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무비위크

'이웃사촌',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선율로 완성한 감동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한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작업 비하인드를 담은 연말 스페셜 메이킹 ‘이웃사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상’을 공개했다. '이웃사촌'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OST의 주역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담은 연말 스페셜 메이킹 ‘이웃사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 속 명장면에 삽입된 아름다운 음악의 탄생 비하인드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대권(정우)이 의식(오달수)의 서재에 몰래 들어가 부스럭 소리의 비밀을 엿보는 장면은 긴장감에 두근거리는 심장박동 소리와 유사한 첼로 연주가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도청팀이 의식(오달수)의 집에 잠입해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에는 '미션 임파서블', '007' 시리즈 등 스파이 첩보물을 떠올리게 하는 풍부하고 미스터리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더해져 영화의 재미를 살린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은 웃음 명장면 도청팀과 여수댁(염혜란)의 빙글빙글 숨바꼭질 장면에는 집 안 곳곳에 숨으며 아슬아슬하게 여수댁의 눈을 피하는 도청팀의 행동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현악기의 선율이 유쾌한 웃음을 배가시킨다. 아름다운 OST를 탄생시킨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73년 전통을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신과 함께-죄와 벌', '군함도' 등 한국 영화에 다수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7번방의 선물', '아이 캔 스피크' 등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만들기로 유명한 한국의 한스 짐머 이동준 음악감독까지 참여하며 더 진한 웃음과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6 07:49
무비위크

[인터뷰③] 진구 "아들 존재 거짓말 같아…육아고충도 행복"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시나리오는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를 마쳤을 때도 "인기 거품을 제대로 즐길 생각이다"고 당당하게 밝혔던 진구(38)다.시선이 달라져도, 환경이 변해도 진구는 진구다. 예나 지금이나 입바른 소리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전하려는 솔직함이 매력적이고, 배우로서 끊임없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고민 하면서도 현장에서는 최대한 놀고 즐기려는 한량 같은 성향도 여전하다.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원라인(양경모 감독)'은 흥행면에서 썩 기분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 영화를 이끈 진구를 비롯해 임시완·박병은 등 배우들은 서로가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술자리에서는 주로 무슨 이야기를 했나."대선? 우리 그런 이야기 좋아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투표하자'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 하하하. 주로 병은이 형과 나, 시완이 셋이 만났는데 내 과거도 털었다. '옛날에형이 잘 나갔을 때 말이야~ 술은 말이야~'로 시작되는 레파토리 있지 않나."- 임시완이 잘 받아 주던가."시완이는 또 시완이 나름대로 자기 이야기를 한다. 혼자 여행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휴식기에 배낭매고 어디론가 떠난다고. '프라하 가 봐라'라는 식으로 여러 여행지를 이야기 했는데 사실 난 여행을 안 좋아한다. 그러니까 시완이 이야기는 나한테 씨알도 안 먹힌다.(웃음)" - 박병은은 낚시 이야기를 할 것 같다."이미 소문났나? 이 형이 인터뷰에서도 낚시 이야기를 하나 봐. 세상에. 맞다. 술 아니면 낚시 이야기만 한다. 형이 붕어즙을 지어 준다고 했는데 그 약속이 벌써 1년이 넘었다. 시완이나 병은이 형이나 약속 안 지키는건 아주 똑같다. 난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한다. 진짜다. 만나고 싶으면 직접 찾아가지 '몇 시에 어디서' 이런 말 자체를 잘 안한다."- 주로 어떤 술을 마시나."잦은 술자리가 있을 땐 독주는 힘들다. 와인은 분위기도 있고 적당한 취기를 오르게해서 좋다. 근데 다 이상적인 바람일 뿐이다. 어제는 소주를 마셨고 그저께는 고량주를마셨다. 잡종이다."- '원라인'은 결국 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평소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글쎄. 딱히 '미친듯이 돈 벌어야 해!'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는 않다. 확실히 있으면좋기만 없다고 해서 안 좋은 것은 아닌. 그 정도다."- '원라인'을 찍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깨닫게 된 부분이 있다면."'함부로 대출받지 말아야겠다. 혹시 받게 되면 그 사실은 온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는마음이 확고해졌다.(웃음)"- 이젠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가장이기도 하니까."대단히 큰 변화는 없다. 작품 선택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아이가 태어나서 살인마·악당 같은 역할을 피하고 싶다는데 난 아직 작품이나 캐릭터를 고를 짬밥은 아닌 것 같같고. 그리고 아빠 직업인데 아이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줘야지. '아빠는 좋은 역할만 할거야'는 좀 아닌 것 같다. 열심히 하면 자식이 알아 주겠지. 집에서 착하고 자상하면되지 않을까?" - 박병은과 이웃사촌이라고 들었다. 육아가 힘들 때마다 박병은 집을 찾아가 한 시간씩티타임을 가졌다고."그 형은 별 이야기를 다 했네.(웃음) 맞다. 소소한 일상이다. 크게 힘든 점은 없는데'이 정도로 붙어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은 했다. 아이의 24시간,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조심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니까. 내 시간이 없지 않나. 근데 힘듦보다 행복함이 더 크다.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나에게 큰 행복을 준다."- 완벽한 아들 바보 같다."솔직히 아기를 보고 있어도 아직 내 아이라는 것이 안 믿긴다. 내가 아이 아빠라는 것도 안 믿긴다. 게임 좋아하고 피규어 좋아하는 젊은소년 같고, 청년 같은데 나와 똑 닮은 아이가 날 바라보고, 날 너무 좋아해 주고, 아빠로 대접해줄 때 보면 거짓말 같다.고마워 죽겠다.(웃음) 부자(父子) 관계는 어쨌든 영원한 것 아닌가. 감사하고 행복하고든든하다."- 변화는 없어도 책임감은 더 강해졌을 것 같다."돈과 연관이 되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안 벌어도 돼. 내가 즐거우면 돼'라는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벌어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하지만 예전부터 욕심없이 연기했고, 흥하든 망하든 내가 만족하고 행복했던 작품들을 많이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좋은 기회가 꼭 한 번씩 오더라. 지금도 마찬가지다. 눈에 불을 키고 시나리오를 많이보지는 않는다."- 어떤 시나리오에 끌리나."나오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 가끔 중간까지 보다가 매니저에게 전화를걸 때가 있다. '그래서 내가 죽니?'라고 물었을 때 안 죽는다고 하면 '메리트가 없는데' 싶고, 죽는다고 하면 '거봐 뻔해, 안 해!'가 답변이 된다.(웃음) 물론 그런 작품은10권 중 1권 나올까 말까고 대부분 재미있는 소설책 한 편을 읽은 느낌이 든다."- 가장 술술 넘어갔던 작품은 무엇인가."'원라인'은 완독 하기는 했는데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고, '비열한 거리'와 '마더', 그리고 '태양의 후예'가 가장 잘 읽혔던 것 같다. 결국 나도 독자니까. 시청자와 관객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작품이 내 눈에도 재미있다." - 상남자 이미지는 만족하나."나 그런 이미지 없는데 좋게 포장해 주시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니야~ 나 그렇지 않아'라고 굳이 반박할 생각은 없다.(웃음) 예전에 복싱을 몇 달 했는데 입소문으로는 벌써 챔피언이 됐다. 정식 시합도 안 나가 본 애가 분위기로는 메달을 딴 것이다. 그런 오해를 종종 받았다. 뭐 상남자 이미지는 남자 배우들이라면 갖고 싶어하는 이미지니까. 일부러 떨쳐내고 싶지는 않다."- 본인이 생각하는 매력은 무엇인가."상남자인 줄 알고 다가왔는데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착해서 더 좋아지는 그런 의외의 모습? 하하."- '태양의 후예' 서상사가 그렇지 않나."서상사와 유시진(송중기)을 합쳐야 내가 나온다. 항상 무겁지도 않고 부드러울 땐 부드럽고 유쾌하니까. …. 근데 말해놓고 보니 너무 완벽한가? 내가 생각해도 너무 갔다. 이건 아니다. 임시완 박병은으로 하자. 임병은 진구 어떤가. 하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차기작이다. 나도 내 차기작이 궁금하다. 다음 달, 늦으면 내년에 나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인물이 돼 있을까 상상한다. 그리고 가정의 평화.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까지. 대선이 걱정이다. 기승전'대선'이다. 정치 이야기 하지 말라고? 기호 1·2·3·4·5, 5·4·3·2·1, 좌우·우좌.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웃음)"- 관객들이 '원라인'을 어떻게 봐 줬으면 좋겠나."'돈 보다는 사람이다'는 것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것을 알려주는 영화다. 난 개인적으로 교훈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소석보다 동화를 좋아하고 '어쩌다 어른'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잡지식 늘리는 것이 좋더라. 놀 때도 퀴즈를 하면서 논다. 필리핀에 화보 촬영을 갔는데 거기서도 매니저와 우리나라 국사만 팠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많이 알고 돌아왔다." [인터뷰①] "강요·설득" 진구 별로였던 '원라인' 택한 이유 [인터뷰②] 진구 "'태후' 인기거품? 즐길만큼 즐겼다" [인터뷰③] 진구 "아들 존재 거짓말 같아…육아고충도 행복"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NEW 2017.04.11 15: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