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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근육 있는 삶② 마라톤 뛰고 '너무 힘들다'...그러면서 또 뛰는 행복 러너

직장인 박종환(38) 씨는 만 12년간 계속 달리기를 해오고 있다. 그는 “기록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잘 뛰는 것도 아니다. 그냥 ‘러닝 씬’에 꽤 오래 있었던 사람일 뿐”이라며 자신의 러닝 이야기는 특별한 게 없다고 했다.그러나 어느 때보다도 러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요즘,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달려온 러닝 동호인이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박종환 씨가 러닝을 시작한 건 2013년 서울로 발령받은 이후부터다. 그는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왔을 때 ‘나도 한강을 달리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초반부터 '외로움'이라는 고비가 찾아왔다. 정보를 얻기도 어려웠다. ‘러닝 크루’의 존재를 알게 되어 함께 달리기 시작한 후부터 목표치와 달리는 방법이 달라졌고, 재미도 더 붙였다. 하지만 첫 풀코스 도전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었다. 박종환 씨는 “해외 유명 마라톤은 신청을 하면 추첨을 해서 참가 자격을 준다. 러닝 크루 사람들과 시험 삼아 2019년 베를린 마라톤에 신청을 해봤는데, 다 떨어지고 덜컥 나만 됐다”고 했다. 보통 풀코스에 도전하려면 매달 평균 200㎞ 정도의 강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무모하게도 아주 적게 훈련하고 대회에 나갔다. 그는 “20㎞ 구간 쯤부터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걸어갔다”고 돌아봤다. 훈련량이 적어서 그토록 ‘쓴맛’을 봤다면 제대로 준비를 해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데, 하필 비슷한 시기에 그냥 신청해봤던 시카고 마라톤에서 또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참가자격을 몇 년간 유예할 수 있었던 때라 박종환 씨는 2022년 시카고 마라톤까지 도전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결승선 통과하고 쓰러져서 결국 휠체어 타고 나왔다. 어찌나 창피하던지 운동복 가슴에 있는 태극기부터 가렸다”고 했다. 무모했던 도전기는 이제 웃으면서 떠올리는 추억이다. 박종환 씨는 이후 러닝 클래스에서 제대로 된 코칭을 받으면서 기록과 체력을 끌어올려 지금까지 총 9차례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2023년 JTBC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 개인 최고기록도 세웠다. 박종환 씨는 “마라톤 대회를 뛰면 너무 힘들어서 ‘내가 다시는 또 뛰나 봐라’ 했다가 어느 순간 다음 대회를 찾아서 신청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고 웃으면서 “처음에 베를린 마라톤에서 뛰어봤을 땐 시민 전체가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해주고 인사해주는 문화가 너무 부러웠다. 그런데 마라톤 붐이 일면서 이제 한국 대회들도 그런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라톤 붐 때문에 한강변도, 남산도 늘 붐빈다. 비싼 장비나 기록에 너무 집착하고, 다른 러너들의 기록부터 묻고서 무시하는 풍토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라톤 대회 때 참가하지 않는 러닝 크루들이 구간마다 옮겨 다니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문화가 생겼다. 러닝 열풍 덕분에 그런 건 참 좋아졌다”고 했다. 또 다른 독특한 즐거움도 있다. 그는 형광 노랑이나 강렬한 핑크 같은 독특한 색깔의 러닝복을 좋아한다. 박종환 씨는 “주변에서 피카추, 혹은 공작새라고 부른다”고 웃으면서 “회사 갈 때는 입지 못하는 색깔의 옷을 입고 뛰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했다. 박종환 씨는 “여름에 덥다고 뛰는 걸 포기하면 안 된다. 여름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뛰는 게 제일 시원하고 좋다. 그렇게 달리고 출근하면 상쾌하다”고 팁을 전하면서 “러닝은 딱 훈련한 만큼만 기록이 나온다. 여름에 땀을 흘려야 가을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말이 러너들 사이에서는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좋은 기록을 내겠다는 욕심 대신 ‘언젠가는’ 더 잘 뛰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오늘도 달린다. 이은경 기자 2025.10.31 08:14
스타

‘신사장’ 배현성 “수험생들 좋은 결과 있길…‘대리수능’, ‘경성 크리처’와 달라” [인터뷰④]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배우 배현성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수능일이 진짜 얼마 안 남았다”며 “지금 힘든 시기인데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고, 자신이 원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배현성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대리수능’ 촬영을 앞두고 있다. ‘대리수능’은 유명 자사고의 저소득층 장학생 강건태(차강윤)가 자신의 약점을 쥔 협박범 남재엽(배현성)의 대리수능을 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그는 “어떻게 보면 진중하게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 들어있는 작품”이라며 “시험을 보는 상황 속에서 피해자들, 떨어진 사람들도 있을 거다.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연기하는 재엽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시리즈 '경성 크리처' 때 보여드린 악역의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관심과 흥미가 생겼다”며 “되게 여러 가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라서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스타

‘신사장’ 배현성 “한석규처럼 멋진 배우이자 어른됐으면…새 악역 도전” [IS인터뷰]

“한석규 선배처럼 멋진 배우,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배현성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석규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며 “선배랑 꼭 함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 신사장(한석규)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각종 분쟁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9월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극중 배현성은 조필립을 연기했다. 경찰대·로스쿨·판사 시험을 모두 수석으로 통과한 엘리트 신입 판사로,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 배현성은 “이 정도 인기는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감사드린다”며 “‘한석규와 호흡이 좋다’, ‘재밌다’는 반응이 가장 기뻤다. ‘연기 많이 늘었다’,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도 힘이 났다”고 했다.한석규와 호흡에 대해서는 “석 달 넘게 대본 리딩하고 식사도 함께하며 준비했다. 촬영에 들어갈 땐 이미 어색함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선배가 ‘발성, 발음이 좋다’, 잘 나온 신이 있으면 ‘방금 좋았다’고 칭찬해 주셨다”며 수줍게 웃었다.캐릭터를 위해 현직 변호사 자문을 받으며 전문성을 높였다는 배현성은 ‘너드남’ 콘셉트를 계획한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 연기할 때 한 번도 안경을 써본 적이 없었는데, 필립을 떠올리며 감독님께 직접 안경 착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시온(이레)에게 마음이 커질수록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설정으로 변화를 줬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이번 작품에서 배현성은 전문직 연기뿐 아니라 코믹, 액션,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데뷔한 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 ‘기적의 형제’, ‘경성크리처’, ‘조립식 가족’ 등을 거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던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연기를 시도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주변에서 ‘이번엔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은 성장했구나 싶죠. 필립이 전세사기 등 여러 사회 문제를 마주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웠어요. 앞으로 순한 역할뿐 아니라 정반대의 캐릭터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어요.”배현성은 차기작으로 티빙 시리즈 ‘대리수능’을 선택,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자사고 장학생 강건태(차강윤)를 협박해 대리수능을 보게 하는 인물 재엽으로 분한다. 첫 촬영을 앞둔 배현성은 “‘경성크리처’의 악역과는 또 다르다.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라 연기하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스타

‘신사장’ 배현성 “출연 계기는 한석규...나도 멋진 어른 되고 싶어” [인터뷰②]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석규 선배가 하신다는 것이었다. 너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전 작품 준비하면서 한석규 선배와 3~4개월간 한 주에 2~3번 만나면서 리딩을 했다. 하루에 4~5시간씩 얘기하면서 밥도 먹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선배가 너무 좋은 얘기도 해주고 대사도 잘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어색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 촬영 들어가면서 어색해질 틈이 없었다. 바로 촬영 들어가자마자 호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석규가 조언을 해준 게 있냐는 질문에 “연기 할 때 ‘극중 전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상대방의 대사를 잘 들으라’고 했다”며 “좋은 말과 칭찬을 아낌없이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성이 너는 기본기가 좋고, 발성, 발음도 좋고 항상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는 칭찬을 해줬다. 잘 나온 신들이 있으면 ‘방금 좋았다, 잘했다’라고 하셨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자들이나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들은 칭찬도 좋지만 한석규 선배와는 직접 연기 호흡을 맞추는 상황에서 칭찬을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석규 선배와 함께 하면서 ‘멋진 선배’, ‘멋진 어른’의 모습을 본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드라마

‘신사장’ 배현성 “♥이레와 나이차 9살…스킨십 부담스럽지 않으려 노력” [인터뷰③]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배우 이레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극중 9살 나이 차가 난다. 원래 나이 차도 7살이 난다. 적은 게 아니라서 촬영 전부터 고민을 했다”며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연기하려 했다. 부담스럽지 않게 서서히 진행되는 러브라인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스킨십 부분도 최대한 적게, 담백하게 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이레는 아역으로 데뷔해 배현성보다 연기에 먼저 발을 들였다. 이레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현장에서 친화력이 높다. 저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빠르게 친해졌다”며 “다른 촬영 스태프와 잘 지내고, 연기하면서 유연하게 많이 하더라”고 덧붙였다.실제 자신의 성격에 대해선 “낯을 많이 가린다”며 “이레도 낯을 많이 가리는 거 같은데 노력을 하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스타

‘신사장’ 배현성 “너드남 콘셉트 안경 제안...큰 인기 예상 못해” [인터뷰①]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인기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우선 우리 드라마에 대해 관심 가져주고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 계속 주변에서도 잘 봤다고 재밌다고 하는 만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항상 듣기 좋은 칭찬은 연기에 대한 것이다. 매 작품 연기 잘한다, 늘었다라는 칭찬이 좋은 것 같다”며 “이번에도 종종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흥행 성적은 예상하지 못했다. 첫 방송부터 너무 관심을 받아서 감독님과 선배님에게 ‘너무 잘됐다’,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분위기 좋게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그 성적이 이어져 너무 행복하다”며 “시청률에 대해 항상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좋게 나오면 팀들도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기 요인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가 아무래도 가깝게 일상을 볼 수 있는 사건들을 신사장과 주변 인물들이 빠르게 사이다처럼 해결해나가는 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너드남 콘셉트를 떠올렸다는 배현성은 “안경을 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안경이라는 걸 떠올렸다”며 “처음에 이미지 얘기할 때 감독님에게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극중 시온(이레)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설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드라마

이정재♥임지연 ‘18살 나이차’ 넘어선 ‘얄미운 사랑’… “극복 안해도 편해” [종합]

“물론 나이 차이가 있지만, 극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각자가 맡은 캐릭터끼리 서로 투닥거리다보니 현장에서도 티격태격 하죠. 촬영이 재밌으려고 (임지연이) 저를 작품에 꽂아 넣은 것 같아요.”1972년생 배우 이정재가 1990년생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는 18살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나이보다 캐릭터의 ‘앙숙 케미’로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반응이다.28일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가 편견을 깨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활약을 이어오다, 이번에는 가볍고 코믹한 장르의 ‘얄미운 사랑’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는 “임지연이 꽂아줘서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에 한 작품들이 워낙 무게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마침 임지연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지연은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가 한순간에 연예부로 발령받아 특종을 쫓는 30대 연예부 기자 위정신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직업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다. 어디에 있든 특종이 보이면 직진하는 인물”이라며 “30대다 보니 완전한 사회초년생도, 베테랑도 아닌, 사회생활의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주로 고난을 겪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고 조금 더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임지연은 “배역의 관계성 때문에 현장에서 이정재 선배를 더 자주 구박하게 된다”며 웃었다. 그는 “임현준은 허당미가 있는데, 위정신은 팩폭을 날리는 성향이다. 그래서 극중 관계 때문에 구박 아닌 구박을 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매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 선배가 뭘 하든 잘 받아주셔서, 연기를 넘어 실제 케미스트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나이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처음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구박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지연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어서 절대 불편하지 않다”며 웃었다.한편,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5:13
드라마

승진 앞둔 류승룡, 출세욕-인류애 사이서 갈등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임원 승진을 위한 과제를 시작한다.오늘(26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가 상무 백정태(유승목)의 부담스러운 기대 속에 낙심한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의 멘탈 케어에 나선다.현재 김낙수는 25년 간 대기업 ACT에 살아남아 단 한 번의 진급 누락 없이 단숨에 부장까지 진출, 곧 임원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승진의 동아줄이 되어줄 백상무 라인을 잘 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3사의 화합에 이바지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임원이 되는 것은 따놓은 당상.그러나 김낙수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입사 동기인 과장 허태환은 승진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끝에 결국 본사 생존에 실패, 울릉도로 발령나듯 좌천되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갈 곳을 잃어버린 허과장은 한계에 몰린 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곧 김낙수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물론 허과장의 좌천을 지시한 백상무와 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낙수도 마냥 안전하지는 못한 상황. 이에 백상무는 김낙수의 승진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태 수습을 지시, 김낙수를 고민에 빠뜨릴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김낙수는 백상무의 지시를 받고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다. 허과장의 병실에 찾아왔지만 섣불리 어떤 말을 꺼내기에도 조심스러워 입만 달싹이고 있는 김낙수가 과연 인류애와 출세욕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안타까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류승룡의 행보는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6 14:43
산업

소비자원 "신축 아파트 하자 피해 늘어…피해 예방주의보 발령"

한국소비자원은 신축 공동주택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증가세를 보여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2년 142건에서 2023년 221건, 지난해 204건 등이다. 올해 상반기 신청은 142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9% 늘었다.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전체 709건 중에서 '하자' 관련이 71.4%(506건)이고, '계약과 다른 시공'이 28.6%(203건)였다.그러나 소비자가 배상·수리 등을 받아 피해를 복구한 비율은 전체 709건의 45.3%로 절반도 안 된다. 특히 '계약과 다른 시공'은 합의율이 3분의 1에 그쳤다.하자 관련 506건 중에서 42.9%(217건)는 '하자보수 거부'이다.결로·곰팡이 현상을 하자로 인정하지 않거나 입주 후에 발견한 흠집·파손·고장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경우가 많다.A씨는 2022년 10월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뒤 그해 겨울 창호 유리에 심한 결로가 발생하자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신청했다.하지만 시공사는 "실내외 온도 차이에 따른 것이니 자주 환기를 해라"며 하자 여부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계약과 다른 시공 피해 신청 203건 중에서 57.6%(117건)는 유상옵션 품목이 견본주택, 홍보물 등에서 확인한 것과 다른 경우다.유상옵션 피해에서 확인된 12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이 42.5%(51개)로 가장 많았다.계약과 다른 제품으로 변경되거나 계약 당시 최신형 모델이 설치될 거라는 분양직원의 설명과 달리 구형 모델이 설치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점검 기간에 꼼꼼히 체크하고 하자 부위가 아니라도 집안 전체를 사진·동영상으로 촬영해 하자 발생 시점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이어 "견본주택에 전시된 모습, 직원의 설명 내용 등을 사진 촬영·녹취·녹화 등의 방법으로 기록해 추후 시공 결과물이 계약과 다를 경우 입증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10.15 17:44
뮤직

음저협, 고위 직원 비위 정황 공식 사과…특별감사 시작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최근 사무처 고위 직원 2명의 비위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회원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협회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음저협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무처 고위 직원들이 외부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협회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업자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음저협은 이를 중대한 비위 혐의로 간주해 보직해임 및 대기발령 조치를 즉시 단행하고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와 감사들이 참여하는 특별감사를 시작하고, 관련 증거와 기록 보존 조치도 진행 중이다.음저협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끝내지 않고, 조직 전체가 책임을 다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업무점검, 국정감사,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엄정히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음저협은 일부 언론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음저협은 “회원이 의결한 예산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집행돼 왔다”라며 “만약 집행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신속히 시정·환수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과 다른 주장이나 왜곡된 정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추가열 회장은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협회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본연의 징수·분배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면서 회원 신뢰 회복을 위해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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