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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개미지옥’ 이창호, 4월 UFC 데뷔전…“더 과감하게 싸우겠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개미지옥’ 이창호(30∙10승 1패)가 드디어 UFC 옥타곤에 데뷔한다. 이창호는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아유 낫 엔터테인드?’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맞붙는다.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예정대로 일이 풀렸다면 이창호는 지난해 여름에 UFC에 데뷔해야 했다. 하지만 상대 샤오롱의 부상으로 2022년 말로 예정됐던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반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말 데뷔전을 치르려 했으나 이번엔 본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또 공백기가 생겼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29)이 오히려 먼저 UFC에 데뷔하게 됐다. 이창호는 데뷔 지연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번에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 텐션을 올려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미어스(9승 3패) 또한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와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 끝에 판정패했다. 이창호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질식시킨다.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는 개미지옥 같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압박과 레슬링을 연계하는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상대 로미어스 역시 강력한 그래플러다. 별명처럼 초반부터 상대에게 돌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을 노리는 재밌는 경기를 추구한다.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고, 그중 6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이창호는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싸웠던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벌여 3라운드에 역전 TKO승을 거뒀다. 이창호의 무한 체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창호는 “로미어스는 흔히 말하는 막가파 스타일”이라며 “초반 화력이나 완력은 상당히 강해 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힘을 못 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초반에 끝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UFC 선수다 보니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난 오히려 장기전이 편하다”고 또 한 번의 체력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창호는 “지난번 경기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더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엔 더 과감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 대회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창호를 비롯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 파이터들의 UFC 출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유짓수’ 유수영(29)과 ‘스팅’ 최승우(32)는 오는 3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대회에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은 ‘더 새비지’ A.J. 커닝햄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최승우는 UFC에 데뷔하는 신예 케빈 바셰호스를 검증한다. 김희웅 기자 2025.02.21 05:33
예능

‘신들린 연애2’ 가비 “연애 문제로 사주 본 경험 있어”

SBS 예능 ‘신들린 연애2’의 MC이자 안무가 겸 방송인 가비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연애 문제로 사주 등을 본 경험을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한다.오는 25일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SBS ‘신들린 연애2’(연출 이은솔)는 분야별 용한 MZ세대 점술가들이 자신과 타인의 운명을 점쳐보며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한층 더 과감해진 로맨스를 예고하며 도파민 맛집의 컴백을 알린 가운데 MZ 점술가들과 함께 지난 시즌에 이어서 또다시 뭉친 MC 군단이 더 좋은 케미스트리로 찾아오는 만큼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가운데 가비가 ‘신들린 연애’ 시즌 1~2에 연달아 MC를 맡게 된 소감과 시즌2 출연진 소개 등을 직접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선 가비는 시즌2 MC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고 앞으로 점술가들의 연애 스토리를 누구보다 한 발짝 앞서 알 수 있게 된 점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점술가들이 그들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스토리”라며 출연진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신들린 연애’의 강점으로 말한 가비는 “시즌1 당시 섭외를 받고 시작 전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저를 보면 ‘신들린 연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최근 시즌2의 첫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된 만큼 어떤 출연진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바. 이에 가비는 “시즌2는 시즌1 흥행에 힘입어 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온 것 같고, 스타성 있으신 분들이 많아 보여서 정말 기대된다. 개개인의 매력도 다양하고 친화력도 좋으셔서 분위기에 잘 흡수되는 것 같았다”라며 “시즌1 출연자들의 사연도 정말 강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출연자들도 시즌1 못지않게 강렬한 분들이 많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이었다”라고 밝혀 시즌2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가비는 ‘운명의 상대와 마음이 끌리는 상대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대해 “당연히 마음이다. 내 마음을 이끄는 상대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힌 가운데 과거 연애 문제로 사주, 타로 상담 등을 받은 경험까지 공개하면서 “하지만 큰 도움은 안 됐던 것 같다(웃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가비는 “1화 스튜디오 녹화가 끝난 후 바로 다음 영상을 보여 달라고 할 만큼 ‘신들린 연애’ 시즌2는 제작진이 이를 갈고 만들었다는 게 보였다. 아마 많은 분이 1화를 보고 나면 2화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라면서 “시즌2에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출연자가 많아 한층 더 재미있었고, 우리 MC들의 필터링 없는 리액션까지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즌2 관전 요소와 함께 본 방송 사수를 독려했다. 무엇보다 가비는 “2쌍 정도 최종 커플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작은 바람도 함께 전했다.한편, ‘신들린 연애2’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9:14
프로농구

봄농구 직전 슛 감 찾았다…강유림 "제 연습량을 믿어요" [IS 피플]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봄농구를 앞두고 살아났다. 슈터 강유림(28·1m75㎝)의 슛 감각도 다시 예리해졌다.삼성생명은 지난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저득점 성향이 이어지던 올 시즌 여자농구에서 모처럼 '화력'이 터진 다득점 경기였다.화력전에서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건 강유림이다. 그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외곽포 2개에 성공해 승기를 가져온 그는 2쿼터, 3쿼터에도 한 방씩을 더해 삼성생명의 대승을 만들었다. 강유림은 시즌 초 슛 감각이 흔들렸다. 2020~21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22~23시즌 3점 성공률 36.7%(시즌 5위)를 기록하고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하지만 3점 성공률이 지난 시즌 20.9%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올 시즌도 기복을 겪었다. 1라운드 평균 5득점에 그치는 등 4라운드까진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라운드 평균 12.4점, 6라운드 평균 10.75점으로 시즌 막판 득점력을 되살렸다. 4라운드까지 26.92%였던 그의 3점 성공률도 5라운드 이후엔 38.3%로 회복했다.강유림은 17일 경기 후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내 컨디션을 찾는 것 같다. 슛 밸런스도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경기 초반부터 첫 슛이 잘 들어가니 수비를 외곽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사이드 플레이도 쉽게 해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난조를 이겨낸 건 훈련과 멘털이다. 강유림은 "난 내 연습량을 항상 믿는다. 꾸준한 연습만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유림이 살아나면서 삼성생명도 봄농구를 위한 전력 정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9일 우리은행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주전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운영이 뻑뻑해졌다.연패는 지난 14일 부산 BNK전에서 끝났다. 강유림은 당시 13득점으로 리더 배혜윤(29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연이어 신한은행전에서도 활약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강유림은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를 열심히 뛰면, 다음 경기에서 나도 모르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우려했다"며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오는 20일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NK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난다. 강유림은 지금 상승세를 봄까지 잇고자 한다. 그는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PO를 잘 치르려면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14:22
프로야구

‘3연투 없던’ 한화, 엄상백 ‘이닝’이 필요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첫 번째다."엄상백(29)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년 총액 78억원의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한화로서는 2024시즌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에 이은 2년 연속 선발투수 보강이었다.지난해 한화 선발진은 취약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2023년 신인왕 문동주를 보유했는데도, 한화의 선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3.54(KBO리그 10위)에 그쳤다.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675)도 최하위였다. 한화에서 규정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류현진(158과 3분의 2이닝)뿐이었다.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등 주요 투수들이 모두 부상에 신음했다. 올해는 엄상백이 합류했기에 한화는 더 탄탄히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그러나 엄상백을 '풀타임 선발'로 보기는 다소 어렵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지난해(156과 3분의 2이닝)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은 게 강점이다. 아직 20대여서 부상 우려도 적은 편이다.엄상백은 지난달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에도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싶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첫 번째다. 승리(선발승)는 던지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팀에서) 이닝을 가장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엄)상백이가 한화에 와서 내게 처음 부탁한 게 있다. '믿고 맡겨달라. 그러면 등판 준비도 모두 알아서 해내겠다'고 하더라"며 "나도 그런 스타일의 코치다. 상백이에게 '걱정하지 마라. 나도 투수를 믿는 걸 좋아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코치는 "(엄상백이) 등판을 성실히 준비하고, 그에 대한 책임감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화는 지난해 선발진 난조 속에서도 불펜 혹사를 최소화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불펜 투수가 3연투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진이 불안했기에 불펜 투수의 이닝은 전체 2위(599와 3분의 2이닝)였지만, 여러 투수를 활용하며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 덕분에 김서현·황준서 등 젊은 투수들은 혹사 논란 없이 시즌을 마쳤다. 전임 최원호 감독 때부터 이어온 구단의 기조를 김경문 감독 때도 유지했기에 가능했다. 한화는 올해도 정우주·권민규 등 신진급 투수들을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선발진이 버텨야 이들이 혹사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엄상백은 KT 위즈에서 뛰었던 지난해 5월 "어깨가 무겁다"고 밝히고 열흘가량 쉰 바 있다. 그는 "훈련도 훈련이지만,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할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해야 한다"며 "사실 시즌에 돌입하면 체중이 많이 빠지곤 했다. 입맛이 없어 잘 먹지 않곤 한다. 개막 전까지는 억지로라도 많이 먹으면서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08:25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미스터리 쇼퍼’ 실시…“팬들의 쾌적한 관람 위해”

서울 이랜드 FC가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장 서비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미스터리 쇼퍼는 고객을 가장한 비밀 평가원이 영업장을 방문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상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주로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조사 기법이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구단 통합 서비스 지원 사업(총 4.8억 원, 이하 협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경기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첫 번째 단계로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프로축구 경기장에 도입했으며 지난해 총 네 차례에 걸쳐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만족도와 불편 사항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10월 27일 충남아산전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현장에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30일 성남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현장 관찰 컨설팅을 진행했다.두 차례의 사전 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1월 9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와 24일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본격적인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비밀 조사원들이 ▲티켓 매표소, ▲경기장 시설, ▲굿즈샵, ▲푸드트럭, ▲이벤트존, ▲주차장 등 경기장 내 서비스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서울 이랜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협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장 안내물 개선, ▲프리미엄 테이블석 신설, ▲실내 굿즈샵 신설, ▲팬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팬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특히, 오는 23일(일) 열리는 충남아산과의 시즌 개막전에 앞서 경기장 내 주요 시설과 좌석 동선을 안내하는 사이니지 개선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팬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8:33
프로농구

[IS 패장] 김완수 감독 “봄 농구 위해 청주 돌아올 것”

“봄 농구 위해 다시 청주체육관으로 돌아오겠다.”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단독 4위 수성에 실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고, 다가오는 봄 농구(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에 44-46으로 졌다. KB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1승)째를 기록, 종전 공동 4위였던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KB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선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전적을 맞춰야 한다. KB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KB는 전반에만 12점 차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높이 우위를 앞세워 후반에 반격했다. 꾸준히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하며 역전을 눈앞에 뒀다.마지막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가타 모에의 추격 레이업은 블록으로 저지당했지만, 이윤미가 결정적인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이후 김단비의 슛은 잘 저지했으나, 동점을 노린 허예은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완수 감독은 “먼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우승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을 향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누구도 우리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단을 감쌌다.이어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대표해서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봄 농구에 진출해서, 청주 홈경기장으로 돌아오겠다.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정규리그 1경기도 온 힘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취재진이 ‘마지막 순간 역전에 실패한 원인’을 묻자, 김완수 감독은 “이지샷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감독인 나의 상황 판단 미스다. 더 잘 달릴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줘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수비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패배에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는 승리의 기쁨으로 만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8:08
영화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美미술감독조합상 수상

채경선 미술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15일(현지시간) ADG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이날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제29회 ADG 시상식에서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ADG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 아름답고 예술적인 배경과 미장센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 ‘오징어 게임2’는 5인 6각 게임 및 찬반 투표 디자인 연출로 후보에 올라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채경선 감독이 ADG상을 받은 건 3년 만이다. 앞서 채 감독은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해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역대 두 번째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이달 초 제30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6 14:29
프로농구

'슈퍼팀' BNK, 우승 도전 물거품 되나...'배혜윤 29점' 삼성생명에 패, '우승 트래직 넘버 1'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스스로 무너졌다. 6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지면서 매직 넘버가 아닌 우승 트래직 넘버를 1만 남겨놨다.BNK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8-63으로 지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18승 10패를 기록한 BNK는 이로써 1위 아산 우리은행(20승 8패)과 승차가 2경기까지 벌어졌다.정규리그 종료까진 두 팀 모두 단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이로써 우리은행은 잔여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와 만난다.BNK가 여러모로 유리한 '판'이었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 등 올스타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존 안혜지, 이소희와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까지 탄탄한 베스트5를 구축하며 새로운 '슈퍼팀'으로 평가 받았다. 반면 지난시즌 챔프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은 박혜진뿐 아니라 박지현, 최이샘 등이 떠나면서 4강 진출도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예상치 못한 구도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남은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승리를 짜냈고, BNK는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했다. 두 팀이 1위를 주고받다가 지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대결했는데, BNK가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었고 득실률에서 BNK가 앞섰다. 6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대등하게만 승리를 거둬도 BNK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 6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겼고, BNK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희비가 갈렸다.한편 삼성생명도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부상 후 타선 하락세를 끊었다. 삼성생명은 BNK를 잡고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BNK는 3점슛을 18개 중 딱 1개만 성공하며 공격을 어렵게 풀어갔다. 신인 빅맨 김도연이 깜짝 활약을 펼쳐 버텼지만, '빅맨 대결'은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을 이기기 어려웠다. 배혜윤은 이날 무려 29점을 뽑아내며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자유투로 2득점했고,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을 더해 7점 차 리드를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59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MLB네트워크 TOP100에서 오타니 1위 선정, 다저스는 톱10 3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 MLB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현 시점 MLB 톱 100(MLB TOP 100 Right Now) 명단 중 상위 10명의 주인공을 공개했다.최고는 단연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 신기록(2025년 후안 소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세웠다. 이적 후 투수로는 팔꿈치 재활 탓에 뛰지 못했지만 지명 타자로만 뛰면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유+장타율) 1.03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한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고 개인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지명타자가 MVP를 탄 건 그가 최초고, 양대 리그 MVP도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MVP 3회라는 진기록도 추가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친 후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리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적은 저지가 좋았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오타니를 넘었다. 저지도 월드시리즈까진 올랐지만, 다저스에 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더해진 만큼 MLB네트워크가 오타니의 손을 들어준 걸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3월 열리는 도쿄 시리즈 등판은 불가능하지만 5월 재활 등판 없이 바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한편 3위는 저지에 밀려 MVP를 수상하지 못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2 32홈런 31도루 109타점 125득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88 OPS 0.977로 30-30을 기록했다. 유격수비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지만, MVP 투표에서만큼은 저지를 넘을 수 없었다. 4위는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쓴 소토(뉴욕 메츠)의 몫이다. 소토는 지난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9를 기록하고 FA가 됐다. 1998년생으로 이제 막 25세(MLB 기준) 시즌을 마친 그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고, 양키스와 메츠의 경쟁 끝에 그는 역대 최고액인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포스트시즌 MVP인 베이브 루스상을 탄 무키 베츠가 5위, 월드시리즈 MVP인 윌리 메이스상을 탄 프레디 프리먼이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메츠의 리더이자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프란시스코 린도어(6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심 타자 요단 알바레스(7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타준족 3루수 호세 라미레즈(9위) 신인왕 출신 거포 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10위)이 톱10에 들었다.다저스는 100위에 이름을 걸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7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2위) 윌 스미스(60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2위) 블레이크 스넬(36위) 그리고 베츠, 프리먼, 오타니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1:39
예능

[공식] 흥행불패 ‘솔로지옥’ 시즌5 제작 확정…넷플릭스 예능 최초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이 5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13일 넷플릭스는 ‘솔로지옥’의 시즌5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매 시즌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네 시즌 연속 흥행에 성공,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시즌5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전개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시즌3는 5주 간 글로벌 톱 10 상위권을 점령하며 31개국 톱 10 리스트에 올라 진가를 발휘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솔직한 솔로들의 활약이 돋보인 시즌4 역시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지옥’ 역대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톱10 진입은 물론, 회차 공개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휩쓸며 ‘흥행불패’ 인기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작품 속 매력적인 솔로들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매 시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반전이 예측불가의 재미를 선사한 시즌4에 이르기까지 매 시즌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졌다. 또 ‘솔로지옥’​의 정체성인 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의 가감없는 입담과 케미스트리 역시 인기의 주축이다. 시즌5에선 또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가 세상 달콤하고 핫한 지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할지 기대가 쏠린다.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시즌5까지 올 수 있었다”라면서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더욱 발전된 시즌5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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