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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여자친구, 뚝심 보여줬던 6년…뜨거운 안녕

그룹 여자친구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6년을 채운 이들은 뜨거운 안녕을 말했다. 여자친구는 22일로 소속사 쏘스뮤직과 결별한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과 혼란을 느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소식을 전하고자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였으나 원하시는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면서 앞으로를 응원했다. 멤버들도 지난 여자친구로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그룹의 마지막을 인정했다. '꽈당' 소녀들의 등장 여자친구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에 들어온 것은 2015년 9월 라디오 공개방송 직캠 영상이었다. 빗속에서도 7전8기의 태도로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당시 활동곡이었던 '오늘부터 우리는'은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풋풋하고 청순한 여자친구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됐다. 2020년 5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멤버 유주와 함께 게스트로 나온 김호중은 "여자친구 꽈당 영상을 많이 봤다. 당시 내게 힘이 많이 됐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2016년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이란 신화를 써내려갔다.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해 상반기 음원 톱100 1위에도 올랐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유리구슬'까지 역주행 인기를 쓰며 '믿고 듣는 여자친구'란 수식어를 얻었다. 청순 안고 변신 계속 여자친구는 강점인 청순함에 더해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며 '파워청순' '격정 아련'으로 콘셉트를 찾아갔다. '핑거팁' '여름여름해'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귀를 기울이면' '밤' '해야' 등 기존의 파워풀하면서도 팀워크가 돋보이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여자친구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져갔다. 특히 '주간아이돌' '아는형님' 등 여러 예능에선 눈을 감고서도 정렬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해내는 모습으로 그간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소속사의 하이브 레이블 합류 후엔 세계관을 공고히 했다. '回'(회)시리즈를 통해 '回:LABYRINTH(회:래버린스)',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을 발매했다.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낯설지만 새로운 시작 해외스타들도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자친구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혔던 갈란트는 인스타라이브를 켜고 술잔을 기울이며 여자친구의 노래를 듣는 상황을 공개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 팬을 자처해온 래퍼 릴 우지 버트도 트위터에 "G friend"라며 궁금한 표정의 이모지, 분노의 이모지를 붙였다. 프로필 사진도 여자친구 단체 사진으로 바꿨다. 갈란트는 릴 우지 버트의 트윗에 "갑작스럽다"는 멘션을 달기도 했다. 소속사는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아 왔다. 특히 함께일 때 그 누구보다 빛나고 멋진 아티스트이자 팀이었다고 자부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발걸음을 뗄 여자친구의 각 멤버들을 위해 변함 없는 사랑과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당사 역시 각 멤버들의 첫 걸음이 희망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그들의 앞날을 오래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여자친구의 여정은 끝났지만 여섯 멤버들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리더 소원은 "앞으로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것을 채워 나가보도록 하겠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면서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 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신비는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팬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꼭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의 추억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정도로 행복했다. 부족한 나를 여자친구로 만들어준 쏘스뮤직에도 감사하고 멤버들과 버디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본 엄지는 "많은 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보겠다"고 했다. 예린은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추억했다. 유주는 "6년이라는 값진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라고 끝맺었다. 은하 또한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란 말로 마무리를 알렸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었을 팬분들에게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떤 말이 버디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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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생겼다며?"…'당나귀귀" 열애 전현무, 심영순 핵직구에 당황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다. 심영순이 전현문에게 핵직구를 날렸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상 최대의 난제를 만난 톱모델 이현이와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을 마주한 MC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진다. 녹화 당일 열애기사가 난 전현무에게 심영순은 녹화 도중 “여자친구 생겼다며?”라 핵직구 질문을 날려 전현무를 당황시켰다. 이에 전현무가 어떤 대답을 했을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현이는 김숙으로부터 “네 명의 보스들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이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뚝심과 독설의 아이콘 요리 연구가 심영순, 최고의 셰프지만 생색 갑에 허언왕 최현석, 멱살잡이(?) 의혹까지 받고 있는 강력한 현 보스 김소연 대표 그리고 근육은 빵빵하지만 호주머니는 닫혀 있는 양치승 관장까지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4인 4색 개성과 갑갑함으로 무장한 막상막하 보스들이기에 쉽사리 선택하기 힘든 상황. 이런 가운데 최현석 셰프는 맛있는 요리로 유혹하는가하면 양치승 관장은 “그래도 몸은 확실하게 만들어드린다”는 등 간절하고도 치열한 셀프 어필에 들어갔다. 이현이가 네 명의 보스들 중 누구를 선택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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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전현무, "여자친구 생겼다며?" ♥이혜성 열애 질문에 당황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영순의 돌발 질문에 전현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오는 17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상 최대의 난제를 만난 톱모델 이현이와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을 마주한 MC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현이는 김숙으로부터 "네 명의 보스들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이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뚝심과 독설의 아이콘 요리 연구가 심영순, 최고의 셰프지만 생색 갑에 허언왕 최현석, 멱살잡이(?) 의혹까지 받는 강력한 현 보스 김소연 대표 그리고 근육은 빵빵하지만 호주머니는 닫혀 있는 양치승 관장까지 누구 하나 만만치 않다. 각기 다른 개성과 갑갑함으로 무장한 막상막하 보스들이기에 쉽사리 선택하기 힘든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최현석 셰프는 맛있는 요리로 유혹하는가하면 양치승 관장은 "그래도 몸은 확실하게 만들어드린다"는 등 간절하고도 치열한 셀프 어필에 들어갔다.한편, 녹화 당일 열애 기사가 난 전현무에게 심영순이 녹화 도중 "여자친구 생겼다며?"라고 핵직구 질문을 날려 전현무를 당황케 했다. 이에 전현무가 어떤 대답을 했을지 주목된다.보스들 중 이현이의 1픽은 누구일지, 심영순의 질문에 전현무가 어떻게 대처했을지 오는 17일(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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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5년차' 여자친구 "팀워크? 여섯일 때 샘솟는 아이디어"

그룹 여자친구하면 '뚝심'이 떠오른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겨내고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나 무대를 해낸 데뷔 시절부터 어떤 돌발상황에도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5년차가 된 현재까지, 본인들만의 스토리로 대중을 설득시키고 팬을 사로잡는 그룹이다. 올 여름엔 음악방송 그랜드슬램,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10, BBC 다큐 인터뷰 등 확장된 글로벌 관심을 실감했다.베트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자친구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공감하고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지켜본 버디(팬클럽)들은 지난 2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최대 번화가인 응웬후에 거리 (Nguyen Hue Street)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여자친구는 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베트남 유일 차트쇼 'V HEARTBEAT'(브이 하트비트)'와 함께 마련한 '한-베 문화대전'에서 K팝 대표 그룹으로 참석한 것.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부터'브이 하트비트'의 팬미팅과 공연까지 꽉 찬 스케줄을 소화했다. 호치민 광장은 여자친구를 향한 함성으로 가득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공연의 엔딩을 장식한 여자친구는 "우리도 버디를 만나길 기다렸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받아 기쁘다. 팬 분들이 모든 에너지를 쏟고 가실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미겠다"는 각오대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 호치민 밤을 뜨겁게 달궜다.소원은 "첫 베트남 방문이라서 멤버들끼리 '공항에 팬 분들이 계실까'라는 말을 했는데 깜짝 놀랐다.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각임에도 팬 분들이 크게 환호했다. 사인회 할 때도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멤버들과 투어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두 번째 아시아 투어 'GO GO GFRIEND!'는 11월 일본 공연만을 남겨뒀다. 소원은 "기억에 남을 투어가 될 것 같다. 특히 자카르타가 기억난다. 그날따라 팬 분들이 에너지가 넘쳤다. 수록곡 응원법을 만들어 주셔서 최초로 수록곡을 앙코르했던 기억이 있다. 멤버들이 팬들 텐션에 놀라 인이어를 모두 빼기도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예린은 "공연하다가 인이어가 끊겨서 내가 어떻게 부르는지도 모르고 부른 적도 있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 멘트 시간에 얼른 인이어를 교체하고 나왔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투어를 통해 여러 팬 분들을 만나 얻는 힘이 크다. 뿌듯함도 느끼고 더 많은 시간 보내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덧붙였다.'데뷔 5년차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엔 "대기실과 무대 동선이 짧아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 많은 선배님들처럼 노련하다고 느끼진 않지만 데뷔보다는 무대가 많이 편하고 익숙해졌다"고 엄지가 답했다. 은하는 "가사를 쓴다는 등의 창작 시간이 늘어날 때도 있다"고 했다. 유주는 "창작의 고통이 뭔지 알게 된 정도"라면서 "멤버들이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서 서로 공유한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예린은 "여섯의 생각이 달라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나온다"고 거들었다.여자친구의 도전은 계속된다.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 레이블로 편입되는 변화기도 맞은 시점이다. 멤버들은 "여자친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데뷔 이래 해온 것도 많지만 아직은 해보고 싶은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호치민(베트남)=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 2019.09.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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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유민상, 맛 변화구 날리며 안방극장 웃음+침샘 강타

'이십끼형' 유민상이 맛의 변화구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웃음보와 침샘을 동시에 강타했다. 25일 방송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는 유민상이 뚝심 있는 맛의 철학과 깨알 같은 먹팁으로 침샘자극에 시동을 걸었다. 남다른 맛의 철학이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맛있게 매료시킨 것. 이날 강경의 해물칼국수 맛집에서 유민상은 매콤보이답게 해물칼국수를 좀 더 맛있게 먹는 꿀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장을 섞어 감칠맛 나게 비벼 먹는 야무진 먹방이 멤버들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허기를 자극했다. 평범하게 강경젓갈을 음미하는 멤버들 사이 경건하게 찬밥에 물을 말아 젓갈 한 점을 올리며 거룩한 한 입까지 더해 맛의 변화구를 아는 이십끼형의 탁월한 먹부림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솟구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박해진이 '여자친구가 원하면 어떤 요리든 다 해줄 것'이라는 달콤한 연애방식을 밝히자 급 상황극에 돌입, 새침하게 머리를 귀에 꽂으며 다금바리회를 떠 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저녁 식사를 위해 홍성으로 향한 유민상은 멤버들과 함께 각자의 SNS를 체크하며 네티즌의 추천 맛집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자신도 모르게 문세윤의 SNS 댓글을 체크하며 웃픈 웃음을 안기더니 급기야 "민상이 형만 댓글이 적어서 웃기다"라는 댓글을 포착, 짠내나는 폭소를 안겨 웃음꽃으로 물들였다. 한우 맛집으로 대미를 장식한 유민상은 심장 쫄깃한 한우 먹방으로 가속도를 올렸다. 먹방부터 음식 촬영까지 모두 해내야 했던 이번 미션에서 그는 수준급의 촬영 실력을 보여주며 방송에 충성하더니 제한 시간이 다가오자 본격 먹방 부스터를 가동, 쉴 새 없이 입안 동굴을 채워 넣었다.유민상은 먹방 프로그램의 맛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센스 있는 먹팁과 감칠맛을 더하는 입담, 대세 개그맨답게 적재적소에 터뜨리는 예능감까지 '맛있는 녀석들'을 맛깔나는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코미디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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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엑소·BTS·아이유 등 음원강자 총출동..9월 컴백 가수 SWOT 분석

9월 가요계에 빅매치가 벌어진다.엑소가 5일 여자친구가 13일 컴백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젝스키스, 아이유 등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9월 신보를 내는 가수 라인업만 보면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 한다. 음원 강자들의 대결 속에서 누가 승전보를 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 그룹 및 가수별로 음악 색깔과 개성은 각양각색이다. 새 앨범 발매에 대한 각자 의미도 다 다르다. 9월 컴백하는 가수별로 SWOT 분석을 했다. 엑소컴백일 : 9월 5일▶ 강점(S)=이미 9월 가요계 빅매치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벌써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파워'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에 낸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THE WAR: The Power of Music(더 워: 더 파워 오브 뮤직)'으로 주간 음반 차트 1위도 싹쓸이했다. 음원과 음반 모두 막강한 파워를 가진 그룹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약점(W)='파워'를 듣는 순간 흥이 폭발한다. 무대와 함께 봤을 때 이 흥과 매력은 배가된다. 다만, 가을 정서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 타이밍에 아쉬움이 남는다. ▶ 기회(O)=늘 그렇듯, 전세계 팬들이 엑소를 지지하고 있다. 음원과 음반 등 어느 것 하나 성적이 아쉬운 게 없다. 엑소 팬들은 뚝심도 강하다. 윤종신의 '좋니'와 선미의 '가시나'가 무섭게 치고올라올 때도 네이버뮤직 차트 만큼은 엑소의 'Ko Ko Bop'이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대중성이 강한 노래라 장기전도 노려볼 만 하다.▶ 위기(T)=쟁쟁한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엑소가 1위를 하는 건 이제 당연한 일 같다. 음원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거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초반에 끌어올린 성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새롭게 컴백하는 가수들의 신곡에 '파워'가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지 궁금하다. 여자친구컴백일 : 9월 13일▶ 강점(S)=성장형 그룹의 대표 주자다. 데뷔곡 '유리구슬' 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까지 청순이라는 1차원 매력을 콘텐츠와 융합해 다채롭게 소화했다. 특히 서정적인 노랫말에 반전을 이루는 파워풀 댄스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파워청순' 수식어는 여자친구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했다.▶ 약점(W)=이기·용배 작곡가와 데뷔부터 함께 했다. 이들의 감성이 여자친구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그룹의 변화에 한계를 가져왔다. '핑거팁'으로 걸크러시를 전면에 내세웠다가 다시 '귀를 기울이면'으로 청순 옷을 입었다. 이기·용배와 함께 만든 스토리텔링을 앞세우다 보니 선뜻 새 변화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기회(O)=중소기획사에서 데뷔 3년차에 가파르게 인기 상승곡선을 그렸다.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내재된 힘이 막강하는 반증. 탄탄한 가창력과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무대로 주목받은 만큼 음악방송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크다. 첫 리패키지 '레인보우'를 기반으로 청순 로망을 현실성 있게 풀어나갈 전망이다.▶ 위기(T)=그룹에 비해 개인의 매력 어필이 아쉽다. 여자친구로 시너지는 있지만 개별활동이 전무해 눈에 띄는 멤버가 없다. 연기나 예능 등 음악외적인 활발한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방탄소년단컴백일 : 9월 18일▶ 강점(S)=글로벌 K팝의 중심이다. 막강한 SNS 영향력을 바탕으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K팝 팬들은 물론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월드클래스로 도약했다.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선 48주 동안 이름을 올리며 몇 달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티스트 100 차트에선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27위에 랭크했다(14일 기준).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래퍼 왈레와 컬래버레이션 등 미국 현지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약점(W)=이번에도 가사 논란이 있다면 그룹 이미지엔 좋지 않을 수 있다. '낫투데이'에선 "유리천장 따윈 부숴"라는 가사를 두고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하는 '유리천장'이라는 뜻을 오용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당시 랩몬스터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문제나 부조리를 보는데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수고 문제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 기회(O)=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에 대한 국내 선주문만 105만장 돌파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해 앨범 판매도 시작했다. 아마존에서도 6일째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글로벌 관심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방탄소년단이니, 빌보드 차트 핫100 진입의 꿈 또한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지도.▶ 위기(T)=뜨거운 관심과 높은 기대치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터.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판은 일단 깔렸으니, 남은 것은 방탄소년단에 달렸다. 젝스키스컴백일 : 9월 21일▶ 강점(S)=자본과 플랫폼을 갖춘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원하니 퀄리티부터 다르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 감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세련된 젝스키스로 재탄생, 기존의 3040 팬덤에 새로 유입된 1020 팬층까지 확보하게 됐다.▶ 약점(W)=막내 장수원의 나이가 만 37살이다. '10대들의 우상'이라는 아이돌그룹의 정체성과는 동떨어진 나이대로 구성됐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으니 지켜보는 수밖에.▶ 기회(O)=데뷔 20년 만에 일본에 진출했다. 뒤늦게 한류버스에 탑승했지만 인기는 요즘 그룹 못지 않다. 한일 양국의 관심 속에 신곡으로 꽉 채운 새 앨범을 들고 나온다. 은지원의 예능 '신서유기' 출연과 더불어 젝스키스 리얼리티 등 꾸준히 팬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며 컴백 예열을 하고 있다.▶ 위기(T)=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많다. 많게는 20살 이상까지 차이나는 연습생들이 출연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열풍이 강했다. 워너원을 비롯해 JBJ·정세운·MXM 등 풋풋한 신인에게 관심이 쏠린 가요계를 젝스키스로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아이유컴백일 : 9월 22일▶ 강점(S)=믿고 듣는 아이유 음악이다. 음원퀸의 컴백에 관심이 쏠린다.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상승세까지 탔다. 아이유가 신곡을 내도 화제인데 프로그램까지 대박났으니 아이유에겐 금상첨화다. 아이유가 2014년 '꽃갈피' 이후 3년 만에 낸 리메이크 음반이 또 어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높다.▶ 약점(W)=9월 컴백 가수 중 유일하게 리메이크 앨범을 낸다. 신곡을 내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한다면 아이유 표 리메이크곡은 어떤 느낌일지 대략 예상이 가능하다. 대중들이 이를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할지, 아님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과 차별화를 느끼지 못 해 식상하게 받아들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기회(O)=음원퀸으로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아이유의 '밤편지'는 여전히 차트에 올라와있다. 여기에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의 수록곡까지 더해 차트 줄세우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메이크하는 곡들 자체가 명곡이라 웰메이드 음반 탄생은 이미 예정된 바다.▶ 위기(T)=3년 전 발표한 '꽃갈피'가 대박났다. 명곡들을 아이유 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 리메이크 음반과 어떤 차별화를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4집 '팔레트' 이후 5개월 만에 내는 앨범. 준비 시간도 빠듯했다. 아이유 특유의 감성과 어울리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너무 서둘러 앨범을 낸 감이 있다. 김연지 기자 ·황지영 기자 2017.09.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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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나중에 동생과 함께 칸국제영화제 같이 가고 싶어요”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26)에게 SBS '옥탑방 왕세자'는 큰 숙제였을 것이다. 전작 '미스 리플리'가 동시간대 1위로 종영하며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1인2역을 해야하는 사극 코미디여서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을 게 당연하다. 고된 촬영 스케줄도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까말까 할만큼 일정이 빡빡했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선배 연기자 못지 않은 뚝심으로 극을 이끌며 '미스 리플리'에 이어 또 한번 자신의 출연작을 동시간대 1위 드라마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시청률 순위가 매번 뒤집어졌던 '수목극 대전' 속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 하나의 벽을 넘은 박유천을 드라마 종영 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인터뷰했다.-드라마를 끝낸 소감은."다행이다. 1위로 끝나서. 하하. 1위로 마무리 해서 깜짝 놀랐고, 좋았다. 마지막 2회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쁘다."-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야외 촬영이 많았다. 장소도 여러 곳이라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 정도로 촬영 스케줄이 빡빡했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촬영은 처음이었다."-'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등 세 작품을 했다. 작품을 끝낼 때 마다 느낌이 다른가."'성균관 스캔들'은 첫 작품이었으니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빨리 지나갔다. 그 때 관심을 많이 받아서 '미스 리플리'할 때는 부담감이 정말 컸다. 촬영이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못 하겠다'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 이걸 포기해야하나 접어야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부담감을 느끼며 작품을 마쳤다. 이번에는 '무조건 열심히 잘해야지'라는 압박감을 받으면서 찍었다. '잘 하겠다'는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다행히도 캐릭터에 푹 빠졌다. 촬영은 힘들었지만 즐기면서 연기했다."-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 이승기와 비교하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예전부터 이승기씨와 계속 비교하는 기사와 글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가? 가수와 연기 활동을 같이 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사실 비교하고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한지민·정유미와의 호흡은."좋았다. 두 분 다 착하다. 사실 촬영하다보면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삐그덕거릴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았다. 지민 누나와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누나는 진짜 털털하고 내숭도 없다. 그냥 동네 누나 같다."(웃음)-극중에서 안경을 쓰면 용태용이 됐다가 벗으면 왕세자 이각이 됐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대본에 적혀있었다. 그 안경한테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안경을 쓸 때마다 속으로 '난 용태용이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안경을 벗자마자 바로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 말투가 나왔다. 안경 덕분에 연기하는 게 편했다."-동생 박유환이 MBC 일일극 '그대없인 못 살아'에 출연중이다. "아직 방송을 보진 못 했다. 유환이가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 자기가 갈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동생이 잘 하고 있으니 이제 맘 편히 군대 갈 수 있을 것 같다. 군대는 1~2년 안에 갈 계획이다."-박유환과 함께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정말 뿌듯했다. 엄마도 엄청 좋아했다. 그날 끝나고 집에 가서 다같이 고기 먹었다. 하하. 멤버들과 시상식을 갈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유환이랑 칸국제영화제에 가고 싶다."-동생과 같은 작품에 출연할 계획은 없나."물론 있다. 형제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런 내용의 작품을 하려면 정말 연기력이 탄탄할 때 해야할 것 같다."-멤버 김재중이 MBC 주말극 '닥터 진'에 출연하고 있다. 모니터링해봤나."본방은 못 봤고, 하이라이트 영상은 봤다. 눈빛 하나만 봐도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알겠더라."-멤버 준수는 최근 솔로 앨범을 냈다."정말 자랑스럽다. 준수가 솔로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찬성했다. 솔로 활동을 해도 잘 할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진짜 멋있었다. 지금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준수를 보고 자극 좀 받을 것 같다."-연애는 안하나."연애 안 한지 꽤 됐다. 부모님께 자신있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나 못 사귀겠다. 참고로 누구를 만나든지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 연애를 할 생각도 있다."-앞으로 활동 계획은."일단 발리에 화보 촬영을 하러 간다. 돌아와서 팬사인회를 하고 이달 중순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생각이다. 자동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싶다. (이)태성이 형과 같이 갈까 생각중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연극이든 앨범이든, 바로 복귀할 계획이다. 계속 쉬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06.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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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아이돌 그룹, 준수의 솔로 활동으로 자극 받을 것”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26)에게 SBS '옥탑방 왕세자'는 큰 숙제였을 것이다. 전작 '미스 리플리'가 동시간대 1위로 종영하며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1인2역을 해야하는 사극 코미디여서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을 게 당연하다. 고된 촬영 스케줄도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까말까 할만큼 일정이 빡빡했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선배 연기자 못지 않은 뚝심으로 극을 이끌며 '미스 리플리'에 이어 또 한번 자신의 출연작을 동시간대 1위 드라마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시청률 순위가 매번 뒤집어졌던 '수목극 대전' 속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 하나의 벽을 넘은 박유천을 드라마 종영 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인터뷰했다.-드라마를 끝낸 소감은."다행이다. 1위로 끝나서. 하하. 1위로 마무리 해서 깜짝 놀랐고, 좋았다. 마지막 2회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쁘다."-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야외 촬영이 많았다. 장소도 여러 곳이라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 정도로 촬영 스케줄이 빡빡했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촬영은 처음이었다."-'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등 세 작품을 했다. 작품을 끝낼 때 마다 느낌이 다른가."'성균관 스캔들'은 첫 작품이었으니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빨리 지나갔다. 그 때 관심을 많이 받아서 '미스 리플리'할 때는 부담감이 정말 컸다. 촬영이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못 하겠다'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 이걸 포기해야하나 접어야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부담감을 느끼며 작품을 마쳤다. 이번에는 '무조건 열심히 잘해야지'라는 압박감을 받으면서 찍었다. '잘 하겠다'는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다행히도 캐릭터에 푹 빠졌다. 촬영은 힘들었지만 즐기면서 연기했다."-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 이승기와 비교하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예전부터 이승기씨와 계속 비교하는 기사와 글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가? 가수와 연기 활동을 같이 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사실 비교하고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한지민·정유미와의 호흡은."좋았다. 두 분 다 착하다. 사실 촬영하다보면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삐그덕거릴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았다. 지민 누나와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누나는 진짜 털털하고 내숭도 없다. 그냥 동네 누나 같다."(웃음)-극중에서 안경을 쓰면 용태용이 됐다가 벗으면 왕세자 이각이 됐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대본에 적혀있었다. 그 안경한테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안경을 쓸 때마다 속으로 '난 용태용이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안경을 벗자마자 바로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 말투가 나왔다. 안경 덕분에 연기하는 게 편했다."-동생 박유환이 MBC 일일극 '그대없인 못 살아'에 출연중이다. "아직 방송을 보진 못 했다. 유환이가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 자기가 갈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동생이 잘 하고 있으니 이제 맘 편히 군대 갈 수 있을 것 같다. 군대는 1~2년 안에 갈 계획이다."-박유환과 함께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정말 뿌듯했다. 엄마도 엄청 좋아했다. 그날 끝나고 집에 가서 다같이 고기 먹었다. 하하. 멤버들과 시상식을 갈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유환이랑 칸국제영화제에 가고 싶다."-동생과 같은 작품에 출연할 계획은 없나."물론 있다. 형제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런 내용의 작품을 하려면 정말 연기력이 탄탄할 때 해야할 것 같다."-멤버 김재중이 MBC 주말극 '닥터 진'에 출연하고 있다. 모니터링해봤나."본방은 못 봤고, 하이라이트 영상은 봤다. 눈빛 하나만 봐도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알겠더라."-멤버 준수는 최근 솔로 앨범을 냈다."정말 자랑스럽다. 준수가 솔로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찬성했다. 솔로 활동을 해도 잘 할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진짜 멋있었다. 지금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준수를 보고 자극 좀 받을 것 같다."-연애는 안하나."연애 안 한지 꽤 됐다. 부모님께 자신있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나 못 사귀겠다. 참고로 누구를 만나든지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 연애를 할 생각도 있다."-앞으로 활동 계획은."일단 발리에 화보 촬영을 하러 간다. 돌아와서 팬사인회를 하고 이달 중순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생각이다. 자동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싶다. (이)태성이 형과 같이 갈까 생각중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연극이든 앨범이든, 바로 복귀할 계획이다. 계속 쉬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06.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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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구 기자의 리얼 리뷰] ‘러브 픽션’, 하정우-공효진의 논픽션같은 멜로

이 영화는 영화화되기까지 무려 4년이 걸린 역작입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게 2007년이고 하정우에게 시나리오가 전달된 게 2008년이라네요. 순 제작비 18억원 정도의 중·소규모 영화인데 마치 100억원이 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처럼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려야했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투자가 안됐던 거죠. 로맨틱 코미디임에도 이런 괴상한 설정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로는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노련한 투자자들이 로맨틱 코미디 한 두 편 해본 것도 아닐테고 몸을 사렸던 겁니다.그러나 '도가니'를 뚝심있게 성공시킨 제작사인 삼거리 픽쳐스와 2006년 '삼거리극장'이라는 문제작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전계수 감독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에 없었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보자는 처음의 뜻을 관철시켜 관객 앞에 내놓았습니다.줄거리는 대체로 평이합니다. 구주월(하정우)이라는 소심한 성격의 무명 소설가가 있습니다. 떠나간 연인과 창작에 목말라하던 중 꿈에 그리던 여자 희진(공효진)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희진은 모든 게 완벽해보입니다. 예쁘고 늘씬하고 능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레고 설레던 그들의 첫날밤, 구주월은 그녀의 겨드랑이에 수북히 난 털을 발견하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과연 나는 이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구주월은 억지로 '털이 좋다'고 마인드 콘트롤을 해가며 그녀와 깊은 사랑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여느 커플이 그렇듯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이 점차 식어가면서 갈등이 생깁니다.언뜻보면 평범하죠. 커플간에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는 흔하니까요. 그런데 공효진이 '겨털녀'(겨드랑이에 털난 여자)라는 치명적인 설정이 이 영화를 아주 독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겨털녀'? 도대체 상상은 해보셨나요? 좀 웃기기도 하고, 거북하기도 하네요. 만약 내 여자친구가 '거기에 그게 있다면 어떨까' 하는 쓸데없는 공상도 해보게 합니다.당연히 하정우와 공효진이 '합방'하는 베드신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박' 폭소의 원천입니다. '겨털'을 발견한 하정우가 "이거 뭐야"하는 대사에선 정말 '빵' 터집니다. 그 이후로 쏟아지는 황당한 대사의 향연과 두 배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며 기자도 1분간 배꼽을 잡았습니다.하지만 총 121분의 러닝타임은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그 베드신 말고는 사실 웃을 만한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은 느낌입니다. 구주월의 고풍스런 구애편지, 그녀의 약점을 알고난 후의 치졸한 대응, 극중에서 쓰는 액자 소설 '액모부인'의 과장된 연기 등을 코믹 포인트로 추가할 수 있을 정도이고 나머지는 상당부분 조용히 흘러갑니다. 소위 '대사빨'도 장면마다 편차가 심해서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기엔 좀 무리같아 보이네요.그래도 하정우·공효진의 능청스런 연기엔 박수를 보냅니다.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이후 제대로 물이 오른 느낌이고요.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공블리'에서 또 한번 변형된 캐릭터로 안정감을 더합니다. 하정우의 형으로 우정출연한 지진희가 백수처럼 매일 집에서 라면먹는 장면도 은근 '존재감' 있었습니다. 프린트·광고비까지 더해 총제작비가 38억원쯤 되어서 손익분기점은 120~130만명으로 예상되는데요. 조금 지루한 이야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하정우·공효진의 찰떡같은 앙상블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그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사랑과 연애감정이 세월 속에 메말라버린 관객분들이라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29일 개봉.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IS 시네마 지수▲작품성 ★★▲흥행성 ★★☆(별 다섯개 만점, ☆는 0.5점) 2012.0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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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수리공’ 허각, 감동의 드라마 썼다

'환풍기 수리공' 허각(25)이 Mnet '슈퍼스타K2' 존박을 꺾고 '최후의 1인'에 올랐다. 허각은 22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슈퍼스타K2' 결승 무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존박(22)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장재인·존박·김지수 등 경쟁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허각의 뚝심이 빚어낸 한판 승부였다. 988 대 596의 점수 차가 말하듯 온라인 투표·심사위원 점수·대국민 문자 투표까지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허각의 완승이었다.이날 허각과 존박은 자유곡과 작곡가 조영수의 곡을 부르는 두 가지 미션을 받아 들었다. 허각은 자유곡으로 고음을 뽐낼 수 있는 김태우의 '사랑비'를 골랐고 존박은 중저음을 살릴 수 있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으로 맞섰다. 두 번째 미션은 조영수가 만든 신곡 '언제나'를 본인의 개성에 맞게 부르는 것. 두 사람은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선택은 허각이었다. 이승철은 허각의 '사랑비'에 94점을 주며 "엄청난 반주에도 뚫고 나오는 목소리의 힘이 있다"며 칭찬한 반면 존박에게는 "호소력 있는 가사 전달력이 중요한데, 훌륭하게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며 89점의 다소 낮은 점수를 줬다. 두 번째 미션에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흠잡을 데 없었던 허각의 노래에 이승철과 엄정화는 99점을 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은 허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아버지와 하나 밖에 없는 형, 끝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계속 내게 도움을 준 존박에게 고맙다. 앞으로 좋은 노래로 고마움을 갚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스타K2'를 빛낸 출연자가 총 출동 했다. 장재인·강승윤·박보람·김지수 등 톱 11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축제'를 부리며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했고 지난해 '슈퍼스타K' 준우승자인 조문근은 자신의 데뷔곡 '러브 라이크 디스'를 첫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0.10.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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