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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사라진 '19세 천재의 바람', 더 멀리 보는 한국가스공사 [IS 피플]

10대 가드 양우혁(19·한국가스공사)이 '프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삼일고 재학 중 프로 무대에 도전한 양우혁은 202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가드 자원 중에서는 전체 1순위 문유현(고려대, 안양 정관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그만큼 대학 졸업을 앞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프로 데뷔 초반, 양우혁은 번뜩이는 재치와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트 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가대표 경기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최근에는 20분 이상 출전한 경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주요 전력에서 다소 배제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통해 고등학교 때 했던 습관이나 플레이를 버리고 프로농구 선수에 맞는 농구를 더 배워야 한다"며 "특히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분명히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양우혁은 프로필상 체중이 68㎏에 불과해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주로 사용하던 1대1 플레이 대신 투맨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전개 방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팀 동료인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우혁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가진 능력이 워낙 좋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혁 감독도 "양우혁은 경기가 없을 때도 계속 훈련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욕심도 많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넘버원 가드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기다려 주시면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3 00:02
프로야구

21.8% 극복 향한 강한 의지, '국대 포수-우승 포수'의 업그레이드 예고

LG 트윈스 '우승 포수' 박동원(36)이 2026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박동원은 2023년 LG 유니폼을 입은 후 벌써 두 차례나 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배터리 호흡을 원할 만큼 투수 리드와 경험 등은 리그 포수 중 최정상급에 속한다. LG 이적 후 장타율 0.453을 기록할 정도로 한방 능력까지 갖췄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을 꼽으려면 송구 능력이다. 박동원은 2023년 이후 도루 저지율 21.8%를 기록, 리그 평균 27.4%보다 조금 낮다. 도루 저지는 포수뿐만 아니라 짧은 퀵모션과 주자 견제 등 투수의 책임도 있다. 박동원은 "내가 송구를 짧게 던져 바운드 송구가 많았다"며 "공을 강하게 너무 끊어 던진 느낌"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 송구력 향상에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송구와 어깨 강화에 중점을 뒀다. 캐치볼부터 더 길게 던지도록 준비했다"며 "송구 훈련 때 처음부터 세게 던지지 않고 거리를 맞추면서 점점 강도를 올리는 식으로 준비했다. 투수들처럼 단계적으로 올리는 느낌이었다. 결국 야수들이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공을 던지는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박동원은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LG는 다년 계약을 포함해 박동원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처음 LG를 선택해 팀을 옮길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FA 계약 당시 두 번 정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이뤘다. 연속 우승은 못 했으니 올해 우승해서 세 번 정상에 오르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이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 주전 안방마님도 예약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부상 이탈로 베테랑 박동원, 신예 김형준(NC 다이노스)으로 안방 구성을 마쳤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에세 밀려 단 한 번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한 박동원이 '최고 포수'로 인정받을 기회다. 그는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면 마음가짐이나 준비 과정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 나도 더 강해질 좋은 기회"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23 00:01
예능

‘신은수♥’ 유선호, 뜨끔했나…“빨리 집에 가는 게 맞지” (1박 2일) [TVis]

유선호가 공개 열애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진땀을 뺐다.22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오형제 가족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유선호는 다른 멤버들이 ‘뷰 맛집’ 등산을 가게 된 가운데 문세윤과 함께 식사에 당첨됐다.유선호는 당첨 되기 전 차량 선택 과정을 두고 “거의 농락당했다”며 함께 탑승한 감독의 말투를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이를 두고 문세윤은 “감독님에게 대본을 따로 줬나”라며 “그래도 뭐 최근에 화제 된 건 안물어 보셨나 보네”라며 유선호의 신은수와의 공개 열애 인정을 넌지시 언급했다. 이에 유선호는 멋쩍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세윤은 “요즘 애들은 뭐하냐”라고 파고들었고, 유선호는 “밥이 안넘어 간다”며 화제를 돌리고자 했다.그러면서 유선호는 “형은 데이트할 때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고 치어리더 아내를 둔 문세윤은 “나는 끝날 때까지 야구장에서 기다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승부가 제일 짜증났다. 차에서 DMB로 봤는데 ‘아무나 이겨라’라고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선호는 “좋다 낭만있다”고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그런가 하면 유선호를 향한 멤버들의 ‘몰이’는 계속됐다. 유선호가 겨울 설산 등산에 떠난 김종민과 딘딘, 이준에게 전화를 걸어 약올리자 딘딘은 “내가 보니까 사실 선호는 빨리 집에 가는 게 맞지”라고 유선호에게 한방을 먹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22 20:07
프로축구

슈퍼컵 트로피 거부한 전북 정정용 감독, 트로피 대신 가능성을 들었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57)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않았다. 주장 김태환이 건네주었지만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슈퍼컵 우승에 자신의 지분은 하나도 없다는 뜻이었다.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1999년 창설된 슈퍼컵은 2006년까지 이어지다가 2007년 폐지됐다.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로 쿠팡플레이가 붙으면서 부활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 전북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참가하게 됐다. 전북은 모따, 티아고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챙겼다.슈퍼컵 우승으로 정정용 전북 감독은 부담감을 다소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12월 말 정정용 감독이 전북에 부임했다.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능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북 같은 빅클럽에 맞겠느냐는 평가가 많았다. 전북의 스타 선수들을 휘어잡기에는 경력이 다소 아쉬웠다.유럽의 빅클럽들은 스타 선수들을 장악하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거나 ‘감독으로서 우승컵을 다수 들어 올린’ 감독들을 데려오곤 한다. 정정용 감독은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선수 시절 정정용 감독은 실업팀(이랜드 푸마)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29세에 은퇴했다. 무명 선수였다. 대한축구협회(KFA) 연령별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성인팀이 아닌 청소년팀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020년 시즌부터 서울 이랜드를 맡았다. 2022년 10월까지 2년 10개월간 지도했다. 목표였던 K리그1 승격에 실패하며 중도 하차했다.2023년 김천 상무를 맡으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2023년 K리그2 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 연속 K리그1 3위를 차지했다. 전북이 움직였다. 거스 포옛 감독의 사임으로 비어 있던 자리를 정정용 감독으로 채웠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을 ‘혁신과 성장의 지도자’로 평가했다. 또한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할 것’이라며 기대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5시즌 더블(K리그1 & 코리아컵 우승)의 주역 박진섭, 홍정호, 전진우, 송민규 등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우승을 이어가길 원하는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컸다. 정정용 감독은 현실적 판단을 내렸다.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 나갔다. 다행히 KFA 전임 지도자와 김천 상무 시절 제자들이 많았다. 이승우, 맹성웅, 이동준, 이영재, 김태현, 김진규 등이 남아 있었다. 김천 상무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김승섭을 데려왔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오베르단과 모따, 국가대표급 선수 박지수 등을 영입했다.슈퍼컵에서는 자신의 색채를 입히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전술보다는 ‘포옛식 축구’로 나섰다. 경기 내용은 밀렸다. 그럼에도 ‘크로스에 이은 원톱의 득점’이라는 단순한 루트로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슈퍼컵 우승은 작년의 유산”이라고 했다. 이어 “슈퍼컵이라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잘 냈기에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며 “리그가 끝날 때는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이건 기자 2026.02.22 12:01
프로축구

황선홍 대전 감독, 슈퍼컵 패배에 "선제실점이 컸다" 패배 인정 [IS 패장]

황선홍 대전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전북에 0-2로 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대전은 K리그 2위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대전은 전반 중반까지 경기력이 좋았다. 전북을 압도했다. 그러나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2분 전북 원톱 모따에게 선제실점했다. 이후 후반 들어 다시 티아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황선홍감독은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북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겠다"고 말했다. 승부의 분수령에 대해서는 "선제골의 향방이 컸다"고 짚었다.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 총평은▶멀리까지 팬들이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북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복기해서 리그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어떤 부분 승부가 갈렸나?▶결국 단판 승부는 선제골의 향방이 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북)세 명의 미들 대 (대전) 두 명의 미들이이까 미들 싸움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쫓기는 상황에서 밸런스적으로 안 맞았다. 보완할 것이 많이 보였다. -엄원상, 마사를 교체했다. ▶엄원상은 발목을 살짝 접질러서 부득이하게 교체했다. 마사는 전방에서 압박이 안됐다. 좋은 변화를 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전반 중반까지는 인상깊은 모습이었다▶우리가 전반전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압박의 타이밍이나 이런 것들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조금 더 주도하고 경기를 하고 싶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 -전지 훈련 중 준비했던 것에 몇 프로나 나왔나?▶거의 안 나왔다. 뒤에서부터 볼을 소유하고 형태를 잡아야 한다. 조급함도 있었다. -센터백 쪽에서 실수로 인해 실점했는데▶고민이 된다. 제공권이나 파워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크로스 싸움에서 실점했다. 그게 방어가 안되면 안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우리 디펜스들, 센터백들이 좀 반성해야 한다. 전주=이건 기자 2026.02.21 16:31
동계올림픽

갈등·논란 딛고 일어선 쇼트트랙→남녀 계주 입상·2번째 금메달까지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를 앞두고도 반복된 각종 잡음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우승했고,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반전’이다. 한국은 대회 초반 개인전 첫 5개 종목서 단 메달 3개(은1·동2)에 그쳤다. 특히 남자부는 지난 2014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NO) 금메달’ 부진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까지 여자부에서도 금메달이 없었던 만큼, 역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듯했다.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분위기를 바꿨다. 먼저 남자 계주 5000m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는 좌절했으나, 2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을 포함해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등 젊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가장 중요한 올림픽서 빛났다. 여자부에선 ‘쌍두마차’ 김길리와 최민정이 이름값을 했다. 김길리는 대회 기간 내내 상대 선수와의 불운한 충돌로 어려운 레이스를 벌였다. 하지만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걸며 커리어 첫 입상에 성공하더니,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합작했다.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선 선배 최민정과 나란히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민정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1500m 3연패에는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 입상으로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금4·은3)을 추가,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섰다. 그는 한국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한국 쇼트트랙은 수년간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으나, 매번 극심한 파벌 싸움과 짬짜미 논란, 비위 등 숱한 잡음을 겪었다. 올림픽 시즌인 지난해엔 대표팀 지도자 징계, 이후 교체 시도 등의 문제를 겪었다. 빙상 관계자들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질타받기도 했다.하지만 선수들은 각종 논란에도 묵묵히 훈련장을 지켰다. 이번 대회 초반 부진한 분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연이은 입상에 성공하며 미소 지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10명의 주자는 모두 이번 대회서 시상대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6:52
프로축구

정정용의 전북 vs 황선홍의 대전, 2026년 첫 우승팀은?…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서 격돌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0년 만에 돌아온 K리그 슈퍼컵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2026시즌 프로축구 개막 직전 격돌하는 대회라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전북과 대전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치른다. 1999년 창설된 슈퍼컵은 2006년까지 이어지다가 2007년 폐지됐고,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로 쿠팡플레이가 붙으면서 부활했다. 우승 팀에는 2억원, 패배 팀에 1억원이 돌아간다.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에 전북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참가하게 됐다.이번 대결은 두 팀의 올해 첫 공식전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반면 대전은 슈퍼컵을 통해 ‘우승 맛’을 보려고 한다.우승 이력에서는 두 팀이 대비된다. 2009년 처음으로 리그를 제패한 전북은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왕조를 구축했다. 2022시즌부터 ‘맞수’ 울산 HD에 3연속 우승컵을 내줬지만, 지난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정상화했다는 평가다. 반면 대전은 2001년 코리아컵(FA컵) 우승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 이후 본격적으로 정상 등극 열망을 드러낸 대전은 슈퍼컵에서 2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전이 전북을 꺾으면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뒤 첫 우승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 시즌 여정의 기폭제 역할도 될 수 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슈퍼컵은) 대전에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컵을 놓고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우승하면서 대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포옛 감독을 떠나보내고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북에는 슈퍼컵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지난 2년 연속 김천 상무를 3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빅클럽 지휘는 이번이 처음이다.정정용 감독은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며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했다. 슈퍼컵에서는 정정용 감독이 과거 김천에서 지도했던 김진규, 이영재, 김승섭 등과의 케미를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신입생 루빅손과 엄원상이 합류하면서 살아난 측면을 눈여겨봐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6.02.20 06:23
프로야구

MLB 대신 사직구장 선택한 윤성빈, 국제 유망주 43위 랭크...문동주·안우진 이어 국내 투수 3위

지난 일주일 안 좋은 소식만 전한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이 될 수 있는 랭킹이 나왔다.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주 메이저리그(MLB) 예상 시스템(ZiPS)을 적용해 30개 구단 전체 선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예측 순위, 유망주 '톱100' 그리고 국제 유망주(International Players) 순위 등 여러 랭킹을 내놨다. 지난 1월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나온 상황. 다음 계약 대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랭킹이라 더 시선을 모았다. KBO리그 선수 중에는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그보다 높은 순위(1~4위)는 모두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소속 선발 투수였다. 김도영의 동기이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KBO리그 선수 중에는 2위이자 전체 순위에서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 빅리그 진출을 노렸거나 여전히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KBO리그 소속 한국 국적 선수들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윤성빈이 전체 43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투수 중에서는 문동주·안우진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한화 이글스 2년 차 투수 정우주가 44위,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45위였다. 다른 투수들은 국가대표 이력이 있거나 국가대표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윤성빈은 지명 순위(2017 1차)로는 특급 기대주였지만 2024년까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25시즌 대체 선발로 1군에 등판해 시속 157㎞ 강속구를 뿌려 한층 나아진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보여줬고, 한동안 퓨처스팀 불펜 투수로 교정 기간을 가진 뒤 다시 1군에 콜업돼 경쟁력을 보여줬다. 성적(3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67)은 안 좋았지만, 그의 직구와 포크볼 조합은 향후 더 위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성빈은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소속팀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줬다.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1일, 그는 포수 유강남뿐 아니라 투수 코치들의 격한 반응을 끌어내는 공을 연신 뿌렸다. 윤성빈은 그동안 야구 외적인 요인에 시선을 두고 살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3년 동안은 자신과 팬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운동에 매진했다고 했다. 현재 그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사직구장에서 임무를 해낸 뒤 받는 함성뿐이라고. 롯데는 1차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최준용이 옆구리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을 필승조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을 귀국 조치했다. 이들은 휴식일(12일)을 앞두고 대만 타이난 소재 전자게임장에서 새벽까지 도박으로 보이는 게임을 했다. 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유출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설 명절 내내 롯데 야구단의 관리 시스템과 네 선수의 일탈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롯데는 19일 미야자키(일본) 2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하고 분위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성빈이 공신력 있는 통계 사이트 국제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린 건 모처럼 나온 좋은 소식이었다. 윤성빈도 고교 시절 MLB 구단 관심을 받았다. 윤성빈이 올해는 기록으로도 롯데팬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프로야구

세리머니 오마주+샤라웃→금메달로 약속 지킨 김길리...이번엔 김도영 차례

김길리(22·성남시청)는 해냈다. 이제 김도영(23·KIA 타이거즈) 차례다. 김길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팀 선배 최민정·노도희·심석희와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겨두고 한국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첫 번째 코너에서 인(IN) 코스를 공략, 이탈리아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며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지켜내며 맹활약했다. 이틀 전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길리는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를 지켜낸 김길리를 향해 관심이 쏟아졌다. 그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이며 KIA 소속 슈퍼스타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빙상장에서 오마주 차원에서 따라 해 시선을 모은 이력도 재조명됐다. 김길리는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시상대에서 엄지와 검지, 새끼손가락만 펴고 오른손을 쭉 뻗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였다. 김길리는 귀국 인터뷰에서 "지난해(2024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잠시 귀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길리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김길리의 세리머니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KIA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파를 탔다. 각 종목 최고의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샤라웃(shout-out·공개적으로 감사·칭찬·인정을 전하며 특정 대상을 언급하는 표현)'하며 큰 주목을 끌었다. KIA 구단은 2025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3월 23일) 시구자로 김길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김도영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당시 김길리는 "부상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길리는 약 한 달 뒤인 4월 13일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김길리는 "내년에는 나와 김도영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르는데,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은 동계올림픽, 김도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또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5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소속팀 KIA의 아마미오시마(일본)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김도영은 16일부터 오키나와(일본)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8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김길리는 김도영을 응원하며 했던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도영이 한국 야구 명예 회복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프로야구

'케릴라' 안현민, WBC 한국 키플레이어 선정...일본은 곤도·대만은 쉬뤄시

'케릴라(K-고릴라)' 안현민(23·KT 위즈)이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WBC 섹션은 내달 개막하는 2026 WBC 20개 출전국 키플레이어를 소개했다. 한국은 2025 KBO리그 신인왕 안현민이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그리고 전 메이저리거이자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2번 오른 류현진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안현민은 가장 큰 체구를 가진 선수일 것이다. 그는 (MLB 정상급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비교되며 '근육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482타석 만에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22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입단(2022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당시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았던 안현민은 2023년 현역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2024년 팀에 복귀한 뒤 2025년 풀타임으로 뛰며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복무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 마치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을 갖춘 그는 실제로 괴력을 뿜어내며 가공할 타구를 만들었다. 여기에 선구안까지 좋아 '거포'들의 약점인 콘택트에서도 수준급 능력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일본 대표팀 주축 투수들을 상대로 이틀(1·2차전)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대표팀 4번 타자감으로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한국과 같은 조(C)에 편성된 일본과 대만 키플레이어도 꼽았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메이저리거가 아닌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스)가 꼽혔다. MLB닷컴은 "작은 체구(키 1m73㎝·86㎏)에도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갖고 있어 일본 타선에 힘을 보태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2023년 WBC에서 팀 내 안타 2위(9개) 볼넷 2위(8개) 2루타 1위(4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일본 기둥인 오타이와 대등했다고 전했다. 곤도는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타율 0.307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투수 쉬뤄시가 꼽혔다. MLB닷컴은 "대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봄 예선에서 90마일 대 후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B 유망주들도 여럿 보유한 대만 대표팀에서도 그의 순수 구위가 가장 뛰어나다"라고 했다. 쉬뤄시는 지난해 12월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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