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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지락실’이 키운 미미→‘뛰뛰빵빵’으로 예능 대세 입지

오마이걸 미미가 예능 대세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이하 ‘뛰뛰빵빵’)에서 미미는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미미는 ‘뛰뛰빵빵’에 머리를 볶고 등장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또 총무 역할을 맡아 “계산이 소용없다. 계산기 두드리는 시간보다 물건 넣는 것이 더 빠르다”고 말하며 체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멤버들과 칼군무를 통해 이전 시즌에서 보여준 익숙한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뛰뛰빵빵’은 ‘뿅뿅 지구오락실’의 출연자들, 일명 지락이들이 여행 계획부터 요리, 돈 관리, 촬영, 게임까지 모두 자급자족하며 100% 제멋대로 즐기는 3박 4일 여행기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올라온 ‘뛰뛰빵빵’ 1회는 조회수 585만 회, 2회는 292만 회(6월 2일 오후 1시 기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미미는 크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미가 가수로서 활동한 지는 꽤 됐지만 팀에서 부각되는 멤버는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친숙한 이미지는 아니었고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비로소 대중에게 발견되면서 가수로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신선한 캐릭터로 느껴진 것”이라며 “기존 다른 연예인한테는 보기 힘들었던 미미만의 개성이 굉장히 도드라지게 나타나며 프로그램에 미미라는 캐릭터가 들어갈 때 재미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대중은 자연스럽거나 소탈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좋아한다”며 “미미가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작위적이지 않고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미미는 2019년 3월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룹 오마이걸에서 메인 래퍼를 맡은 미미는 노래와 랩을 통해 청순하지만 쿨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나 유튜브에서는 ‘밈P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매력을 발산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미미는 유튜브 활동을 발판으로 나영석 PD가 연출한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했다. 당시 나영석 PD는 “미미가 하는 유튜브를 봤는데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마음가짐이 좋았다”고 캐스팅 일화를 밝힌 바 있다.솔직하고 꾸미지 않은 리액션과 똑똑한 듯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ㄱ 미미의 매력이다. 미미는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특이한 발음으로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의 대사라며 “토루크 막토”라고 외쳐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미미는 나영석 PD가 ‘당으로 끝나는 단어 3가지’를 묻자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이라는 센스있는 답으로 예능감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미는 이후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 방송되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전현무, 규현과 메인 MC를 맡았다. 또 지난 5월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서는 조세호, 뱀뱀과 함께 진행을 맡아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3 05:47
연예일반

[IS포커스]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 2탄, 기대와 우려

‘나는 솔로’가 모태솔로 특집으로 또 한번 시청률과 화제성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출연자들이 제작진의 편집과 MC들을 향해 비판을 직접 쏟아내 남규홍 PD가 “사려 깊게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이 또한 향후 방송들에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ENA‧SBS Plus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 2탄은 14일 첫 방송된다. 지난 2022년 12월 1탄에 이어 또 한번, 연애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앞서 모태솔로 특집 1탄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도 예열에 나섰다. 예고편 영상에서 MC 데프콘은 오프닝부터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뭐가요? 모태솔로 특집!”이라고 외쳤다. 출연자들의 비주얼도 눈길을 끄는데 MC들조차 “전혀 모태솔로 같지 않다”며 궁금증을 내비친다. “여성과 한번도 손을 잡아본 경험이 없다”, “썸 냄새도 맡아본 적 없다”, “혼전순결주의자다” 등 출연자들의 무경험 연애사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는 솔로’는 모태솔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연애 리얼리티 요소와 버무리면서 화제성을 끌어모았다. 동시에 일각에선 비판도 일었다. 출연자들을 모태솔로들로만 꾸려 예능적 재미만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출연자들의 행동의 이유를 주로 ‘연애에 미숙하기 때문에’로 귀결시키는 편집들과 MC들의 리액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이들의 행동을 자칫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며 출연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나는 솔로’는 높은 화제성과 동시에 편집과 자막 등에 대한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18기 출연자들은 제작진과 MC들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쏟아냈다. 지난 7일 공개된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옥순은 방송 당시 논란이 된 소방관 연봉 발언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재미만을 위해 ‘악마의 편집’을 한 것 아닌지 의심케 했다. 광수 또한 “MC들이 내게 가혹하지 않았나 싶다”고 MC들의 리액션을 지적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나는 솔로’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동시에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를 표방하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만을 쫓을 수 없다”며 “출연자 선정부터 제작진이 개입하는 터라, 재미만을 위한 편집 등이 이뤄지면 피로감과 동시에 신뢰를 잃기 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는 솔로’가 여전히 지적 받고 있는 지점이다. 개선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4 10:54
영화

[왓IS] “소송 안 했을 뿐…” 올리비아 핫세의 6000억대 소송, 남 일 아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전라 노출과 키스신을 찍었다. 감독님이 ‘돈 많으면 필름값 다 물고 가도 된다’고 하셨다.”배우 이상아가 지난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나와서 했던 말이다. 이상아가 언급한 영화는 1986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다. 이상아는 이 작품에서 전염병으로 부모와 동생을 잃고 부친의 친구 집에 입양된 화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최근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 출연했던 두 주연배우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394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할 당시 두 배우의 나이는 각각 15세와 16세. 두 사람은 가슴과 엉덩이 등이 노출된 베드신이 합의되지 않은 촬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핫세와 위팅 측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을 당시 나체 장면이 없다고 설득했지만 막상 촬영장에서 말을 바꿨다며 “제피렐리 감독은 촬영 당시에도 맨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고 했으나 영화에는 맨몸이 고스란히 나왔다. 이는 성추행이자 아동 착취 행위”라고 강조했다.개봉한 지 무려 55년이나 된 영화와 관련된 소송이 제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법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2020년 법 개정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성인이 어린 시절에 겪은 성범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제피렐리 감독은 이미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났지만,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청소년의 나체가 담긴 영화를 배급했다는 오명을 지울 수 없게 됐다.황진미 대중예술평론가는 이 고소건에 대해 “대단히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시적으로 개정된 법 만료일을 단 하루 남겨두고 제출된 소장. 황 평론가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소송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그럴 여지가 있는 사건들이 꽤 있었다. (성추행 및 아동 착취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배우 김영란 역시 비슷한 고백을 했다. 그는 2021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해 1977년 개봉한 영화 ‘처녀의 성’을 촬영할 당시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는 말에 상의를 탈의했는데, 스틸맨(사진 기사)이 먼저 가서 풀숲에 숨어 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었다. 모든 스태프가 내 가슴을 본 거다.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촬영 당시 김영란의 나이는 22살 정도였다. 문제는 성적인 부분에만 있지 않다. 현재 15세 미만은 주당 35시간, 15세 이상 청소년은 40시간을 초과해 촬영을 할 수 없도록 한다거나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원칙적으로 미성년자가 콘텐츠 제작에 참여 및 출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있긴 하지만, 쪽대본과 밤샘 촬영이 일상적인 촬영 현장에서는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는 순간이 왕왕 찾아온다는 것. 미성년자 출연자의 안전보다 프로그램 제작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황진미 평론가는 아동 배우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진 현장으로 영화 ‘우리들’을 꼽으며 “‘우리들’ 촬영 가이드라인에는 ‘아이들이 예쁘다고 쓰다듬지 않는다’, ‘너 되게 예쁘게 생겼구나 등의 칭찬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들어가 있었다. 또 아동들의 촬영 시간을 정해두고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했다. 이런 가이드라인을 촬영 현장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동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지는 않았을지 걱정하게 되지 않나. 제작사나 감독이 ‘부모에게 허락을 받았다’, ‘현장에서 세심하게 살폈다’고 말만 하지 말고 엔딩 크레디트에 ‘촬영 과정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참여하에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넣기를 제안한다. 아동 심리 전문가가 제작진 일부로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소송 사건을 통해 국내에서도 성적 노출 및 아동 촬영에 대한 규칙이 현장에서 더욱 엄격하게 지켜지고 하나의 커다란 움직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정진영·김혜선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6 06:30
연예일반

'좋아하면 울리는' 꽃사슴, 백장미와 '수갑 데이트' 좋았는데 날벼락? 팅커벨에 분노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출연자 꽃사슴이 백장미와의 데이트를 '스틸'당해 충격에 빠졌다. 23일 공개된 웨이브(Wavve)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4회에서는 스페셜 외판원에게 '미션 카드'를 산 8인의 남녀들이 본격 데이트에 돌입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좋알람 호텔’에서 둘째 날을 맞은 멤버들은 거실에 모여서 각자 획득한 카드를 키오스크에 넣었다. 우선 ‘타잔’은 랜덤 카드를 넣었는데 '수갑 차고 한시간 동안 같이 있기' 미션이 발동되자, 차차를 선택했다. 차차와 수갑을 나란히 찬 타잔은 ‘1시간 손잡기’ 데이트를 제대로 즐겼다. 백장미는 상대의 ‘좋알람’ 기록을 알 수 있는 ‘로그 카드’를 꺼냈다. 그는 세번이나 하트를 보내 '좋알람'을 울리게 한 ‘꽃사슴’의 이름을 로그 카드에 적어넣었다. 잠시 후 로그 분석이 이뤄졌으며, 꽃사슴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지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백장미의 모습을 지켜보던 꽃사슴은 곧장 백장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나아가 수갑 카드까지 사용해, 백장미와 수갑을 찬 채 아슬아슬한 데이트에 돌입했다. 차차는 '한 시간 손잡기' 데이트를 했던 타잔이 아닌, 안새로이를 지목해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안새로이는 차차와 시장 데이트, 먹방을 함께 하면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급기야 안새로이는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손 잡아도 되겠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차차는 안새로이의 마음을 받아줬으며, 두 사람은 차안에서 자연스레 손깍지를 끼고 행복해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반면 ‘좋알람 호텔’에 남은 자스민, 타잔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누군가 '데이트 스틸' 카드를 사용했는데, 한창 달달한 데이트 중이던 꽃사슴은 자신에게 '데이트 스틸' 미션이 떨어졌음을 확인한 뒤 멘붕에 빠졌다. 얼마 뒤 꽃사슴과 백장미가 데이트 중이던 카페로 팅커벨이 찾아왔다. 유유히 미소까지 띄며 두 사람 앞에 나타난 팅커벨의 모습에 꽃사슴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쉬움 속 자리를 떠난 꽃사슴은 "백날 데이트 해봐라, 장미는 너 안 좋아할걸?"이라며 복수심에 불탄 발언을 했다. 앞서 꽃사슴에게 하트를 줬던 팅커벨이 자신이 아닌 백장미만 바라보는 꽃사슴에게 질투를 표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백장님에게 마음이 생겨서 '데이트 스틸' 카드를 사용한 것인지 이들의 속마음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민종CP가 연출을 맡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웹툰 속 연애 리얼리티를 현실에 옮긴 신선한 기획과 CG로 빚어낸 듯한 출연자들의 완벽 비주얼, 게다가 남녀뿐만 아니라 남남 사이의 하트 등 ‘범성애자 로맨스’로 매 에피소드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30일(금) 5회를 공개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6 00:35
연예

아이돌, 설자리 없는 TV 예능 대신 웹 예능·자체 유튜브 판다

아이돌의 활동 영역에서 필수 무대는 TV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음악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예능은 신곡 홍보나 그룹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출연이 우선시 됐다. 그러나 요즘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돌 출연자를 보기가 어렵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이장기화하면서 출연 빈도는 더욱 줄었다. 오죽하면 아이돌의 입에서 “나갈 데가 없다”는 하소연이 들릴 정도다.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할만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의 출연이 잦은 JTBC ‘아는 형님’이나 SBS ‘런닝맨’에 그룹 전체 멤버가 출연했던 회차를 찾기 어렵다. 2016년 당시 팀 단위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은 우주소녀, 헬로비너스, 레드벨벳,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씨스타, 여자친구, 인피니트 등 12팀이나 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샤이니, 브레이브걸스, 하이라이트, 있지, 에스파, 2PM, 티아라 7팀에 그쳤다. 경력 10년 미만의 아이돌 그룹은 브레이브걸스, 있지, 에스파 3팀뿐이었다. SBS ‘런닝맨’은 같은 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씨스타, 갓세븐, 젝스키스, 블랙핑크까지 6팀이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팀 단위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은 ‘역주행 히트’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밖에 없었다. 방송 관계자는 “아이돌 타깃층인 젊은 세대가 TV 본방송을 보지 않아 아이돌 출연방송의 시청률이 안 나온다 한다. K팝 팬들은 유튜브 등 클립을 보는 경향이 잦아 방송사도 섭외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더욱이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급 아이돌은 이마저도 출연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들다. ‘아는 형님’, ‘런닝맨’,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젊은 시청층을 확보한 예능 프로그램은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섭외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돌 기획사의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시청률이 보장된 이들과 경쟁하다 보면 섭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팝 팬층과 주 시청자층이 맞지 않아 얼굴도 모르는 아이돌을 내보내기를 선호하는 방송사가 있겠는가. 임영웅, 송가인처럼 어르신까지 두루 좋아하는 연예인을 섭외하는 게 시청률 보장에서 낫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나 ‘미스트롯’ 화제성이 뛰어난 예능에 출연한 이들의 예능 게스트 자리를 꿰차는 것도 예능 속 아이돌의 부재에도 한몫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팝 그룹들은 TV 대신 유튜브 콘텐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방송인 이용진이 진행하는 ‘터키즈 온 더 블럭’은 거침없는 MC의 입담 덕에 송민호, 현아-던, 트와이스, 화사, 씨엘 등 가수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상 제약 없이 마음껏 신곡을 홍보할 수 있어 아이돌의 출연에 망설임이 없다. 가수 제시가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제시의 쇼!터뷰’에는 에이티즈, 강다니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투에이엠, 트와이스 등이 얼굴을 비쳤다. 재재가 진행하는 ‘문명특급’은 아이돌의 출연이 자유롭다. 아이돌 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회사 차원에서 유튜브 콘텐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데뷔 한 달 만에 음원 차트 최정상을 찍은 신인 걸그룹 아이브는 ‘1, 2, 3 아이브’라는 타이틀의 유튜브 콘텐트를 매주 선보인다. 또 세븐틴은 지난해부터 자체 웹 예능 ‘고잉세븐틴’을 통해 콩트, 코미디, 추격전, 공포 특집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며 누적 조회 수 2억6000만건을 기록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6 09:31
연예

'나 혼자 산다', 어느샌가 변해버린 '나 얘랑 논다'

어딘가 변했다.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최초 기획의도와 달리 연예인들의 인맥 자랑으로 변질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기러기 아빠·주말부부·상경 후 고군분투 중인 청년과 독신남 등 각이 다른 이유로 싱글족이 된 스타들이 싱글라이프에 대한 진솔한 모습과 지혜로운 삶의 노하우 등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박나래·성훈·기안84·이시언·화사 등 고정 출연자다 외에도 게스트가 등장해 싱글 라이프를 보여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의 싱글 라이프보다 동료들과 다같이 모여 웃고 떠들고 먹는 '나 얘랑 논다' 모습이 강하다. 최근 손담비는 공효진·정려원 등과 셀프 인테리어 후 삼겹살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태원 클라쓰'로 인기몰이 중인 안보현도 엑소 세훈와 낭만적인 우정 캠핑을 담아냈다. 물론 안보현과 손담비가 보여준 모습이 싱글라이프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프로그램의 최초 기획의도와 과거 방송과 비교했을 때 분명 많이 달라졌다. 신화 김동완과 이국주, 황치열 등이 출연한 2015~2016년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 받는다. 김동완은 혼자 해외 여행을 가거나 빙벽 등반, 패밀리 레스토랑을 다니는 등 싱글족의 삶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국주도 마찬가지. 인스턴트 음식을 사다가 대충 차려먹는게 아닌 아침부터 매 끼니를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 솜씨와 레시피가 한동안 화제였다. MBC 유튜브에 공개된 이국주의 클립은 5분 미만임에도 조회수가 300만 이상이 나올 정도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챙겨본다. 황치열도 옥탑방 라이프부터 시작해 대륙의 남자로 거듭나기 전까지 짠내 나는 일상을 여과없이 담았다. 그떄의 '나 혼자 산다' 애청자들은 김동완·이국주·황치열 등의 재출연을 여전히 바라고 있다. 박나래를 회장으로 내세워 이시언·성훈·기안 84 등이 어울리는 MT나 체육대회 등도 큰 웃음을 줬다. 이들의 끈끈한 우정 속에서 발생하는 웃음과 캐릭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 혼자 산다'를 애정하는 사람들은 '방송을 보며 혼자 사는게 외롭지 않다'는 예전 같은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09 08:00
연예

'수미네 반찬' 봄향 담은 요리 소개, 소라죽순무침→충무김밥

'수미네 반찬'에 봄향 가득 담은 반찬들이 소개된다. 오늘(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96회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요리된 반찬들이 등장한다. 입맛 없는 봄철에 먹기 딱 좋은 첫 번째 반찬은 '소라죽순무침'으로 제철 식재료 소라와 아삭한 죽순을 새콤하게 무쳐내 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표 야식 메뉴 '골뱅이무침'과 식감은 비슷하지만 맛과 영양이 두 배 뛰어난 점에서 출연진들의 호평을 받는다. 특히 다양하게 활용하지 않던 죽순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식재료 두릅도 등장한다. 김수미는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기만 했던 두릅에 삼겹살을 말아 굽는 파격적인 레시피를 선보인다. 제대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아삭한 두릅과 삼겹살의 조합 그리고 '두릅고기말이'에 곁들여 먹는 김수미만의 레몬소스 레시피는 출연자들로부터 감탄을 끌어낸다. 이어 또 다른 봄나물 요리인 '세발나물전'이 소개된다.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라 짠맛을 품고 있어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가졌다. 신봉선은 김수미에게 '세발나물전' 레시피를 전수받기 위해 직접 박세리의 조리대를 차지하며 열의를 보인다. 수준급 요리실력으로 소문난 신봉선이 김수미의 손맛을 완벽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묵은지돼지짜글이' 레시피로 화제를 모았던 김수미가 이번에는 총각김치와 두부로 새로운 짜글이를 탄생시킨다. 시큼하고 아삭한 총각김치와 부드럽게 으깬 두부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 요리로 새로운 밥도둑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통영의 대표 맛 중 하나인 '충무김밥'을 소개한다. '충무김밥'에 빠질 수 없는 '오징어어묵볶음'에 김수미표 특급 꿀팁 재료까지 더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 장동민을 열렬히 좋아했다는 신봉선은 박세리와 묘한 기류를 형성하더니 급기야 요리 중간 팔씨름 시합을 한다. 신봉선과 박세리의 팔씨름 시합 결과와 봄의 맛이 가득한 요리 레시피는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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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15세 미만 출연자 정동원, 자정 넘은 시각 방송 출연.."가족 동의서 작성"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15세 미만 출연자 정동원을 자정 넘은 시각 생방송에 출연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녹화로 진행한 결승 경연을 먼저 방송에 내보낸 뒤 이후 우승자 발표를 위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결승에 오른 톱7 중 정동원이 15세 미만이었다는 점. 자정이 넘은 시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진행한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10시 이후 출연이 가능하지만 그 역시 자정까지로 한정돼있다. 이런 까닭에 문제가 불거지자 제작진은 "가족 동의서를 작성하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 48’의 경우 15세 미만 출연자를 생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방송 시간을 바꿨다. 긴급 편성으로 14일 생방송에서 우승자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결승전 생방송 시간은 변경이 불가했는지,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심의 규정에 따라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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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김건모, 1월 30일 결혼..최측근 "예비신부, 버클리 음대 졸업"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1월 결혼한다. 김건모는 1월 30일 30대 후반 여성과 화촉을 밝힌다. 김건모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부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피아니스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교제기간은 1년 미만이다. 김건모의 최측근은 30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본인 확인 결과, 김건모가 1월 결혼한다. 1월 30일로 결혼식 날을 잡았다"면서 "축복해달라"고 밝혔다. 김건모의 어머니인 이선미 여사는 8개월 만에 SBS '미운우리새끼' 스튜디오에 나와 '모벤져스' 패널들에게도 김건모의 결혼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운우리새끼'에서 가장 먼저 웨딩을 올리는 출연자가 됐다.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핑계’, ‘첫인상’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을 받아왔다. 각종 예능에서도 예능감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0.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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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프렌즈', 대세 예능인만 믿다 큰코다쳤네

'뭐든지 프렌즈'가 캐스팅에 비해 초라한 성적으로 종영한다.tvN '뭐든지 프렌즈'는 박나래·양세형·문세윤·양세찬 등 현재 방송가 섭외 1순위인 대세 코미디언들을 한곳에 모아 화제가 됐다. 이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무색하게도 1·2회를 제외하면 0.9%-0.7% 등 1% 미만 시청률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MBC '라디오스타' 등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이 있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든 자리인 점을 고려해도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결국 연장 없이 8회로 내달 4일 막을 내린다. 제작진은 시즌1 종영이라고 표현했고 시즌2는 미정이다.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포맷으로 분석된다. 한 시청자는 "코너의 짜임새가 부족했다. tvN에서 홍보도 많이 하고, '코빅' 코미디언들이 많이 나와 기대했는데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엉성했다. 프로그램의 중심이 없어 보였다"고 아쉬운 점을 밝혔다. 또 다른 시청자는 "출연자들끼리 진짜 친구 같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웃겼지만 게임이 재밌었던 건 아니다. MC들의 역할도 모호했다"고 평가했다.'뭐든지 프렌즈' 출연진은 이미 절친한 친구라 예능 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출연자 케미스트리는 보장됐다. '랭킹마켓' '맛탐정' 등의 코너는 회를 거듭해도 자리 잡지 못했다. 랭킹 퀴즈를 못 맞히면 출연자가 개인 카드로 직접 결제하는 벌칙은 웃음을 줄 만 했다. 하지만 이들이 왜 '내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감사한 물건' '외국 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한류 아이템' 등을 맞혀야 하는지 설득하지 못했다. 매회 달라지는 분장도 웃음을 위한 작위적인 설정으로 보였다. 시청률이 낮아지자 다른 게임을 도입해 봤지만 이는 오히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흔들고 차별점을 없애는 '악수'가 됐다.예능국 관계자는 "박나래·양세형·문세윤은 현재 가장 바쁜 코미디언 중 하나다. 그래서 이대로 종영하기는 아쉬운 라인업이다. 캐스팅 단계에서 큰 노력을 기울였을 게 보인다. 그에 비해 구성은 정돈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출연자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뭐든지 프렌즈'가 새롭게 끌어낸 모습은 없었다. 다른 예능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데자뷔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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