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17건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자신 있었는데…악셀 아쉽다” 김현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6위→프리스케이팅 진출 실패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피겨스케이팅 김현겸(20·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이루진 못했다.김현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8.08점, 예술점수(PCS) 31.94점, 감점 1점을 묶어 69.30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29명 중 26위의 기록으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김현겸은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의 여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먼저 올림픽 쿼터가 달린 ISU 세계선수권에선 쇼트프로그램서 컷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국내서 열린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서 우승했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 전체 2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지막 관문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뒤에야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실수가 나오며 아쉽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전체 29명 중 9번째로 은반을 밟은 김현겸은 ‘파라다이스’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침착하게 쿼드 토루프를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서 착지가 흔들렸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점수에서 손해를 봤다.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수행해 연기를 마쳤다.김현겸은 경기 뒤 “다른 차원의 긴장감이었다. 많이 떨었다”며 “첫 쿼드 토루프가 나쁘지 않아서 만족했고, 자신 있게 했는데 트리플 악셀 도약에서 실수가 있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사실 컨디션은 너무 좋았다. 충분히 자신감도 있었지만, 평소 부족했던 점이 발목을 잡은 거 같다. 악셀을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자신 있게 시도했는데도 실수한 게 거의 처음이다. 사실 성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 생각했다.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거듭 말한 그였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까지는 뛰어보고 싶었지만, 남은 경기를 보러 다니며 휴식을 주고 싶다. (나를) 올림픽을 잘 즐겼던 선수, 준비했던 선수로 생각해 주면 감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8:00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㉙ 올림픽 은반 위에서 미끄러진 음악저작권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며 연이어 많은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피겨선수 구아리노 사바테가 준비한 쇼트프로그램 음악의 저작권 승인이 거부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사바테 선수는 유명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미니언즈 캐릭터 의상까지 재현해 독특한 쇼트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2025~2026시즌 내내 이 프로그램으로 여러 대회를 소화해 왔으며 지난달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연맹(ISU) 유럽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선보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림픽을 불과 3주 앞둔 시점에서 음악 저작권 문제로 막혀 음악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지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 퍼포먼스, 의상, 음악 모든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선수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가 된 것입니다.이와 관련해 “수개월 동안 익혀 온 안무를 수정 혹은 교체해야 하는데, 음악적 타이밍과 근육 기억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피겨 종목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적은 사실상 해당 선수에게 올림픽을 포기하라는 일종의 사형 선고와 다를 바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었습니다.다행히도 지난 7일 사바테 선수가 예정대로 ‘미니언즈’ 음악으로 올림픽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비록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러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음악 저작권에 발목 잡힌 올림픽, 처음이 아니었다?!올림픽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정작 음악 저작권 문제로 국제 대회를 망칠 뻔했다는 사실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일 것입니다. 더욱이 놀랄 만한 사실은 이러한 문제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미 발생한 적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알렉사 니어림과 브랜든 프레이저는 ‘House of the Rising sun’이라는 음악으로 경기를 치른 후,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고, 언론에 따르면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약 1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알려졌습니다.올림픽 영상은 단순한 스포츠 기록물이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리를 보유하고, 보호받는 영상 저작물입니다. 각국 방송사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 중계권을 구매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저작권 사유로 영상을 쉽게 보기 힘들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계되는 올림픽 대회 장면은 수십년, 어쩌면 수백년 동안 아카이브로 남아서 역사의 한 장면으로 재사용됩니다.사바테 선수의 프로그램 역시 올림픽 영상이라는 이름 아래 전 세계로 송출되고, 반복 소비되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피겨 스케이팅의 음악은 피겨 스케이팅 퍼포먼스에 음악을 맞춰야 하는 특성상 원곡 그대로 쓰이지 않습니다. 여러 곡을 자르고 붙이고 템포를 바꾸고, 리믹스하거나 메들리로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저작권 용어로 말하자면 ‘2차적 저작물’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이 음악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실상 미리 원 저작권 권리자들과 합의를 마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둘러싼 모든 준비는 ‘누구의 책임’일까요?앞서 말씀드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소송의 피고에는 알렉사 니어림과 브랜든 프레이저 선수 개인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음악을 사용한 직접적인 주체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사바테 선수가 이 모든 준비의 책임 주체가 돼야 하는가. 그렇게 전가하기에는 상황이 간단치 않습니다.사바테 선수는 지난해 8월 ISU의 공식 저작권 시스템 ‘클릭앤클리어’를 통해 곡 사용 리스트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 곡으로 여러 차례 공식 대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올림픽에서도 이 쇼트프로그램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점은 해당 국가의 빙상연맹뿐 아니라 ISU도, IOC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기에 사전에 충분히 조율 및 해결이 가능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저작권의 별칭 ‘권리의 다발’ISU 콜린 스미스 사무총장은 “통일된 저작권 허가 플랫폼이 갖춰지지 않은 음악 산업의 구조”를 문제점으로 언급했습니다. 물론 이 말이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저작권은 ‘권리의 다발’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작곡가, 작사가, 음원 제작자, 편곡자, 공연권, 영상화 권리까지 음악을 둘러싼 권리는 여러 갈래로 분산돼 있으며 하나의 창구로 정리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음악권리 구조를 탓하는 것만으로는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국내에서 진행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조차 사용되는 모든 곡들의 음악 저작권을 분석해서 사용 가능하도록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 시스템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음악 권리를 파악하고 분석해 해결하는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올림픽은 소규모 동네 아이스 링크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아니라 음악사용이 전 세계로 중계되고, 역사로 남는 무대입니다. 그만큼 저작권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대회를 주관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국제연맹이 잘 알고 있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때문에 음악 사용의 책임 또는 리스크를 선수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온전한 처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저작권 산업의 구조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음악 저작권 허가 통합 플랫폼이 없다는 현실만 지적하며 안일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그 현실을 메우는 조치, 즉 음악 저작권의 중요함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6.02.09 10:16
동계올림픽

'이게 맞아?' 나홀로 전용기에 개회식 침대 관전…'제이크 폴 약혼녀' 빙속 레이르담, 각종 기행으로 조명 [2026 밀라노]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이자 유명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의 약혼녀인 유타 레이르담이 올림픽 경기 전부터 각종 기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홀로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국하더니, 이번엔 대표팀 동료들이 참가한 개회식 현장에 불참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레이르담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 현장을 숙소 TV로 지켜보는 인증샷을 올렸다. 사실 선수가 개회식에 불참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개회식 전후로 경기가 임박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은 장시간 서서 대기하고 걸어야 하는 개회식 참가 대신 휴식을 택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레이르담이라 더 화제가 됐다.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동할 때 나홀로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국했다. 약혼자 제이크 폴이 선물한 것으로, 해당 전용기 내부에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풍선과 장식으로 꾸며졌고, 레이르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가 담긴 맞춤형 디저트 등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호화스러운 전용기를 타고 이동했다는 점에서 '기행'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 패싱 역시 같은 이유로 네덜란드 자국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레이르담은 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올림픽 훈련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 1000m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500m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내고 연맹의 추가 배정을 통해 1000m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레이르담의 약혼자는 구독자 2100만 명의 유명 유튜버 제이크 폴이다. 단순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한 복서 및 UFC 선수들을 상대로 복싱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인플루언서다. 2024년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과 경기를 해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2월엔 현역 랭커 앤서니 조슈아(영국)와 맞붙어 KO패를 당했다. 특히 폴은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약 9200만 달러, 한화 약 1365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기며 돈방석에 앉았다. 제이크 폴은 그간 레이르담의 훈련과 경기 현장을 직접 찾으며 적극적인 외조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에도 관중으로 올림픽 현장을 찾아 약혼녀를 응원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11:22
동계올림픽

7번째 출전 46세 엄마와 18세 아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 모자 출전 [2026 밀라노]

알파인 스키의 대표적인 장수 선수인 사라 슐레퍼(46)는 2011년 은퇴 경기에서 깜짝 이벤트로 아들인 라시 각시올라를 안고 설원을 내려왔다. 15년이 흐른 올겨울 아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 멕시코 알파인 스키 여자 국가대표 사라 슐레퍼는 아들 각시올라(18)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메달 레이스에 나란히 도전한다. 동계올림픽에 모자(母子) 선수가 동반 출전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1979년생인 슐레퍼는 통산 7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1995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0 밴쿠버 대회까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2011년 은퇴한 그는 멕시코인 남편과 결혼해 2014년 현역에 복귀했다. 멕시코 국기로 바꿔 달고 슐레퍼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다.어린 시절 어머니의 경기를 지켜보며 알파인 스키 선수의 꿈을 키운 각시올라는 최근 멕시코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밀라노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는 7일부터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6.02.07 22:28
동계올림픽

태권도를 사랑하는 '통가 근육맨' 기수 이번엔 검은 정장 차림 등장, 왜? [2026 밀라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세 차례 올림픽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42)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회식, 타우파토푸아는 상의 탈의 없이 검은 정장 차림에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타우파토푸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통가 기수로 입장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출전권을 땄고, 평창 강추위 속에 열린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등장했다. 태권도 선수로 출전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변함없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기수로 나섰다. 타우파토푸아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피해로 출전하지 못했고,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태권도와 카누 종목에 도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다.타우파토푸아 이번 올림픽 오륜기 기수로 선정됐다. 다만 통가의 기수가 아닌데다 여러 기수와 함께 나섰기에 상의를 탈의한 채 이목을 끌며 등장할 수 없었다. 타우파토푸아 외에도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난민팀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디 은감바, 인도주의 활동을 펼친 필리포 그란디, 니콜로 고보니(이상 이탈리아), 마리암 부카 하산(니이지리아), 올림픽 6개 메달을 딴 체조 선수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핵 군축 활동을 펼친 아키바 다다토시(일본) 전 히로시마 시장 등이 오륜기 기수로 함께 등장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륜기 기수와 관련해 "평화, 인권, 연대를 증진하는 데 헌신적인 인물들로 올림픽 정신과 시민적 책임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강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전 올림피언'이자 '인도주의 활동가'로 오륜기를 든 그는 밝은 미소와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7 08:57
동계올림픽

'턱뼈 박살나고 1300억' 돈방석 인플루언서의 화끈한 응원, '나홀로 전용기' 네덜란드 스타의 럭셔리 올림픽 출근길 [2026 밀라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유타 레이르담의 '올림픽 출근길'이 화제다. 다른 선수들은 경험하지 못한 호화스러운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이 모든 게 약혼자의 선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이르담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이크 폴이 선물한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전용기 내부에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풍선과 장식으로 꾸며졌고, 레이르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가 담긴 맞춤형 디저트 등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레이르담의 약혼자는 구독자 2100만 명의 유명 유투버 제이크 폴이다. 단순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한 복서 및 UFC 선수들을 상대로 복싱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인플루언서다. 2024년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과 경기를 해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2월엔 현역 랭커 앤서니 조슈아(영국)와 맞붙어 KO패를 당했다. 특히 폴은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약 9200만 달러, 한화 약 1365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기며 돈방석에 앉았다. 폴은 지난해 3월 레이르담과 약혼한 사이다. 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약혼녀를 위해 특별한 응원 선물을 준비, 큰 무대를 앞둔 연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폴은 그간 레이르담의 훈련과 경기 현장을 직접 찾으며 적극적인 외조를 이어온 바 있다.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 1000m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500m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내고 연맹의 추가 배정을 통해 1000m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약혼자 제이크 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현지에 도착한 레이르담이 실전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전 세계 빙상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6.02.05 17:01
동계올림픽

'음주운전→헝가리 귀화' 김민석, 한국 대표팀 훈련에서 포착 왜? [2026 밀라노]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사이에 낯익지만 낯선 선수가 합류해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전 한국 빙속 간판이자, 지금은 헝가리 대표가 된 김민석이다. 김민석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트랙을 질주했다. 김민석은 2018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3개(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간판 선수였다. 1500m와 팀추월에서 장점을 보이며 중장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다. 2년 전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로 귀화했기 때문이다. 김민석이 귀화를 택한 배경에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김민석은 지난 2022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재판에선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김민석은 2024년 헝가리 귀화 제의를 받고 응했다. 헝가리 빙상 대표팀의 한국인 지도자 이철원 코치의 제안을 받아 국적을 바꿨다. 이후 김민석은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 김민석은 같은 날 훈련한 한국 대표팀과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석은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경기가 끝나면 말씀드리겠다"는 말로 정중히 거절하고 조용히 훈련장을 떠났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김민석의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민석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헝가리 대표 자격으로 나섰지만, 주종목 남자 1500m에서 한 차례 톱10(1차 대회 9위)에 들었을 뿐,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14:57
동계올림픽

'통가 근육맨' 타우파토푸아, 2026 동계올림픽 오륜기 기수 선정 [2026 밀라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기수로 나서 근육질 몸매를 뽐냈던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43)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오륜기 기수로 나선다. 오륜기는 5개 대륙의 통합과 전 세계 선수들의 만남을 상징한다. 이러한 올림픽 정신의 의미에 부합하는 인물로 타우파토푸아가 선정됐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인사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해온 인물"이라면서 개회식 오륜기 기수 10명을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엘리우드 킵초게(마라톤·케냐) 레베카 안드라드(체조·브라질) 프란코 노네스(크로스컨트리 스키) 마르티나 발체피나(쇼트트랙·이상 이탈리아) 등이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다.이 명단에는 타우파토푸아도 포함됐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코코넛 오일을 온몸에 바른 채 통가 국기를 들고 입장해 처음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종목을 바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개회식에서도 상의를 탈의하고 입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현역에서 물러난 타우파토푸아는 현재 비영리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매체 RNZ에 따르면, 그는 유니세프(unicef) 태평양 대사로서 아동 권리, 교육 및 건강 관련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재난 구호, 청소년 역량 강화, 교육,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도 하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척자적 선수이자 인도주의 활동가다. 통가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재난 구호, 교육 등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니세프 태평양 지역 친선대사로 임명됐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륜기 기수들은 개인과 경력의 여정 속에서 올림픽 정신에 영감을 주는 평화, 단결 및 연대의 원칙을 구현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3 18:38
스포츠일반

'금메달 찜' 침 발라 놓고 온 5G, '영미' 영광 이어갈 선영석 "금빛 스윕으로 마지막까지 남을게요" [2026 밀라노]

한국 컬링이 8년 만에 올림픽 포디움을 노린다. 여자 4인조와 믹스더블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금빛 스윕(sweep)'에 나선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팀 5G(경기도청)'는 지난해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컬링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 선발전을 거쳐 이탈리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도청의 세계랭킹은 3위.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10전 전승의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었다. 이후 9월 마스터스 대회 3위, 지난 1월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청의 목표는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컬링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딴 은메달이다. 2014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는 김은지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수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투어 대회를 간 적이 있는데, 다시 꼭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침을 바르고 왔다"며 금메달 의지를 다졌다. 믹스더블의 '선영석'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의 역사를 썼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믹스더블 10개 팀 중 막차를 탔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강릉시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김선영은 "세 번째 대회지만, 믹스더블로는 처음이라 첫 출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 경험과 (정)영석이의 패기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영석은 "우리는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팀 중 가장 늦게 출전권을 땄다. 돌아갈 땐,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올림픽 현장을 떠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선영과 정영석은 현지시간 2월 4일 스웨덴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정영석은 "대표팀 사기 증진을 위해 '꼭 이겨보겠다'가 아닌,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3 14:37
스포츠일반

“캐나다가 출전권 조작했다” 올림픽 앞둔 미국 스켈레톤 선수의 공식 요청…한국도 지지

미국 스켈레톤 선수 케이티 울랜더(42)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요구한 거로 알려졌다. 6번째 올림픽 출전에 좌절한 그가 최근 “캐나다가 경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캐나다 스켈레톤 대표팀의 논란 섞인 결정으로 통산 6번째 동계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울랜더를 위해 IOC에 여자 스켈레톤 추가 출전권을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울랜더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 스켈레톤 선수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6위다. 이번 대회서 사상 첫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끝내 불발됐다.문제의 상황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미컵 대회에서 발생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규정상 출전 선수가 21명 미만이면 랭킹 포인트를 25% 삭감한다. 해당 북미컵에선 23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 대표팀 6명 중 4명이 출전을 철회하면서 대회 출전 인원이 19명으로 줄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울랜더는 랭킹 포인트 120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캐나다 대표팀의 결정으로 90점만 얻게 된 것이다. 울랜더는 대표팀 선발 기준에 18점이 모자라 최종 선발전 낙마한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로키 해리스 USOPC 책임자는 IOC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이런 행위는 올림픽 출전 자격 원칙을 우회했고, 공정한 경쟁을 훼손했으며, 궁극적으로 울랜더의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했다”고 전했다. 매체 역시 “캐나다의 늦은 결정과 그 상황으로 인해, 여러 나라가 캐나다가 경기를 조작했다고 비난하게 됐다”고 짚었다.캐나다는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IBSF 역시 규정상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상태다. 다만 울랜더는 조사 과정에서 IBSF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캐나다 코치가 자국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선수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는 통화 내용도 공개하기도 해 파장이 일었다.울랜더는 “경기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나는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동계 올림픽에 6번 나선 최초의 여성으로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을 거”라며 “나는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조사와 결정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내 자리를 얻기 위한 최후의 시도로서 법적 다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랜더는 IOC로부터 추가 출전권을 얻지 못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계획이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울랜더는 다른 국가 연맹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앞서 해리스가 IOC에 보낸 서한에는 벨기에, 한국, 버진아일랜드, 몰타, 이스라엘, 덴마크 연맹의 지지 서한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6.01.25 13: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