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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전성기 끝” 욕하다가…태세 전환 “SON 교체 아직은 아냐”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던 영국 기자가 입장을 바꿨다. 최근 손흥민의 맹활약을 보고 난 뒤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많은 토트넘 팬이 올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토트넘 스태프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우려를 표했다”며넛도 “하지만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매체는 현지 저명 기자 헨리 윈터의 평가도 전했다.윈터 기자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손흥민을 꽤 많이 지켜본 결과, 나는 그가 32살의 나이에 전성기가 지났다고 확신했다”면서도 “입스위치의 순진한 수비를 상대로 손흥민에 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반가운 부활의 신호임은 분명했다”고 인정했다.이어 “그는 수비수를 속이는 노련한 발재간과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은 언젠가 교체가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직 토트넘 처지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윈터 기자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퇴보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아니”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랬던 윈터 기자도 지난 23일 손흥민의 입스위치전 활약을 보고 태세를 전환했다.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한때 리그 4연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18~20위)과 가까워졌다. 최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일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부진했을 때는 ‘주장’인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은 이전처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뽐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주장감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그러나 다시금 분위기가 바뀐 모양새다.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언젠가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여러 스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여름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며 “토트넘은 케빈 단소를 영입했지만, 수비진 공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는 것보다 다른 포지션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6:22
예능

[TVis] 윤태온, 물티슈 빨아서 재활용... ‘건물주’ 서장훈 공감 (동상이몽2)

윤태온이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였다.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동상이몽2’)에서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들 부부는 밝은 채광 방음 부스로 꾸며진 음악방이 있는 새집으로 이사했다. 윤태온은 “음악방은 제가 아내에게 강력하게 어필했다. 아내에게 창작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지연은 “제가 노래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인정했다.알콩달콩한 분위기도 잠시, 음식 준비에 한창이던 두 사람은 윤태온의 절약 정신에 투덕거리기 시작했다. 한 번 쓴 물티슈를 빨아서 모아둔 윤태온에 차지연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진저리를 쳤다. 이를 본 김구라는 “누구나 아끼는 포인트가 있다. 저는 5일 지난 우유를 먹는다”고 공감했다. 서장훈 역시 촬영하면서 사용한 물티슈를 집으로 가져가 더러운 곳을 닦고 버린단다. 이지혜는 “건물주인데도 아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23:58
프로농구

‘침체한 여자농구’ 향한 위성우 감독의 당부 “더 노력해 주길” [IS 용산]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은 뒤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0표를 얻어 지도상을 수상했다.어느 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받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 등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 대거 팀을 떠났다. 챔프전 우승 당시 베스트5 중 남은 게 35세 김단비뿐이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를 중심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특유의 짠물 수비를 뽐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난 훈련량은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9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 부임 이후로는 10번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한 뒤 “이 상을 몇 차례 받았는데, 이번이 최고의 수상”이라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감독이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지 않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거듭 공을 돌렸다.한편 그 뒤에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을 진단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이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예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라고 아쉬워했다. 감독 스스로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고 자책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선배들의 길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노력해 준다면, 머지않아 다시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우뚝 설 날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선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21:00
프로농구

‘시상식 신스틸러’ 이명관, MIP 불발에도 상금은 듬뿍 [IS 용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29)이 끝내 기량발전상(MIP)을 놓쳤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상금을 타내 눈길을 끌었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지배했다. 8관왕은 지난 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례다. 또 ‘만장일치’ MVP는 정선민(2회) 박지수(3회) 이후 김단비가 6번째다.한편 김단비 동료 이명관은 이번 시상식에서 MVP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뽐냈다. 이명관은 MIP 후보에 올라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 이채은청주 KB)와 함께 경쟁했다. 수상 발표 전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각종 소품을 활용하는 등 좌중을 웃겼다. 심판부, 경기운영요원 투표 결과 키아나 스미스가 17표를 얻어 15표의 이명관을 제쳤다. 이채은은 2표를 얻었다. 이명관은 2시즌 연속 MIP 수상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명관은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바로 사령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덕분이다. 위 감독은 이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수상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은 부임 후 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이명관을 깜짝 언급했다. 위 감독은 “이명관 선수가 MIP를 받을 줄 알아서 결과에 안타깝긴하다. 내가 줄 수 있는 상은 없지만, 상금은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었다. 이명관 역시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지도상의 상금은 300만원이다. 이는 MIP의 상금(100만원)보다 많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으로 봄 농구에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9:10
프로농구

‘단비천하’ 김단비 8관왕 +만장일치 MVP 위업 [IS 용산]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5·1m80㎝)가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기자단 투표 116표)로 최우수선수상(MVP)을 품었다. 이어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통계상 부문인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까지 더해 8관왕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WKBL가 단일리그 체제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김단비가 6번째다.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회(통산 7회),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3회(통산 4회) 수상했다.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MVP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8관왕 위업을 썼다.일찌감치 예견된 수상이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6분 21.10점(1위) 10.9리바운드(1위) 3.6어시스트(5위) 2.07스틸(1위) 1.52블록(1위)을 기록했다. 6라운드 중 3차례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각종 이정표도 세웠다. 지난해 11월 역대 5번째 통산 7000점 고지를 넘었다. 통산 2000어시스트, 100번째 더블-더블, 3점슛 600개 등도 이번 시즌에 이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스페인) 등 주요 선수를 대거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남은 건 2008년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은 김단비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김단비는 “시즌 전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하시는 위성우 감독님을 보고 배웠다. 덕분에 압박과 힘든 시기를 이겼다”라며 “위성우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겠다.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했다. 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용인 삼성생명 가드진에 향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탄 키아나 스미스가 연속 MIP를 받았다. 조수아는 식스우먼상을 품었다. WKBL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나가타 모에(청주 KB)는 아시아쿼터선수상을 받았다. WKBL 역대 최다 득점자(8333점)가 된 김정은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자리를 빛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베스트5로는 가드 허예은(KB)·키아나 스미스, 포워드 김단비·김소니아(BNK), 센터 배혜윤(삼성생명)이 선정됐다.역대급 혼전으로 이목을 끈 신인선수상은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홍유순은 29경기에서 평균 26분을 뛰며 8.10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는 WKBL 출범 이후 신인선수 최다 기록이다.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은 "신인상은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진께 감사하다. 한국에 와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3월 2일부터 열리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KB의 플레이오프(PO)로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7:51
스포츠일반

무명에서 AG·4대륙 석권한 '金'채연, "그동안의 노력 인정 받아 기뻐" [IS 목동]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채연(19)이 국내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 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으로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받은 김채연은 최종 총점 222.38으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브레디 텐넬(미국)보다 18점이나 앞선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개인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완벽한 연기였다. 김채연의 종전 최고 점수는 쇼트 71.39점, 프리 139.45점, 총점 208.47점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쇼트와 프리, 총점 신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김채연은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AG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진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연은 이듬해 열린 대회에서 메달 색깔을 바꿨다. 김채연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분들 앞에서 열린 큰 대회해서 우승해서 행복하다. (국내 팬들 앞이라) 더 잘하고 싶어서 떨리기도 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넘기고 금메달 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채연과 일문일답▶프로그램을 수행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임하는지?(메달리스트 공통질문)내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한다. 다음 점프를 생각하면서 '넘어지면 어떡하지' 생각도 가끔 들지만, 최근에는 '할 수 있다. 연습했던 대로만 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다음 대회 세계선수권이 있다. 이번 사대륙대회 우승이 어떤 동기부여가 되는지. 두 대회를 통해 조금 더 긴장을 덜어내는 방법과 집중하는 방법 알아가고 있다. (두 대회 금메달로) 앞으로 더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막상 대회에 나가면 떨리겠지만, 내가 해야할 것에 집중해서 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 ▶주목 받지 못한 시기도 있었다. AG, 사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의 의미는?두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다. 이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인정받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더 노력을 더 많이 한다면 더 나아질 부분,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오늘 경기 총평,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싶나.오늘 경기에선 스핀이 조금 흔들렸다. 점프도 연습 때만큼 퀄리티 있게 나오지 않았다. 긴장한 것 같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는 연습을 많이 해서 흔들렸던 부분이나 퀄리티를 더 좋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체력 관리는?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가 있을지.하루이틀 정도 쉬면서 체력 회복을 할 것이다. 이후엔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연습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머니가 만들어 준 옷을 입고 경기를 뛰었나. 대회를 앞두고 누구에게 힘을 받는지.이번 대회에서도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의상을 입고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제 드레스는 엄마가 만든 거다'라고 말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도 많은 국내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부모님께도 힘을 받았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점수가 나왔을 때 '개인 최고점'이었는데도 침착했던 이유는경기 후반부부터 왼쪽 종아리 쪽에 쥐가 나서 조금 아팠다. 많이 기뻤지만 (아파서) 표정에서 다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3 16:09
해외축구

이재성 45분→1골 1도움 맹활약…팀 2-0 승리 견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33)이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팀은 최근 2연승으로 리그 5위까지 도약했다.마인츠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서 장크트파울리를 2-0으로 제압했다. 마인츠는 리그 11승(5무7패)째를 올리며 리그 5위(승점 38)로 뛰어올랐다.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단연 이재성이었다.이재성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하다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이재성은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인츠 공격수 나딤 아미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이재성이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마인츠는 이후 장크트파울리의 거센 반격에 흔들리며 연거푸 박스 안 슈팅을 내줬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의 영점이 맞지 않았다. 수비에 성공한 마인츠는 기어코 추가 골을 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때 활약한 것도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반대전환 패스를 시도해 폴 네벨의 쐐기 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이날 활약으로 한 경기에서만 리그 6호 골, 4호 도움을 신고했다. 경기 뒤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OTD)에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이재성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23경기 6골 5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3 07:50
프로축구

‘이건희 1골 1도움’ 제주, 김천에 뼈아픈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3으로 졌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홈 2연전 성적을 1승 1패로 맞췄다.제주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제주는 이날 공격수 이건희가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득점을 돕는 등 맹활약하며 연거푸 리드를 안겼다. 남태희는 1도움을, 유인수 역시 제주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하지만 제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흔들리며 동점 골을 허용했고, 경기 막바지엔 원기종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은 후반에 투입된 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개막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한 김천은 제주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킥을 뽐낸 이동경의 발끝이 매서웠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좀처럼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침 경기장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패스 미스도 겹쳤다.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김천이었다. 전반 19분과 20분 이동경이 간접 프리킥으로 박찬용의 연속 슈팅을 도왔다. 첫 번째 시도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직후엔 박찬용의 헤더가 선방에 막혔는데,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제주 이탈로가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다. 이후엔 김천이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늘렸다. 김천 김승섭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연거푸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제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30분 남태희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뒤 절묘한 높이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수 이건희는 가볍게 뛰어올라 빈 골대를 향해 정확한 헤더에 성공했다. 득점 직전 경합 과정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는데,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건희의 2경기 연속 득점.실점을 내준 김천은 측면 공략과 이동경의 간접 프리킥으로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거나, 마지막 패스를 전달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 운영으로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은 홈팀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김천은 후반 초반부터 제주를 두들겼다. 김승섭, 박수일이 연거푸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결실을 본 건 이동경이었다. 후반 5분 절묘한 드리블로 송주훈을 제친 뒤, 그대로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골키퍼 김동준이 오른손을 뻗었으나, 공은 골 라인을 넘었다. 이동경의 시즌 1호 골.균형을 맞춘 김천이 우위를 점한 시점, 제주가 다시 일격을 날렸다. 후반 12분 이건희가 절묘하게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유인수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바로 1분 뒤 상대 수비의 실책에 이은 남태희의 슈팅이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남태희가 슈팅 대신 드리블을 시도하다 수비에 저지당했다.기회는 다시 김천에 향했다. 후반 16분 김천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박상혁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제주 송주훈이 걷어낸 공이 뒤로 흘렀고, 박상혁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과 서진수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제주는 후반 29분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유리 조나탄이 뒷공간을 침투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로 3분 뒤엔 서진수의 역습에 이은 유리 조나탄의 슈팅도 나왔는데, 제대로 발에 닿지 않았다.어수선한 경기를 마무리한 건 결국 김천이었다. 후반 44분 이동경의 슈팅이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원기종이 왼발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제주는 경기 막바지 임채민의 퇴장까지 겹치는 등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장을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2.22 17: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포수진, '3김 3색' 주전 경쟁 [IS 포커스]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는 8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가 없었다. 박동원(LG 트윈스)과 이지영(SSG 랜더스)이 이적한 뒤 경험 적은 선수들이 번갈아 수비를 맡았기 때문이다. 2025시즌 키움의 포수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 같다. 2년 동안 경험을 쌓은 김동헌(21) 김건희(21) 김재현(32)이 그동안 자신만의 강점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김동헌은 '장래성'으로 어필한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3시즌, 이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522)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다. 나이에 비해 과감한 투수 리드가 돋보였다. 한국 야구 기대주로 인정받은 김동헌은 2023년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까지 받기도 했다. 김동헌은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긴 공백기를 보냈지만, 현재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를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병역까지 해결한 김동헌이 빨리 성장하는 게 키움에 베스트 시나리오다. 김건희는 '공격력'이 강점이다. 데뷔 시즌(2023) 투·타 겸업을 노릴 만큼 비범한 재능을 보여준 그는 포지션을 포수로 굳힌 뒤 2024시즌 83경기에서 홈런 9개를 치며 '거포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종종 지명타자로 출전할 만큼 타격 능력을 인정 받았다. 수비도 적지 않은 이닝(431과 3분의 2)을 소화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김건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출전한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 3개를 쳤다. 그는 2025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홈런 20개 이상 치는 걸 목표로 삼았다.김재현은 '투수 리드'가 강점이다. 그는 2015년 1군에 데뷔한 뒤 주로 백업으로 뛰었지만, 2024시즌 개인 최다 수비 이닝(758과 3분의1)을 기록하며 주전 임무를 수행했다. 친화력이 좋아 외국인 투수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선수다. 실제로 2023·2024시즌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의 전담 포수이기도 했다. 키움은 선수단 '살림꾼' 역할을 하며 팀워크 향상에 기여한 김재현에게 지난해 11월 비FA 다년 계약(6년 10억원)을 안겼다. 몸값 기준으로는 김재현이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9:18
프로야구

날렵한 턱선...유강남, 13㎏ 감량으로 드러낸 재기 의지 [IS 피플]

유강남(33)은 지난 16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 후공 팀 9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난해 6월 16일 LG 트윈스전 이후 565일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지난해 7월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던 유강남은 비공식 복귀전이었던 이날 청백전에서 안타 2개를 치며 '손맛'을 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LG에서 '공격형 포수'로 인정받던 유강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2년 11월,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이적했지만, 그는 2023시즌 타율 0.261·10홈런에 그쳤다. 계약 두 번째 시즌은 부상으로 전반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몸값을 하지 못한 유강남을 비난한 팬도 많았다. 무릎 수술을 받은 직후 연락이 닿은 유강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서 "내 야구 인생을 냉정하게 돌아보겠다. 다시 나타났을 때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봐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몇 개월 사이 유강남의 얼굴엔 '턱선'이 생겼다. 부상 전 기준으로는 8㎏, 수술을 받은 후 운동량이 부족해 살이 쪘을 때와 비교하면 13㎏를 감량했다고 한다. 경기 내내 앉아서 수비하는 포수이기에 감량을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 했다. 유강남은 독한 다이어트로 재기 의지를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유강남의 달라진 모습을 반겼다고 한다. 유강남은 이번 캠프 내내 통증 없이 기술 훈련을 소화했다.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 곧 실전에서 포수 수비가 가능할 전망이다.롯데는 지난 시즌 막판 유강남의 빈자리를 확인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포수 정보근·손성빈이 성장했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주전 임무를 수행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강남은 소속팀의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며 자책했고, "내 모든 걸 바꿔서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A 계약 3년 차를 맞이한 유강남이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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