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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2024K포럼] K포럼 오늘(17일) 개최…K메이커스들에게 듣는 ‘K’ 스토리 ①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게임, K웹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K’ 콘텐츠 및 브랜드가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K’만의 특별함을 만들고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주인공, K메이커스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런 K메이커스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포럼’은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극본과 원작 웹툰 작가인 강풀이 기조연사로 나서는 것을 비롯해 인기 아이돌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 드라마 ‘킹덤’과 ‘악귀’의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 K콘텐츠 현장의 주역들과 세계적으로 히트한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 이후성 브랜드기획 부문장, 일본 진출을 이뤄낸 KG 할리스 F&B의 장현지 브랜드전략 본부장 등 K브랜드의 리더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총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도 강풀 작가와 함께 기조연설을 맡는다.‘2024 K포럼’은 다양한 분야 K콘텐츠, K브랜드의 성공스토리를 흥미롭게 전달했던 지난해 1회와 달리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을 공유하고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비전,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특히 ‘K크리에이터, 벽을 허물다’라는 제목의 파트3 ‘함께 하는 K’에서는 테크 전문 크리에이터 인스펙팅룸과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이 신제품 언박싱 콘텐츠 제작을 시연하며 실시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파트4 ‘멋진 K’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함께 ‘우린 K스타일’이라는 테마로 강연 및 사전 사연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포앤에프터 스타일 체인징을 진행한다. K콘텐츠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며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이를 만들고 있는 ‘K메이커스’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4 K포럼’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갖춘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존 크리에이터는 물론 홍보·마케팅 분야 취업준비생과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존’을 마련하고 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공모전은 ‘브랜드존’ 입점 18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부스 현장을 포함하는 SNS 홍보 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오픈 플랫폼 크리에이터링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의 조회수 집계와 심사점수를 합산해 각 부스별 최우수 영상 1편씩을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시상을 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500만원으로 1등 1명에게 상금 200만원과 상장 및 기념품, 2등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상장 및 기념품을 포상한다.‘브랜드존’ 한쪽에는 국내 주요 기획사 굿즈들이 전시되는 K팝존도 설치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2024 K포럼’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7 06:00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산업

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판매 50억개 돌파...매출 3조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 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50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28일 불닭브랜드 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 중순 이달 중순 50억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은 3조원이다.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불닭브랜드를 선보였고, 출시 5년 만인 2017년 이 브랜드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넘었다.삼양식품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뿐 아니라 까르보,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최근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불닭 제품을 구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자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용이던 야키소바불닭볶음면과 불닭볶음탕면을 국내 출시했다.두 제품은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600만개 이상 판매됐다.삼양식품은 앞으로도 해외 각국의 특색있는 맛을 접목한 불닭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불닭 글로벌 캠페인으로 댄스 챌린지인 '플레이 불닭'을 시작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8 14:49
경제

'오징어게임' 열풍에 삼양라면 '제2 짜파구리' 기대감

유통 업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흥행에 들썩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며 극 중에 등장한 한국 음식과 소품들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삼양라면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삼양라면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를 본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간식처럼 먹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PPL이 아니었음에도 라면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6년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시작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대박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오징어게임 열풍에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역시 '제2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탄생할지 주목하는 눈치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극 중에 등장한 짜파구리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6397억원, 영업이익이 16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내친김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양식품은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수출했던 삼양식품은 196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중국·러시아·중남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 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품에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제품들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심은 오징어게임과 이름이 비슷한 ‘오징어짬뽕’을 앞세우고 있다. 기생충 흥행 효과를 누렸었던 만큼 일찌감치 마케팅에 나섰다. 극 중 주인공 번호인 456번을 활용해 ‘4(사리곰탕), 5(오징어짬뽕), 6(육개장사발면)’이라는 문구로 만든 패러디 홍보물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 등 소주를 수출하는 주류 업계에서도 내심 소주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외에 달고나를 활용한 제품 역시 수혜군 범주에 포함된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5~16일)과 비교해 달고나 뽑기의 주재료인 설탕은 39.2%나 올랐다. 달고나뿐만 아니라 쫀드기, 단짝 캔디, 밭두렁, 꾀돌이 등 추억의 간식 시리즈 매출 전반이 30.9% 급상승했다. 이에 편의점 CU는 지난 6월 단종됐던 ‘작아도 달고나 캔디’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지난해 초 집콕 트렌드에 맞춰 출시됐던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다 지난 6월 단종됐지만, 최근 해외 유튜버를 중심으로 달고나 만들기 콘텐트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재출시가 결정됐다”며 “K-콘텐트가 죽은 상품도 살려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06 10:12
경제

삼양식품, 신제품 ‘김치불닭볶음면’ 출시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신제품 ‘김치불닭볶음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치불닭볶음면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를 불닭볶음면에 접목해 한식의 풍미를 강조한 제품이다. 화끈한 불닭에 새콤한 김치를 함께 볶는 레시피로 중독성 있는 매콤새콤한 맛을 완성했으며, 건조 김치 후레이크를 듬뿍 넣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맵기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SHU)는 4000SHU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4404SHU)과 비슷한 수준이다. 패키지에는 진로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면 원조와 소주 원조의 만남을 뉴트로 콘셉트로 표현해 각 사의 과거 로고를 활용하고, 전면에 불닭 캐릭터 ‘호치’와 진로 캐릭터 ‘두꺼비’를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한정판 패키지는 오는 10월까지만 생산된다. 김치불닭볶음면은 봉지면으로 먼저 출시되며 용기면은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이며 전국 유통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5 15:45
연예

불황에 매운맛 전성시대…치킨도 '매운맛' 열풍

치킨 업계가 매운맛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강렬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단맛, 쓴맛 등과 달리 혀의 통증으로 인식되는 매운맛은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 분비를 유발해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고객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입맛을 돋우며 마니아층 형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너도나도 매운맛 20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달 초 불맛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해 '교촌신화'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24가지 재료를 블렌딩해 완성한 스모키한 불맛이 특징이다. 교촌신화오리지널과 교촌신화순살로 판매된다. 지난해 극강의 매운맛을 담은 '뱀파이어 치킨'을 선보였던 비비큐(BBQ)는 최근 신제품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를 내놨다. 메뉴는 '핫착!레드착착' '핫싸!블랙페퍼' '핫빠!크리스피' '핫찐!찐킹소스' 등 4가지로 구성됐다. BBQ는 이들 메뉴 중 2가지를 동시에 즐기거나, 기존 황금올리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콤보 메뉴도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황금올리브 치킨의 강점인 고급스러운 맛을 살렸다"며 "앞으로도 젊고 트렌디한 제품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증된 인기 업체들이 매운맛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굽네치킨이 2015년 선보인 '굽네 볼케이노'는 출시 5년 만에 2000만개가 판매됐다. 판매액은 4억원이 넘는다. 단숨에 굽네치킨의 메가 히트 메뉴로 등극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비에이치씨(bhc)치킨이 2016년 선보인 '맵스터'도 출시 후 3년간 판매량이 300만개가 넘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약 380만개 정도다. 멕시카나치킨이 지난 2월 출시한 '불닭치킨'도 인기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매운 소스를 넣은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SNS 등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현재 멕시카나 전체 매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은 불경기의 아이콘"이라며 "경제 불황 시기에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는 매운맛을 더 찾는다. 업계는 매운맛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 그런데 매운 음식은 정말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을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쾌감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을 나게 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건강을 해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등의 성분은 과다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한다.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1 07:01
경제

"핼러윈 특수를 노려라"…식음료업계, 마케팅 경쟁

식음료업계가 핼러윈(10월 31일)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핼러윈 분위기를 반영한 음료 3종, 식품 8종을 비롯해 다양한 공산품을 내놨다.스타필드코엑스R점, 강남R점, 더종로R점 등 8개 매장은 핼러윈 분위기로 꾸며 운영한다.핼러윈 콘셉트 매장을 방문해 시즌 상품을 사면 옛 로고로 디자인된 특별한 코인을 준다. 이 코인으로 다양한 핼러윈 관련 소품을 받을 수 있다.롯데칠성음료도 핼러윈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총 4종으로 눈이 붉게 충혈된 미라 캐릭터와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유령 캐릭터가 오리지널과 자몽 제품에 각각 적용해 한층 더 무섭고 섬뜩한 느낌을 연출한다.배스킨라빈스는 '몬스터 핼러윈'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피스타치오, 블루베리, 멜론 등 화려한 컬러의 3가지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화이트 초콜릿 볼이 어우러져 오싹하다기보단 장난스러운 아기 몬스터를 연상시킨다.BBQ는 '뱀파이어 치킨'으로 핼러윈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름부터 강렬한 뱀파이어 치킨은 스코빌 지수(SHU)가 최대 1만4000SHU에 달한다. 매운맛의 대명사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4SHU다. 뱀파이어 치킨은 이보다 3배 이상 매운 것이다. 특히 뱀파이어 치킨과 함께 세트로 출시된 사이드 메뉴 ‘뱀파이어 딥’의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시킨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핼러윈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핼러윈 데이에 가까워질수록 이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17 07:00
경제

삼양식품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삼양식품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내놓고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회장 부부가 유령회사,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허위 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어서다. 기업 오너가 자유롭지 못하면서 향후 신제품 개발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불닭면 시리즈 앞세워 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매출액은 1249억원으로 8.1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46.60% 증가했다.삼양식품은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며, 영업이익률도 13.8%로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삼양식품은 종전 히트작 '불닭볶음면'을 응용한 프리미엄 신제품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짜장불닭볶음면' 등이 오리지널 제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불닭볶음면은 편의점 기준 소비자 판매가가 1개당 1050원인 반면, 이들 프리미엄 신제품은 1개당 가격이 1500원으로 43% 높다.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3월 말 누계 실적으로도 3600만 개 판매됐다.지난달 8일에 출시된 '짜장불닭볶음면'도 3월에만 420만 개 팔려 나가면서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이 덕분에 삼양식품은 3월 한 달간 466억원 매출을 올려, 단일 월 매출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다시 불거진 오너 리스크삼양식품은 덩치도 커지고 수익성도 좋아졌지만 환호성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대한항공이 오너 리스크에 휩싸인 가운데 삼양식품도 오너의 횡령 혐의로 오너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검찰은 지난 15일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사내이사)과 김정수 사장(대표이사) 부부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위장해 총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월급 4000만원을 받아 왔으며 회삿돈을 자택 수리비 등 개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전 회장의 경우는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 업체가 영업 부진으로 경영 악화 상태임에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배임죄까지 적용됐다.1심 재판은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삼양식품 측은 "계열사 등과 관련해 발생한 혐의로 삼양식품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삼양식품은 거듭되는 오너 리스크로 투자 의견 제시를 유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사태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전 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아내인 김 사장에게 물려줬다.하지만 이 역시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 수사와 여론을 의식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듯 비치지만, 사내이사는 유지하며 '무늬만 사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여기에 향후 불닭볶음면 시리즈처럼 실적을 이끌 만한 히트 제품이 없다는 점도 삼양식품의 주름살이 깊어지게 하고 있다.1분기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까르보불닭볶음면'은 한정판으로 출시된 탓에 3월부로 단종됐다.라면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에 휩싸인 삼양식품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1분기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와 별개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서 해 나갈 예정"이라며 "2분기 역시 중국·동남아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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