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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메이저리그

벌써 WBC 참가 설득? 이바타 감독,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 만났다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났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이바타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아키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캠프 들어 두 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오타니의 훈련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바타 감독의 미국 방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은 현재 오타니, 야마모토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해 있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지난 11월 일본 주도로 개최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WBC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열린 대회에선 오타니의 투타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을 꺾고 대회 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가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출전할 수 있다. 이바타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고, 참가를 독려하가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앞서 기구키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캠프를 방문했다.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이 (WBC) 출전 의지를 갖추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21:26
메이저리그

LAA 트라웃, 이제는 CF 아닌 RF로…“이렇게 될 걸 알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34)이 새 시즌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후, LA 코치진는 회의를 통해 그의 포지션을 우익수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의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라웃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며 “나는 그냥 경기장에 있고 싶을 뿐”이라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트라웃은 MLB를 대표하는 중견수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적은 없지만, 수위급 공격력을 갖춰 MLB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는 4시즌 648경기 중 26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트라웃은 지난 2021년 종아리 부상, 2022년 허리 경련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손목 뼈 골절, 2024년에는 무릎 반월판 파열이라는 부상이 잇따랐다.구단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트라웃을 관리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우익수로 포지션 전환을 택한 모양새다.트라웃은 자신의 포지션 전환에 대해 “나는 즐길 거다. 코치들에게도 말했듯이, 최대한 편안하게 플레이할 것이다. 만약 조기에 훈련을 해야 한다면, 적응을 위해 그렇게 할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론 워싱턴 LA 감독은 “트라웃이 리그 최고 우익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다만 매체는 “워싱턴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트라웃이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는 것보다, 주변 선수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점”이라고 짚기도 했다.매체에 따르면 워싱턴 감독은 “우리는 누구도 마이크 트라웃과 충돌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외야에서 공이 특정 구역으로 가면 누가 뒤로 가고 누가 앞으로 가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절대 트라웃과 누군가가 충돌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트라웃은 MLB 데뷔 후 첫 3시즌 동안 코너 외야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LA의 중견수는 피터 버조스였기 때문이다. 이후 트라웃은 11시즌 동안 중견수를 맡았다. 그는 1만2410.1이닝 동안 외야 수비를 소화했는데, 우익수 출전은 단 121이닝이다.매체에 따르면 트라웃은 과거 9회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토리 헌터에게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헌터는 2010년 34세 시즌에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전향한 경험이 있다.트라웃은 “내 다리를 보호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거”라며 “몸이 더 가볍고 빠르게 느껴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그는 타율 0.308, 출루율 0.422, 장타율 0.587 286홈런, 196도루를 기록한 2010년대 최고 타자였다. 당시 8시즌 중 7번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 안에 들었다. 2020년 이후에도 그는 평균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 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 10홈런 14타점 타율 0.220이라는 커리어 로우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7:57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SV' 켄리 젠슨, 에인절스와 1년 1000만 달러 계약...다시 LA행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다 세이브 투수 켄리 젠슨(38)이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젠슨이 에인절스와 1년 총액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젠슨은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팀 마무리 투수였다. 그는 2010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1시즌까지 푸른 유니폼ㅇ르 입었다. 국내 MLB팬에 익숙한 선수다. 젠슨은 2012시즌부터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아, 2024시즌까지 447세이브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시즌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각각 29세이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젠슨의 컷 패스트볼(커터)는 통산 최다 세이브 1위 기록을 보유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 마리아노 리베라와 비결될 정도다. 2024시즌에도 평균 92.2마일을 찍으며 피안타율 0.215를 기록한 구종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젠슨이지만 여전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3점 대 평균자책점(3.29), 1할 대 피안타율(0.196)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05.5마일(169.8㎞/h) 총알 투구를 하는 불펜 투수 벤 조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젠슨을 영입한 에인절스가 필승조를 강화했다. 에인절스는 내야수 팀 앤더슨, J.D 마르티네스, 요안 몬카다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 암흑기 탈출을 노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09:09
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연봉 조정 전문가' 8월 이후 시즌 아웃…2년 전에 이어 또 '승리'

내야수 루이스 렌히포(26·LA 에인절스)가 다시 한번 원하는 원봉을 받게 됐다.미국 NBC스포츠는 '렌히포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해 구단 제시액인 580만 달러(85억원)가 아닌 선수 요구액인 595만 달러(87억원)를 수령한다'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렌히포의 지난 시즌 성적은 78경기 타율 0.300(283타수 85안타) 6홈런 30타점 24도루. 7월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8월 손목 수술을 받은 뒤 잔여 시즌에 결장했다.연봉 조정은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율해 주는 제도.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이상, 6년 차 미만 선수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렌히포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2월에도 230만 달러(34억원)를 요구, 200만 달러(29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 웃은 이력이 있다. 올겨울 MLB 연봉 조정은 3승 2패로 구단의 우위다. 앞서 뉴욕 양키스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250만 달러 대신 205만 달러)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데니스 산타나(210만 달러 대신 140만 달러)와 요한 오비에도(115만 달러 대신 85만 달러)가 연봉 조정에서 패한 바 있다. 선수 측이 승리한 건 에인절스 외야수 미키 모니악(150만 달러 대신 200만 달러)과 렌히포 둘뿐이다. 현재 MLB는 295만 달러(43억원)를 요구, 245만 달러(36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는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봉 조정 결정을 앞두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9 09:58
일본야구

'오타니 상대 2타수 1안타' MLB 통산 29홈런, NPB 구직…오릭스행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보강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3일 '오릭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9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에드워드 올리바레스(29) 영입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등 번호는 36번. 연봉은 1억5000만엔(14억원)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올리바레스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타율 0.263(354타수 93안타) 12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5경기(타율 0.224 5홈런 23타점)를 뛰었다.일본 출신 빅리거와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니치스포츠는 '올리바레스는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첫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에게 3타수 1안타,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라고 그의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리베라스의 MLB 통산(5년) 성적은 285경기 타율 0.254(225아타) 29홈런 96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에서 타율 0.283 18홈런 77타점 3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80(645안타) 74홈런 320타점. 오릭스는 내야수 조던 디아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후쿠라 오릭스 단장은 "올리베라스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다. 어깨도 강하고 다리도 빠르다"라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3 17:59
프로야구

베일 벗은 키움 로젠버그...지도자·포수, 송곳 제구력에 감탄

키움 히어로즈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0)가 좋은 컨디션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과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진행 중인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28일에는 80% 힘만 쓰며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 점검을 마친 로젠버그는 31일에는 투구 강도와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렸다. 로젠버그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컨디션은 매우 좋다. 첫 번째 피칭 때는 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어 긴장 됐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라며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던 지난 피칭 때와 달리 오늘은 실전이라 가정하고 상황에 맞는 구종과 코스를 생각하며 던졌다. 남은 기간 루틴에 맞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로젠버그의 피칭을 지켜본 이승호 투수코치는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두 차례 피칭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김건희도 “아직 많은 공을 받아 본 건 아니지만 컨트롤이 좋다. 캠프 기간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2024시즌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구성도 종전 투수 2명·타자 1명에서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교체했다. 1명뿐인 외국인 투수의 기량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만큼 중요했다. 그렇게 선택한 선수가 로젠버그였다. 고형욱 단장은 "팀 방향성을 고려해 로젠버그를 영입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로젠버그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해 17경기(5선발)를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총 163경기에 등판했다. 구단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로젠버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0㎞/h 대 후반 정도로 알려졌다. 구위·이력을 두루 고려했을 때 '압도적인 1선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한 현역 스카우트는 "키움이 외국인 투수들 정말 잘 뽑은 것 같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현장에서도 로젠버그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07:57
메이저리그

'9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KC, 과감하게 불펜 보강…통산 82SV 영입

캔자스시티 로열스(KC)가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캔자스시티가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33)와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총액 2220만 달러(31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에스테베스는 첫 2년 동안 연봉 1010만 달러를 각각 받고 2027시즌 13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구단 옵션이 발동하지 않았을 때는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스테베스는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54경기 등판, 4승 5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뒤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ESPN은 '지난해 삼진율이 떨어졌지만, 볼넷도 크게 줄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며 '루카스 에르세그와 함께 에스베테스의 합류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로테이션을 보완하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경기 후반 구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조명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3.55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였다. 강력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9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는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뉴욕 양키스에 덜미가 잡혔다. 오프시즌 불펜 보강이 과제였다. 에스테베스의 MLB 통산 8년 성적은 438경기 27승 31패 64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6:37
일본야구

"바람이 닿아 차갑다" 구단의 전통, 외국인 타자 턱수염 깔끔하게 '정리'

예외는 없었다.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30일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트레이 캐비지(28)의 입단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지난달 18일 계약 합의가 발표된 캐비지는 4번 오카모토 카즈마(2024시즌 타율 0.280 27홈런 83타점)의 뒤를 이을 5번 타자로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입단식에서 눈길을 끈 건 '수염'이었다. 캐비지는 미국에서 활약할 당시 특유의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일본에 입국할 때도 턱수염이 그대로였는데 입단식에선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NPB 내 규율이 강한 요미우리는 턱수염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입단식에서 "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기쁘다. 건강하고 힘차게 시즌 내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염에 대해선 "약간 느낌이 다르다. 얼굴이 바람에 닿아 차갑지만, 곧 적응할 거 같다.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캐비지는 2023시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일본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년 67경기 타율 0.209(139타수 29안타)에 머문다. MLB 기록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23년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06 30홈런 89타점 32도루, 지난 시즌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43 13홈런 43타점 22도루로 활약했다. 요시무라 요미우리 본부장은 "2년 전부터 미국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봤다"며 "파워도 뛰어나지만, 주루의 공격적인 부분도 잘 맞을 거 같아 협상을 이어왔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0 15:52
메이저리그

어깨 부상에 여전히 '미아', 갈 곳 없는 어썸킴...ESPN "김하성, 개막 안에 계약 어려울지도"

해가 바뀌고,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시작이 다가온다. 하지만 김하성(30)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현재까지도 시장에 남아있는 FA 선수들의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김하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남은 유격수 자원 중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은 2년 4210만 달러(610억원)로 전망했다.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문제는 역시 부상이다. 지난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발됐고, 10월 수술을 받으며 2024년을 마쳤다.ESPN은 "김하성은 지난 8월 부상을 입은 뒤 어깨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하지 못했고, 구단과 선수 모두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포기했다"며 "김하성은 2025년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없다.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그는 수술에서 돌아온 후 송구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FA 선수로 입지가 복잡해졌다"고 소개했다.ESPN은 이때문에 김하성이 주요 유격수 FA면서도 유력 행선지를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가장 어울리는 구단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LA 에인절스를 꼽으면서도 전망이 어렵다고 답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유격수 잭 네토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된다. 하지만 김하성도 같은 상황"이라며 "에인절스로 간다면 그는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ESPN은 또 "피츠버그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있는 유격수 부문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들은 김하성 계약에 예상되는 금액을 내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가장 어울릴 수 있지만, 연봉 급여를 두고 우려가 있다. 김하성은 시즌 개막 전까지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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