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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펜 에이스 장기 이탈...키움, 외부 영입 선택 아닌 필수

외부 수혈이 불가피하다. 2026년 마운드 운영 구상에 큰 구멍이 생긴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주승우(25)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세 번째 타자 김인태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튿날 두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았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재활 치료를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사이에 마운드 주축 선수 2명이 이탈했다. 키움은 지난 7일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고 있는 선발진 에이스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오훼 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1군 복귀 준비를 위해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소화한 수비 훈련에 참여했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그도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주승우도 안우진과 함께 2026년 키움 마운드 키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던 선수다. 2022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24시즌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14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 5홀드·16세이브를 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홍원기 전 감독, 설종진 감독대행 모두 그를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경기 흐름상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하는 순간에 투입했다. 키움은 지난주까지 33승 4무 73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처져 있다. 3년 연속(2023~2025) 꼴찌가 유력하다. 타선·선발진도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키움의 가장 취약한 전력은 불펜이었다. 2024시즌(6.02)에 이어 올 시즌(6.18)도 평균자책점 10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역전패(30경기)가 가장 많은 팀도 키움이다.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 조영건·박윤성은 아직 셋업맨 임무를 맡기엔 기량이 부족해 보인다. 베테랑 원종현은 2026년 40대가 된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 클로저 김재웅이 올해 12월 전역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다. 돈을 써야 할 때다. 키움은 소속 선수였던 이정후·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포스팅 비용을 받았다. 프로야구 흥행 속에 관중 수입도 늘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는 이영하(현 두산 베어스) 김범수(현 한화 이글스) 등 수준급 불펜 투수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그동안 주축 선수를 내주고 모은 상위 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유망주를 꽤 많이 모은 키움이다. '옥석'을 가리고 남은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불펜 전력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키움은 지난 4일 내부 내야수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하며 팀 재건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7:41
메이저리그

계약금 35억 1R 출신, 벌렌더 트레이드 카드…SF, 이정후의 '잠재적 포지션' 경쟁자 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외야 대형 유망주'를 영입했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핵심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35)를 뉴욕 메츠로 보내고 3명의 선수를 받는 1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줄곧 자이언츠 불펜을 지킨 베테랑 로저스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들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 부진이 이어지며 5할 승률(54승 55패)마저 무너졌다.샌프란시스코는 로저스의 대가로 오른손 투수 호세 부토(27)와 오른손 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4)을 받았다. 그리고 여기에 외야 유망주 드류 길버트(25)까지 포함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역시 이정후와 포지션이 겹치는 길버트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길버트는 250만 달러(3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다. 이어 2023년 8월 단행된 사이영상 출신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현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에 포함돼 메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길버트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87경기 타율 0.255(325타수 83안타) 14홈런 52타점. 출루율(0.356)과 장타율(0.455)을 포함한 OPS는 0.811이다. 볼넷(43개)과 삼진(61개)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준급 선구안에 일발장타 능력까지 갖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트레이드 직후 길버트를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13위, 외야수로는 보 데이비슨·다코타 조던·레이너 아리아스에 이어 4위로 분류했다. 외야 자원 중 올해 빅리그 데뷔를 예상하는 건 길버트뿐이다.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569억원)에 계약했다. 팀 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로 입지가 굳건하지만, 거듭한 부진을 고려하면 향후 미래는 전망하기 어렵다. 이정후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전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48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대형 유망주를 품었다는 건 마냥 반가운 신호가 아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09:28
메이저리그

'이정후 4타수 무안타' 5할 붕괴 SF, 사실상 시즌 포기…7년 헌신 '필승조' 판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가을야구 경쟁을 포기했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단행, 핵심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타일러 로저스(35)를 내보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로저스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로 7년째 불펜을 지킨 터줏대감이다.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 전까지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3경기 중 11경기를 패하며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진 샌프란시스코가 갑자기 판매자 모드로 전환하는 듯하다'며 '로저스는 지난 7년간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조용히 부상했다'라고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저스의 대가로 오른손 투수 호세 부토(27)와 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4) 외야 유망주 드류 길버트(25)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날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2로(연장 10회) 패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5패로 5할 승률마저 붕괴했다.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63승 45패)와의 승차는 9.5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08:47
프로야구

한 달 사이에 임의해지 2명, SSG에 무슨 일이? [IS 포커스]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두 명의 선수가 임의해지 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SSG 랜더스는 지난 19일 외야수 최상민(26)의 임의해지를 공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제31조 4-②항에 따르면 임의해지로 신분이 변경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구단에는 제재금 1000만원이 부과되고, 선수는 만 2년간 소속 및 육성선수 등록이 불가하다. 보통 기존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해지하고 사실상 은퇴를 선택한 선수들이 임의해지로 묶이는데 그라운드로 복귀하려면 공시 날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한다.한 시즌을 치르면서 임의해지로 등록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KB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임의해지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나란히 미국 무대에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G 트윈스 고우석(현 톨레도 머드 헨스)을 비롯해 총 7명. 올 시즌에는 21일 기준으로 5명에 불과하다. 이정후·고우석과 마찬가지로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를 밟은 키움 김혜성(현 LA 다저스)을 제외하면 4명. 공교롭게도 이 중 3명이 SSG 선수다. SSG는 지난 5월 1일 포수 박대온(30), 지난 2일 외야수 최민창(29)에 이어 최상민까지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세 선수 모두 구단 면담 과정에서 공통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7월에만 두 선수(최민창·최상민)가 팀을 떠났으니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최상민은 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 대주자와 대수비로 1군 등록일수 39일(23경기 출전)을 채웠다. 이에 대해 SSG 관계자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려는 선수의 결정이 있었다.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더라.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다"라고 말했다. 최민창의 사례도 비슷하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지명된 최민창은 2024년 육성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주로 2군에 머문 그는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 끝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 구단 관계자는 "시기가 비슷하게 겹쳤을 뿐 별다른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10:47
메이저리그

'최고 99.9마일' 투수 오타니, 부상 복귀 최다 3이닝 무실점…다저스 7연패 탈출 선봉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팀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은 미미했으나 투수로는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 소화했다. '투수'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2-1로 신승을 거두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1회 초 첫 타석 2구째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곧바로 1회 말 마운드를 밟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1~3번 타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엘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말에는 2사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이시 슈미트를 범타 처리,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 말을 피안타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 말 수비부터 에밋 시한과 교체돼 '타석'에만 집중했다. 오타니는 5회 초 루킹 삼진, 7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초 2사 1,2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이날 오타니의 투구 수는 36개. 포심 패스트볼(23개) 스위퍼(5개) 컷 패스트볼(4개) 슬라이더(3개) 싱커(1개)를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9.9마일(160.8㎞/h)까지 찍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투수 복귀전'을 치렀고 샌프란시스코전이 다섯 번째 등판이었다. 종전 시즌 최다 이닝은 2이닝, 투구 수는 31개였다. 투수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9이닝 1실점.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32홈런 6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08:48
메이저리그

김혜성-이정후 나란히 선발 출격, 두 번째 코리안더비 성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맞대결을 치른다. 원정 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홈 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선발출전한다. 두 선수는 지난달 15일 다저스 홈 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날 김혜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이 11-5로 크게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김혜성은 올 시즌 45경기에 나서 타율 0.333(102타수 34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376, 장타율은 0.461이다. 초반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계속되는 플래툰 기용에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교체 출전해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90경기 타율 0.245(335타수 82안타) 6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11)과 장타율(0.394)을 합한 OPS는 0.705다. 4월 중순까지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5월 타율 0.231, 6월 타율 0.143으로 주춤했다. 7월 8경기에서 타율 0.296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최근 2경기에선 침묵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1:35
메이저리그

3000K 커쇼, 커미셔너 추천으로 MLB 올스타전 출전…통산 11번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7)가 11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커쇼는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 추천으로 2025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커쇼는 다저스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2006년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에이스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7일 현재 통산 441경기에 등판해 216승 94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올렸다.2011년과 2013년,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고,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거둔 2014년엔 N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더해 통산 탈삼진 3000개를 채웠다.그는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선 커쇼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에 올스타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별 한 개를 더 추가했다.커쇼는 2020년대 들어 다양한 부상과 싸우면서 재활과 회복, 복귀와 낙마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마운드에 오르며 귀감이 됐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냈다.한편 이날 MLB는 커쇼 등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 리그 선발 선수는 팬 투표로 정하고, 투수와 교체 선수는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및 사무국 추천으로 뽑는다.다저스에선 커쇼와 함께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에 승선했다. 다저스에서는 팬 투표를 통해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가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뽑히는 등 5명의 선수가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 한국 선수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안희수 기자 2025.07.07 13:40
프로야구

안현민과 정면 승부로 보여준 배포, '1차 지명' 자질 드러낸 키움 박주성 [IS 피플]

"이제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인터뷰 내내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박주성(25·키움 히어로즈)이 달라진 눈빛과 함께 밝힌 각오다. 긴 시간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비로소 도약을 예고했다. 우완 투수 박주성은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19년 입단한 그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둔 순간이었다.박주성은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3학년이었던 2019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올리며 활약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박주성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꽃길을 걸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당시 리그 최고 선수였던 이대호(은퇴)를 첫 타자로 맞아 내야 뜬공을 유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박주성은 잊혀졌다. 지난 시즌(2024)까지 1군 등판은 31경기에 불과했다. 박주성은 팀 간판타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안우진 등 다른 1차 지명 선수들과 비교되며 키움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박주성은 구원 등판한 첫 9경기(22이닝)에서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대체 선발이 필요해 자리를 메운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1일 KT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박주성은 "아무래도 구원 등판을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공 배합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선발 투수)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뿐 아니라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던지는 그에겐 호흡이 긴 임무가 더 잘 맞았던 것.박주성은 "원래 군대(상무 야구단)에 있을 때나 퓨처스팀에서는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퓨처스팀에서 노병오 투수 코치님이 내가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 투구 모습을 계속 상기시켜줬고, 1군에서도 이승호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홍은 1일 KT 3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에게 4·6회 연속 홈런을 맞았다. 안현민은 놀라운 힘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타자다. 박주성은 그런 안현민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범타를 유도했다. 결과는 피홈런이었지만, 배포 있는 투구였다. 이에 대해 박주성은 "피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계속 붙어야 투구 수도 적어진다. 다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고 대결했다"라고 했다. 키움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라클란 웰스가 합류한 뒤 선발진 전력이 강해졌다. 경기 초·중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률도 높아졌다. 하영민·정현우 외 국내 선발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 박주성이 5선발 진입 1순위로 올라섰다. 박주성은 "1차 지명 선수인데 팀에 도움이 안 돼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KT전 같은 투구를 자주 해서 자신감을 얻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7:10
메이저리그

'4G 연속 무안타+결장' 이정후 '5번 타자' 선발 복귀...'아는 얼굴' 켈리와 재대결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상대는 KBO리그에서도 마주했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애리조나와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라인업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울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하루 자리를 비웠던 이정후의 복귀가 눈에 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34홈런 4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면서 3할 타율로 돌아가는 대신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결국 지난 2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는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하루가 지난 뒤 그를 5번 타자로 복귀시켰다.이정후의 맞상대는 지난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다. 켈리는 올해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MLB에서 그를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5승 41패)에 머물렀다. 지구 1위 다저스와 승차가 9경기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5경기 차 나는 5위. 이대로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애리조나도 마찬가지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와 1.5경기 차 나는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8:10
프로야구

'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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