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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중국 '텃세·반칙왕' 넘어야 산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고' 에이스들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 평정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모두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이 중 6개를 노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무대(AG)에서는 더 독보적이다. 1986년 제1회 일본 삿포로 대회부터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까지 8번의 대회에서 무려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72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하며 중국(29개)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획득했다. 하얼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여자 대표팀에선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에이스 최민정(27)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2014 소치와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보유한 심석희(28·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선다. 노도희(30·화성시청)와 이소연(32·스포츠토토), 김건희(25·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두 시즌 연속(2022~23,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빛나는 박지원(29·서울시청)을 필두로 한 남자 대표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장성우(23·고려대), 김건우(27·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24) 이정수(36·이상 서울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길리는 지난달 열린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AG가 처음인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원도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며 "멘털 관리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중국 선수들과 텃세다. 중국도 경험 많은 베스트 멤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이자, 남자부에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샨도르 류, 샤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형 샨도르는 2018 평창 대회, 동생 샤오앙은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여자부에선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와 부딪친 '반칙왕' 판커신이 경계 1순위다. 텃세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편파 판정 논란으로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선수가 한 사소한 몸싸움은 실격으로 연결된 반면, 중국 선수(런쯔웨이)가 강하게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당긴 장면은 정상 플레이로 판정돼 결국 그는 금메달을 땄다.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의 현지 적응 훈련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중인데, 중국의 엉성한 빙질 관리로 김건우와 노도희 등이 넘어져 크게 다칠 뻔했다. 트랙도 좁은 편이라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인 한국 대표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예선전 이후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7 08:44
스포츠일반

린샤오쥔 중국 귀화 후 첫 국제종합대회 출전, 하얼빈 동계 AG 명단 포함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나선다. 린샤오쥔은 26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중국의 쇼트트랙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던 그는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성추행 논란을 낳았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린샤오쥔은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00m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중국은 린샤오쥔 외에도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정예 쇼트트랙 대표팀을 파견한다.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두 선수 역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형제는 2022년 겨울 중국 귀화를 추진한 뒤 2023~24시즌부터 중국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경쟁했다.중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서는 '반칙왕'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판커신이 나선다. 판커신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은퇴)의 몸을 잡는 노골적인 손동작 등 수많은 반칙 행위를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손으로 블록을 밀어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황당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한편 린샤오쥔과 악연이 있는 황대헌은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3:55
산업

줄어드는 대중 수출, 한국 기업들 연이어 중국 사업 철수

한국 기업들이 줄줄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대중 수출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수출은 2023년보다 6.6% 늘어난 1330억2600만 달러로 주요 10개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은 2021년 162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557억 달러, 2023년 1248억 달러, 2024년 1330억 달러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부진과 중간재 자립 강화로 인해 한중 공급망 분업 체계가 흔들린 데다 한국 기업들의 시장 철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보복’ 이후 완전히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다. 2018년 롯데마트 철수 이후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도 사업을 접었다. 이제 청두복합단지만 남겨두고 있는데 사드 보복으로 개발이 중단된 이 단지는 2022년부터 매각이 진행 중에 있다. 롯데 관계자는 “청두복합단지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업을 철수한 상황이라 크게 신경 쓸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당초 청두시에 아파트, 호텔 등 상업시설을 넣는 복합단지를 건설하려 했다. 약 1조원의 자금 투입이 예정됐고, 아파트는 분양과 입주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고, 결국 프로젝트를 완료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하며 사업을 축소했다. 지난해 9월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공장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매 대금이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2021년 중국 쑤저우에 있던 LCD 공장 매각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COST와 1조2100억원의 매매 계약을 맺고 공장을 넘겼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 중국의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을 폐쇄했다. 대신 인건비가 더 저렴한 베트남, 인도로 생산 시설을 옮긴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공장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5개 공장에서 2곳으로 줄었고, 기아도 3곳에서 2곳으로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에뛰드하우스를 접은 뒤 2022년 헤라도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대중 수출 감소 추세로 인해 지난해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격차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1277억9100만 달러를 기록해 대중 수출과의 격차가 52억35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14:05
세계

아제르바이잔 추락 사고 원인 예비조사 결과, '러시아 미사일' 때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미사일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AFP 통신에 따르면 라샤드 나비예프 아제르바이잔 교통장관은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전문가 의견과 목격자 진술에 기반해 '외부 방해'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세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는 생존자의 발언을 언급하며 "어떤 종류의 무기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이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예비적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이 여객기를 자국 영공에서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전했다.아제르바이잔 매체 칼리버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여객기가 그로즈니에 접근하는 도중 러시아 방공시스템 판치르-S1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보도했다.이어 여객기가 그로즈니 상공을 비행할 때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격추를 시도했다면서 "이 경우 러시아는 민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여전히 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로즈니는 물론 마하치칼라, 미네랄니예보디 등 인근 공항에서도 착륙이 불허된 이 여객기가 전자전 시스템 공격을 받아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악타우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러시아 오인 격추설은 사고 직후부터 제기돼왔다. 추락 현장 사진 등을 보면 비행기 앞부분 절반은 파괴됐지만 꼬리 쪽은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는데, 꼬리 쪽에는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맞아 생긴 듯한 충돌 자국과 작은 구멍들이 보인다. 격추설에 몰린 러시아는 일단 신중한 태도다.드미트리 야드로프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고일 그로즈니 공항의 상황이 어려웠다면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이 지역에서 민간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그로즈니 공항 지역에 대응 조치가 취해졌고 모든 항공기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또 당시 그로즈니 공항에 짙은 안개가 낀 상황에서 사고 여객기는 이 공항에 두 차례 착륙 시도를 했다가 모두 실패했으며, 다른 공항들로 갈 것을 제안받고도 악타우로 향했다고 주장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항공 사고를 조사중이며 조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어떤 평가도 내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제르바이잔 항공은 이번 사고 원인이 '물리적, 기계적 외부 충격'이라는 예비 조사에 따라 그로즈니, 마하치칼라, 미네랄니예보디를 비롯해 사마라, 소치, 우파, 블라디캅카스, 니즈니 노브고로드, 사라토프 등 주로 러시아 남부 지역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10:33
스타

김연아, 고우림과 결혼 2주년 자축…미공개 웨딩 화보 대방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남편인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김연아는 22일 자신의 SNS에 “두 번째 결기(결혼기념일)”이란 글과 함께 미공개 웨딩 화보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의 다정한 시간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22년 10월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우림은 이듬해 11월 입대, 현재 복무 중으로 내년 5월 19일 전역 예정이다.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그랑프리 파이널·4대륙 선수권·세계 선수권·동계 올림픽)에서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피겨 스타’로, 2014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데뷔 후 은퇴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오른 최초의 ‘올포디움’ 대기록을 세웠으며 여전히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5살 연하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 동 대학원을 재학 중인 재사로, 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포레스텔라 멤버(베이스)로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열린음악회’, ‘복면가왕’ 등 꾸준히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4:06
예능

유민상, ‘몸신의 탄생’ MC로 독보적 존재감 과시

개그맨 유민상이 신개념 건강 메이크오버쇼 ‘몸신의 탄생’에서 MC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유민상은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몸신의 탄생’에서 유쾌한 입담과 센스 만점 진행 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이날 방송에서 유민상은 빠지지 않는 뱃살과 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을 지닌 갱년기의 도전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허리둘레 96.9cm를 지닌 도전자가 100cm를 앞두고 솔루션에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100kg 넘어간 사람으로서 넘는 게 어렵지 그 자리에서 더 치고 갈 수 있거든요”라는 한마디로 웃음을 유발했다.또한, 유민상은 고칼로리를 먹는 도전자를 향해 모두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 것을 재빠르게 잡아냈고 “이 정도면 괜찮다”며 유일하게 그를 방어해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유민상은 몸신 메이커스가 도전자의 문제점을 발견, 설탕의 ‘당’과 밀가루의 ‘밀’, 튀긴 음식의 ‘튀’, 일명 ‘당밀튀’를 식습관으로 지적하자 이를 주의 깊게 듣기 시작했다.잠시 후, 그는 “당기고 밀고 튀어?”라며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활용한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는가 하면 “떡튀순인가요? 당밀튀의 당이 당면?”이라는 등 재치 가득한 어휘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유민상은 갱년기 주부인 도전자가 4주 프로젝트 종료 후 뱃살과 피부를 모두 잡아내고 몸신으로 재탄생하자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도전자의 ‘맛 다이어트’ 특급 솔루션 비법으로 꿀이 공개되자, 유민상은 몸신 메이커스에게 “천연 꿀과 사양 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라는 등 보는 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연이어 던지며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이렇듯 MC 유민상은 도전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할 뿐 아니라, 적재적소치고 들어가는 멘트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채널A ‘몸신의 탄생’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15:37
스포츠일반

‘매미킴’ 이후 끊긴 UFC 웰터급 계보, ‘제자’ 고석현이 잇는다…“불러주는 대로 싸운다”

‘매미킴’ 김동현(42) 은퇴 이후 계보가 끊긴 UFC 웰터급(77.1㎏)에 새로운 한국인 파이터가 등장했다. 그의 애제자 고석현(30)이 그 주인공이다.고석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브라질)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 경영자(CEO)는 “당신의 격투 스타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며 22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 탄생을 알렸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1승 2패를 쌓은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닮은 구석이 많다. 같은 체급인 웰터급 파이터이며 MMA 시작 전에 유도를 수련했다. MMA 입문 후 삼보도 연마한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만큼 타격과 그래플링 두루 능하다. 하지만 고석현도 김동현처럼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유독 돋보인다. 물론 현역 시절 링네임이 ‘스턴건’이었던 김동현처럼 KO 파워도 지녔다. 고석현은 커리어 11승 중 6승을 피니시로 따낼 만큼 강력한 펀치도 갖췄다.제자의 옥타곤 입성에 감격한 김동현은 “석현이가 앞으로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거라는 장담을 못 하는 살벌한 UFC 무대지만, 감히 체력에 밀리거나 레슬링·그라운드 상황에서 탭을 치는 모습은 없을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간 김동현에게 부족하단 이야기를 들었던 고석현은 최근에서야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9승 무패를 달리던 카발칸티와 맞대결 전에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카발칸티는 9승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워 챙겼다.하지만 고석현은 현지 도박사 예측 승률 20%의 설움을 이겨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섞은 여우 같은 파이팅으로 UFC 입성 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고 극찬했다. 고석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엄청난 싸움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꿈의 무대’를 밟게된 고석현은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인 거니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더 좋은 파이터가 되겠다”면서 “물론, 아시아에서 하면 너무 좋긴 하겠지만 이제 갓 들어온 파이터가 어떻게 어디서 하고 싶다고 하겠나. 그냥 불러주시는 대로 싸우겠다”며 데뷔전 의지를 드러냈다.고석현은 ‘코리안 타이슨’이란 별명으로 UFC 무대에 설 전망이다. 김동현이 타이슨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준 링네임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6 05:33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등용문 DWCS 출전…계체 성공→‘9승 무패’ 카발칸티와 대결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 계약을 노린다. 고석현(10승 2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9승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3일 77.1kg으로 웰터급(77.1kg)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카발칸티는 76.9kg을 기록했다. DWCS는 UFC의 등용문 격인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선을 보였다. 단판 대결을 벌인 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에 들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를 포함 257명의 선수가 DWCS를 통해 계약했다. 이번 시즌 승자 계약률은 80%다. 총 15경기가 펼쳐져 12명의 승자가 UFC와 계약했다. 고석현이 승리할 경우 스승 김동현을 따라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현은 한국 UFC 파이터 최다승(1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 파이터다. 현재는 방송 활동에 집중하며 지도자로서 은퇴했지만 고석현과 함께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여전히 물심양면으로 제자를 지원하고 있다.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을 닮았다며 ‘코리안 타이슨’이라는 새 별명도 지어줬다. 고석현도 스승 못지않은 잠재력을 뽐낸다. 2017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kg급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삼보 챔피언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배워 그래플링 기본기가 탄탄하다.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선 국내 단체 AFC 웰터급-미들급(83.9kg)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저승문호’ 박문호(34)와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 정윤재(34)에 대한 승리가 유명하다. 상대 카발칸티는 9경기를 전부 1라운드에 끝낸 타고난 킬러다. 7번은 (T)KO, 2번은 서브미션이었다. 9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웠고, 이후 카포에라도 익혔다. 브라질 단체 레볼루션 MMA 미들급 챔피언, 인사이드 파이터스 리그(IFL)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24%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꾼다.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3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DWCS 승자의 UFC 계약률을 곱하면 고석현의 UFC 진출 가능성은 24%가 된다. 고석현이 이번에 UFC와 계약할 경우 22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 고석현은 경기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하바스MMA 이정원 관장, ROAD TO UFC 출신 김상욱과 UFC 계약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고석현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빈틈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그 빈틈을 꿰뚫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멋있는 장면 한번 연출해 보겠다”며 “다음엔 UFC 파이터로 인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는 오는 9월 4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시즌 8 에피소드 4 계체 결과 (파운드) 에피소드 4 (9월 4일 오전 8시 UFC 파이트패스) 고석현 (170) vs 이고르 카발칸티 (169.5) 윌 커리 (185.5) vs 조르뎅 산투스 (184.5) 오스틴 배시 (145) vs 도리언 라모스 (145.5) 유네이시 두벤 (125) vs 섀넌 클락 (125.5) 게이지 영 (155) vs 퀼런 샐킬드 (155.5)김희웅 기자 2024.09.03 11:55
스포츠일반

한국 1호 금메달 오상욱, 오메가로부터 고급 시계 수령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고가의 손목시계를 받았다.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오메가 하우스에서 오상욱에게 씨마스터 다이버 300M-파리 2024 올림픽 기념 에디션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오메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첫 금메달을 딴 한국 남녀 선수 한 명씩 2024 파리올림픽 헌정 ‘씨마스터 다이버 300M’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상욱은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한국의 1호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오상욱이 받게 될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1290만원 상당의 시계다.여자 선수 중에선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주인공이 됐다. 그는 1420만원 상당의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를 받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예진은 같은 날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오메가는 2012년 런던 대회(사격 진종오)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남자 양궁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 1명에게 고급 시계를 전달했다.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쇼트트랙 황대헌, 최민정)에선 남녀 1명씩 총 2개의 시계를 선물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4 11:00
산업

소비자원 "제로음료, 다이어트 수단 아냐"

다이어트를 위해 일반 음료의 대체품으로 제로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로음료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감미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3∼1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모든 제로음료 제품은 설탕보다 200∼600배 단맛이 강한 고감미도 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품 내 아세설팜칼륨 함량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가 100㎖당 20㎎으로 가장 많았고, 밀키스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가 7㎎으로 가장 적었다.수크랄로스는 스프라이트 제로와 맥콜 제로가 100㎖당 27㎎으로 가장 많았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가 14㎎으로 최소치이다.감미료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돼 있는데 제로음료 1개의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함량은 성인(체중 60㎏) 기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3∼13% 수준이었다.다만 소비자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감미료를 다이어트와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는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제로음료의 당류는 '제로슈가' 표기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14개 제품 중 13개에서는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고, 밀키스 제로에서는 100㎖당 0.4g이 검출됐다.식약처는 식품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때 당류를 '무'(無)로 표시할 수 있다. 일반 가당 탄산음료 당류는 100㎖당 10g 수준이다.제로음료 열량은 2∼32㎉로 일반 가당 탄산음료(1개당 144㎉)보다 1∼ 22% 적은 편이었다. 14개 제품 중 13개 열량은 100㎖당 3㎉ 이하였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100㎖당 9㎉ 수준이다.제로음료 중 콜라형 4개 제품은 100㎖당 3∼13㎎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이 13㎎으로 가장 많았고, 노브랜드 콜라 제로가 3㎎으로 가장 적었다. 일반 가당 콜라는 카페인이 100㎖당 10㎎ 수준이다.이 밖에 14개 제품 모두 식용색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중금속,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는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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