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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위크

‘우리도 신입사원?’ 기상청 사람들·여고추리반2…‘과몰입’ 노린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이 작품 바깥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기상청 사람들’)이 드라마의 배경인 기상청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한 플랫폼을 열어 화제가 됐다. 이용자들은 공개된 링크에 접속하여 신입사원 아바타를 직접 꾸밀 수 있고, ‘제목학원 백일장’, ‘기상청 사람들 고사’, ‘기상청 사람들 OX 퀴즈’, 질문을 남기면 배우들이 직접 답해주는 ‘QnA’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기상청 사람들’ 속 주인공 4인방의 아바타를 찾아 인사를 하는 등 드라마와 현실을 넘나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이러한 참여형 콘텐트가 드라마와 예능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여고추리반2’는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세계관 속 태평여고 커뮤니티 ‘급식창고’를 실제 네이버 밴드로 오픈해 시청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 커뮤니티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학생들의 채팅방에 들어가 단서를 추리하는 등 ‘여고추리반2’의 추리 현장에 함께할 수 있다. 앞서 JTBC 드라마 ‘구경이’에서는 드라마 속 등장한 SNS 계정을 실제로도 운영해 드라마 종영 후에도 계정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은 작품 바깥의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다. ‘기상청 사람들’의 메타버스 워크샵은 오픈 첫날부터 신입사원 유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여고추리반2’의 커뮤니티는 4만 명이 넘는 가입자 수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실감 있는 체험이 세계관 ‘과몰입’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10 17:38
생활/문화

SKT, 신입 공채 수시채용으로 전환…채용 설명회는 가상공간에서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주니어 탤런트는 기존 상·하반기 두 번에 그쳤던 정기 신입공채와 달리 유연한 수시채용을 통해 직무별로 현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때 선발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모집 시점은 4월, 6월, 9월 총 3회다. 향후에도 연 3회 이상의 대졸 신입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서류접수, 필기전형, 면접전형의 틀을 탈피하고,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다양화해 지원자들의 강점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을 기술한 지원서를 제출한다. 코딩테스트나 직무 PT 및 그룹과제 등이 포함된 지원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첫 주니어 탤런트 채용 서류접수는 이달 18일까지다. 이번 전형 최종 합격자는 올 하반기 현업에 배치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신개념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 전용 앱에 개설된 가상의 설명회장에는 구직자들과 회사 실무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감염병 확산의 우려도 없다. 총 600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채용 상담회는 SK텔레콤 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 채널 'SKT 인재영입'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다. 경력이 아닌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재편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7 15:34
경제

은행원·인사·투자상담도 인공지능…'AI 혁신' 앞서가는 국민은행

은행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챗봇 같은 일반적인 비대면 서비스에서 나아가 은행원의 업무를 AI가 대신해가고 있는 것이다. 은행 가운데서는 KB국민은행의 'AI 혁신' 행보가 돋보인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KB금융그룹 신사옥 지하 1층에 AI 체험존을 열고, KB금융의 AI 기술을 적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정 인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구태훈 AI혁신센터장이 직접 체험을 진행하고 설명해준다"고 했다. 17일 오후 2시께 KB금융 신관 AI 체험존을 방문했다. AI 체험존에 들어서면 첫 번째 키오스크에서는 아바타가 등장하는 AI 가상 상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아바타는 KB 신사옥에 대한 소개와 KB국민은행의 인공지능 방향 소개, 금융용어학습모델 안내 등을 제공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두번째 키오스크였다. 키오스크에서 말을 걸어 온 AI 은행원은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로, 자신을 'KB국민은행 AI 상담사'라고 소개했다. AI 은행원은 통장개설부터 청약·대출·예금·적금 등 은행 업무 관련한 상담을 해주겠다고 말을 건넸다. "적금 추천해주세요"라고 말하니, 직장인이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네"라고 대답하니 "1년 적금으로는 내맘대로적금 상품을 추천해 드리며, 3년 적금으로는 직장인우대적금을 추천해 드립니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환율이 무엇인가요" "주택청약통장이 뭔가요" 등 궁금한 질문에 대한 설명도 AI 은행원이 해냈다. 하지만 '대출'이라는 단어를 '웹툰'이라고 인식하거나, '신용대출은 어떻게 받나요' '주택담보대출' 등 입력되지 않은 값에 대한 답변은 아직 불가능한 듯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I 은행원 서비스는 음성합성, 영상합성,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실제 은행원과 같은 품질로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AI 기술을 대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은행 인사와 내부통제 등 내부 제도에도 도입해 왔다. 작년 7월 'AI 알고리즘 기반 인사 시스템'을 활용해 영업점 직원 1086명의 인사 이동을 진행한 바 있다. AI 알고리즘 기반 인사 시스템은 직원의 업무 경력, 근무 기간, 자격증,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최적의 근무지를 선정하게 되고, 직원 개인 고충 사항과 개별 업무추진 사항도 반영되도록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 초에도 점포장급 배치, 지역 간 이동까지 활용 폭을 넓혔다 2019년부터는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AI 면접을 적용해 지원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면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AI 면접을 진행하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에 사용되는 단어와 문장을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면접에 참고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올해 채용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외에 국민은행은 AI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쌤'으로 금융시장 전망을 하고, 이 전망에 따라 투자 자산 구성을 추천하고, 변경까지 제안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는 허인 국민은행장의 의지와 KB금융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한다. 앞서 KB금융 조직개편에서 AI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금융플랫폼'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AI혁신센터는 그룹 내 AI 관련 추진 전략 수립과 계열사 간 협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인 은행장은 "모바일 뱅킹인 'KB스타뱅킹'은 손안의 맞춤형 개인은행으로, 간편뱅킹 앱 '리브'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Z세대)에 특화된 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다"고 선언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9 07:00
생활/문화

게임업체, 지역으로 눈 돌리는 이유

지역으로 간 게임업체들.국내 유명 게임업체들이 지역사회에 제 2의 둥지를 틀고 있다. 자회사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가 하면 문화시설을 짓고 지역 프로야구단을 직접 운영하거나 후원하는 등 문화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게임업체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고 회사를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넥슨 부산에서 문화공헌 대표적인 게임업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다. 특히 넥슨은 부산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이하 넥슨컴즈)를 설립하고 어린이들의 위한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개관식을 가진 넥슨컴즈는 부산 해운대구의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BCC)에 입주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총 40여명의 직원 중 3분의 2가 장애인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운영 업무를 맡는다.넥슨컴즈와 함께 BCC에 자리잡은 더놀자는 넥슨이 추구하는 문화공헌의 일환으로 20억원 이상 들여 지어졌다. 디지털을 스포츠·예술·놀이로 재해석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80~100명의 어린이들이 동시에 뽀글뽀글 카페트, 두드려 벽, 아바타 미러 등 다양한 디지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더놀자 아츠랩에서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넥슨은 올해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도 공식 후원, 부산과 친밀한 게임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강인수 넥슨컴즈 대표는 "넥슨이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여러 도시 중 부산을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게임과 관련한 여러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씨·네오위즈 야구로 사회공헌엔씨소프트는 경남 창원을 제 2의 고향으로 삼았다. 지난해 창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 9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하면서다. 이후 창단 승인 기념식을 비롯해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파멸의 여신' 인비테이션 행사, 신입사원 봉사활동 등 엔씨소프트 행사를 창원에서 가지며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마산구장을 대신할 새 홈구장 건립을 위해서도 창원시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5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다"며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에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야구단이 1군으로 올라가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문화적·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사옥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지로 삼아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과 손잡고 성남시의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초등학생 25명을 모집, '피망 멘토리 야구단'을 창단했다. 어린이들은 주 1회 야구 이론 및 실습 훈련을 받고 타 클럽과의 대항전과 전지훈련,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게임업체들의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은 게임사업으로 이룬 결실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것. 특히 이들은 게임업체답게 게임과 문화를 접목,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크게 반기고 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좋은 기업들이 지역에서 펼치는 활동은 지역문화와 경제를 풍성하게 해준다"며 "더 많은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5.02 09:14
연예

MBC 신입사원,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가

MBC 일밤의 '신입사원'이 신입사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존사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7일 방송된 MBC '신입사원'에선 3차까지의 치열한 예전을 거친 24명의 도전자들이 방현주, 문지애 등 8명의 담임, 부담임 아나운서들과 함께 의정부 MBC 문화동산으로 1박 2일 합숙을 떠났다. 도전자들은 합숙소에서 즉석 1분 스피치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아나운서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았다.아나운서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지만 '신입사원'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다.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기존의 MBC 아나운서들을 '띄우기'위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은 것은 날카로운 독설로 '아나운서 계의 방시혁'으로 떠오른 방현주와 냉철한 평가로 눈길을 끈 신동호 등 MBC 중진급 아나운서들이었다. '군기반장'으로 불린 김정근이나 남성 지원자로부터 애정공세를 받았던 문지애 역시 '신입사원'을 통해 화제를 낳은 케이스. 특히 문지애 아나운서는 최근, '일밤'이 끝난 뒤 시작되는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으면서 일요일 저녁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기존의 아나운서들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사이, '신입사원'에 지원한 도전자들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방송 초기 주목 받았던 '아바타녀' 김수산이나 SBS 스폐셜 '짝'에서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끌었던 탁예은 등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눈물의 최종 변론으로 모든 심사위원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강미정 역시 탈락을 피해가진 못했다.또한 방송 초반 오디션을 통과했던 50대 아주머니나 30, 40대 직장인들도 회를 거듭하면서 대부분 떨어져, 애초 ‘보통사람들도 누구나 꿈꾸는 직업인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도 희미해 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나운서에 지원하는 '전형적인' 후보들만 남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시켜야 할 이유가 없다. 이는 시청률로도 확인이 된다. 자매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논란 속에 휴지기를 가진 뒤 '일밤'의 시청률은 곤두박칠 쳤다. 지난 3월 27일 165분간 '나가수' 특집이 방송됐을 땐 13.7%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나가수'가 빠져나간 뒤 지난 3일 방송부터는 5-7%로 반토막이 났다. 네티즌들 역시 '신입사원은 안 보이고 기존 사원들만 보인다', 'MBC 아나운서국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04.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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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 소개팅녀, 아나운서에 도전?..‘신입사원’ 2차 합격

'아바타 소개팅녀' 김수산·'스친소녀' 김보라 등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이하 '신입사원') 2차 합격자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끈다.발랄한 매력의 김수산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 '아바타 소개팅녀'로 출신이다. 당시 솔직하게 이상형을 밝히는 등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13일 '신입사원' 1차 카메라 테스트에서도 아나운서 지망생다운 똑부러진 매력을 선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 중으로, TBS 교통방송 '서울 속으로'에서 리포터 활동을 한 경험도 있다.자신을 평범한 주부 지원자라고 밝힌 김보라도 방송 출연 경험이 있다. 2009년 4월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방송인 김나영의 사촌 언니로 출연했다. 당시 김나영에 의해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출신의 미녀로 소개되며 여성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한편, '신입사원'도 '나는 가수다'에 이어 스포일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64명의 2차 합격자 명단을 수험번호로만 공개해 본인만 알게 했지만 네티즌이 방송에서 수험번호를 캡쳐해 합격자를 골라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3.16 09:46
연예

조기종영 ‘뜨형’ ‘오즐’ 마무리 어땠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두 코너 '뜨거운 형제들'('뜨형')과 '오늘을 즐겨라'('오즐')가 시청자들의 무관심 속에 조기종영했다.지난 20일 '뜨형'과 '오즐' 마지막회는 각각 전국시청률 4.5%(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4.0%를 기록했다. '뜨형'은 지난해 3월, '오즐'은 8월 첫방송을 시작했으니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린 셈. 앞서 '헌터스' '단비' 등 공익성을 내세우며 주말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재미를 찾겠다고 공언했던 프로그램들이 외면당한 후 야심차게 기획된 코너들이었지만 내내 한자릿수 시청률에 그쳐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나마 '뜨형'이 '아바타 소개팅' '상황극' 등의 아이템으로 방송 초반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속성이 떨어져 중반 이후부터는 '진부하다'는 혹평을 들었다. '지하철 특집' 등 새 아이템을 꺼냈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아바타 소개팅'을 다시 끌어내 재탕을 반복하며 생명을 연장시켜왔다. 마지막 방송 역시 토니안과 이태성의 '아바타 소개팅'으로 장식했다. 이날 탁재훈은 소개팅녀에게 종영인사를 부탁했다. 소개팅녀는 "몇 안 되는 팬들, 다운받아 보는 마니아들, 외면했던 분들까지 모두 감사한다"며 탁재훈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스페셜 앨범 발매'를 위해 록 오디션을 진행중이던 '오즐'은 마지막회에서도 멤버들의 종영멘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 MC 김성주가 오디션의 마지막을 알리는 말을 남긴 게 전부. 이어서 멤버들의 이전 모습들을 보여주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오즐' 멤버들은 마지막회 녹화 당일까지 조기종영 사실을 몰랐다는 후문이다. 한편 3월 6일부터 '일밤'은 아나운서 채용코너 '신입사원'과 기성가수들의 경합을 다루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내보낸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 2011.02.21 10:25
연예

‘뜨형’ 아바타 소개팅 한달 만에 부활한 이유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뜨거운 형제들'이 '아바타 소개팅'을 폐지 한달 만에 부활시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바타 소개팅'은 지난해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신선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여자 출연자의 가학성 논란'에 김영희 CP가 추구하는 '건강한 웃음과 감동' 코드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청률이 한자리대로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일부 젊은 시청자에게만 통하는 아이템'이라는 자체 평가하에 폐지됐었다.하지만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시청자를 위한 스페셜 방송'이라는 설명과 함께 코너를 부활시켜 시청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게스트가 출연해 미모의 여성 출연자와 소개팅을 하는 등 형식과 내용도 전과 똑같아 코너의 재편성에 고심한 흔적은 없었다. 시청자는 '프로그램 폐지 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너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 '일요일일요일밤에'는 '아나운서 공개채용-신입사원'을 새 코너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김영희 CP가 간담회까지 열며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등 프로그램의 사활을 건 느낌이다. '신입사원'이 시작되면 '일요일일요일밤에'의 고정 프로그램인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 중 한 방송은 폐지가 유력하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요 오디션 성격으로 포맷을 바꾸고 서서히 자리를 잡는 '오늘을 즐겨라'보다 부진을 면치 못한 '뜨거운 형제들'이 폐지가 유력하다"며 "익숙한 코너를 부활시켜 폐지를 준비하려는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1.31 09:41
게임

세컨드라이프 속 사이버영토 전쟁 '선봉'

2008년 5월 김문수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3D 가상현실사이트 세컨드라이프를 활용한 시연회가 열렸다. 2008년 6월 열릴 경기국제보트쇼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상영한 것이다. 전세계 약 1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컨드라이프를 활용, 경기도와 대회를 홍보하자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GDCA)과 애시드크레비즈의 제안에 김 지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 지사는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에도 20여분간 세컨드라이프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 부천시 GDCA에 입주한 직원 20명 규모의 애시드크레비즈는 이처럼 3D 세컨드라이프내에 가상의 캐릭터와 건축물 등을 제작(건축)해주는 디벨로퍼다. 이 회사 박승훤 실장은 “능동적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에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에게 세컨드라이프가 다소 무료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400만명의 전세계 네티즌이 동일한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굴지의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로는 경기도가 세계 최초로 세컨드라이프를 활용 홍보·마케팅 툴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박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한나라당의 후보였던 지난 대선때 세컨드라이프내에 버추얼캠프라는 선거사무소를 차렸고 이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외국의 경우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진영도 예비경선 기간 중 세컨드라이프에 사이버 선거 캠프를 차린 바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일찌감치 세컨드라이프에 영토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는 자기 회사를 전세계에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이버상에 사무실을 마련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박 실장은 “한국,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에 2만명의 직원이 있는 IBM은 각 대륙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세컨드라이프라는 가상세계에서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등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스코, 제록스, 유니레버 등도 화상회의 대신 세컨드라이프상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SDS가 2008년 6월 세컨드라이프에 가상 교육장을 설립, 강사와 교육생의 아바타를 이용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의 기업관을 세컨드라이프에 구축한 애시드크레비즈는 현재 미장센 등 5개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박 실장은 “세컨드라이프 아모레 퍼시픽관에서는 3D 공간에서 블랙펄 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일본 브라질 스페인 등의 캐릭터들이 활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남대문 화재 뒤 세컨드라이프에서 남대문의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했던 박 실장은 “조만간 사라질 서울시청의 모습도 설계도면 등이 있다면 세컨드라이프에 구현할 수 있다” 면서 “행정 기관들이 새로운 플랫폼의 홍보 효과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수한 기자 2008.09.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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