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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김서현 살아나고 유영찬 격침...한화, 활화산 8회→불사조 날갯짓 [KS3]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8회 말은 그야말로 폭풍같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지만, 1-3으로 리들르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한화는 무대를 홈으로 옮겨 치른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폰세가 2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2회 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이진영은 3루 땅볼에 그치며 진루타를 치지 못했지만, 이어 나선 하주석기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최재훈까지 좌전 안타를 쳤고, 타구를 처리하던 LG 좌익수 김현수가 펌블한 사이 3루에 멈췄던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도윤이 친 타구가 내야를 살짝 벗어난 뜬공이 됐는데, LG 유격수 오지환이 인필드플라이 상황이 아닌 걸 알고 공을 일부로 떨어뜨린 뒤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 다른 LG 내야수들이 2루 주자 하주석을 런다운으로 몰아 결국 주자 2명이 모두 죽었다. LG 기세가 올랐다. 폰세도 동점을 허용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박해민과 홍창기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3루 진루를 노린 타자주자를 중계 플레이로 3루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폰세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4번 타자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한화가 1-2로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불펜진이 가동된 8회도 1점 더 내줬다. 박상원이 홍창기에게 2루타, 바뀐 투수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김서현이 나섰지만, 오스틴 딘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서현은 이후 오스틴과 김현수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렇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은 게 대역전극 발판이 됐다. 한화는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김태연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가운데 텍사스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손아섭오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 문현빈이 바뀐 투수이자 LG 클로저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하는 안타를 쳤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채은성이 유영찬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어 LG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황영묵이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이 한화로 향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077에 그쳤던 심우준이 유영찬을 상대로 왼쪽 선상 빗맞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3 역전. LG 벤치는 이 상황에서 유영찬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영우를 올렸다. 한화는 PO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최재훈이 콘택트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한화가 승리 안정권으로 들어갔다. 한화생명볼파크가 들끓었다. 한화는 김서현이 9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로 반격에 성공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심우중과 김서현이 반등 발판을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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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결장→7회 도루자→8회 역전 적시타...자존심 지킨 심우준 "독기 품었다" [KS3 스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에서 볼 수 없었던 심우준(30)이 한화 이글스 반격을 이끌었다.심우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한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문현빈의 중전 안타,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5-3 역전을 이끌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최재훈도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7-3으로 달아난 뒤 8회 초 1사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던 김서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심우준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KS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심우준은 7회까지는 웃지 못했다. 1-2, 1점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하주석의 대주자로 나섰지만, 최재훈의 타석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도한 도루가 실패한 것. 스타트가 늦진 않았지만,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워낙 정확해 2루수 신민재가 포구한 직후 자동 태그가 됐다. 심우준의 주루 능력이 부족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안 좋았다. 이 무대가 KS, 그것도 소속팀이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3차전도 1-2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치명적인 아웃이 된 건 부정할 수 없다.심우준은 KS 1·2차전에 결장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수비와 주루가 좋은 심우준 대신 타격 컨디션이 조금 더 나은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을 유격수-2루수 조합으로 활용했다. 심우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외부 자유계약선수(FA)다. 하지만 정규시즌 5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고, 수비 능력은 뛰어났지만 이전부터 약점이었던 공격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KS 무대에 선발 제외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강점인 주루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가 추격 기세를 올리고 3-3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절호의 기회에서 비로소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심우준은 "역전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은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반겼다. 결승타를 친 상화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스트라이크존으 낮게 보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라고 조언하셨다.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좋은 타구가 나온 이유"라고 전했다. KS 1·2차전에 제외된 점은 유쾌할 수 없었다. 그는 KT 위즈 소속이었던 2021시즌 KS에서는 타율 0.400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뜨거웠다. 심우준은 "원래 중요한 경기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 하지만 (2021년) KS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더 출전하고 싶었다. 독기를 품은 이유"라고 했다. 심우준이 4차전에 선발 출전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3차전 승장으로 임한 브리핑에서 "그동안 경험을 보면, 선수는 자신감이 조금 더 커지는 걸로 큰 차이를 보인다"라며 좋은 기운을 얻은 선수를 중용할 뜻을 전했다. 심우준은 "선발로 나가면 수비를 더 잘하고, 뒤에 나가면 주어진 임무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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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결승타+김서현 승리 투수' 한화 '약속의 8회'로 대반격...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8회'를 만들면서 반격을 시작했다.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 말 무려 6점을 뽑아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27일 1·2차전을 내준 한화는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겨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승리를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KS 개인 10연패를 끊고, 17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가 2회 말 안타 3개로 선취점을 뽑았다. 채은성과 하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재훈의 안타 때 LG 좌익수 김현수가 포구에 실패하자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LG 유격수 오지환이 이도윤의 뜬공 때 고의 낙구를 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최재훈이 2루에서 아웃됐고, 하주석은 협살에 걸려 물러났다.LG는 3회 초 선두 구본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신민재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3루까지 파고 들었으나 태그 아웃됐다. 이어 4회 초에 김현수가 역전 솔로 홈런으로 2회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 김현수는 한화 폰세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역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최다 타점을 58개로 늘렸다. 한화는 5회 말 무사 1루, 7회 말 무사 1루 찬스를 모두 놓쳤다.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2-1로 앞선 8회 초 홍창기가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마운드에 김서현을 올렸는데, 오스틴 딘과 승부에서 포수 최재훈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폭투를 던졌다. 그 사이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LG가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8회 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손아섭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문현빈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후속 노시환은 삼진 아웃. 그러나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황영묵이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 심우준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최재훈까지 바뀐 투수 김영우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한화 김서현은 1-3으로 뒤진 8회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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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넘지 못한 폰세,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 [KS5]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받지 못한 그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폰세는 가장 중요한 1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출루 머신'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 신민재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오스틴 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2루 송구로 더블 아웃을 끌어냈다. 2회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 타자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폰세는 후속 타자 문보경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상대한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휘어지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한화 타선은 2회 말 1사 1루에서 하주석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폰세를 바로 이어진 3회 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2사 뒤 신민재에게 좌중간 담장까지 뻗는 적시타를 맞았다. 그나마 이 상황에서 3루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폰세는 1-1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삼자범퇴로 5회를 막은 폰세는 6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사구, 후속 신민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오스틴을 삼진 처리하고, 김현수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문보경까지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화는 6회 말 공격에서도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투구 수 96개를 기록한 폰세는 7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폰세는 정규시즌 다승(17) 평균자책점(1.86)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에 오른 투수다. 하지만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었지만, KS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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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승률 0.167로 낮다고? 2연승 염경엽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다르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LG 트윈스가 승률이 낮은 적지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서 2연승을 거둔 1~2차전과 선발 라인업이 동일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손주영이 상대 선발 폰세와 대등하게 던질 수 있는지다"라며 "손주영이 2년 동안 한화전에 잘 던져서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분히 휴식했다"고 말했다. 반면 폰세 공략법에 대해선 "직구 구사율이 60% 이상이다. 하이볼을 잘 참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1~2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90.5%(21회 중 19회)를 거머쥐었다. 다만 3차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올 시즌 1승 1무 5패(승률 0.167)로 부진했다. 한화 홈팬의 열성적인 응원도 신경 써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주황색 물결의 위압감은 더 커졌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많이 다를 것이다. 집중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 타자와 투수의 집중력이 좋은 상태여서 (대전에서 열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는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다. 한화의 홈 승률이 높은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3~5차전이) 한화에는 플러스 요소"라고 전망했다. 1~2차전에 모두 등판한 송승기는 3차전에서 1이닝 정도 투구가 가능하다. 또 아직 안타가 없는 오스틴 딘에 대해선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돌입 전에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라며 "1차전 첫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고 덤볐다.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타이밍이 늦더라. 오늘부터 욕심을 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옆구리 담 증세를 안고 있는 요니 치리노스는 4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의 내일 등판이 정상적으로 가능할 거 같다. 보다 안전하게 투입하려고 4차전에 내보낸 것"이라며 "2차전에 졌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는데 치리노스의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었다. 우리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10.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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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반격 노리는 김경문 감독 "정우주보다 베테랑 먼저..." [KS3]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지난 26일 열린 KS 1차전에서 2-8, 29일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기세를 내줬다. 1·2차전을 먼저 내준 역대 21팀 중 19팀이 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벼랑 끝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투입한다. 더불어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이해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있다. 일단 좌익수가 최인호 대신 이진영으로 바뀌었다. 1번 타자·2루수로 나선 황영묵 대신 이도윤을 선발 2루수·9번 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목적은 공격 강화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LG 타자들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상대 투수(손주영)에게 잘 친 이진영이 나간다. 이도윤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진영은 2025 정규시즌 손주영 상대로 6타수 4안타, 이도윤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2루수로 나섰던 하주석이 유격수, 이도윤이 2루수로 나서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이도윤이 유격수, 하주석이 2루수로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도 "원래 홈경기는 수비를 강화하고, 찬스를 잘 잡는 경기 운영을 했지만, LG 타선 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우리도 쳐야 한다. 그래서 공격 쪽에 비중을 뒀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이다. 1차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 2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키플레이어로 꼽혔던 신인 정우주도 1·2차전 각각 2점씩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보다는 베테랑들이 먼저 등판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필승조 투수는 오늘 경기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발 투수 폰세에 대해서는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5이닝 이상 막아주길 바란다. 홈에서 치르는 첫 KS에서 잘 던져,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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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무대에서 잠실 첫 홈런...문현빈 "넘어갈 것 같았다" [KS3]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문현빈(21)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반격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KS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1차전에서 2-8,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우승 확률 90.5%를 LG에 내줬다. 3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투입해 반격을 노린다. 한화는 LG 좌완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이해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 키플레이어는 역시 문현빈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27일 KS 2차전에서도 1회 초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잠실구장 커리어 첫 홈런을 KS 무대에서 기록한 것.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문현빈은 2차전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보며 "잠실에서 홈런을 친 적은 없지만, 맞는 순간 공이 넘어갈 거 같았다"라고 했다. 이제 프로 데뷔 3년 차, 첫 포스트시즌(PS)를 치르면서도 자신의 스윙을 대차게 하는 점에 대해서는 "긴장감은 이미 PO 1차전이 끝난 뒤 사라졌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격이 필요한 시점. 문현빈은 역시 차분했다. 그는 "홈에서 LG를 상대로 승률(5승 1무 1패)이 높고, 나도 홈에서 잘 했다. 2차전까지 전적을 신경 쓰지 않고 오늘 첫 경기인 것처럼 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이스 폰세가 1·2차전에서 달아오른 LG 타선을 잘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2차전 LG 선발 툰수 임찬규는 25일 KS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경계할 타자로 문현빈을 꼽은 바 있다. 문현빈은 이 평가에 "듣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임찬규뿐 아니라 LG 다른 선발 투수, 불펜 투수 모두 문현빈을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생각할 것이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문현빈은 내달 체코·일본과 치르는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좋은 선배들이 많아 기대된다"라고 했다. 문현빈은 일단 평가전에 앞서 이번 KS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6:15
메이저리그

'연장 18회 승부에서도 벤치' 김혜성, WS 4차전 또 선발 제외…WS 타율 0.077 파헤스는 또 선발 출전

김혜성(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도 벤치에서 출발한다.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연장 18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기대를 모은 김혜성의 선발 출전은 없었다. 포지션 경쟁자로 분류되는 파헤스의 올해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083(48타수 4안타)까지 떨어진 상황. WS 타율마저 0.077(13타수 1안타)에 불과해 그를 김혜성이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김혜성의 팀 내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연장 끝장 승부가 벌어진 WS 3차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한편 WS 4차전 토론토의 선발 라인업은 네이선 룩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지명타자) 애디슨 바거(우익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셰인 비버가 나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07:42
프로야구

좌타=직구+우타=체인지업...LG 공략법에 와르르 무너진 '리빙 레전드' 류현진 [KS2]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5년 가을야구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1회 초 안긴 4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LG 공략법에 완전히 당했다.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1회 초 문현빈·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한화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에서 깔끔하게 1회 말 투구를 마무리 했다. 1번 타자 홍창기는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뒤 몸쪽(좌타자 기준) 144㎞/h 직구를 다시 구사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이어진 신민재와의 승부에선 좌익수 뜬공, 후속 오스틴 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 왼쪽 파울 홈런을 맞은 뒤 오른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오지환과의 승부 폴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까지 놓인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유격수 옆을 스치고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안 좋은 흐름을 끊지 못했다. 8번 타자 구본혁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한 것. 류현진 발을 맞고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흘러 공이 외야로 빠져 나간 사이 주자 2명이 다시 홈을 밟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기습번트를 지시해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류현진은 간신히 이 공을 잡아 타자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구본혁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진 홍창기와의 두 번쨰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까지 맞고 결국 타선이 지원한 4점을 모두 잃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시 기세가 꺾인 한화는 타선이 3회 초 임찬규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 다시 점수를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지환에겐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앞서 적시타를 맞았던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7실점째.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4회 초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부진했다. 2007년 이후 KBO리그에서는 18년 만에 나선 가을야구 등판이었지만 4회 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급격하게 무너지며 4실점했고,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동안 뛰었고, 아시안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8년·2.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느덧 한국 나이로 서른여덟 살. 힘으로 제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이 왼손 타자에게 직구를 자주 던지고,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린다. 좌타자가 류현진의 직구를 잘 공략하고, 우타자가 낮은 체인지업을 참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회 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좌타자 김현수는 직구, 우타자 박동원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각각 선두 타자 출루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3회 친 홈런도 체인지업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3:03
프로야구

1차전 박해민, 2차전 신민재...LG '그물망' 수비에 날개 꺾인 한화 [KS2 냉탕]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LG 트윈스 '그물망' 수비에 탄식을 내뱉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1위 LG와의 2025 KBO리그 KS 2차전에서 4-13으로 패했다. 1회 초 먼저 4점을 내주며 기세를 올렸지만, 선발 투수 류현진이 3회까지 7점을 내줬다. 불펜진도 6실점하며 무너졌다. 1차전 2-8 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회 초 타순에 변화를 준 게 맞아떨어졌다. 손아섭 대신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영묵이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 먼저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루이스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우월 투런홈런을 쳤고, 4번 타자 노시환까지 백투백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뒤 손아섭이 2루타, 하주석이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선발 투수 류현진이 2회 무너졌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에겐 볼넷을 내줬다. 만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 구본혁과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고 7점째를 허용하기도 했다. 한화는 4회 초 공격에서 추격 기회를 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인호가 볼넷, 최재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황영묵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LG는 투수를 임찬규에서 신인 '파이어볼러' 김영우로 교체했다. 타석에 선 리베라토가 김영우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LG 2루수 신민재가 뒷걸음질로 끝까지 추격해 결국 공을 잡아냈다. 바로 송구를 시도해 3루 주자의 태그업 홈 쇄도도 막아냈다. 한화는 이어 나선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다시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한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 추격에 그쳤다. 이후 한화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화는 1차전에서도 LG 수비에 기선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 1회 초 1번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문현빈이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는 홈런성 타구를 쳤다. 하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담장 앞에서 이 공을 낚아챘다. LG는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2점을 내는 등 5회까지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5회 말 주자를 3루에 두고 오스틴 딘의 강습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이 홈 악송구를 범했다. 이게 차이를 만들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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