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프로야구

[IS 잠실] '아쉬운 4188일 만의 복귀전' 류현진 "예방주사 맞았죠"

"예방주사 맞았다고 여기겠습니다."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다시 한번 제구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전에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의 만원 관중 앞에서 공을 던져 기분이 좋았다. 한화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짜릿했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88일 만에 KBO리그 투수판을 밟았다. 기대했던 '복귀승'을 따내진 못했다. 류현진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에 그쳤고, 팀은 2-8로 졌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와는 느낌이 달랐다. 첫 경기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당연히 긴장도 했다"고 말했다. 과거 LG를 상대로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LG 킬러'였지만, '개막전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총 6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5.70(30이닝 19자책)으로 높다. 그는 "(개막전 부진의) 이유를 모르겠다.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직구 최고 시속이 150㎞까지 나왔다. 2회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3연속 안타로 선제 2실점했다. 2-2로 맞선 4회 말에는 1사 후 문성주의 볼넷에 이은 2루수 문현빈의 실책으로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3연속 안타를 맞아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초반에 직구는 좋았는데 마지막 이닝에 다소 가운데로 몰렸다. 또 변화구 제구력이 아쉬웠다"면서 "예방주사 한 방 맞은 느낌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 잘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제구였다. 2회와 4회 볼넷이 화근이었다. KBO리그 9이닝당 평균 볼넷이 2.72개였던 류현진은 23일 경기(9이닝 기준 7.36개)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KBO리그 선발 등판한 181경기 중 탈삼진을 단 하나도 잡지 못한 건 2007년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024일 만이며, 데뷔 두 번째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4일 "류현진도 오랜만의 등판에서 자신의 위용을 선보이고 싶었을 텐데 아쉽더라"면서 "평소 다양한 구종과 코스로 승부하는 유형인데 어제는 빠른 공, 특히 좌타자 몸쪽 승부를 많이 펼쳤다. 상대 타자 성향을 분석해서 반대로 풀어간 게 오히려 악수였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맞은 것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투구 영상을 다시 찾아보니 류현진의 평소 커맨드는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이 류현진의 많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결국 제구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150㎞를 던져도 한국 타자들의 콘택트 능력이 있어 소용 없을 거 같다. (지난해 팀 타율 1위 LG의) 선수들이 계속 타석에 바짝 붙어 콘택트에 신경쓰는 느낌이었다. 제구와 코너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5 00:03
연예

혜리, 7개월만 '놀토' 출격→장기용 첫 예능 나들이

배우 장기용, 혜리가 '놀토'를 찾는다. 오늘(22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는 tvN 새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의 주연 장기용,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생애 최초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장기용은 "한 달 전부터 떨렸다. 혜리가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며 "오늘 혜리 뒤에서 그림자처럼 있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리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장기용의 첫 예능이니 강냉이 맞기, 노래, 댄스, 삼행시까지 예능 신고식 느낌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이어 "오늘의 목표는 키를 잡는 것"이라며 7개월 만의 받아쓰기를 앞두고 열정도 불태웠다. 받쓰가 시작되고 혜리는 여전한 촉으로 능력자의 면모를 뽐냈다. 멤버들에게 "왜 실력이 늘지를 않나"고 잔소리도 쏟아냈고, 키와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또한, 더욱 강력해진 흥으로 통제 불가 끼를 폭발시켜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장기용 역시 의외의 예능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바짝 긴장한 예능 초보에서 강냉이 맞기, 노래, 삼행시의 신고식 단계를 차근차근 밟으며 어느새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고난도의 문제에 도레미들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남다른 결단력으로 중요한 역할도 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명쾌한 결정을 내려 '결정맨'에 등극해 도레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은 만화 '검정고무신' 기영이 분장을 한 키의 존재감, 화려한 리액션은 물론 일취월장 받쓰 실력을 자랑한 태연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최근 '정답 판독기' 징크스를 깬 김동현은 이날도 도레미들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며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갔다. 급기야 김동현 대 장기용, 혜리를 포함한 도레미들 간 분장 내기가 벌어졌다. 김동현은 기영이 분장을, 도레미들은 단체 코믹 분장을 내건 가운데 그 결과는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가사 격정 드라마 퀴즈'가 출제됐다. '키영이' 키는 파격적인 고무신 댄스로 폭소를 자아냈다. 혜리는 기다렸다는 듯 파워 연예인의 자태를 드러냈다. 도레미들이 의기투합해 꽃가루부터 온갖 소품을 준비하자 이를 마음껏 즐기며 무아지경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이후로도 시간만 나면 무대로 돌진, 도레미들에 이끌려 자리로 연행되는 사태도 발발했다. 한편 이날 장기용은 댄스 타임에서도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예능 울렁증을 극복했다는 후문이다. 오늘(22일) 오후 7시 40분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2 11:17
연예

'라스' 아유미, 박수진 남편 배용준 관련 '발등 징크스' 고백

아유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설의 뽕 빠진 무대 비화부터 한국 비하 루머까지 오해와 진실을 시원하게 밝힌다. 오늘(29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광희, 아유미, 제시, 남윤수와 함께하는 '노 필터 노 브레이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아유미는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받으며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슈가 해체 후 솔로곡 '큐티허니'를 발표해 인기를 끌었고 이후 일본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다. 십여 년만 한국 활동을 위해 야심 찬 포부를 세웠지만 예상과 다른 무반응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고 밝힌 아유미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노 필터 입담을 뽐낸다. 먼저 전설의 뽕 빠진 무대를 재현한다. "생방송 중 털기를 했는데 딱 보니 (뽕이) 달랑달랑이었다"며 상황 대처법과 무대 뒤 나이스 캐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명 '빡구 머리' 삭발과 섹시 화보를 촬영한 일화를 털어놓는다. 소속사의 스킨 헤드 제안에 눈물을 쏟았던 일화를 전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섹시 화보 촬영 포즈의 비밀을 소개하며 안영미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전주 이씨"라며 묵언 수행 콘셉트가 만든 오해와 진실을 솔직하게 전한다. 아유미는 여전히 황정음, 박수진, 육혜승과 돈독한 사이라며 "슈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고백한다. 특히 박수진의 남편인 '욘사마' 배용준과 관련된 '발등 징크스'를 공개하며 "이 사람이 내 멤버의 남편!"이라며 깜짝 놀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예능에서 활약했던 리즈 시절을 소환하는 입담을 과시한 아유미는 히트곡 '큐티 허니' 2020년 버전 깜짝 무대부터 개인기까지 방출하며 묵힌 예능감을 봉인해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9 08:20
야구

'정규시즌 마감' 류현진, 넘지 못한 세 가지 징크스와 소득

류현진(30·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세 가지 징크스를 돌파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6피안타(3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0-5로 뒤진 3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트레이스 톰슨으로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30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콜로라도전에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이날 역시 콜로라도전에서 고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콜로라도전 평균자책점은 8.64로 올랐다. 콜로라도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단 한 번도 없다. 상대 피안타율은 3할을 훌쩍 넘는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굉장히 부진하다. 이날 포함 올 시즌 쿠어스필드에서 가진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0.13에 이른다. '천적' 란 아레나도를 또 못 넘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후에 아레나도와 맞붙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공을 파울로 연결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류현진은 8구째 136㎞(84.2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아레나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0-5로 뒤진 2회 2사 1루에서도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아레나도에게 9타수 8안타(0.889) 3홈런, 7타점으로 굉장히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등판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콜로라도와 상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는다면 콜로라도의 홈 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올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단 한 차례 등판에 그치면서 올 시즌 부활에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인 류현진은 계속된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아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5승(9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77로 좋았다. 126⅔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향후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와 관계없이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털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득이 있었다. 이형석 기자 2017.09.30 15:02
야구

LA다저스 커쇼, 개막전 선발 낙점

LA다저스의 2016 시즌 개막전 선발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될 전망이다.MLB.com의 켄 거닉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커쇼의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커쇼는 2011~2016시즌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됐다.아쉬운 점은 커쇼의 개막전 징크스. 다저스는 오는 4월 5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커쇼는 앞선 6번의 선발 등판 중 세 번의 샌디에이고전에서만 모두 패한 전력이 있다.한편 커쇼는 오는 3월 4일에는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16.02.29 08:45
야구

2014 프로야구 달군 인기 검색어-베스트 댓글은?

2014시즌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군 그라운드의 사건·사고를 월별 검색어와 댓글로 정리했다. 올 한 해 야구 팬들이 많이 찾으며 숱한 화제를 불러 모은 검색어와 팬들이 직접 단 베스트 댓글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1월 리즈 이탈 힘찬 출발을 알렸던 LG 스프링캠프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외국인 투수 리즈가 무릎 부상으로 캠프에서 이탈했다. 재활 후 복귀까지는 최소 4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점쳐지더니 돌연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계약을 하며 LG의 뒤통수를 때렸다. 2013시즌 내내 몸에 맞는 볼로 리그를 공포에 떨게 했던 그가 '헤드샷 규정' 제정 후 국내 리그와 등을 진 것이다. "리즈 한 명 빠짐으로 크보(KBO) 데드볼 개수가 눈에 띄게 줄겠구나. ㅋㅋㅋ" ◇ 2월 류현진 다이어트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14승(8패)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류현진(LA 다저스)이 2년차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살을 깎는 고통을 겪었다. 다저스 입단 당시 몸무게가 116kg였던 그는 이후 식이요법 등의 노력으로 9kg가량을 감량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좋아하던 햄버거도 끊었다는 후문이 돌았다. 류현진의 다이어트 전후 사진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다이어트 덕분이었을까. 류현진은 올해도 14승(7패)을 거두며 팀 3선발 자리를 굳혔다. "어…. 그러니까 어디가 다이어트한 사진이죠??" ◇ 3월 강지광 홈런넥센 강지광이 시범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에서 3홈런 5타점 타율 0.294. 강지광은 2009년 LG에 투수로 입단한 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타자로 전향했다. 타자 첫 해 시범경기에서 무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강지광에 대해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포스트 강정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지광이 박병호, 서건창에 이어 LG 출신 넥센 선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믿고 쓰는 LG산 거포 3호 강지광 선수." ◇ 4월 윤희상 급소 SK 윤희상이 마운드에서 '억' 소리 나는 경험을 했다. 4월2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를 강타 당했다. 고통스러운 듯 그 자리에 주저앉은 그는 병원 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이 심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간 휴식했다. 이후 1군에 복귀한 윤희상은 한동안 급소 보호대를 차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 아픔' 때문에 한동안 날아오는 타구가 무서웠다고. "기적을 빕니다 무사고환 기원~!!" ◇ 5월 김응용 퇴장 참을 만큼 참다, 갈 때까지 갔다. 김응용 한화 감독이 5월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심판의 3루쪽 페어-파울 타구 판정에 항의하다가 선수단 철수를 명령해 퇴장 처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전날(20일) 경기에서 오심(홈 세이프 판정)으로 패한 분을 삭히지 못하고 폭발했다. 김 감독의 퇴장 가운데 명장면으로는 1997년 6월29일 잠실 해태-LG전에서 심판에게 어필하러 나왔다가 난데없이 관중이 던진 참외에 뒤통수를 맞은 것이 꼽힌다. 당시 김 감독은 맞은 것이 맥주병인 줄 알고 죽는 줄 알았다고. "그 동안 많이 참으셨네. ㅎㅎ 잠실참외민주화운동 유공자 김응용 감독님…." ◇ 6월 찰리 노히트노런 NC 찰리가 6월2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타자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볼넷 3개만을 내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외국인선수 첫 노히트노런이자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의 대기록이다. 올 시즌 리그가 극심한 타고투저 양상으로 흘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 반면 찰리의 공에 힘 한 번 못써본 LG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사랑한다 LG~ 사랑한다 LG~." ◇ 7월 서건창-안치홍 탈락 예상치 못한 결과에 팬들은 의아해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엔트리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최다 안타' 서건창도, '뜨거운 타격을 자랑한' 안치홍(KIA)도 아니었다. ;근성의 사나이' 오재원(두산)이 류중일(삼성)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대 격전지였던 만큼 논란도 컸다. 류중일 감독은 "오재원을 낙점한 것은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재원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대주자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탈락한 안치홍은 시즌 후 곧바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 "이병… 안치홍…." ◇ 8월 찰리 ‘조카신발’ 6월 노히트노런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찰리가 이번에는 좋지 않은 일로 구설에 올랐다. 찰리는 8월3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1회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다 퇴장당했다. 당시 그는 유창한 한국어 욕설을 구사했는데, 심판을 향해 외친 '조카신발'은 이후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며 찰리의 '욕 선생님'이 누구냐는 궁금증까지 불러일으켰다. 결국 찰리는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조카사랑이 지극하네. 신발까지. 어휴. 완전 몇 번을 돌려봐도 너무나 정확한 입 모양에 깜놀했지. 도대체 어디서 누구한테 배운걸까??" ◇ 9월 조인성 시구 9월14일 대전 한화-KIA전에서 흥미로운 만남이 이뤄졌다. 연예인 조인성이 시구, 한화 포수 조인성이 시포자로 나서면서 '조인성이 던지고 조인성이 받는' 광경이 펼쳐졌다. 조인성은 이날 프로 선수 못지 않은 능숙한 와인드업 자세와 시구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시구를 마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관전했다. 조인성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대전구장에서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조인성은 한화의 오랜 팬으로 한화 조인성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팬하면서 스트레스 안받았으면 얼마나 더 잘 생겨졌을까?" ◇ 10월 마야 손가락 화해는 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은 남았다. 10월1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외국인 투수 마야는 4회 1사 1·3루에서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 실점하자 LG 더그아웃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며 뭔가 말을 했다. 스페인어로 욕을 했다고 판단한 양상문 LG 감독이 마야를 향해 걸어나왔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다음날 마야가 LG 더그아웃을 찾아 양상문 감독에게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두산 '중지가 미래다'" ◇11월 롯데 CCTV 롯데가 지난 4~5월 선수들의 원정 숙소 출입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자신들이 감시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선수들은 구단 측에 항의했다. 이후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 불신의 골은 깊어졌다. 팬들도 구단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롯데는 이미지 추락을 감수해야 했다. "장보리보다 더한 막장드라마." ◇ 12월 박충식 VS 김성근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과 김성근 한화 감독이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를 두고 맞붙었다. 김성근 감독은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는 자살 행위"라며 1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계획했으나, 선수협이 이를 강하게 제지하자 취소했다. 이후 넥센의 일부 선수들이 목동구장에서 코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박충식 총장은 "몇 년 동안 잘 지켜져 왔던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규정이 김성근 감독님이 오면서 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협에 문의했고, 그에 따랐다. 왜 나를 거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리=김유정·김주희 기자 2014.12.29 06:00
축구

무승부 많은 제주, 전남 징크스에 기대!

"반드시 승리하겠다."제주 유나이티드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제주의 상황은 애매하다. 6경기 연속 무패지만 순위는 4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1승 5무로 무승부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제주가 이 경기에서 3위 전남을 잡으면 승점을 나란히 할 수 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서울과 홈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 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전남 전은 승점 3점 이상의 승부다. 안방에서 하는 만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나타냈다.제주는 전남의 징크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은 제주만 만나면 작아졌다. 제주는 최근 전남에 3연승을 거뒀고, 6경기 무패행진(5승 1무)을 달리고 있다. 제주에서 열린 경기도 2승 1무로 강하다. 제주가 전남의 천적인 셈이다. 제주는 드로겟에 희망을 걸고 있다. 드로겟은 지난 서울 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발등이 3cm 이상 찢어졌지만 투혼을 보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전남 전에서도 골맛을 본 기억이 있는만큼 기대 중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22 17:24
야구

‘6이닝 1실점’ 류현진, COL전 강타선 상대 8승 눈 앞

류현진(27·LA 다저스)이 강타선 콜로라도와의 맞대결에서 호투하고 시즌 8승째를 눈 앞에 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이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6개나 솎아냈다. 투구수는 105개.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제이미 로막과 대타로 교체되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3.18로 시즌 8승째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죽지세 5연승을 달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한 호투라 더 뜻깊었다. 콜로라도는 최근 5연승을 하는 동안 총 38득점(경기당 7.6점)을 올렸다. 팀 타율은 0.325(169타수 55안타)에 달했다. 특히 콜로라도 트로이 툴로위츠키는 16일까지 메이저리그 타격(.362) 출루율(.454), 장타율(.674), OPS(1.128)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하지만, 이날 만큼은 콜로라도의 타선보다 류현진의 어깨가 더 강했다. 류현진은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잠재웠다. 자신에게 7타수 5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찰리 블랙몬은 3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류현진이 내준 1실점도 4회 2사 후 윌린 로라시오에게 맞은 솔로 홈런으로 이외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찰리 블랙먼을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브랜던 반스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트로이 틀로위츠키를 맞아 삼진으도 돌려세운 류현진은 저스틴 모뉴에게 우중간 인정 2루타를 내줘 2사 2·3루에 몰렸다. 다행히 드류 스텁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로사리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지만, 조시 러틀리지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찰리 컬버슨을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타일러 마첵에게서 이날 4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3회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4회 2사 후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그의 첫 실점. 이후 추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피해를 1실점으로 최소화했다. 5회와 6회에는 콜로라도 타자들이 류현진과 끈질기에 승부 했지만, 그는 되려 침착했다. 5회 컬버슨을 9구째에 삼진, 마첵은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찰리 블랙몬을 3구째 뜬공으로 잡으며 투구 수를 비축했다. 6회 첫 두 타자를 6구 만에 범타 처리한 그는 저스틴 모어노를 맞아 9구까지 가며 고전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맷 캠프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호투하는 사이 팀 타선이 3득점에 성공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거둔 다면 홈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시즌 원정 경기에서 5승1패·평균자책점 1.64로 호투했으나, 홈에서는 2승2패·평균자책점 6.15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연이어 승리를 따내고 있다. 4월까진 홈에서 1승도 못 챙긴 그는 5월27일 신시내티, 6월1일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홈 3연승을 올린다면 '징크스'를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4.06.17 14:00
야구

달빛받고 성장한 ‘딸기’ 이재학, 부진 털다

'달빛'을 받고 성장한 '딸기'가 생기를 되찾았다. 이재학(24·NC)의 호투에 눈길이 더욱 가는 이유다. 이재학은 지난 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내용이 좋았다. 6⅔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제구력(스트라이크 63개, 볼 32개)을 자랑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으나 슬라이더와 낙차 큰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발목을 잡았던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는 피칭이었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4월 한달 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34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5월 들어 흔들렸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한 데 이어 21일 마산 SK전에서도 1이닝 피안타 4개로 4실점하며 강판됐다. 1이닝은 그의 선발등판 경기 중 최소 이닝이었다. 30일 KIA전에 앞서 만난 김경문(56) NC 감독도 이재학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선수도 자신이 부진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며 "휴식기 동안 러닝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제 잘 던져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장의 말마따나 이재학은 최근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안깐힘을 썼다. 체인지업이 예전보다 무뎌졌다고 하지만, 스스로 내린 진단은 심리에 있다고 봤기 때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하며 엉킨 실타래를 풀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뒤 "최일언 투수 코치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김태군 포수가 돌아와서 조금 더 마음이 편했다"며 "경기 전 너무 신중하거나 조심스럽지 않고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이 부담감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편이다.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언론에서 자꾸 부진에 대해 물으면 선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는가. 잘 극복해 줄 것이다"며 이재학의 비상을 위해 애썼다. 모처럼만의 호투로 슬럼프를 털어낸 이재학의 든든한 지원군은 김경문 감독이었다. 광주=서지영 기자 2014.05.31 11:06
야구

이재학이 털어 놓는 최근 부진의 이유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NC '토종 에이스' 이재학(24)이 최근 부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재학은 올 시즌 초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털어버렸다.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34로 안정감을 보여줬고,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42⅓)을 소화하며 팀의 여유 있는 불펜 운용에 기여했다. 그러나 거침없던 질주가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4경기에서 3패(1승),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경기 성적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한 데 이어 마산 SK전에서는 1회에만 피안타 4개로 4실점하며 강판됐다. 1이닝은 그의 선발등판 경기 중 최소 이닝이다. 이재학의 부진에 대해 김경문(56) NC 감독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고 평가했다. 체인지업의 낙폭이 컨디션이 좋을 때보다 크지 않아 노리고 들어오는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 나간 것이다. 이재학도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안 맞으면 운이 좋은 것이다'고 생각할 만큼 체인지업이 밋밋하고 늦게 갔다"며 "최근 휴식기 동안 체인지업을 다시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컨트롤 난조의 원인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심리적인 면에서 이유를 찾았다.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너무 앞섰다는 생각이다. 이재학은 "그동안은 점수를 안 주거나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기에서도 안 좋은 점만 찾으려고 했다. 한창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4월에도 그랬다. 잘하고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야 했는데 너무 완벽하려다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이지만 아직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풀타임 2년차다. 주변의 관심과 기대로 생긴 책임감이 자신도 모르게 부담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재학은 이번 고비를 계기로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과 긍정적인 자세를 갖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재학은 "부진은 빨리 잊고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다. 이제는 성적과 주변의 기대보다는 그저 내 공을 던지는 데에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수조 최고참 손민한의 조언도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재학은 "손민한 선배께서 선발투수는 매번 잘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안 좋은 생각에 너무 깊게 빠지지 말라고 하셨다"며 "부진도 선발투수가 한 시즌 치러가면서 겪을 수 있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잘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진이 안정적인 NC를 단독 선두 삼성의 대항마로 꼽았다. 그 선발진의 핵심이 이재학이다. 그가 고비를 잘 넘기고 팀과 자신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5.2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