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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정은 601G 대업’ 하나은행, 우리은행 꺾고 연패 탈출…박소희 20점 맹활약 [IS 부천]

여자프로농구 대기록이 쓰인 날, 부천 하나은행이 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하나은행은 21일 오후 4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앞서 2연패에 빠졌던 하나은행(8승 3패)은 2위 청주 KB(6승 4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4연승을 달렸던 우리은행(5승 6패)은 6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이날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서며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를 쓴 김정은은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나은행에서는 특히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소희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박소희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쿼터에만 3점 두 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홀로 1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다소 부족했다.1쿼터 초반부터 진안과 고서연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하나은행이 리드를 쥐었다. 우리은행은 3분 54초가 지나서야 김단비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1쿼터 4분 12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코트를 밟으며 프로 통산 601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를 넘어 여자프로농구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우리은행은 9-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한엄지가 자유투 두 개를 넣으며 역전했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2점과 이이지마의 자유투 두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 박소희가 두 번 시도한 3점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김단비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이이지마의 외곽포와 진안의 2점을 엮어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변하정의 자유투 두 방과 김단비의 2점으로 하나은행을 추격했다. 하나은행이 2분 4초를 남기고 김정은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진영의 3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전반 종료 직전 김단비의 2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우리은행은 29-32로 뒤진 3쿼터 29초가 지난 시점에 이명관의 3점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리은행은 세키 나나미 4분 56초 남기고 외곽포를 터뜨리며 37-34로 다시 역전했다.승부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2점에 이어 1분 29초를 남기고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나오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으 42-41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4쿼터 들어 급격히 하나은행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박소희가 8분 9초를 남기고 쏜 3점이 림을 가르며 기세가 올랐고, 김정은의 2점까지 터지며 하나은행이 달아났다. 6분 6초가 남은 시점 또 한 번 박소희의 외곽포가 나오면서 하나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5.12.21 18:00
프로농구

‘트리플더블+5연승’ KCC 상승세 이끄는 허훈 “투지가 연승의 원동력”

프로농구 부산 KCC 상승세의 중심에는 가드 허훈(30·1m80㎝)이 있다. 다른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그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KCC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8-81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20일 기준 3위 KCC(14승 8패)는 선두 창원 LG(15승 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이날 허훈은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28분 49초간 코트를 누비며 25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렸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훈은 “트리플더블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무척 기분 좋다.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팀원들이 잘 도와줬고, 선수 시절 트리플더블을 하신 적 있는 이상민 감독님의 기운도 받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올 시즌 역시 ‘슈퍼팀’으로 평가받은 KCC는 주축 멤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도 최준용과 송교창, 장재석 등이 쓰러졌지만, 허훈이 제 몫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매끄러운 볼 배급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어시스트 13개를 쌓으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허훈의 존재 덕에 KCC는 5연승 기간 두 번이나 세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도 80점 이상 올렸다. 어느덧 뜨거운 기세를 뽐내며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허훈은 팀이 잘 나가는 요인을 두고 “기본적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 리바운드와 루스볼을 잡으려는 투지에서 연승 원동력이 나오는 듯하다. 공격에서는 슛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서 공간이 넓게 생겨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짚었다.KCC의 공격 전개를 맡는 허훈은 ‘친형’ 허웅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숀 롱과 윌리엄 나바로 등 경기 중 패스 선택지가 많다. 그는 “겉으로 웃고 있지만 많이 힘들다. 누구 하나 마음 안 상하게 해주고 있다”고 농담하면서도 “계속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1 11:55
영화

“균형잡힌 재미” 글렌 파월 ‘더 러닝 맨’ 호평 포인트 셋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과 글렌 파월의 폭발적인 액션 시너지가 만난 ‘더 러닝 맨’​이 마침내 관객과 만나 호평 받고 있다.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5일 ‘더 러닝 맨’의 세 가지 포인트를 공개했다.‘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궁극의 언더독 주인공, 액션만큼 통쾌한 서사첫 번째 포인트는 언더독 주인공 벤 리처즈의 속 시원한 역습이다. 극중 ‘더 러닝 맨’ 쇼를 주관하는 거대 기업 ‘네트워크’의 각종 압박과 횡포에 직면하며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향한 분노가 쌓인 벤 리처즈는 여러 위기 속에서도 보란듯이 살아남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다. 여기에 맨몸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폭발하는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등 시선을 사로잡는 글렌 파월의 강렬한 액션이 더해져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관객들은 “글렌 파월 원맨쇼. 자비 없고 러닝타임 내내 달리면서 부수고 쾌감 쩐다”(메가박스_ch****), “생각보다 너무 긴장되고 화가 나고 통쾌하고 재밌습니다”(CGV_치킨****) 등 속이 뻥 뚫리는 반격 서사와 글렌 파월의 짜릿한 액션 연기에 극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 킹이 예견한 미래, 스크린 위에 구현두 번째 포인트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세계관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스티븐 킹이 집필한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극심한 양극화와 세상을 독점한 거대 기업 등 디스토피아 설정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극에 입체감을 더했다. 딥페이크의 남용, 시청률을 위해 왜곡된 이미지를 생산하는 미디어 환경, 개인의 사생활이 감시되는 사회 구조 등 기술 발전이 초래한 결과가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문제들과 맞물려 강한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는 것. 이렇듯 탁월한 통찰력이 드러나는 세계관에 관객들은 “몰아치는 액션 너무 재밌고 요즘 시대에 필요한 스토리라 좋았다”(CGV_완벽****), “요즘 딥페이크 세태랑 엮어 생각해볼 만한 부분도 많고 액션도 눈이 즐거웠음”(메가박스_yy****) 등 다양한 반응을 전하며 메시지와 풍부한 볼거리 모두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세 번째 포인트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감각이 돋보이는 연출이다. ‘베이비 드라이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전작에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연출을 선보인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더 러닝 맨​’에서 한층 확장된 프로덕션 스케일로 돌아와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의상, 과거 기술과 미래 요소의 적절한 조화가 빛나는 미술, 음악의 박자와 장면이 맞아떨어지는 특유의 리드미컬 연출이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이에 “숨도 못 쉬게 몰아치는 장면들이 이어져서 눈을 잠깐도 뗄 수가 없다”(인스타그램_po****), “오랜만에 극장에서 느껴본 짜릿한 쾌감! 꼭 소리 빵빵한 극장에서 보시길”(인스타그램_le****) 등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트렌디한 연출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더 러닝 맨’은 전국 극장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08:37
메이저리그

이정후, 야마모토 상대 타율 0.111...WBC에서 설욕할까

2025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야마모토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출전에 대해 소속팀 다저스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2025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저스 선발진 한 축을 맡아 30경기에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자신이 왜 역대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특히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2승, 구원으로 1승을 거두는 '원맨쇼'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11월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는데, 바로 이튿날 연장 승부에 구원 등판 다시 34구를 뿌리는 투혼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WBC는 MLB 사무국 주최 대회다. 하지만 MLB 구단들은 몸값 높은 선수들이 개막 전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할까 우려한다. 실제로 2023년 대회에서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였던 에드윈 디아즈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나섰다가, 승리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야마모토는 일본 대표팀 1선발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도 등판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그는 보석이다. 월드시리즈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에 WBC 출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저스도 야마모토가 정규시즌 30경기를 부상 없이 마친 점을 바탕으로 그의 WBC 출전을 허락한 것 같다. 일본과 같은 조(C)에 편성된 한국 입장에서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야마모토가 한국전에 나설 수 있다. 한일 대표 아이콘들이 맞대결엔 기대감이 모인다. 야마모토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현재는 같은 빅리거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전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는 2019년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한 뒤 그를 향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설욕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MLB에선 10번 승부해 1안타에 그쳤다. 1안타는 2루타였다. 모국 국기를 달고 나서는 국가대항전에선 MLB 이력, 현재 기량 이상의 경쟁심이 발휘된다. 이정후는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스타플레이어다. 야마모토와의 3번째 국제대회 대결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0:18
프로축구

2년 韓 생활 접는 린가드…10일 고별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결별을 알린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멜버른전은 서울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 고별전’이다.린가드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며 이별을 이야기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던 그가 첫 해외 무대로 한국을 찍었다.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 린가드는 입단 때부터 국내 팬들에게 환대받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을 모으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이다.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올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프로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서울에서 처음 달성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는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는데, 서울에서 승리욕 넘치고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계약 당시 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두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두고 구단과 협의했다.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의 마지막 상대인 멜버른(승점 9)은 현재 ACLE 동아시아 지역 2위다. 한 계단 아래 있는 3위 서울(승점 8위)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리를 뒤바꾸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린가드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ACLE 5경기에 모두 출전한 린가드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그가 서울의 올해 마지막, 본인의 고별전을 빛낼지 주목된다.린가드는 구단을 통해 “멜버른전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다들 경기장에 와서 내 마지막 경기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5:37
해외축구

환상 FK에 놀랐다→“SON이 뮐러보다 뛰어났다” 전문 매체도 찬사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프리킥은 여전히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 패배 뒤 손흥민의 소회를 조명했다. 손흥민의 LAFC는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당시 LAFC는 전반에만 2골을 내리 헌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도 첫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하지만 후반전 대반전이 일어났다. 손흥민은 문전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이은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은 더 극적이었다. 그는 상대 퇴장을 유도한 데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LAFC는 손흥민의 멀티골 원맨쇼로 간신히 연장전으로 향했다.두 팀은 연장 30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AFC 1번 키커 손흥민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팀을 연장전까지 끌고 왔지만, (패배가) 내 책임인 것 같다”며 “언제나 팀을 위해 나서고 싶다.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 근육에 경련이 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공을 차려고 힘을 주자 경련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지 못했다”라고 곱씹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하며 “손흥민은 슈퍼스타 토마스 뮐러(밴쿠버)보다 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LAFC의 4강 진출을 이끌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고 전했다.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손흥민의 빛나는 활약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24일 이 매체는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손흥민도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그는 “LAFC가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가 바라던 방식으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투지는 놀라웠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동안 응원해 주고 이곳을 집처럼 느끼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더 다음 시즌 더 강하게 돌아올 거”라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14:20
해외축구

SON 무너뜨린 뮐러, 타깃은 메시? “마이애미와 결승 바란다” 발언 재조명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LAFC)과의 역대급 혈투를 마무리했다. 뮐러의 다음 시선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뮐러가 손흥민과 LAFC를 꺾었다”며 “그는 이미 MLS컵에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조명했다.전날(23일) 밴쿠버는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LAFC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한 홈팀 밴쿠버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4강행을 손쉽게 따내는 듯했다. 반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집념을 발휘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 간신히 만회 골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기세를 탄 LAFC가 밴쿠버를 두들겼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다시 균열을 냈다. 그는 아크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가르는 득점을 터뜨렸다.손흥민의 원맨쇼에 흔들린 밴쿠버는 결국 LAFC와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향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밴쿠버였다. LAFC는 1번 키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3번 키커 델가도의 슈팅은 위로 크게 솟구쳤다. 밴쿠버는 5번 키커 마티아스 라보르다의 성공으로 간신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뮐러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뮐러와 손흥민의 맞대결을 본 매체는 “축구에 대해 이해가 떨어지는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메시의 압도적 인기와 상업적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우여곡절 끝에 손흥민을 제압한 밴쿠버는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승자와 MLS컵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반대편 대진에선 인터 마이애미가 뉴욕 시티FC와 4강전을 벌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경기서 1골 3도움을 몰아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 역시 MLS컵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 1승이 더 필요하다.한편 이날 애슬론 스포츠는 지난 21일 뮐러와 MLS 사무국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뮐러는 ‘메시를 꺾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 안다. 이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관련된 일이다. 내 입장에선 메시, 바르셀로나와의 전적을 꺼내는 게 자연스러웠다. 이런 역사는 인터 마이애미의 결승행을 바라게 만든다”라고 웃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뮐러는 클럽과 대표팀 통틀어 메시와 10차례 만나 7승(3패)을 거뒀다. 지난 2019~20시즌 단판으로 열린 UCL 4강전에서는 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7:30
해외축구

손흥민 미친 원맨쇼→실축→우승 ‘좌절’…LAFC, 승부차기 끝에 밴쿠버에 패배

손흥민(33·LAFC)의 첫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 도전이 아쉽게 끝났다.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에서 2-2로 정규 시간을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졌다. LAFC의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에만 두 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사실상 밴쿠버 쪽으로 기울었던 승부를 홀로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연장전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LAFC의 첫 주자로 나서 실축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미국 무대 첫 시즌은 아쉽게 마침표를 찍었다.손흥민은 전반 내내 단 한 번의 슈팅을 때리지 못할 정도로 고립됐다. LAFC가 전반적으로 밴쿠버의 공세에 밀렸다. 밴쿠버는 전반 39분 0의 균형을 깼다. 일본 출신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전방으로 길게 보낸 킥을 LAFC 뒷공간으로 침투한 엠마누엘 사비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밴쿠버는 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토마스 뮐러의 헤더가 위고 요리스에게 한 차례 막혔지만, 마티아스 라볼다가 슈팅해 LAFC 골문을 열었다.패색이 짙었던 LAFC를 위기에서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집념의 골’을 넣었다. 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띄운 볼을 앤드류 모란이 헤더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반대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곧장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이 재차 때린 슈팅은 골대 앞에 누워있던 수비수 머리에 걸렸고, 재빠르게 세 번째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밴쿠버는 후반 47분 악재를 맞았다. 센터백 트리스탄 블랙몬이 LAFC의 드니 부앙가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연장전에서 쉼 없이 몰아붙였다. 그러나 연장 후반 17분 부앙가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LAFC는 두 번째 주자 부앙가가 득점했지만, 3번 키커 델가도의 슈팅이 높게 솟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희웅 기자 2025.11.23 15:07
해외축구

손흥민 미쳤다! 동점골+95분 FK 극장골…LAFC, 0-2→1-2→2-2 ‘SON 원맨쇼’

손흥민(LAFC)이 원맨쇼를 펼치며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에서 2-2로 정규시간을 마쳤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내내 단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더구나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후반 들어 맹공을 퍼붓기 시작한 LAFC는 후반 15분 드디어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띄운 볼을 앤드류 모란이 헤더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볼을 보냈다. 손흥민의 슈팅이 한 차례 골키퍼에게 막혔고, 두 번째 킥은 골대 앞에 누워있던 수비수 머리에 막혔다. 손흥민은 재빠르게 세 번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집념’이 빛난 득점이었다.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밴쿠버는 후반 47분 악재를 맞았다. 센터백 트리스탄 블랙몬이 LAFC의 드니 부앙가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14일 볼리비아와 A매치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골과 비슷한 ‘원더골’이었다.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11.23 13:47
프로농구

'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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