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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52점’ SGA 잠재운 커리의 딥쓰리…GSW, 서부 1위 OKC 꺾고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37)가 ‘SGA’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앞에서 웃었다.골든스테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16-109로 제압했다. 2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24승(23패)째를 기록하며 11위를 지켰다. 10위 새크라멘토 킹스(24승 23패)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 커리는 종료 1분 52초 전 장거리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위긴스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릎 통증으로 1경기 쉬었던 커리는 이날 2쿼터에야 첫 득점을 올렸는데, 후반 맹활약하며 최종 3점슛 5개 포함 2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긴스는 27점을 올렸다.반면 오클라호마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홀로 5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6점 7리바운드) 아이제아 조(17점)의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전 급격히 하락한 3점슛, 커리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오클라호마는 시즌 9패(37승)째를 안았다. 오클라호마는 전반을 58-48로 앞선 채 마쳤다. 길저스-알렉산더가 1쿼터에만 21점, 2쿼터에 10점을 더 보탰다. 반면 휴식 후 돌아온 커리는 첫 야투 5개를 모두 놓쳤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커리가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위긴스, 게리 페이튼 2세, 버디 힐드 등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의 원맨쇼는 여전했으나, 이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84-84로 맞이한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다. 오클라호마는 윌리엄스의 점프슛으로 응수하며 접전이 이어졌다.마지막에 웃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승부처 상황 골든스테이트 센터 케본 루니가 연거푸 윌리엄스와 길저스 알렉산더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커리는 1분 52초르르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6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01.30 16:35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연진이에서 구덕이로...임지연은 어떻게 대표작 갈아치웠나 ①

배우 임지연이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연진이를 뛰어넘었다. 임지연은 데뷔 이래 첫 타이틀롤이자 원톱으로 나선 ‘옥씨부인전’의 흥행도 이끌어내며, 대체불가 배우로 입지를 다졌음을 입증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30일 첫회에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10회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인 11.1%를 달성했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26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야기의 결말이 관심을 모으는 만큼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를 만났다. 임지연이 이 드라마에서 연기한 인물은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가 아씨 옥태영의 삶을 선택해 살아간다. 임지연은 누구보다 영민하지만 신분으로 인해 쉽게 멸시와 폭력을 당하는 구덕이로 등장했다가, 조선시대 변호사를 뜻하는 외지부 옥태영으로 변신해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으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에서의 세련된 이미지는 물론, 학교폭력 가해자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뻔뻔한 연진이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다. 또 ‘짜장면 먹방’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마당 있는 집’에서 가정 폭력 피해자였지만 가해자가 되는 서늘한 추상은과도 무척 다르다. 통상 배우들이 대표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 임지연은 ‘임지연이 아닌 구덕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호평을 받으며 약 2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다. ‘옥씨부인전’에서는 임지연 특유의 표정 연기와 발성이 굴곡진 캐릭터 및 전체 서사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소 임지연은 풍부한 표정 연기로 인정을 받아왔다. 자칫 과할 경우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지만 임지연의 능숙한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펼쳐진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노비로서의 억울함과 비참함 그리고 하룻밤 사이 노비에서 양반이 된 후 언제 정체를 들킬지 모르는 캐릭터의 불안한 감정을 극대화하며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옥태영으로서 자신과 같은 처지인 노비 등 다양한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할 때는 표정 변화 없이 카리스마를 발산해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해냈다. 임지연은 이제 ‘옥씨부인전’으로 데뷔 13년 만에 원톱 주연으로서 우뚝 섰다. 그는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 후 영화 ‘인간중독’, ‘간신’, ‘럭키’, 드라마 ‘상류사회’, ‘불어라 미풍아’ 등에서 주연으로 나섰으나 타이틀 롤은 아니었다. 그러나 제목명 그대로 ‘옥씨부인전’은 구덕이와 옥태영의 이야기이자, 이를 연기하는 임지연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애와 슬픔으로 가득한 노비부터 단아하고 고아한 양반가 아씨뿐 아니라 소년미를 발산한 남장, 비밀로 둘러싸인 남편 성윤겸(추영우)과 계약결혼한 마님 등 다양한 면모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천승휘와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설렘과 애틋함까지 발산했다.임지연은 ‘옥씨부인전’ 첫 방송 전 원톱물에 도전한 것을 두고 “무서웠지만 자신은 있었다. 사극 주인공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구나’ 싶다”고 웃었다. 그 말마따나 ‘옥씨부인전’은 구덕이의 생존기이자 임지연의 고군분투기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캐릭터처럼 온몸을 다 던지는 듯한 연기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와 함께 칼날 위에 서 있는 인물의 삶을 탁월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대단히 높이고 있다”며 “원톱 배우임을 입증함으로써 앞으로 차기작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어떤 연기를 또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5:50
NBA

팬들은 "MVP" "MVP" 28분만 뛰고 44득점 '뉴욕의 왕'이 날았다

'뉴욕의 왕'은 제일런 브런슨(29·뉴욕 닉스)이었다.브런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4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40-10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4패)째를 거둔 닉스는 동부콘퍼런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는 20승 17패로 4위 올랜도 매직(22승 18패)에 0.5경기 뒤진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브런슨의 '원맨쇼'가 돋보인 경기였다. 브런슨은 28분 47초만 뛰고도 40득점을 넘기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닉스는 칼-앤서니 타운스(30득점 18리바운드) 조시 하트(11득점 11리바운드) 카메론 페인(18득점 2어시스트)의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을 앞세워 야니스 아테토쿰보(24득점 13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22득점 5어시스트)가 분전한 밀워키를 압도했다. 브런슨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7개 등을 묶어 23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부상만 아니었으면 개인 50득점을 넘길 수 있었다. 브런슨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기록한 55점(시즌 경기당 평균 25.5득점)이다.브런슨은 3쿼터 골밑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라커 룸으로 향했다. 한동안 경기장엔 침묵이 흘렀는데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자, 홈팬들은 "MVP"를 연호했다. 다만 탐 티보도 닉스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백업 선수를 기용, 브런슨에게 50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닉스는 14일 홈 구장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백투백 일정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8:50
해외축구

‘SON 최고 평점까지’ 단 45분 뛰고도 EPL 주간 베스트11 연이어 선정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32·토트넘)이 주요 축구 통계 매체 주간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에서 4-4-2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도 1골·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5-0 대승에 앞장섰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전반 12분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5분엔 파페 사르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추가한 뒤, 전반 추가시간엔 절묘한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후 손흥민은 하프타임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3개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슈팅 7개와 키패스 3개, 패스 성공률 93.8%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에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가까운 9.8점을 받아 주간 베스트11까지 이름을 올렸다. 11명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선정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평점은 9.3점으로 지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9.4점)에 이어 베스트11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손흥민은 또 폿몹 평점에서도 9.1점을 받아 EPL 16라운드를 빛낸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평점에선 이스마일라 사르(9.4점), 매디슨(9.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한편,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EPL 통산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EPL 역사상 20번째로 EPL 100경기에서 골을 넣은 진기록도 남겼다.사우샘프턴전에서 45분만 뛰고 숨을 고른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 출격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8:26
해외축구

‘좌 흥민·우 민혁’ 꿈꾸는 양민혁 “함께 뛰는 것 상상해…형에게 많이 배우겠다” [IS 인천]

“손흥민 선수와 같이 뛰는 상상을 해봤어요.”양민혁(18)이 담담하면서도 은은하게 자신감을 내비치며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기 위한 “준비는 다 됐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양민혁은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며 “새벽에 토트넘 경기를 보고 오느라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이날 사우샘프턴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고, 대선배이자 주장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1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꿈꾸는 양민혁은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양민혁은 14살 위인 손흥민과 지난 7월 토트넘 입단 확정 후 처음 봤고, 9월 A매치 때 만났다. 이때 이후로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 없는 ‘어색한 사이’다. 양민혁은 이전부터 인터뷰 때마다 손흥민 뒤에 ‘선수’라는 호칭을 붙였는데, 토트넘으로 향하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그는 “아직 (손흥민과) 많이 보지 못했고, 내가 형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내가 흥민이 형이 계시는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띄웠다. 2024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팀의 준우승을 이끌고 쉴 틈 없이 영국으로 향하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3주가량 짧은 휴식기에도 멘털 케어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며 토트넘에 갈 채비를 마쳤다.현재 컨디션이 8~90%라고 짚은 양민혁은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휴식에 초점을 뒀다. 구단에서 준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과 회복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했다.K리그1 전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현지 적응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온 그는 “영어가 확실히 쉽지 않고,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가서 하다 보면 늘 것으로 생각한다. 당연히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을 생각이며 개인적으로도 계속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취재진의 ‘영어 자기소개’ 요청에 부끄럽게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민혁 양. 이츠 아너 투 비 히어. 나이스 투 밋 유.(안녕하세요. 저는 양민혁입니다. 토트넘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웃어 보였다.고교 3학년인 양민혁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때도 당연하게 못 가서 아쉬움이 없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런던에는 처음 가보기 때문에 설레고, 빨리 가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는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공식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적응이 순조롭다면,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좌 손흥민·우 양민혁’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양민혁이 브레넌 존슨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게 우선이다.양민혁은 “내가 (존슨보다) 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순간 스피드에 더 자신이 있다”면서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12.16 14:29
해외축구

손흥민, 토트넘 구단 대기록까지 썼다…역대 최다 어시스트 1위 등극

손흥민(32)이 토트넘 구단 새 역사를 썼다. 30년 넘게 이어지던 구단 역대 최다 어시스트의 새 주인공이 됐다.토트넘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며 “그는 대런 앤더튼을 제치고 최다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고 조명했다.손흥민은 이날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EPL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파페 사르와 제임스 매디슨을 향한 정확한 어시스트로 2개의 도움을 더했다.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EPL 통산 6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앤더튼(67개)이 가지고 있던 토트넘 구단 EPL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새로 썼다. 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67개의 기록을 남겼다. 그런 앤더튼의 기록을 손흥민이 넘으면서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대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EPL 도움 순위는 손흥민과 앤더튼,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62개)과 해리 케인(46개), 애런 레넌(45개) 순이다.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점점 더 강해졌고, 모든 대회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레전드가 됐다”며 “그는 올 초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고, 역대 구단 득점 랭킹 5위, EPL 역대 득점 랭킹 20위(18위) 진입 등의 기록을 남겼다”고도 조명했다.한편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2도움 원맨쇼 활약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하고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뒤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는 물론 각종 매체에서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0:11
해외축구

극찬받은 이재성, 김민재는 최저 평점 혹평…극명하게 엇갈린 맞대결 희비

맞대결을 펼친 이재성(32·마인츠05)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재성은 팀 승리를 이끈 멀티골 원맨쇼로 현지 극찬을 받았지만 김민재는 실점 장면마다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이재성과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자 3경기 만이다.결과는 이재성의 ‘완승’이었다.이날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의 멀티골이다.2골 모두 문전 집중력이 빛났다. 첫 골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아르민도 지프(마인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뮌헨)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뒤늦게 따라붙었으나 이재성의 슈팅이 더 빨랐다.이어 후반 15분에도 날아올랐다. 지프가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아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막판 뮌헨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멀티골은 마인츠의 6위 돌풍으로 이어졌고, 뮌헨에는 개막 14경기 만의 첫 패배(10승 3무)를 안겼다. 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에 대해 “2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며 마인츠 승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뮌헨 지역 매체인 바바리안풋볼마저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2골 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하다”며 이재성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폿몹(9.1), 소파스코어(8.3) 등 축구 통계 매체 최고 평점도 받았다.최근 무서운 기세도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다. 리그 1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면서 지난 2022~23시즌 커리어하이(34경기 7골) 경신도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반면 김민재는 현지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재성의 2골 장면 모두 그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됐다. 이재성의 첫 골 장면에선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선 측면 수비를 하다 다리 사이로 상대 패스를 허용한 게 결국 크로스에 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한 비참한 경기력이었다”며 평점 6을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고 숫자가 높을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폿몹(5.8), 소파스코어(6.3) 평점에서도 팀 최저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11:25
해외축구

‘멀티골 폭발+최고 평점’ 이재성, 김민재와 맞대결 완승…마인츠는 뮌헨에 2-1 승리

이재성(마인츠05)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에 리그 첫 패배도 안기면서 경기 최고 평점은 물론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 등도 안았다.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5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무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앞서 이재성은 지난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이후 12라운드 호펜하임전,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고, 이날은 멀티골까지 터뜨렸다.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전반 41분 선제골 장면에선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와 이재성의 득점이 맞물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재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에야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이 터뜨렸다.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 무려 9.1점을 받았고,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8.3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도 안았다. 분데스리가는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반면 김민재는 폿몹 평점에서 5.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저점(공동)을 받았다. 소파스코퍼 평점도 6.3점으로 팀 내 최저점(공동)이었다. 이재성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이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08:01
프로농구

‘최준용 42점 폭발 원맨쇼’ KCC, SK 10연승 도전 막았다…80-74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0-74로 제압했다.이틀 전 수원 KT 원정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CC는 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8승 7패로 공동 3위 KT·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6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반면 9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SK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승 3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 격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게임을 지배한 건 최준용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쌓는 등 무려 42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무려 6개를 성공시켰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3점슛 성공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다.여기에 리온 윌리엄스도 21점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창영도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허웅이 3점슛 9개 중 단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야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다.SK는 자밀 워니가 31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부터 오른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선형이 8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먼저 기세를 끌어 올린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7점을 챙겼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고,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7점을 쌓았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기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정창영과 윌리엄스, 이호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39-2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를 더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안영준과 워니, 오세근까지 가세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워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줄었다. 1쿼터 최준용이 폭발했다면 2쿼터엔 워니가 12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3쿼터는 더욱 불꽃이 튀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CC가 기선을 제압하자 SK도 김형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가 주춤하는 사이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또다시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에 속공 득점까지 더해 다시 8점 차로 벌렸다. 다만 SK도 최원혁과 워니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KCC가 58-5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SK가 먼저 최부경의 점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자 KCC도 최준용의 자유투 2개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흔든 건 이번에도 최준용이었다. 45도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레이업, 그리고 외곽포를 더 추가하며 68-61까지 격차를 벌렸다.여기에 KCC는 이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리던 허웅이 4쿼터 만에 첫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이날 8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SK도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는 등 추격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반면 KCC는 최준용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로 던진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35.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0 20:45
프로농구

삼성생명, 안방서 BNK 대파하고 6연승…이해란 21점 맹활약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1위’ 부산 BNK를 점 차로 대파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이 리그 6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10개월 만이다.삼성생명은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BNK를 80-55로 크게 제압했다.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삼성생명은 초반 부진했지만, 어느덧 6연승을 내달리며 3위(6승 4패) 자리를 지켰다. BNK는 2패(8승)째를 떠안았다.상승세의 삼성생명은 2쿼터 이해란의 8점 원맨쇼에 힘입어 격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BNK는 무리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는 침묵에 빠졌다.3쿼터에도 흐름은 같았다. 삼성생명 강유림이 야투 성공률 100% 동반 7점으로 리드에 힘을 보탰다. 반면 BNK는 무너진 슛감을 여전히 되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4쿼터에는 대등한 싸움이 열렸지만, 벌어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생명 이해란은 이날 30분 52초 동안 21점 4리바운드로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야투 성공률은 57%(8/14)에 달했다. 키아나 스미스(15점) 배해윤(13점 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생명은 7년 10월 만에 6연승으로 웃었다.BNK는 김소니아(12점) 안혜지(10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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