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벌써 후끈, '예비 FA'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 CBS "다저스, 가장 유력"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영입할 유력 후보 4팀'을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획득한다. 물론 현 소속팀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오타니를 타 구단에 넘길 수도 있다. 이 매체가 전망한 오타니 영입 가능 팀은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다. 미국 CBS 스포츠는 "가장 유력한 구단은 다저스다. 오타니가 아마추어일 때부터 지켜봤다"면서 "재정적으로도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무키 베츠를 영입한 뒤 12년 총 3억 6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매체는 "베츠 계약 사례처럼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올겨울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폭풍 영입한 메츠가 오타니를 영입할 두 번째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CBS 스포츠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사치세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다만 이미 팀 연봉 총액이 크게 증가한 터라 오타니 영입전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 등 대형 FA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선 "다음 시즌 이후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LA 에인절스는 변수가 있다. 현재 구단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해 8월 구단 판매 의사를 밝혔는데, 현재 다수 그룹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새 구단주가 오타니와 동행을 원한다면 잔류에 힘을 쏟을 수도 있다. 그러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1.10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