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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표직 사임한 한지민, ‘내 사람들’ 지켰다 (‘나의 완벽한 비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대표직을 내려놨다.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11회에서는 ‘피플즈’에 불어닥친 절체절명의 위기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대표 지윤(한지민)은 제 옆을 든든히 지키는 은호(이준혁)와 ‘피플즈’ 직원들이 있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시청률은 전국 1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주간 미니 시리즈 1위를 석권했다.‘이코닉 바이오’ 대표 영민(고상호)이 200억대 투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자, 회사의 채용을 전담한 ‘피플즈’의 지윤 역시 투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코닉 바이오’가 투자를 유치할 때 ‘피플즈’와 지윤의 이름을 적극 활용했고, 그 이름값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다. 압수수색에 빗발치는 고객사들의 계약 해지 문의까지, ‘피플즈’는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기 힘들어 보였다.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지윤은 전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공지했다.지윤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코닉 바이오’ 투자자들이 어떻게 알고 한밤중에 지윤의 집까지 찾아와 소동을 일으킨 것. 이번에도 완벽한 흑기사 은호가 나서, 지윤의 집 문 앞을 가로 막으며 소란을 중재했다. 그리고 지윤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곳에서 별(기소유)이가 손수 만들어준 ‘슈퍼파워 비타민’과 직접 불러준 자장가는 지윤에게 따뜻한 힐링의 밤을 선사했다.하지만 다음 날 지윤에 대한 기사가 또 터졌다. 5년 전 ‘커리어웨이’ 투자 사기 논란을 다시 점화한 것이다. 이런 일을 꾸밀 사람은 혜진(박보경) 밖에 없다는 지윤의 예상대로, 이는 ‘피플즈’를 어떻게든 끌어내리기 위한 혜진의 계략이었다. 그녀의 눈에 자금난으로 허덕였던 영민이 들어왔고,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하는 그를 감언이설로 꾀어 함정을 파놓은 것이었다.혜진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5년 전 진실에 있었다. ‘커리어웨이’ 투자 사기 사건 당시, 전 대표가 죽음으로 감쌌던 내부 직원이 바로 혜진이란 사실을 지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무기 삼아 협박하지 않는 지윤이 혜진은 싫었다. 그래서 자신을 찾아온 지윤에게 “너 직원들 사람으로 안 보잖아. ‘피플즈’ 망하고도 네 옆에 사람들이 남아 있을까? 알잖아, 결국 우린 같은 부류라는 거”라며 상처를 후벼 팠다. 홀로 텅 빈 회사를 바라보던 지윤은 혜진이 했던 말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그런데 혼자인줄 알았던 지윤은 혼자가 아니었다. 어느 날처럼 책방에 갔다가, 그곳에 모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은호와 미애(이상희), 그리고 ‘피플즈’ 1팀 영수(허동원), 광희(고건한), 경화(서혜원), 규림(윤가이)을 발견한 것. ‘이코닉 바이오’가 굳이 진짜 직원까지 채용한 건 ‘피플즈’와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한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은 이들은 직접 발로 뛰며 자초지종을 조사했다. 이에 영민과 혜진의 커넥션까지 파내며 “‘피플즈’ 저희가 지킵니다”라고 외치자 지윤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회사를 키우고 지키는 것이 모두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됐다.이 가운데 ‘피플즈’ 사태를 지켜보다 손해가 날 것 같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던 우회장(조승연)이 지윤의 대표직 사임을 종용했다. 사업은 팩트가 아니라 신용으로 하는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지윤의 회사는 더 이상 서치펌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 여기에 ‘커리어웨이’ 혜진이 ‘피플즈’의 영원한 소멸을 위해 인수 의지를 밝히며, 지윤의 사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득과 실을 철저히 따지는 우회장 입장에선 나쁠 게 없었다. 직원들의 100% 고용 승계를 보장한다며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라는 우회장에 지윤의 얼굴엔 고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이윽고 결단을 내린 지윤은 직원들에게 출근 공지를 내렸다. 그런데 다음 날 들떠 있는 직원들 앞에서 그녀가 처음으로 한 말은 “저는 오늘부로 ‘피플즈’ 대표 이사 자리에서 물러납니다”라는 파격 선언이었다.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았던 지윤이 따뜻한 은호를 만나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가며,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열정 바쳐 일궈온 ‘피플즈’ 대표직까지 내려 놓은 결단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나의 완벽한 비서’ 최종회는 14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9 09:09
축구일반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당선인 “유소녀 정책에 가장 중점…WK리그 프로화 시기상조” [IS현장]

양명석(57)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당선인이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소녀들이 축구장에 즐겁게 입문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많이 하고 싶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양명석 당선인은 6일 서울 중구의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9대 여자축구연맹 회장 재선거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달려온 선거 캠프에 동반해 주신 정해성 후보님, 권종철 후보님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자 굉장히 존경하는 분들이다. 두 분의 뜻을 같이 소통하면서 한국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명석 당선인은 오전 진행된 1차 투표에서 73표 중 가장 많은 34표를 받고도 과반을 넘지는 못해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결선 투표에서는 70표 중 37표를 받아 권종철(61·피파스포츠 대표) 후보를 4표 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양명석 당선인은 “여자축구 쪽에 10년 동안 대회장을 다니면서 유소녀들과 지도자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많은 소통을 해 왔다”며 “고 오규상 회장님께서 여자축구의 한 획을 그으셨다. 그 뜻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바탕으로 여자축구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여자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유소녀, 초등부 선수 발굴이 어렵다는 점이다. 초등부가 넘어지면 중등, 고등, 대학, 실업 모두 발전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정책이 ‘유소녀들이 축구장에 즐겁게 입문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많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자축구가 동호인 축구는 많이 활성화 돼 있는데, 엘리트 축구는 점점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 인프라 확장을 해야 한다. 동호인 축구와 더불어서 엘리트도 소규모 대회들을 개최해야 한다. 소규모 지역 대회를 지자체 도움을 받고 연맹이 주관해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WK리그도 많이 활성화해서 이벤트 등 관중들이 즐겁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양 당선인은 “대회환경도 개선하겠다. 여자 선수들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현실, 탈의실 문제도 개선할 것이다. 또 지도자 선생님들의 처우도 굉장히 열악하다. 학원축구가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축구를 위해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문제들도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 교육부와 협의해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실업축구 WK리그의 프로화에 대해서는 당장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양 당선인은 “현재 WK리그는 상무를 포함해 8개 팀이다. 프로화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프로화를 위해선 인프라 구성부터 잘 돼야 한다. 팀 수도 10팀 이상이 돼야 하는데, 1~2년 안에 2개의 신생팀이 더 생기는 건 쉽지가 않다”고 짚었다.이어 “고등학교 졸업생 중 대학으로 진학한 선수도 70명 정도밖에 안 됐다. 대학은 8개 팀이 있고, 11명을 모집하지 못한 대학도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WK리그팀만 더 늘린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밑에서부터 선수층이 두터워져서 올라와야 한다. 내실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 기다려주시면 우리 모든 여자축구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연맹 사무국 확대 등 개선 의지도 밝혔다. 양명석 당선인은 “10년 동안 여자축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외부에서 연맹을 지켜봤다. 이제 당선이 됐으니 내부 살림살이, 조직부터 점검을 해볼 것”이라며 “그동안 외부에서 본 느낌, 그리고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들은 문제는 소통 부재가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제가 취임하게 되면 모든 과정을 소통하는 연맹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오규상 회장에 대해 “여자축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언급한 양 당선인은 “투표일이 고 오규상 회장님의 49재였다.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오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서 지금보다 정체되지 않고 더 확대해서, 또 내실 있게 한 단계씩 성장시켜서 부끄럽지 않게 임기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사업가 출신 축구 행정가인 양명석 당선인은 재중국축구협회상임이사와 대구 달성군체육회 이사, 달성군축구협회장, 대구광역시축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달 말 예정된 연맹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29년 2월까지 여자축구 행정을 이끈다.이번 제9대 여자축구연맹회장 선거는 지난해 12월 5선에 당선된 고 오규상 회장이 지병 악화로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재선거로 치러졌다. 1차 선거에서는 양명석 당선인이 34표, 권종철 후보가 27표, 정해성 후보(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가 12표를 받았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규정상 가장 적은 표를 받은 정해성 후보를 제외하고 양명석·권종철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코리아나호텔=김명석 기자 2025.02.06 18:03
예능

서희원 1200억 유산 향방은…”대만서 혼인신고” 구준엽 발언 눈길

그룹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유산 상속과 양유권을 두고 법적 논쟁이 일어날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앞서 구준엽이 직접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했다는 발언에 눈길이 쏠린다.지난 4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향후 유산 상속과 양육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남긴 재산이 최소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서희원이 생전 유언장을 작성했다면 유산이 분배될 수 있으나,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은 경우 구준엽과 두 아이가 3분의 1씩 유산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지 변호사들은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가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구준엽과 왕소비가 유산 상속과 두 아이의 양육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구준엽은 지난 2022년 6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혼인신고한 날이다. 대만에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산 상속과 양육권의 문제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48세.구준엽과 서희원은 그가 클론으로 활동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 만에 재회했으며, 이들은 2022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07:27
축구일반

“정몽규, 임기 끝났는데 ‘현 회장’ 행세…행정소송도 무효화돼야” 신문선·허정무 날 선 비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후보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정몽규 후보가 축구협회 정관을 존중한다면 사퇴해야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징계 요구에 대한 행정소송 역시 그 자체로 무효라는 주장들이다.신문선 후보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정몽규 후보가 낸 입장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후보는 연기됐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실시로 확정된 이튿날 오전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선거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신문선 후보 측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정 후보의 주장을 짚으며 “모든 책임은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지 못한 데 대한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먼저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해야 할 정 후보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이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선거 지연으로 인한 협회 업무 차질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정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 후보가 현 협회장이라고 대놓고 주장하는 것은 선거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축구협회 이사회를 포함해 모든 행정을 지금도 장악하고 있다고 자인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신 후보 측은 “정 후보의 (회장) 임기는 지난 1월 21일자로 종료됐다. 지금은 후보자 신분임에도 스스로 협회장이라고 지칭한 것은, 선거는 절차일 뿐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의 것이라는 소리로 들린다”며 “사과는커녕 자신의 신분을 협회장이라 주장하는 것은 도를 넘은 착각”이라고 했다.신문선 후보는 또 “선거 지연의 원인은 정몽규 집행부가 깜깜이 선거로 몰고 가기 위한 선거운영위원회의 잘못과 파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 후보가 축구협회 정관을 존중한다면 후보를 사퇴해야 함이 옳다. 그럼에도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한 건 부끄럽고 비루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 50분까지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 후보의 집행부는 임기가 끝났는데도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개정(안),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안), 지도자 교육규정 개정(안), 심판 규정 개정(안) 등에 대해 승인하는 행정 조치를 일사천리로 의결하는 신속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신 후보 측은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 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억지이자 허위 주장”이라며 “정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한다면 후보 사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몽규 후보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정 후보는 제52대, 53대, 54대 회장이었고 그 임기는 1월 21일 종료됐다. 그럼에도 현 회장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뜻있는 국민과 축구인들은 정 후보에 대한 심판과 용기 있는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제가 회장이 되면 (정 회장) 임기 만료 후인 1월 25일 제2차 이사회에서 추인한 모든 회의록을 살펴보고, 협회 임원이나 직원 등이 정 후보를 돕는 의도적 행정이 밝혀지면 엄중한 책임 추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허정무 후보 측도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의 징계 요구에 대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선 축구협회 행정에 날 선 비판 목소리를 냈다.허 후보 측은 “문체부는 지난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위법·부당한 업무 27건에 대해 문책(징계)과 시정 등을 요구했다 정몽규 전 회장 등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조치이행 보고 기한은 지난 3일로 만료됐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오히려 감사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주무부처의 요구를 이행하기는커녕 정몽규 전 회장을 살리기 위해 무리하게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허정무 후보 측은 “정몽규 전 회장에 의해 사유화된 축구협회는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단 하나, 오로지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위해 회장선거의 후보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몽규 전 회장이 정상적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정몽규 전 회장의 호위병들이 장악한 축구협회는 3개월이 지나도록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공정위원회조차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주무부처의 조치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그리고 조치이행 기한이 다가오자 법원 판결로 막겠다고 나섰다. 축구협회가 정몽규 전 회장의 사유물로 전락했다는 것을 명백하게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허 후보 측은 또 “백보를 양보해 설령 정몽규 전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와 축구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이 있더라도, 이렇게 협회를 사유화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몽규 전 회장은 재임하는 12년 동안 협회에 대한 공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확인하기 어렵다. 12년간 개인 재산 출연이 3000만원도 안 된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과정에서 보조급을 위법·부당하게 사용된 보조금 문제도 지적했다. 허 후보 측은 “문체부는 중징계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조급 56억원 환수는 물론 5배의 제재부가금(280억원)을 징수할 예정이다. 최대 5년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5년간 중단될 보조금은 1750억원에 이르고, 제재부가금과 합하면 정몽규 전 회장의 4연임 욕심으로 협회가 부담할 손실은 2000억원이 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이어 “축구협회가 막대한 규모의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문체부의 징계요구를 거부하는 이유는 정몽규 전 회장의 4연임을 위한 것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더 기가 찬 것은 보조금 중단에 대해서 정몽규 전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는 ‘예산이 들어오지 않으면 사업 진행을 안 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몽규 전 회장이 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덧붙였다.허정무 후보 측은 “결국 정몽규 전 회장과 전임 집행부들은 축구협회가 왜 존재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이다. 축구협회가 오로지 정몽규 전 회장의 사익과 사업을 위해서만 충성을 다하는 조직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리고 일부 축구인들이 그 밑에서 작은 떡고물이라도 바라며 붙어있다는 현실이 통탄스러울 지경”이라며 “축구협회가 정몽규 전 회장을 위한 사조직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것은 지금이라도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따른 중징계를 즉시 정몽규 전 회장 등에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허 후보는 문체부 징계와 관련된 축구협회의 행정소송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고 봤다. 허 후보 측은 “이번 행정소송은 역시 (문체부) 중징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정배 회장 직무대행이 주도하는 전임 집행부에 의해 이뤄졌다. 과연 임기가 이미 만료된 김정배 직무대행이 운영하는 집행부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있는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이사회 의사록 어디를 찾아봐도 행정소송을 승인했다거나 심지어 안건으로 기록된 내용도 없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직무대행자가 권한을 넘어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허정무 후보 측은 “심지어 김정배 직무대행 역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대상자라는 점에서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사안을 이사회 의결도 없이 처리한 것으로 당연히 무효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까지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자정 능력을 잃고 추락하는 축구협회를 나락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이 축구협회가 타율적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마지막 사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6 07:03
프로야구

"논의 필요" 비FA 다년계약 FA 등급 산정 제외, KBO-선수협 온도 차 [IS 포커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등급 산정 시 비(非)FA 다년계약 선수를 포함하기로 한 결정의 후폭풍이 감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장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을 적용하겠다"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맞서고 있다.논란의 발단이 된 건 지난달 22일 열린 2025년 KBO 제1차 이사회(사장 모임)다. 당시 이 자리에선 아시아쿼터 제도를 비롯한 여러 안건이 통과됐는데 FA 등급 산출 방법을 바꾸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KBO리그 FA 등급은 A 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B 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 C 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으로 나뉜다. 최근 3년 평균 연봉 및 평균 옵션 금액을 종합해 순위에 따라 등급을 정하고 그에 따른 차등 보상이 이뤄진다.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영입한 선수의 전년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를 준다.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어느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이적 장벽'이 결정되는 셈이다. 그런데 기존 FA 등급 산출에선 FA 계약한 선수는 제외됐다. 계약 규모가 큰 만큼 연봉 순위를 정하면 대부분 FA 계약한 선수들이 A 등급을 차지할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비FA 다년계약 선수도 빠지게 됐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FA나 비FA나 계약 규모가 큰 건 마찬가지"라면서 “(FA 등급 산정 시) 비FA 선수를 FA와 비슷하게 다루는 건 찬성한다"라고 반겼다.문제는 시점이다. KBO는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규정이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이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선수가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올겨울 FA 권리를 1년 미룬 선수 중에서 '개정된 규정이 적용되면 FA 등급이 B에서 A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법리 다툼으로 들어가면 복잡할 수 있다. 한 변호사는 "기존 관련 규약의 개정 및 유예기간 미부여로 인해 피해발생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사업자단체인 KBO가 구단의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부당하다고 느낀 선수들이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법도 가능하다.본지 취재 결과,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 산정에서 제외하는 안건은 긴 기간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논의했다. 애초 1년 유예를 적용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다수결에 따라 '바로 시행'으로 안건을 통과한 뒤 이사회에 상정됐다. KBO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최종 의결 기구인) 이사회를 통과한 만큼 올해 바로 시행할 거"라면서 "선수협이 FA 제도 전반적으로 의견이 있고 더 개정하고 보완했으면 하는 게 있어서 시즌 중에도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의논하고 결정하는 것과 통보는 다르지 않나"라며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면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05:30
IT

챗GPT 아버지 손잡은 카카오 정신아, 제2 국민 앱 예고

국민 메신저를 앞세운 카카오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선구자 오픈AI와의 동맹을 전격 발표했다.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목표로 연내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포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AI 리더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장이 지체됐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제2 국민 앱을 탄생을 예고했다.올트먼 "카카오와 AI 비전 공유"정신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카카오는 급변하는 AI 생태계에 발맞춰 직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대신 글로벌 리더와 손을 잡는 전략을 택했다.정 대표는 "자본이 곧 경쟁력인 환경에서 남들이 AI 모델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카카오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카오의 5000만 이용자를 위한 공동 프로덕트(상품·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AI 기술을 가진 오픈AI와의 협업은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을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챗GPT의 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샘 올트먼 CEO도 카카오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정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올트먼 CEO는 "에너지, 인터넷, 반도체 환경을 보면 한국은 AI에 굉장히 적합한 국가"라며 "카카오는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항상 좋아했다. 특히 탐구할 부분이 풍부한 메시징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 논의를 이어왔다. 지금은 메신저를 비롯해 쇼핑,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AI를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단계로, 아직 청사진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정 대표는 "카카오톡과 챗GPT가 상호작용하는 등의 형상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지난 3일 깜짝 발표한 신규 툴 '딥 리서치'의 접목 가능성이 제기되자 "챗GPT는 대화는 하지만 대신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딥 리서치는 심도 몇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작업을 몇 분안에 대신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올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다.딥 리서치는 데이터 분석과 웹 브라우징에 특화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툴로, 오픈AI의 추론모델인 'o3'로 구동된다.오픈AI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광범위한 주제 안에서 3000개 이상의 객관식·단답식 문제를 내는 정확도 테스트에서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 딥시크의 'R1'은 9.4%에 그쳤지만 딥 리서치는 26.6%를 달성했다.이날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카카오가 작년 10월 선보인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딱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뉘는데, 그룹 대화에서 나눈 일정과 준비물 등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내거나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읽은 논문에서 추출한 퀴지를 내고 채점을 하는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뒷받침한다.카나나 출시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카카오의 생각이다.정 대표는 "지난해 연말 비공개 테스트를 하면서 바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반기 공개를 시도하겠지만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면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출시·AI 전환 시기는별개 앱으로 출시를 계획 중인 카나나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카톡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를 일부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카톡이 아닌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지 않은 해외 AI 에이전트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와 명확히 역할을 나눈 카나나 덕에 카카오는 추가적인 광고 지면 효과도 노릴 수 있다.일단 카카오는 오픈AI와 재무적 관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동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오픈AI는 네이버 등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놨다.연내 등판할 카나나와 카카오 서비스의 AI 전환 속도에 실적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 2배에 달했지만 3분기 한 자릿수(5.0%)로 뚝 떨어졌고, 4분기에는 35%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광고·커머스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게임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신작 부재 등으로 침체에 빠졌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에 주목한다"며 "B2C AU 서비스를 전개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AI의 성능이 낮고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5 07:00
예능

백종원, ‘가스통 옆 요리’ 논란 사과…“안전 관리 미흡했다, 더 철저히 할 것”

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가스통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백종원은 3일 논란이 된 ‘ 이것까지 메뉴로 만들었습니다.’ 영상 댓글에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안전 수칙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하지만,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영상은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한 후 진행했으며,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며 “앞으로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는 백종원이 LP가스통 바로 옆에 설치된 화로에서 튀김 요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액화석유(LP)가스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두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지난 2일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백종원이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 누리꾼은 “자칫 화재가 나면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4 13:20
산업

한화오션·파워시스템, 베이커휴즈와 손잡고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한화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손잡고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에 나선다.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4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베이커휴즈 연례회의’에서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공동개발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파일럿 오일 없이 엔진 착화가 가능해 완전한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한화그룹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등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한화오션은 2023년 9월에 미국 선급 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LNG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을 획득하여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4년 9월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는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자회사 PSM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될 암모니아 전소 연소기를 개발 중인 한화파워시스템도 2023년 9월 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대한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암모니아 전소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한화오션과 함께 참가한 ‘가스텍 2024’에서 유럽 소재 대형 LNGC 선사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활용한 LNGC 추진시스템 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친환경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완전 무탄소 선박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 협력을 확대, 탈화석연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개발은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베이커휴즈는 1907년 설립되어 전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용 중인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기업이다. 중소형 가스터빈 기술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2.04 08:56
e스포츠(게임)

웹젠, 2024년 청소년 사회공헌 사업에 3740명 참여

웹젠은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374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먼저 작년 11월 열린 '챌린지 프로젝트'에는 총 14개 고등학교의 27개 팀이 참가했다. 2022년 첫 회차에 6개교 11팀이, 지난해 11개교 21팀이 지원했다. 매년 대회 규모를 키워 지역 연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웹젠의 사회공헌 사업 '청소년 코딩공작소'를 수료한 성남 지역 학생들이 ICT 발명품으로 실력을 겨룬다. 올해 해당 프로그램의 고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교육 대상자는 전년 대비 54명 증가한 208명을 기록했다.또 하은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사회적 배려 청소년 60명에게 무상 코딩 교육을 제공했다. 총 5개 반을 편성해 스크래치, 아두이노, 언플러그드, 블록코딩 등의 수준별 맞춤 과정을 연간 20회씩 운영했다.초등학교 교과목 연계 코딩 교육인 '청소년 코딩랩'에서는 관내 9개 초등학교의 264명이 로봇코딩, 인공지능 등의 원리를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외에도 게임과 인터넷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인 '굿게이머 교실'로 관내 15개 초등학교에 교육을 지원했다. 게임뿐 아니라 딥페이크, 개인정보 유출, SNS 중독 문제 등에 대한 청소년 인식 개선과 사용 조절 능력 향상에 힘썼다.이런 노력에 웹젠은 지난달 성남시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3 14:40
경제일반

미국 유학생 H-1B 비자 장벽, EB-5 미국투자이민으로 돌파한다. 미국 영주권 전략 세미나

2월 8일과 12일 국민이주, 미국 영주권 전략 세미나 개최 미국에서 유학한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과 체류를 위해 가장 의존하는 경로는 H-1B 비자다. 그러나 국민이주㈜ 전문가들은 매년 제한된 비자 발급 수와 치열한 경쟁률은 H-1B를 기회가 아닌 장벽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2023년 기준, H-1B 비자 신청자는 78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약 9대 1의 경쟁률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비자 발급이 무작위 추첨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유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학업 성과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운에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다.이에 더해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하면서 그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과거 H-1B 비자 규제를 강화한 전례가 있다. 그 결과로 승인율이 대폭 낮아졌고, 심사 과정도 까다로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유학생과 가족들에게 비자 문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킨다.H-1B 비자 발급에 실패한 유학생들에게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가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이 또한 한시적인 체류 허가에 불과하다. OPT 기간이 종료된 후 새로운 비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불법 체류 위험이 발생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EB-5 미국투자이민은 H-1B와 OPT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EB-5 미국투자이민의 가장 큰 장점은 유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 전체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영주권을 확보하면 유학생들은 비자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공립 대학 학비 절감, 다양한 장학금 기회 등 영주권자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국민이주가 최근 공개한 뉴욕 맨해튼 5번가 파이브 포인츠 프로젝트는 EB-5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맨해튼에서도 최고급 상권으로 손꼽히는 NoMad 지역에 위치한 초고층 콘도미니엄 건설 프로젝트로, 개발사 자금이 투자금의 45%를 차지하고 EB-5 투자 비중은 약 13%에 불과해 안정성이 높다. 또한, 약 1,399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EB-5 요건을 충분히 충족하며, 투자금은 담보권으로 보호되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한다.또한 국민이주는 하이바 제철 플랜트 전력 사업(HYBAR Power)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바 프로젝트는 아칸소주 주정부 및 미국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BRS 1차, BRS 2차, 하이바 제철 플랜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모집에 이은 프로젝트로, 하이바 제철 플랜트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전력 발전, 배전 설비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세우는 사업이다.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H-1B 비자와 OPT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에게 EB-5는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한다”며, “특히 파이브 포인츠 프로젝트는 안정성과 투자 가치를 동시에 갖춘 사례로, 가족 단위의 미래 설계를 위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투자이민 트렌드는 단순히 영주권 취득을 넘어 자녀 교육, 글로벌 자산 이동, 그리고 3세대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전략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민이주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같은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자산 이동의 유연성과 교육 혜택을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미국 영주권을 통해 가족 전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녀의 교육적 혜택과 취업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국민이주는 오는 2월 8일과 2월 1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 영주권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2월 8일에는 미국투자이민(EB-5), 2월 12일에는 EB-1A와 NIW를 주제로 각각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H-1B와 OPT의 한계를 느끼는 유학생과 가족들에게 EB-5와 기타 영주권 취득 전략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은 국민이주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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