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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소디엑 씽 “BTS 보며 K-아이돌 꿈 키워... 음악방송 문화, 삶의 낙” [2025 K포럼]

“BTS 선배님들을 보며 K팝 아이돌을 꿈꿨어요. 저의 첫 콘서트 관람도 BTS 선배님들이었죠. 홍콩에서 본 선배님들의 아우라는 아직 잊히지 않아요.”지난 2023년 4월 그룹 소디엑으로 데뷔한 씽은 누가 봐도 확신의 ‘센터상’이다. 도자기 같은 피부에 사슴 같은 눈망울, 큰 키를 보유했다. 그런데 반전은 팀 내 ‘메인보컬’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나이로 20살이 되던 해 홍콩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년반 동안 ‘K팝식 트레이닝’을 거친 씽은 본인도 몰랐던 보컬 실력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와 춤은 홍콩에서 단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걱정이 많았죠. 다행히 좋은 보컬 선생님을 만나서 기본기를 많이 다졌어요.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도 점점 올라갔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기캐로 변하는 느낌이랄까요? (웃음)”씽은 아이돌이 되기 전 축구선수 생활을 7년 동안 했다. ‘육각형’을 추구하는 K팝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운동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씽은 “사실 홍콩에서 한국 아이돌 생활이 ‘혹독하다’고 소문이 났다. 겁을 좀 먹었는데, 제가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틴 것 같다”며 “축구, 농구, 탁구, 배구, 수영 등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운동으로 체력을 미리 기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씽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제 3회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참석해 자신만의 ‘K스토리’를 공유한다. 해당 챕터는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는다. 패널로는 씽과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리한다.“처음 K포럼 참여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부담스러웠어요. 용기를 준 건 소디엑 멤버들이었어요. ‘너 아니면 누가 해. 재미있게 이야기 풀고 와’ 하면서요. 저 역시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K포럼에 임할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브라이언이랑 실제 친구 사이에요. 같이 참석하게 돼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어느덧 소디엑으로 데뷔한 지 3년 차가 된 씽. 데뷔 당시 ‘청량함’을 주무기로 ‘타임 투 샤인’, ‘마이 러브’, ‘아워 데이즈’ 등을 발매했다. 씽은 “데뷔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홍콩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이 제 사진에 댓글로 ‘영광스럽다’고 달았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홍콩에서 ‘K팝 아이돌’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친구끼리 ‘이 노래가 좋아’, ‘저 그룹이 좋아’하면서 공유를 많이 하죠. 저 역시도 K팝에 ‘K’도 몰랐을 때 한 친구가 ‘너 K팝 들어볼래?’하면서 노래를 들려줬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BTS, 세븐틴, 엑소 선배님들의 노래를 특히 좋아했습니다.”씽은 인터뷰 내내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했다.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 한국어 배우기라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춤과 노래는 한국에 와서 배워도 되지만, 한국말은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기했던 단어로는 녹차와 분홍색을 꼽았다. 실제 홍콩말과 발음이 비슷해서였다. 한국어 패치뿐만 아니라 ‘K푸드’에도 완벽 적응한 씽이다. “저는 한국 음식이 너무 잘 맞아요. 곱도리탕, 삼겹살, 육회비빔밥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변에서도 ‘한국 사람 다 됐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홍콩 음식을 이젠 잘 못 먹겠어요. (웃음) 연습생 때 살을 20kg 감량했는데, 한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10kg이나 쪘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씽은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소디엑의 유닛 ‘엑스 유닛’으로 25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씽을 포함해 렉스, 현식, 리오까지 총 4명이다. 이들은 SS501의 히트곡 ‘내 머리가 나빠서’를 리메이크한다. 이 노래는 과거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로도 잘 알려져 있다. 씽은 “장마 기간이 다가와서 발라드를 준비해 봤다”면서 “소디엑이 잘하던 ‘청량한’ 콘셉트를 이어갈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음악방송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염원도 전했다.“홍콩에는 음악방송이란 개념이 없어요. 한국에서 처음 ‘음악방송’이라는 걸 해봤는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죠. 요즘엔 아이돌 팀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더 간절해요. 멤버들이랑 대기실에서 밥 먹고, 게임을 하는 게 제 삶의 낙이거든요. 음악방송 문화도 K팝 아이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아닐까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05:49
예능

‘나는 반딧불’ 황가람 “전유진에 반했다” 솔직 고백 (한일톱텐쇼)

MBN ‘한일톱텐쇼’ 박서진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노래를 듣고 눈물을 쏟은 사연을 전한다.오는 17일 방송될 MBN ‘한일톱텐쇼’ 53회는 음원차트 줄 세우기를 하고 있는 핫한 가수들과 함께 하는 ‘최신 히트송’ 특집으로 진행된다. ‘현역가왕1’, ‘현역가왕2’ 팀이 첫 출격한 황가람, 조째즈. HYNN, 성리와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박서진은 국민 위로송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인 황가람의 등장을 직접 설명하며 감격스러워하다, 황가람을 향해 “정말 팬이다”라고 인사를 건넨다. 이어 박서진은 “‘현역가왕’ 팀전 녹화를 끝내고 딱 차를 탔는데 ‘나는 반딧불’ 노래가 나왔다. 그때 그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는 “그때 이 노래를 듣고 힘을 얻어서 ‘현역가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당시 복잡했던 마음에 위로를 줬던 노래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한다.이런 가운데 황가람은 1대 현역가왕 전유진을 향해 “반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전유진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리고 “유진이 좋아한다는 사람이 처음이란 말이에요”라는 주위의 전언이 이어져 폭소를 자아낸 상황에서 전유진이 한껏 수줍은 얼굴로 무대 위에 올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황가람은 “전유진 양과 같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반했다”고 팬심을 인증하고, 이에 전유진은 ‘나는 반딧불’ 커버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여 황가람을 감격하게 한다.그런가하면 ‘트롯 아이돌’ 성리는 군대 제대 이후 첫 무대로 ‘한일톱텐쇼’에 출격,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는 대 선배 린을 향한 서운함을 표출한다. 패기의 사나이답게 린을 향한 심장 저격 선전포고로 현장을 뒤흔든 성리는 “‘현역가왕’ 듀엣 미션에서 가장 표를 받고 싶었던 린 선배님이 표를 안 줬다. 그래서 상처를 받았다”라고 고백한다. 이에 당시 성리가 아닌 경쟁자 김중연에게 표를 던졌던 린은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과의 말을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제작진은 “‘한일톱텐쇼’의 콘셉트처럼 다채로운 음악들이 담기면서 화요일 밤을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채우게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장르의 현역 가수들이 만나 어우러지는 감동을 함께 즐겨달라”고 전했다.‘한일톱텐쇼’는 차원이 다른 현역들이 트롯부터 발라드, 팝, 재즈, 클래식, K팝, J팝 등을 아우르며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7 16:20
연예일반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영탁·아이들 등 2차 라인업 공개

제34회 서울가요대상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21일 영탁(이하 데뷔 순), 비투비(BTOB), 아이들(i-dle),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킥플립(KickFlip),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등 제34회 시상식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영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가요대상에 함께한다.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 및 트로트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던 영탁. 그는 ‘슈퍼슈퍼’, ‘폼미쳤다’,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다. ‘믿고 듣는 그룹’ 비투비도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 출격한다. 비투비는 제27회 서울가요대상 본상, 제25회 서울가요대상 발라드상을 받으며 서울가요대상을 화려하게 빛낸 바 있다. 최근 앨범 ‘비투데이’(BTODAY)를 발매하며 섬세한 감정 선과 가창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하는 이들을 향한 궁금증도 높아진다.그룹명을 변경한 후 새로운 여정에 돌입한 아이들이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 함께한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화’(火花), ‘톰보이’(TOMBOY), ‘누드’(Nxde), ‘퀸카’(Queencard)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해 사랑받은 명실상부한 대세 그룹이다. 최근 새 미니 앨범 ‘위 아’(We are)를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굿 띵’(Good Thing)은 각종 음원사이트 톱 100차트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5세대 핫루키’ 세이마이네임과 킥플립 그리고 하츠투하츠도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이마이네임은 지난 2024년 10월 데뷔한 7인조 걸그룹이며,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가 세이마이네임으로 재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두 번째 EP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를 발매하며 한터차트, 써클차트 실시간, 데일리 차트 상위권에 올라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케이콘 재팬 2025’(KCON JAPAN 2025)에 첫 출격한 것은 물론, 일본 정식 데뷔 전임에도 공중파 음악방송 출연, 단독 팬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남다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JYP 차세대 보이그룹 킥플립은 첫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 발매 당시 단숨에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일간 앨범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오는 26일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Kick Out, Flip Now!)로 컴백을 앞뒀다,하츠투하츠는 지난 2월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를 발매하고 전격 데뷔했다. 초동(발매 후 1주일)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놀라운 화력을 보여줬고,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유명 뮤직 페스티벌 ‘아이하트라디오 왕고 탱고 2025’ 무대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는 변우석, 정은채, 남규리, 옹성우, 박주현, 장규리 등의 쟁쟁한 배우 시상자뿐만 아니라 TXT, QWER, 피원하모니, 피프티피프티, 웨이브 투 어스, 키키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티켓 판매는 빅크(BIGC)에서 진행하며 21일 오후 8시 1차 티켓, 27일 오후 8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티켓 판매 마감은 오는 6월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한편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오는 6월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이 열린다. 지난 한 해 동안 활약한 다양한 장르의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1 10:37
뮤직

[데이식스 신곡 발표]② 10년 만에 ‘꿈의무대’ KSPO돔 입성…더 큰 꿈 꿔도 돼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데이식스가 단독 6회 공연으로 ‘꿈의 무대’ KSPO돔에 입성한다. 데이식스는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18일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한다.이 공연은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이어온 월드 투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360도 풀 개방’ 형태로 진행되는데 일찌감치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 올랐다. 여기에 최근 데이식스가 인도네시아 스타디움 공연에서 만난 악천후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이들에 대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데뷔 K밴드 최초 KSPO돔 입성 데이식스의 KSPO돔 입성은 상징적이다. 지금은 고척스카이돔이나 잠실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 등 KSPO돔보다 큰 규모의 모객이 가능한 스포츠시설이 존재하지만, 이들에 앞서 ‘올림픽체조경기장’이라는 이름으로 90년대부터 1만 명 이상 관객 수용이 가능했던 공연장은 사실상 KSPO돔이 유일했다. 또 그만한 관객 수용이 가능해야 입성할 수 있는 공연장인 만큼 KSPO돔은 국내 대중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했다. 밴드 뮤지션들에게 KSPO돔 입성은 의미가 더 크다. 팬덤 동원력이 큰 아이돌 그룹이나 솔로 가수들이 입성이 어렵지 않지만 단독 콘서트로 KSPO돔에 입성한 밴드는 넥스트, YB, 자우림, 송골매 등 그 수가 아이돌이나 발라드 가수에 비해 현저히 적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데뷔한 밴드 중엔 데이식스가 최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데이식스는 이미 K팝 밴드 최초로 고척돔에 입성해 2회 공연을 진행하며 역대 최고 인기 밴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걸 보여줬다. 최근 KSPO돔에 입성한 가수들 중 밴드는 전무했는데 데이식스가 이곳에서 6회 공연을 매진시킨 것은 다시 한 번 최고의 밴드임을 공인 받은 셈”이라고 짚었다. ◇클럽서 시작된 여정…스타디움도 넘본다데이식스가 지난 10년간 써내려간 공연 서사는 드라마틱하다. 데뷔 첫 해인 2015년 예스24 무브홀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FF클럽, 브이홀, 디딤홀, 롤링홀, 고고스2, 웨스트브릿지, 상상마당 라이브홀 등 다수 밴드들의 ‘고향’과도 같은 홍대 클럽 무대에 오르며 여느 밴드와 마찬가지로 바닥부터 기반을 닦았다. 데뷔 4년차인 2018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입성하고 월드투어도 진행했지만 2020년 이후엔 팬데믹과 군백기로 장기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 겨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완전체 복귀 신고식을 한 뒤 다수 음원이 역주행 및 정주행으로 주목 받으며 2024년 잠실실내체육관, 인스파이어 아레나, 고척스카이돔으로 이어지는 공연 행보를 보이며 성장서사에 아주 특별한 분기점을 맞았다.지난해 4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만 관객과 호흡한 것을 시작으로, 9월 인스파이어 아레나 3회 공연으로 4만, 고척스카이돔 2회 공연으로 4만 관객을 모으며 국내 단독 콘서트로만 10만 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만난 데이식스. 이번 KSPO돔 공연은 6회차로 진행돼 단일 공연으로 총 7만 명에 달하는 모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식스는 이같은 넘사벽 파괴력으로 그 스스로는 물론, 2010년대 들어 다소 주춤했던 밴드신을 다시 일으키는 데도 기여했다. 데이식스가 데뷔 초창기 홍대 무대에서 활동하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 관계자는 “2015, 2016년에도 잘 될 거란 느낌이 있었다. 곡이 너무 좋았다. 좋은 곡으로 꾸준히 활동해 지금처럼 큰 공연장을 채우는 밴드가 된 모습은 다른 밴드 뮤지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하 평론가는 “데이식스가 K밴드 대장주로서 K팝 다변화에 매우 큰 역할을 했는데, 밴드는 일반적인 아이돌에 비해 수명이 더 긴 측면이 있고 나이의 영향을 적게 받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음악을 이어간다면 지금과 같은 입지는 상당히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지난 7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로 발매 이튿날인 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핫 100, 실시간 차트와 벅스 실시간 차트 최정상에 등극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9 05:45
연예일반

루시 “생각보다 유명한 밴드 말고 그냥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다” [IS인터뷰]

“루시는 입문하기 딱 좋은 밴드예요. 약간 옆집에 사는 편안한 형인데 베테랑 같은 느낌이죠.”밴드신에는 정말 다양한 음악이 있다. 힙합, 발라드, 재즈 등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의 폭도 넓을뿐더러, 각기 다른 악기로 만들어진 하모니는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9년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슈퍼밴드’로 결성된 밴드 루시는 스스로를 “입덕하기는 쉬워도 출구는 없는 밴드”라고 자평했다. 진짜다. 한번 루시 표 노래를 듣고 나면 ‘나 원래 밴드 음악 좋아했나?’하고 푹 빠지게 된다. 가슴 벅차오르는 멜로디, 밝고 희망찬 가사, 루시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 등. 호불호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루시가 23일 발매한 미니6집 ‘와장창’은 기존에 루시가 해오던 음악적 장르를 이름처럼 ‘와장창’ 뛰어넘는 앨범이다. 루시 멤버들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늘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조금씩의 변화는 있었지만, 이번엔 더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멤버 광일의 부재였다. 광일은 지난해 9월 육군 군악대로 현역 입대했다. 루시 내에서 보컬은 광일과 상엽 두 멤버를 주축으로 한다.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조원상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오히려 노래 만들기가 편했다”고 한다. 상엽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면 됐기 때문. 대신 다이내믹하게 변주를 줘 슴슴한 맛을 덜어냈다.‘와장창’에서 타이틀곡은 ‘잠깨’와 ‘하마’ 두개다. 조광일은 “선공개된 ‘잠깨’는 이지리스닝에 대중성 있는 곡이라면 ‘하마’는 자극적이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곡을 타이틀로 민 이유는 루시가 해왔던 음악, 그리고 도전하고 싶은 음악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마’는 귀여운 하마 캐릭터가 그려진 포스터로 일찌감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마 캐릭터는 신예찬의 노력이 깃든 완성물이다. ‘하마’는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지만, 부끄러워 뛰쳐나오고 만 화자가 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가게에 걸려있던 ‘하마’ 그림만 자꾸 떠올리는 상황을 이야기한 곡이다. 곡 작업에 참여한 조원상은 “저는 곡을 쓸 때 아무 말이나 멜로디를 녹음해 놓고 나중에 가사를 입히는 스타일이다. ‘하마’의 경우 ‘히뿌’라는 가사가 먼저 떠올랐다. 그러자마자 종업원 뒤에 있는 하마 그림이 연상됐고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곡을 만들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잠깨’ ‘하마’ 외에도 ‘내가 더’ ‘뚝딱’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만은 이유’ ‘블루’까지 총 6곡이 ‘와장창’에 수록됐다. 그 중 ‘블루’는 최상엽이 단독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멤버들이 “정말 좋다”고 극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상엽은 “‘블루’는 꿈에 관한 이야기를 3가지로 표현한다. 하나는 잘 때 꾸는 꿈, 두 번째는 어릴 때 가졌던 목표, 그리고 마지막은 우울함이다”면서 “우울함이 심해질수록 잠을 많이 자지 않냐. 그래서 ‘블루’를 통해 우울함을 이겨내고 ‘꿈’에서 깨어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루시는 컴백에 이어 5월 2~4일 3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은 오픈 8분 만에 3회차 공연 전석 매진됐다. “이 정도면 ‘대세 밴드’ 아닌가?”라는 질문에 루시는 “꽤 유명한 밴드인 것 같다. 근데 웃긴 건 늘 ‘내 친구가 루시 알아, 좋아해~’라고 하는데 정작 그 말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를 모르시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각보다 유명한 밴드 말고 그냥 대놓고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다”고 목표도 전했다. 콘서트에 대한 기대의 말도 빼먹지 않았다. 최상엽은 “루시는 항상 공연을 비슷하게 하는 밴드가 아니다. 편곡 버전을 듣고 싶어 하는 관객, 원곡을 듣고 싶어 하는 관객. 두 관객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별한 무대와 신나는 셋리스트를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4 09:00
예능

유력 우승후보 손빈아, 혹평 들었다…“무대에서 눈치 그만 봐” (미스터트롯3)

‘미스터트롯3’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는 손빈아가 최대 위기에 처한다.18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3 비하인드’에서는 용트림(대장 김용빈), 쥬쥬핑(대장 천록담), 뽕가요(대장 손빈아), 트로뻥즈(대장 최재명), 이지훈남즈(대장 이지훈), 위대한 춘길단(대장 춘길) 6팀의 메들리 팀미션 뒷이야기가 대방출된다. 도전자들 사이에서 팍팍 튄 불꽃 스파크부터 경연에 대한 부담감, 치열한 열정까지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중 진선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손빈아는 메들리 팀미션 준비 중 최대 위기에 처한다. 손빈아의 뽕가요 팀 무대를 본 제작진은 “손빈아 씨, 이 콘셉트 괜찮겠어요?”라고 콕 집어 말한다. 이어 손빈아에게 “무대 할 때 자꾸 눈치를 본다. 언제까지 창피해하고 있을 거야?”라고 독설을 날린다. 과연 손빈아는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뽕가요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을까.천록담의 예상 밖 선택 과정도 공개된다. 1:1 데스매치에서 眞을 차지한 천록담에게는 메들리 팀미션 멤버 3인을 가장 먼저, 한꺼번에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천록담이 가장 먼저 선택한 멤버는 만 8세 ‘미스터트롯3’ 막내 유지우. 이어 천록담은 자신이 유지우를 가장 먼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앞서 트롯 도전 이유를 고백해 화제를 모은 이지훈은 이지훈남즈 동생들(크리스영, 심수호, 문태준)을 집에 초대한다. 이지훈남즈 멤버들은 이지훈의 사랑스러운 생후 7개월 딸 루희를 보고 하트 뿅뿅 눈이 된다. 그중 크리스영은 루희에게 “발라드가 좋아? 트롯이 좋아?”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이어 생후 7개월 차 루희를 위한 트롯 조기 교육을 시작한다. 모두를 놀라게 한 루희의 반응이 궁금하다.그런가 하면 첫 팀 미션에서 탭댄스에 도전, 부상투혼을 발휘했던 춘길이 이번에는 불쇼를 위해 또 부상투혼을 발휘한다. 46세 춘길은 체력 넘치는 동생들과 함께 불쇼 연습을 하느라 생고생을 하는데. 특히 5kg이나 되는 봉을 던지고 받던 중 몇 번이고 봉에 맞기도. 급기야 춘길의 손은 피멍에 물집까지, 상처 투성이가 된다. 동생들도 놀란 46세 맏형 춘길의 의지는 ‘미스터트롯3 비하인드’에서 공개된다.눈호강 귀호강 무대부터 도전자들의 진솔한 이야기, 화제의 팀 메들리 미션 준비 과정, 도전자들이 겪은 위기와 환희의 순간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3 비하인드’ 3회는 18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8 09:02
예능

‘현역가왕2’, 1회 연장 확정…”화제성 힘입어” [공식]

‘현역가왕2’가 당초 예정됐던 12회에서 13회로 한 회 연장을 전격 확정했다.14일 제작진은 “현역들의 황홀한 무대를 더욱더 오래 지켜보고 싶다는 시청자분들의 간절한 요청과 꺼질 줄 모르는 화제성에 힘입어 1회 연장을 결정했다”라며 “톱7에 들기 위해 갈고닦은 현역들의 필살 무대를 통해 감탄이 연이어 터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전했다.‘현역가왕2’는 지난 11회 최고 시청률 14.1%, 전국 13.1%로 10회에 이어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3주 연속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OTT 검색반응 1위,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통합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특히 지난 11회에서는 준결승전 종료 후 결승전에 진출한 10인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던 상황. 신승태의 ‘네박자’, 박서진의 ‘가버린 사랑’, 그리고 강문경-신승태-환희-진해성-김준수-신유-김수찬-박서진-최수호-에녹의 결승 진출 발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이틀 내내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등극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와 관련 ‘현역가왕2’ 제작진은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TOP7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역들에게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상승세를 탄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고심 끝에 1회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 한 회가 더 연장된 만큼 결승전에 오른 현역들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과 완성도 높은 무대들이 풍성하게 펼쳐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이런 가운데 강문경-박서진-진해성-환희-에녹이 크레아와 MBN 공식 유튜브 기준 최소 600만 회부터 최대 1,400만 회까지, 넘사벽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이 열광한 무대 영상 총합 TOP5에 이름을 올렸다.먼저 준결승전 MVP이자 10회, 11회 2회 연속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인 강문경은 무대 영상 총합 1,475만 회를 돌파해 ‘최고 시청률의 남자’에 이어 ‘최고 조회수 남자’의 타이틀을 얻고 있다. 1회 ‘옛날 애인’과 4회 ‘물레방아 도는데’ 등 200만 회가 넘는 영상을 2개나 배출한 강문경이 준결승전 MVP 기세를 결승전에도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인다.‘가버린 사랑’으로 ‘인.급.동’에 올랐던 박서진은 영상 총합 1,028만 회를 돌파했다. 박서진은 3회 ‘광대’ 영상이 389만 회로 단일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8회에서 선보인 ‘꽃순이를 아시나요’가 149만 회를 얻어 조회수 총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선 박서진이 상승세를 지킬지 이목이 집중된다.‘정통 트롯 승부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진해성은 총합 조회수 999만 회를 돌파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진해성은 224만 회를 돌파한 4회 ‘연락선’을 비롯해 2회 ‘사랑반 눈물반’, 6회 ‘상사화’, 8회 ‘울며 헤진 부산항’, 10회 ‘울지마라 가야금아’ 등 100만 회를 돌파한 영상만 5개를 보유하고 있어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R&B 트롯’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환희는 1회 ‘무정 부르스’, 4회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이 100만 회를 돌파하면서 총합 717만 회를 차지, 쌓여가는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환희가 다양한 무대에서도 빛나는 명품 보컬의 이름값을 지속하고 있어 관심을 자아낸다.610만 회를 돌파한 ‘뮤트롯 신사’ 에녹은 댄스 트롯인 3회 ‘아모르 파티’, 발라드 트롯을 재해석한 2회 ‘진정 난 몰랐었네’, 6회 ‘낭만에 대하여’ 등 발라드 트롯과 댄스 트롯 영상에서 골고루 100만 회를 돌파해 만능 엔터테이너의 힘을 여지없이 뽐냈다.‘현역가왕2’ 12회는 오는 18일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2:09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한승기의 다섯 번째 바다노래 ‘그 바다’

고향 때문인가. 포크록 가수 한승기가 또 바다 노래를 불렀다.‘동해의 꿈’ ‘갈매기의 꿈’ ‘내 사랑 통영’ ‘옥계바다’ 등 유독 바다와 관련된 노래를 많이 불러온 강릉 태생의 한승기가 이번에는 제목까지 아예 ‘그 바다’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김용임의 ‘빙빙빙’, 임영웅의 ‘사랑역’을 쓴 작사가 박정란의 가사에 나훈아 50주년 앨범을 편곡한 작곡가 박용진이 작곡했다. 인생의 황혼기를 눈앞에 둔 남자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가득 서린 고향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회환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창법으로 노래했다.일렉트로닉 기타 연주에 실린 가수의 열창이 시원스럽다. 전주와 간주의 무그 사운드는 정감이 넘친다. “너는 낭만의 시, 너는 추억의 창, 너는 내 젊음의 꿈이었네. 너는 사랑의 시, 너는 영혼의 쉼, 너는 내 인생의 전부였네”라고 울부짖듯 절창을 한다.한승기는 ‘그 바다’와 함께 ‘음악에’라는 노래도 발표했다. 지난 1991년 김동환이 부른 발라드 ‘음악에’(박용진 작사·곡)의 리바이벌. 원곡과는 달리 록 비트의 곡으로 편곡해 한승기의 야성적인 창법이 돋보이게 만들었다.박용진은 원래 이 곡을 ‘내 사랑 내 곁에’를 남긴 고 김현식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90년 11월 김현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묻어버린 아픔’으로 유명한 김동환이 부르게 됐다고 한다.김동환의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전주와 간주 엔딩을 모두 브라스 섹션을 강조한 편곡이 한승기의 록 보컬에 잘 어울린다. 베이스 라인 역시 4비트로만 연주해 가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재미있는 점은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작곡가 박용진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드론까지 조종했단다. ‘음악에’는 황혼의 양평 두물머리에서 촬영했고, ‘그 바다’는 한승기의 고향 바다 하조대와 그 주변에서 찍었다. 작곡가와 가수 주변의 뮤지션들은 ‘음악에’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반면에 가요 팬들은 ‘그 바다’를 선호한다고 한다. 공연 무대에서는 ‘음악에’의 반응이 좋을 것 같고 라디오에서는 ‘그 바다’의 반응이 더 빠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한승기가 본격적인 트롯 가수도 아니고 방송국을 열심히 쫓아다니는 유형의 가수도 아닌 라이브 가수여서 아무래도 두 곡 모두 긴 호흡을 갖고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1999년 ‘연인’을 발표할 당시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제작까지 한 후배 뮤지션 김신우가 “10년 후에는 잘 될 것 같다”고 말한 후 8년이 지난 2007년에야 크게 히트한 것처럼 이번에 발표한 곡들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아주 빠른 속도로 히트할지도 모르니 조급한 판단은 금물이다.미사리 라이브카페촌의 스타였던 한승기는 2004년 ‘계련’, 2005년 ‘동해의 꿈’, 2009년 ‘불어라 바람아’ 등 발표할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뒤늦게 인기를 누린 전력이 있다.강릉제일고등학교를 나온 한승기는 포크싱어들의 메카 쉘부르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89년 제3회 MBC 신인가요제에 나가 자작곡 ‘눈물의 장미’를 불러 금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듬해 데뷔 앨범 ‘한 때 흐리고 갬’을 발표하며 레코딩 가수가 됐다.1996년 활동무대를 미사리 카페 촌으로 옮긴 한승기는 1999년 라이브클럽 영스타에서 만난 후배 가수 김신우의 제작으로 최고의 히트곡 ‘연인’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비가 비가’ 등 수록곡 모두를 김신우가 작사, 작곡했다.한승기는 오직 라이브 무대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방송이나 홍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첫 히트곡 ‘연인’이 히트하는데 8년이나 걸린 이유라 할 수 있다. ‘연인’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욕심이 많아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느라 큰돈은 벌지 못했다. 12월 중에 지방의 라이브카페에서 작은 송년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2.04 05:50
뮤직

“안테나 덕분에 성장하죠”... 규현, 본인과 닮은 첫 정규 ‘컬러스’ [종합]

만능엔터테이너 규현이 드디어 본업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본인만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 음악으로 돌아왔다.규현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첫 정규 앨범 ‘컬러스’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규현은 앨범에 수록된 여러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규현은 이날 첫 번째 정규 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규현이 정규 앨범을 내놓는 건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니앨범만 거의 5개를 냈다. 미니앨범은 곡 7개, 정규앨범은 8개가 수록돼야 한다더라. 하나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정규앨범을 내보니 왠지 모르게 멋도 나고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2014년 11월 ‘광화문에서’로 솔로데뷔를 했다. 이후 ‘밀리언조각’ ‘다시 만나는 날’ ‘그렇지 않아’ 등 여러 노래를 발매하며 애절한 보이스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솔로 데뷔 10주년이자, 안테나로 이적한 후 첫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하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규현은 이번 정규앨범을 지난 1월 EP ‘리스타트’ 발매 당시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 앨범도 사실 벌써 준비 중이다. 내년 이 시기에는 아마도 다음 앨범을 들고 오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하루마다 끝도 없이’ 뮤직비디오는 따스한 행복감과 시린 아픔을 공간을 통해 대비시켰다. 여기에 규현의 세밀한 연기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규현 역시 “이날 뮤직비디오를 저도 처음 보는데 굉장히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이외에도 ‘컬러스’에는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기지개’, 사랑에 빠진 설렘을 그려낸 ‘유니버스’, 규현이 솔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팝 댄스 트랙 ‘브링 잇 온’, 포근한 겨울 감성의 ‘라스트 포엠’ 등 총 10곡이 담겼다. 특히 앨범 시작과 끝을 본인의 자작곡 ‘어느 봄날’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규현은 “이 노래는 5~6년전에 쓴 곡이다. 여행에 갔다가 감성에 흠쩍 젖은 상태로 만든 노래”라면서 “원래는 제목이 ‘말리부’였는데 발라드 제목이 ‘말리부’인 건 왠지 웃겨서 ‘어느 봄날’로 바꿨다”고 재지있게 비하인드를 밝혔다.규현은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 발라더, 뮤지컬 배우, MC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담은 ‘컬러스’는 어찌보면 규현 본인을 나타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정적인 발라드곡은 물론 팝, 댄스, 뮤지컬 넘버가 연상되는 클래식한 대곡 스타일까지 감상가능하다.특히 7번 트랙 ‘슬픈 밤’은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날 유희열은 모자를 쓰고 음감회에 참석해 조용히 규현을 응원하기도 했다. 규현은 안테나와 작업에 대해 “지난 1월에 미니, 이번에 정규앨범으로 두 번째 호흡인데 만족스럽다. 날이 갈수록 손발이 척척 맞아지는 느낌”이라면서 “저도 가수로서는 내년이면 벌써 약 20살이 되는데, 회사 덕분에 혼자만의 틀에 박혀있지 않고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유희열) 대표님 방이 녹음실 바로 위에 있어서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한편, 규현은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도 연다. 투어의 시작점인 서울 3회차 공연은 이미 티켓 오픈 5분만에 전석 매진. 규현은 12월 20~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9개 도시에서 순차로 투어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14:55
뮤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이렇게 쑥 컸다고? 단독콘서트 추가 좌석도 매진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공연장 규모를 2배 키운 11월 공연의 추가 좌석 티켓까지 매진시켰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3회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지난 9월 25일 오후 일반 예매 시작 후 전 회차 매진됐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좌석을 오픈했고 이 역시 모두 솔드아웃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총 15회에 걸쳐 전개한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 포함 이번 공연으로 ‘국내 단독 공연 6연속 매진’을 이뤘다. 이들은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를 통해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발라드와 얼터너티브 메탈 장르를 오가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무대 위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이며 ‘차세대 K팝 슈퍼 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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