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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없는 선수→WC 출전 유력’ 오현규 “아직 보여준 것 없다…남은 1년이 중요” [IS 상암]

오현규(헹크)는 아직 배고프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증명해야 할 것이 남았다고 본다.오현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한국의 4-0 완승에 이바지했다.홍명보호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헤더 패스를 받기 전 상대 수비수를 영리하게 등지고 떨어뜨려 놓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지난 6일 벌인 이라크와 9차전에서도 골 맛을 본 오현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에서 앞서갔다. 쿠웨이트전을 마친 오현규는 “전반부터 골을 넣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수비한테 많이 걸려서 쉽지 않겠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감독님이 시간을 많이 주셔서 골로 보답해야 했다. 부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오현규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선수단과 동행했다. 다만 당시 오현규는 등번호가 없었고, 경기에 나설 수도 없었다.그사이 성장한 오현규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앞으로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국가대표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로서 9월에 있을 경기에 다시 소집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마치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등과 경쟁에서는 한 보 앞선 형세다. 하지만 오현규는 “아직 멀었다. 내 성에는 안 찬다. 내가 보여드린 게 없다. 앞으로 1년 동안 뭘 더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자신도 있다. 내가 팀에서 발전해서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2001년생인 오현규는 쿠웨이트전을 통해 모처럼 또래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이라크전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젊은 피’를 기용하겠다고 공언했고, 베스트11에 2000년대생 선수들만 6명을 투입했다.오현규는 “시작 전부터 우리끼리 재밌게 하자고 했다.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재밌게 한 것 같다. 나도 잘 어울려서 할 수 있게 노력했다. 모든 선수가 즐겼고 즐거움이 있었다. 사실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 선수끼리 하면서 더 긍정적이고 어린 에너지가 있었다고 본다”며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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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대표팀 깜짝 스타 전진우 “꿈 같은 순간…데뷔 골은 다음 기회에” [IS 상암]

축구 대표팀 공격수 전진우(26·전북 현대)가 6월 A매치 기간을 돌아보며 “꿈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전진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상대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가 골 맛을 봤다. 이어 이재성(마인츠)의 쐐기 골까지 묶어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안방에서의 대승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전진우는 이번 6월 A매치 2연전서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1골)의 주인공이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대비 성장이 정체했다는 혹평을 완벽히 지웠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전진우의 활약을 콕 집어 칭찬했고, 선수도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전진우는 지난 6일 이라크와의 B조 9차전 당시 교체 투입, 오현규의 쐐기 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선발로 나선 쿠웨이트전에선 기습적인 움직임으로 데뷔 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30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오른발로 코너킥을 올렸다. 이때 박스 안 전진우가 몸을 던져 공을 건드렸다. 공은 상대 선수 허벅지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최초 전진우의 득점으로 인정됐고, A매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이자 데뷔 골이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뒤에야 자책골로 최종 정정됐다. 비록 데뷔 골은 미뤄졌지만, 그는 이재성과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히 측면을 누비며 쿠웨이트를 위협했다. 전진우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이렇게까지 경기를 많이 뛸 줄은 몰랐다. 친선 경기도 아니고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라며 “홍명보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꿈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취재진이 선제골 장면에 대해 묻자, 전진우는 “아쉽긴 하지만, 팀이 이겼으니 괜찮다. (데뷔 골은) 다음을 또 기약해 봐야 할 것 같다. 머리에 살짝 스치긴 했지만, 좋은 선수들과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이날 전진우는 지난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합을 맞춘 이강인 등 동료들과 다시 합을 맞췄다.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그는 “적응하는 데 많이 편했다”며 “당연히 또래 선수들과 (월드컵을) 같이 가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월드컵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전북의 전진우와, 대표팀의 전진우는 뭐가 다른지’라 묻자, 그는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지 않았다. 완벽하게 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계기로 더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표팀에 왔다고 해서 내가 달라지는 건 없다”며 “내가 해야 할 거를 묵묵하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진우는 ‘주장’ 손흥민(토트넘)과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비록 함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소집 기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가 대구FC전 득점한 것도 알고 계시더라.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게 보인다’라고 얘기해주셨다”라고 소개했다.끝으로 전진우는 “(대표팀 선수들은) 모든 부분에서 나보다 뛰어나다. 운동을 하면서도, 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꿈 같았던 시간이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는 게 너무 아까웠다”라고 돌아봤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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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클린시트 합작한 ‘서울산’ 밀레니엄 수비 듀오…김주성-이한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이한범)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과 이한범(23·미트윌란)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들만의 특별한 데뷔전이 이뤄진 장소가 상암이어서 더 주목받았다.김주성과 이한범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나란히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화려한 공격진만큼 주목받은 게 완전히 탈바꿈한 중앙 수비진이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주성은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었다. 이한범은 아예 A매치 출전 기록이 없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등 ‘1996년생’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곤 했다.밀레니엄 듀오는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만1911명의 관중 앞에서 긴장할 법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 이한범은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수비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주성은 팀의 네 번째 득점 당시 헤더로 상대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직후 넘어지며 이재성에게 공을 건네 도움을 기록했다. 나란히 데뷔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는 ‘서울 출신 듀오’다. 김주성과 이한범은 2023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합을 맞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이들이 “상암에서 뛰어서 편했다”라고 입을 모은 이유다. 함께 뛴 건 2년 만의 일이었지만, 어색함은 없었다.데뷔전을 소화한 이한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구장도 아니고 이곳에서 데뷔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 전엔 긴장을 했는데,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서로 도우려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암에서 김주성 선수와 뛰니까, 얼굴만 봐도 웃겼던 것 같다. 왼쪽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선수도 있지 않았나. 서로 도와주며 실수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석 역시 서울 시절 이들과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김주성은 경기 뒤 “첫 선발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상암으로 오니 오히려 편했다”며 “서울 시절 농담으로 ‘3명이 같이 뛰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이 실현돼 기쁘다. 또 같이 뛰어보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들의 목표는 단연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다.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내로라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김주성은 “선배들이 나보다 잘 준비했기에 그전까지 경기를 뛴 것이다. 언제나 경쟁력이 있어야 대표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한범은 “소속팀에서 더 잘해야 한다. 경기에 많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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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작심 발언 “감독님은 우리 보스…비판하면 선수들도 타격 있다” [IS 상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 감독을 두둔했다. 대표팀과 팬이 똘똘 뭉쳐야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홍명보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 4무)로 북중미 땅을 밟게 됐다.‘젊은 피’로 꾸린 베스트11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키패스 7개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과시했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건 ‘덤’이었다.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이강인은 기자회견 말미에 “많은 분께서 팀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협회를 공격하고 비판한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며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고, 이강인 스스로 꺼낸 말이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렸다. 불공정한 선임 절차를 거쳤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거듭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자, 세간의 불만은 더 커졌다. 지난 6일 이라크전 승리 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도 축하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분위기를 잘 아는 이강인은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마주해 ‘지지’를 부탁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꿈꾼다. 첫 월드컵을 돌아본 그는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소속팀에서 잘 준비해야 했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종 예선에 많이 참여했고, 선수들과 월드컵에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소통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이 월드컵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월드컵에) 누가 갈지 모르지만, 1년 동안 선수들과 코치진이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슛돌이’에서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은 어릴 적 목표였던 ‘국가대표’, ‘훌륭한 축구 선수 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가지를 모두 이뤘다. 이제 그의 시선은 ‘월드컵 우승’으로 향해 있다. 이강인은 “당연히 어려운 꿈이겠지만, 남은 1년 동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면 불가능하진 않지 않을까. 최선을 다하면 운이 조금이라도 우리 쪽에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어렸을 때 꾼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꿈을 이루려면 이강인은 북중미에 가기 전까지 꾸준히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PSG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다수 팀과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은 이적설에 관한 물음에 은은한 미소를 띠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PSG에 있든, 다른 구단에 있든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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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감독, 홍명보호 극찬 “개인·팀 역량 뛰어나…매일 발전하는 팀” [IS 패장]

후안 피치 쿠웨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를 칭찬했다.쿠웨이트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0-4로 크게 졌다.쿠웨이트는 3차 예선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무 5패로 여정을 마무리했다.경기 후 피치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 대표팀은 세계 강팀 중 하나다. 우리보다 강한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졌다. 전반전에 최대한 차이를 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은 개인, 팀으로 봐도 역량이 뛰어나고 모든 기회를 이용할 줄 안다”고 소감을 전했다.선수 시절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피치 감독은 거듭 홍명보호 선수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개인과 팀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빠른 움직임, 공간 활용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본다. 아직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선수들도 있다. 매일 한국 대표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세계적인 팀으로 꼽은 피치 감독은 “당연히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도 대단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술, 체력, 경기를 끌고 가는 통제력 등이 뛰어난 팀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한국은 쿠웨이트전 승리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차 예선을 무패(6승 4무)로 마쳤다.이날 홍명보호는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오현규(헹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가 차례로 골 맛을 봤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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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2년 만에 돌아온 원두재, 3선서 화려한 복귀전→좌우 전환·백4 보호까지

2년 만에 A매치를 소화한 미드필더 원두재(28·코르파칸 클럽)가 대표팀 3선의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을까.원두재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전진우,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대표팀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시험의 장이었다. 지난 6일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터라, 무리하게 주전 선수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역시 직전 이라크전과 비교해 7자리를 바꿨을 정도로 새 선수 기용 의지를 드러냈다. 눈길을 끈 건 3선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합을 맞춘 원두재였다. 원두재가 A매치에 출전한 건 2023년 6월 페루와의 평가전 이후 2년 만이었다. 이날은 그의 8번째 A매치 경기였다.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3선 조합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부터 홍명보 감독까지 주로 황인범-박용우(알아인) 조합을 택했지만, 매번 만점을 주긴 어려웠다. 특히 백4 보호에 매번 아쉽다는 평이 잇따랐다. 박용우의 경우 지난해 아시안컵은 물론,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잔실수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그만큼 원두재의 활약에 시선이 쏠렸다.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백4를 보호했다. 김주성, 이한범과 함께 후방에서 양 풀백으로 활발하게 전환 패스를 뿌렸다. 쿠웨이트는 대표팀의 측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5분 이태석의 패스 미스가 나왔을 때도, 원두재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 찬스를 저지했다. 후반 막바지 대표팀이 새로운 수비진을 꾸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공수 진영을 오가는 독특한 포지션을 소화할 때, 원두재는 여전히 제 자리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후반 43분에는 정확한 침투 패스로 황희찬의 공격을 돕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팀의 대승을 합작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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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상암서 축포 터뜨린 대표팀…손흥민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 이뤄”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전진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날 안방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하며 강자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이 지금의 월드컵 체제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3차 예선(5승5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이 9개월 만에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1911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매진 기록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팬들은 아시아 예선을 훌륭히 마친 선수단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본 경기 뒤엔 그라운드 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 센터 서클에 올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2차 예선부터 3차 예선까지 모든 선수가 이곳에서 월드컵이라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준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재성은 “예선 동안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월드컵을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끝으로 이강인은 “월드컵 진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들, 코치진에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이후 경기장 전역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9~11월 A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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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U-22 찍고 A대표팀까지…배준호, 폭풍 2AS ‘아깝다 도움 해트트릭’

축구 대표팀 배준호(22·스토크 시티)가 자신의 8번째 A매치에서 특유의 드리블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에는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는 절묘한 패스까지 책임졌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전진우,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이날 대표팀의 선제골을 터뜨린 건 오른쪽에 배치된 전진우였지만, 주요 공격은 왼쪽에 배치된 배준호로부터 시작됐다. 배준호는 6월 A매치 기간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다시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대표팀이 지난 6일 이라크를 제압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홍명보 감독은 ‘젊은 피’를 고루 기용할 것이라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A대표팀으로 7경기 나서 2골을 기록한 배준호가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는 평소 손흥민(토트넘)이 맡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 스텝오버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로 쓰러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재정비 뒤 다시 일어선 그는 직후 다시 한번 돌파를 시도해 간접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후반전에도 그라운드를 지킨 배준호는 더욱 불타올랐다. 먼저 후반 6분 이강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3분 뒤에도 배준호의 공격 가담이 빛났다.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배준호가 몸을 던져 머리로 다시 연결했다. 오현규는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배준호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직후 공격 상황에선 다시 한번 오현규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났다.배준호는 이후로도 공격적인 압박 능력을 뽐내며 대표팀의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4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연령별 대표팀을 넘어, A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한 존재감이었다. 이재성은 투입 직후 추가 골을 넣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배준호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서 선발로 뛴다는 건 쉽지 않은 기회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으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길 원하셨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시도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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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유럽 챔피언’ 아닙니다…4관왕 기운 들고 온 이강인, 번뜩였던 ‘황금 왼발’ [IS 상암]

“(이)강인이가 잘난 체를 많이 해요.”오현규(헹크)가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이강인은 잘난 체를 할만 하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좋은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번뜩이는 왼발 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이날 이강인은 높은 지역에서 상대 압박에도 매끄러운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를 넣으며 홍명보호의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드리블과 기회 창출 능력은 여느 때와 같았다.애초 소속팀 PSG에서 꾸준하게 뛰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다웠다. 이강인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6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골 잔치가 벌어졌다. 이강인은 추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후반 2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올린 킥이 김주성의 헤더로 이어졌고, 볼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혼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재성의 득점이 터졌다. ‘젊은 피’ 사이에서도 이강인은 대표팀 내 핵심 멤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동료들이 괜히 그를 존중하는 게 아니었다.쿠웨이트전을 앞둔 오현규는 “유럽 챔피언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이)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누구한테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낸 강인이가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까지 모두 우승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대표팀에서도 좋은 기운이 이어진 모양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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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홍명보호, 쿠웨이트 4-0 완파…亞 유일 무패 월드컵 본선행 [IS 상암]

홍명보호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로 북중미 땅을 밟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열린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무패’ 팀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북중미행을 확정한 일본도 지난 5일 호주와 9차전에서 패하며 무패 행진이 끝났다.기분 좋게 3차 예선을 마친 홍명보호는 오는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선다.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는 K리거 위주로 명단을 꾸려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멕시코와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이날 ‘젊은 피’로 베스트11을 꾸리겠다고 한 홍명보 감독은 2000년대생 선수들을 6명이나 선발로 투입했다. 쿠웨이트를 잡는 데 무리는 없었다. 상대 자책골에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오현규(헹크)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2도움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 위에 형성하고 쿠웨이트 진영 내에서 볼을 돌렸다. 수비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센터백인 이한범이 전반 5분 상대 볼을 탈취해 슈팅까지 연결했다.위기 없이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현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홍명보호는 전반 14분 쿠웨이트 공격수 아흐메드 잔키에게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내줬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거듭 쿠웨이트 골문을 노린 한국은 전반 19분 배준호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까지 상대 수문장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실을 봤다. 황인범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전진우가 몸을 던져 볼을 맞혔고, 경합하던 파하드 알 하제리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알 하제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홍명보호는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의 헤더가 막히는 등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45분 내내 큰 위기는 없었다.후반 초반부터 몰아친 한국은 6분 만에 쿠웨이트 골문을 열었다.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던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 A매치 11번째 골.불과 3분 뒤에는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 볼을 쥔 오현규가 손쉽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3점 차 리드를 쥔 홍명보호는 계속해서 쿠웨이트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1분 배준호가 찌른 패스를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후반 22분 배준호와 전진우를 빼고 이재성과 박승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후반 27분 또 한 번 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9분 오현규와 설영우를 빼고 손흥민과 양현준을 투입했다. 황인범은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채워줬다.남은 시간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4점 차 완승으로 3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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