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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던 손흥민…韓 축구 역사 쓰고 ‘멕시코 울렁증’ 깰 때 됐다

‘멕시코 울렁증’을 극복하라. 태극전사에 내려진 특명이다.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 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할 손흥민도 아픈 기억이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손흥민은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한국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졌던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2020년 11월 열린 멕시코와 친선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볐으나 당시에도 대표팀은 2-3으로 졌다. 이제는 ‘멕시코 울렁증’을 깰 때가 왔다. 지난 7일 미국(15위)을 2-0으로 누른 대표팀은 맹렬한 기세 속 멕시코를 마주했다. 무엇보다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이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게 호재다. 올여름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덕에 여느 때보다 컨디션도 좋다.미국전에서 6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스트라이커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도 한국에 승리를 안길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손흥민이 예상대로 멕시코전에 나서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까지 따낸다면 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9개월 앞둔 월드컵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강국이다.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올해 11차례 A매치에서 8승(2무 1패)을 따냈다. 지난 6월 스위스에 유일하게 졌고, 이달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멕시코에서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을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9.08 20:33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데뷔전에 현지 매체도 주목…“독일의 미래 자원이었는데”

독일 현지 매체가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A매치 데뷔전에 주목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라고 조명했다.카스트로프는 전날(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빌트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두고 “그의 월드컵 꿈이 살아 있다”며 “한국은 독일과 달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독일축구협회(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다. 하지만 이제 카스트로프의 DFB 시절은 끝났다”라고 전했다.이는 지난달 자신의 소속 협회를 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꾼 카스트로프의 선택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카스트로프는 FIFA 소속 협회 변경 플랫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꿨다. 소속 협회를 바꾼 만큼 독일 대표팀 발탁은 불가능해졌다. 대신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었고, 미국전에선 뜻깊은 데뷔전까지 마쳤다. 그는 경기 뒤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빌트는 “1996년 뒤셀도르프로 이주한 그의 한국인 어머니는 이 선택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라고도 부연하기도 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FIFA 랭킹 13위)와의 친선전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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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예선 이변 없었다…스페인, 튀르키예 6-0 대파→네덜란드·독일·벨기에 나란히 승리

스페인이 튀르키예를 크게 이겼다.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코니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6-0으로 완파했다.2승을 챙긴 스페인(승점 6)은 E조 1위를 달렸고, 튀르키예(승점 3)는 3위에 머물렀다.미켈 메리노(아스널)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스페인의 대승을 이끌었다.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드리의 득점으로 앞선 스페인은 전반 22분 메리노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 발 더 달아났다. 메리노는 전반 종료 직전 미켈 오야르사발이 찌른 컷백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3-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스페인은 킥오프 8분 만에 페란 토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튀르키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2분 메리노가 한 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페드리도 후반에 또 골 맛을 봤다.유럽 예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이 줄줄이 승전고를 울렸다. FIFA 랭킹 7위인 네덜란드는 143위인 리투아니아를 3-2로 꺾었다. 멤피스 데파이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리투아니아전에서 A매치 통산 51·52호골을 터뜨린 데파이는 로빈 판 페르시(50골)를 제치고 네덜란드 역사상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던 독일(9위)은 A조 2차전에서 북아일랜드(71위)를 3-1로 제압했다.J조의 벨기에(8위)는 카자흐스탄(114위)을 6-0으로 크게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9.08 08:15
국가대표

‘태극마크 데뷔전’ 카스트로프 “많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뜻깊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7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그는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둔 그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달 자신의 협회 소속을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바꾸는 등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마침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미국에서 열리는 9월 A매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시험대라 그 중요도가 컸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이자, FIFA 랭킹 15위와 13위의 강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주요 일정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는데, ‘파이터’ 카스트로프 역시 이 명단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고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아 존재감을 뽐냈다. 실제로 미국전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중원에서 볼을 따내려는 투쟁적인 모습을 기대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독일 현지에서도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전을 주목했다. 8일 독일 매체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며 “월드컵을 향한 그의 꿈이 살아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는데, 이제 카스트로프를 DFB에서 볼 수 없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롤란트 피르쿠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협회 변경은) 선수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한국적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자신의 뿌리가 있으니, 이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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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해외축구

호날두, 아르메니아 상대로 멀티 골 폭발…A매치 140호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첫 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A매치 140호 골 고지를 밟았다.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승점 3)은 이날 2-2 무승부를 기록한 헝가리와 아일랜드(이상 승점 1), 안도라(승점 0)를 제치고 F조 1위로 올라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105위인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호날두,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첼시) 등 주력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포르투갈은 전반 10분 만에 펠릭스의 헤더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21분에는 네투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139호 골. 전반 32분에는 주앙 칸셀루(알 힐랄)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역대 최초로 A매치 14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호날두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역대 A매치 최다 골 2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4골), 3위는 현역에서 은퇴한 알리 다에이(이란·108골)다.호날두는 프로와 대표팀 통산 득점도 942골(프로 802골·A매치 140골)로 늘린 뒤 후반 13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직후 펠리스의 쐐기 골을 묶어 5골 차 대승에 성공했다.호날두는 아르메니아전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첫걸음을 뗐다”며 6번째 월드컵 출전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5.09.07 08:19
국가대표

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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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짝은 박용우?…중원 구성·김민재 합류한 스리백, 미국전 관전 포인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주목하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 남자 대표팀에 승선한 카스트로프가 미국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의 카스트로프가 태극 마크를 달고 데뷔전까지 치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미국 원정에는 홍명보호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한 터라 카스트로프가 첫선을 보일 가능성은 상당하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중원 자원과 달리 파이터형 기질을 가진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과거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처럼 수비 라인 앞에서 볼을 쓸어 담고, 상대 공격을 과감하게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만약 카스트로프가 미국전에 출전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그의 파트너로 누구를 기용할지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지금껏 주전으로 뛴 박용우(알아인)가 카스트로프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론상으로는 볼배급이 강점인 박용우가 카스트로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전을 앞둔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 외에 라이트백이나 윙어도 볼 수 있다. 감독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뛸 것”이라면서 “많이 뛰고 볼을 가진 움직임 등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대표팀에서도 ‘파이터’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심의 수비 라인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미국전의 포인트다. 김민재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울산)과 손발을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등 젊은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 스리백을 가동한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미국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가 이번 평가전의 핵심이다. 현재 A매치 최다 출전 3위(134경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미국전에 이어 10일 열릴 멕시코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 부문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9.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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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캡틴’ SON “내 위치서 최선…어떻게 팀 도울지 고민”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최근 ‘주장 교체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친선전을 앞둔 그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15위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강호와 맞붙는 중요한 시험대다.한편 이번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주장 교체설’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A매치 명단 소집 관련 기자회견 중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장직 교체 가능성에 대해 “내가 불편해할 것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감독님도 감독님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도울까 고민하고 있다. 팀원들이 좋은 기량을 뽑아낼 수 있게 심적으로나 경기장에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기량이나 경험을 전해주고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뒤 11년 만에 미국과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을 이끄는 건 손흥민의 ‘은사’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도 한국과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시절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내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확정 뒤 첫 평가전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는 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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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모의고사’ 앞둔 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에게도 시간 준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월드컵 모의고사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거로 보인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와 계획을 전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과 격돌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현지 강호와 맞붙을 소중한 기회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얻으며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 그리고 강한 상대를 만나 준비한 전술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모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대표팀이 완전체로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는 국내파로만 팀을 꾸렸다.이번에 만나는 상대인 미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강팀이다. 지난 7월까지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선 준우승했다. 대표팀이 미국을 만나는 건 11년 만인데,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고 0-2로 진 기억이 있다. 홍 감독은 “그때도 미국은 강한 팀이었으나, 당시는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 점검 차원이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9개월 전의 준비하는 것이니 굉장히 다를 거로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의 데뷔 가능성도 관심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전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3선 약점을 보완해 줄 선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전술적 움직임 등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한편 대표팀은 미국전 이후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한다. 오는 10일엔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와도 맞붙어 미국 적응을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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