일 “오는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예정되어 있던 ‘동감’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2 08:54
연예일반

‘김구라의 라떼9’도 결방… “너른 양해 부탁”

채널S 예능 프로그램 ‘김구라의 라떼9’도 이번 주 결방을 결정했다. 채널S는 ‘김구라의 라떼9’ 2일 방송분을 결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제작진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지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의 여파인 것으로 추측된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1 17:07
연예일반

이태원 사고 여파 ing… ‘우리들의 쇼10’ 결방 확정

연예계에 이태원 사고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MBN은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쇼10’의 2일 방송분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제작진은 결방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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