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정세희와 동동의 퍼포먼스 그룹 동동악극단

혼성 듀오 동동악극단(동동·정세희)은 노래도 잘 부르지만 두 멤버의 연기와 춤까지 뛰어나 행사 무대가 많기로 유명하다. 노래와 춤은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걸출해 일반 가수들에 비해 관객을 많이 모으고 열광하게 만드는데 탁월하고 가성비가 높은 퍼포먼스 그룹으로 손꼽힌다.2022년 발표한 빠르고 경쾌한 댄스 리듬의 곡 ‘와락 키스’(유경미 작사, 임희종 작곡)와 구슬픈 선율의 트롯 ‘어머니 안부’(임희종 작사·곡)로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멤버는 그룹을 조직하기 이전에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서 공연 레퍼토리도 다양하다.동동악극단이 조직된 것은 2018년. 봉사 활동을 끝내고 한 클럽에서 뒤풀이를 할 때 정세희가 무대에서 김완선의 ‘탤런트’를 노래하게 됐다. 동동이 그 옆으로 나가 춤을 추자 주위에서 박수를 치며 “둘이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이 컬래버레이션을 하면 잘 되겠다”고 한마디씩 했다.동동악극단을 조직해 정세희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노래하고 동동이 로봇춤을 추면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정세희가 장윤정의 ‘짠짜라’를 부를 때 동동이 몽키 판토마임을 펼치며 박수갈채를 받고는 했다.서울 봉천동에서 태어난 남성 멤버 동동의 본명은 김영수. 어려서부터 춤을 좋아해 20세 때 이태원 브레이크 댄스팀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획사 베트콩에 전속돼 인순이의 백댄서팀으로 일하다 1990년대 초 대선배인 남진에게 스카우트돼 목포 하와이나이트클럽의 전속 댄서 카멜레온의 멤버로 활동을 펼쳤다.2000년 초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를 도는 공연에 참여했다. 귀국해 밤무대 댄서로 일하면서 만난 선배 뮤지션 두 사람과 조직한 그룹 평화의 형제의 일원으로 노래와 춤을 병행했다.밤무대와 행사 무대에서 활동하던 평화의 형제는 2010년 6월 ‘못난이블루스’(박세희 작곡)를 발표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못난이블루스’로 관심을 끄는가 싶었는데 두 선배들이 활동을 포기하는 바람에 동동은 솔로로 활동하다 정세희를 만나 동동악극단을 조직했다.정세희는 직업군인 집안의 2남 1녀 중 막내로 부산 해운대에서 태어났다. 장구 치고 판소리를 하셨다는 할머니를 닮았는지 어려서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다.그런 딸을 연예인으로 만들겠다는 아버지의 성화로 초등학생 때 부르뎅 아동복 모델선발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며 CF와 화보모델로 활동을 했다. 부산여상에 입학하면서 방학 때면 상경해 MTM과 세기탤런트학원을 다니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1989년 KBS1 8.15 특집극 ‘반민특위’에서 기생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다. 같은 해 개그맨 최양락이 출연한 개그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고독한 사냥꾼’에 조연급으로 출연했다.1995년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유호프로덕션 영화에 출연해 촬영을 마치고 개봉하기만 기다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6mm 에로비디오영화였다. 이후 ‘부인 시리즈’ 등 에로영화의 전성시대에 주연배우로 활동을 펼쳤다.1999년에는 인터넷방송국 엔터채널에서 2시간짜리 토크쇼를 진행하며 실시간 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간 신문 일요서울에서 ‘정세희의 에로틱 세상’이란 칼럼을 연재하는가 하면 1999년에는 자서전 ‘난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를 내기도 했다.2002년 극장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쓰메끼리로 출연하고, 2004년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꼽니‘라는 곡을 포함한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연습을 하던 중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국내에선 수술이 힘들다고 해 독일 출신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 마련을 위해 논현동에 사놓은 주택을 팔아야 했다.1년 후 뇌종양을 판정받기 전 생긴 머리가 무거운 증세가 다시 생겨 병원을 찾으니 암 덩어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생긴 증세라고 했다. 감마 나이프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후유증으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5년 쉬다가 이벤트 행사 MC로 활동을 펼치던 중 동동을 만났다. 건강이 완전치 못하지만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노부모님을 모시고 면목동에서 살고 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06 05:30
연예일반

예비부부 천둥♥미미, ‘조선의 사랑꾼2’ 합류…산다라박 시누이된다 [공식]

‘MZ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과 미미가 ‘조선의 사랑꾼2’에 전격 합류한다.8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이하 ‘조선의 사랑꾼2’) 제작진에 따르면 그룹 엠블랙 출신이자 2NE1 산다라박의 남동생인 천둥과 그룹 구구단 출신의 미미가 합류한다. 이들은 올해 7월, 4년간의 비밀 연애 사실과 함께 내년에 결혼 계획이 있음을 고백했다. 천둥X미미 커플은 지난 달 SNS에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웨딩사진에 산다라박은 물론, 천둥의 둘째 누나 박두라미까지 함께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사상 최초 시누이도, 올케도 아이돌인 ‘아이돌 시월드’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조선의 사랑꾼2’에서는 천둥X미미 커플의 '아이돌 시월드' 입성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돌 출신인 미미가 시누이이자 ‘롤 모델’ 대선배인 산다라박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어떤 리얼리티에도 없던 신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 천둥X미미가 서로 각자의 가족과 어색한 가운데서도 친해지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은 결혼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겪는 과정으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의 사랑꾼2’에는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 4MC는 물론 지난 시즌의 최성국 부부, 이수민 원혁 커플이 등장한다. 또 화제의 ‘돌싱 커플’인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3’의 유현철이 출격을 알렸고, ‘국수부부’ 김국진X강수지의 국가대표 사랑꾼다운 결혼 생활의 실체도 공개된다. ‘조선의 사랑꾼2’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1:25
예능

[더보기] ‘화사쇼’로 알게 된 화사의 진면목

“밤을 알리는 음악 작업실로 초대합니다!”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화사쇼’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8부작의 이 프로그램은 단독 MC로 나선 화사가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과 이야기로 깊은 밤을 채워나가는 내용이다.흔히 토크와 음악이 결합된 예능이라면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잔잔한 토크쇼와 전문적인 무대 구성을 떠올리기 쉽다. 지난달 17일부터 방송된 ‘화사쇼’도 이같은 포맷을 따라가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신선한 요소를 첨가했다. 토크는 과감해졌으며 공연은 화려해졌다. 무엇보다 MBC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코너를 통해 예능감을 뽐냈던 화사가 메인 MC로 나서 진행부터 노래까지 ‘만능캐’로 활약하는 모습이 흥미롭다.‘화사쇼’는 마마무의 콘서트 속 미니 코너인 동명의 ‘화사쇼’로부터 시작됐다. 현장을 넘어 방송가에 자신만의 ‘쇼’를 만들기로 결심한 화사는 프로그램 콘셉트, 내용, 타이틀곡, 세트 구성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프로그램 작명을 위해 직접 철학원을 찾아갈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화사의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뚜껑을 연 ‘화사쇼’는 예상보다 훨씬 더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박진영, 헤이즈,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리더즈와 ‘쇼미더머니’ 톱4와 같은 뮤지션들, 배우 이시언, 모델 한혜진까지 게스트들부터 다채로웠다. 여기에 소극장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수준급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안락한 안방처럼 꾸며놓은 세트장에 즉석에서 연주를 하는 라이브 세션이 등장한다. 화사와 뮤지션들은 서로의 히트곡이나 커버곡을 부르며 실력을 발휘한다. 1시간의 방송 분량 중 30분은 토크, 30분은 음악으로 채워지며 유료 공연에 맞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토크의 재미도 빠질 수 없다. 화사는 소탈하면서 은근한 재치로 웃음을 선사한다. 대선배인 박진영의 표정을 보며 “이거 방송에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되겠다”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한혜진·이시언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여전한 ‘나 혼자 산다’ 속 케미를 선보인다. 또 곱창과 김부각처럼 화제가 된 화사의 먹방도 ‘화사쇼’서 만나볼 수 있다. 토크와 음악, 여기에 재미까지 담아야 하는 ‘화사쇼’는 종합선물세트같은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 안에 방송 구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진행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화사는 첫 단독 예능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혼자서도 지루하지 않게 방송을 끌고 간다.여기에 게스트들 간 호흡과 믿고 듣는 화사의 노래까지 더해지니 풍성한 볼거리가 완성된다. 무엇보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화사의 화법과 진솔함이 엿보이면서 시청자들도 덩달아 안정감을 느낀다. ‘화사쇼’를 통해 MC의 자리까지 넘본 화사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에서 얼마나 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보일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7 07:00
연예

'2020 트롯어워즈' 남진-정동원, 세월 초월한 호흡

남진과 정동원이 ‘2020 트롯 어워즈’를 통해 61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한다. 10월 1일 오후 8시에 개최되는 TV CHOSUN ‘2020 트롯 어워즈’는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트롯 시상식으로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롯 그랑프리쇼다. 이에 이 무대에선 가능한, 세대를 통합하는 역대급 무대가 예고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트롯 대부’ 남진과 ‘트롯 왕세자’ 정동원이 무려 61년이라는 세대를 잇는 ‘스페셜 특급 듀엣’에 나서는 것. 두 사람은 트롯계 역사에 기록될 ‘세대 통합 무대’를 위해, 무대 콘셉트부터 무대 의상까지 특별하게 맞추는 등 각별한 열의를 드러내 색다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 중 ‘레전드 미션’에서 “남진 선생님처럼 되고 싶습니다”라고 트롯 롤모델이 남진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남진 앓이’에 대해 고백했던 터. 또한 정동원은 남진과의 첫 만남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남진이 출연했던 첫 영화의 주제곡 ‘우수’를 선곡해 남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남진은 정동원이 대선배인 자신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무대를 소화하자 “나이만 어렸지 머리에 음악이 꽉 찼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동원의 무대가 끝나자 “22세의 남진을 14세 정동원이 소환시켰다. 박자, 음정, 감정 모두 완벽한 명불허전 트롯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제작진은 “남진과 정동원의 특급 듀엣 무대는 트롯 100년사를 관통하는 세대 교감의 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외에도 트롯 역사에 길이 남을 의미가 깊은 레전드 무대들이 무궁무진하다”며 “추석날 온 가족이 둘러앉아 흥겹게 지켜볼 수 있는 트롯 그랑프리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28 08:50
연예

[화보IS] 이수혁-장기용, 모델 선후배의 아우라

배우 이수혁과 장기용이 훈훈한 브로맨스를 보였다. 이수혁과 장기용은 22일 공개된 에스콰이어 5월호 화보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KBS2 월화극 '본 어게인'에 출연 중이다.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드라마 내용과는 다르게 화보에서는 이수혁과 장기용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담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수혁은 4년여만에 출연한 드라마에 "개인적으로도 작품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기대했다. 또 이수혁은 "사실 배우는 연기를 위해 자신을 좀 더 숨겨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했고,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배우로서 좋은 일이 된 거 같디. 캐릭터가 아닌 나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할 수 있는 역할도 보다 넓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마음이 조급해서 빠르게 뛰어가야 할 거 같았는데 지금은 차근차근 이 일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연기에 대한 바뀐 철학을 설명했다. 지난 3년 간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온 장기용은 "일할 때가 마음이 편하다. 지금은 계속해야 하는 단계이고, 작품을 수십 편 한 게 아닌 이상 쉬지 않고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인 2역은 처음이라 그만큼 큰 도전이긴 한데,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걸 해보는 게 좋다"고 만족했다. 모델 대선배인 이수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수혁이 형은 대선배님이자 존경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건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시간이 지난 만큼 저도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일이니까. 처음에는 드라마 오디션장 특유의 공기와 감독님의 눈빛을 보면서 대사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오기가 생겼다. 이런 시절도 있어야 나중에 잘되는 거라고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연배우로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감독님이나 작가님, 선배님을 비롯한 동료 배우분들이 다 함께 만드는 거니까 현장에서 호흡을 잘 맞추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함께 대화하며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2 14:42
야구

[IS 오키나와] 한국 마무리 현재와 미래…'닮은 꼴' 오승환-고우석 만나다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지난 4일에 열린 삼성과 LG의 평가전.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진 오승환(38·삼성)이 모든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위해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 후, 역시나 출전조에서 빠져 홈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막 본진에 합류한 고우석(22·LG)이 오승환을 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오승환은 "밥은 먹었냐"고 인사를 건넸다. 고우석이 "아직 안 먹었습니다"라고 하자 "왜 아직 밥도 안 먹고 왔냐"며 후배를 살뜰히 챙겼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장차 '한국 야구의 뒷문'을 책임질 고우석이 처음으로 함께 인터뷰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개인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 보유자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고우석은 2018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 8승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 앞으로 더욱 떠오를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손꼽힌다. 오승환이 KBO리그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할 즈음, 고우석은 그런 오승환을 바라보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많은 후배의 우상이자 롤모델인 오승환은 고우석을 바라보며 "내가 롤모델 아니잖아"라고 농을 던졌다. 고우석은 웃으며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 LG 박용택(41)이 입증했다. 박용택은 "(고)우석이가 신인으로 첫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했을 때 체형이나 웨이트 훈련 자세를 볼 때 마다 '오승환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너, 오승환 좋아하니?'라고 물었더니 '제가 좋아하는 선배이자 롤 모델입니다'라고 답하더라"고 귀띔했다. 오승환은 "나를 '롤모델로 삼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우석이처럼 후배들이 이런 얘기를 해주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다소 쑥스러워했다. 베테랑 박용택의 시선을 처음 사로잡은 것처럼 오승환과 고우석은 닮은 점이 꽤 많다. 체형, 빠른 직구, 보직 등등이다. 오승환은 "투구 유형과 신체 조건, 또 포지션이 같아 (우리 둘을) 많이 붙여서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고우석은 "키가 작지만 체형이 닮아 그런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오승환처럼 던져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고 했다. 둘 다 신장이 180cm 이하로 크지 않은 편이다. 대신 탄탄한 몸을 자랑한다. 투수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체형의 비결이다. 고우석은 "아마추어 시절에 '오승환의 팔뚝을 닮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TV 중계로 선배님이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몸이 정말 커 보였다. 자연스럽게 오승환 선배를 보며 많이 공부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같은 보직, 비슷한 체형에 150km를 훌쩍 넘는 빠른 직구도 공통점이다. 오승환의 직구 회전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50.9Km였다. 오승환과 고우석은 직구 구사 비율이 50%를 훌쩍 넘긴다. 이를 내세워 타자들과 정면 승부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오승환은 "누구나 알다시피 '고우석' 하면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투구 폼에 대해선 '닮았다'는데 이견을 보였다. 고우석이 "던지는 스타일이 비슷하나, 투구 폼은 다른 듯하다"고 하자 오승환이 "투구 폼은 네가 훨씬 좋지"라고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배의 칭찬에 어쩔 줄 모르던 고우석은 "아닙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사실 오승환과 고우석의 첫 만남은 2018년 LG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 때였다. 당시 오승환은 팀 캠프가 열리기 전에 LG에 양해를 얻어 함께 훈련한 적 있다. 고우석은 "어릴 때 야구를 시작한 후 주변으로부터 '오승환 선수가 최고 마무리 투수 자리에 오른 데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해서 그렇다. 팔꿈치 수술 후에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8년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선 와 닿은 부분이 많았다. 지금껏 내가 해온 운동은 제대로 된 운동이 아니구나 싶었다. 투구 폼을 따라 하려 하기 보단 '나도 정말 열심히 훈련해야 저 자리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 속에 더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이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하면서, 두 선수가 이번 시즌 한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양 팀의 평가전에서도 나란히 6회 마운드에 올라, 똑같이 1이닝씩 투구했다. 고우석은 "대선배인 오승환 선배님이 투구하는 걸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 정말 영광이다"며 "정말로 아직 많이 부족한데 주변에서 간혹 '작은 오승환'이라고 불러주셔서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는 구위로만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른 압박감 등 자신과 싸움 등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고우석은 그런 부담감과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것 같다. 고우석과 같은 선수가 많이 배출돼 마무리 투수로서 롱런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또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고우석을 롤 모델로 삼을 것이다. 그러면서 좋은 야구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한국 야구가 발전할 것이다"며 덕담을 건넸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3.06 05:20
연예

[인터뷰②]남주혁 "눈이 슬퍼 보인다는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

남주혁(25)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5년 만에 인생작을 만났다. 모델로 시작해 예능에서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JTBC 월화극 '눈이 부시게'는 남주혁에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남주혁은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살아가는 무기력한 이준하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선배인 배우 김혜자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 속에서 차기작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확정했다. 남주혁은 "드라마를 처음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기를 쉽게 생각한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해 매번 열심히 했고, 내가 부족한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늘 노력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이 작품을 통해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얘기해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인터뷰①에 이어- 김혜자 선생님께 들은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면."항상 김혜자 선생님이 '네가 기대된다'고 얘기해 줬다.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더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있겠나. 이번 작품 덕분에 너무 좋은 사람이 많이 생겼다.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 우수에 찬 눈빛을 많이 보여 줬다."이번 작품 덕분에 처음으로 '눈이 슬퍼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웃음) 순간적으로 집중해서 연기했기에,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은 드라마가 끝난 뒤 크게 없었던 것 같다."- 남주혁의 20대는 어떤가."나 역시 20대를 보내고 있다. 이 시대 청춘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꿈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그 안에서 상황은 다르겠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어려움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연기하다 보니 이준하라는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상파 3개 사를 포함해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처음부터 순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청자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같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김혜자 이전과 이후 연기를 어떻게 달리했나. "1회부터 9회까지는 김혜자의 상상 속에 있는 이준하다.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이준하로만 연기했다. 홍보관에서 이준하는 밝은 캐릭터로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11회부터는 의사 선생님과 1970년대 이준하가 있었다. 이준하와 의사 선생님이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추억에 빠지지 않나. 그냥 한 인물을 다양하게 연기했다고 생각했다. 이준하라는 캐릭터 안에서 톤 변화 없이 닮았다고 느낄 정도로 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연기했다." - 실존 인물인 장준하를 모티브로 했다는 얘기도 있다."그런 얘기를 온라인상에서 처음 접했다. 그래서 김 감독님께 직접 물어봤다. 김 감독님이 전혀 무관하다고, 어쩌다 보니 비슷한 쪽으로 흘러간 것이라고 했다. 우연의 일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계가 있다면."앞으로 해야 할 게 더 많기 때문에 아직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인터뷰③에서 계속황소영 기자사진=드라마하우스 [인터뷰①]남주혁 "'눈이 부시게' 최종회 보고 펑펑 울었다"[인터뷰②]남주혁 "눈이 슬퍼 보인다는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인터뷰③]남주혁 "과거 연기력 논란에 대한 불만 NO…극복 과제" 2019.03.21 10:00
연예

[인터뷰③]'눈이 부시게' 남주혁 "인생작? 많은 칭찬에 마음 무거워져"

남주혁이 '눈이 부시게'를 통해 인생작이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남주혁의 JTBC 월화극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극 중 남주혁은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살아가고 있는 무기력한 이준하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선배인 김혜자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 속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확정했다.인생작이란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 남주혁은 "요즘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 드라마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연기를 쉽게 생각한 적 없다. 최선을 다해 매번 열심히 했고 내가 부족한 것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늘 노력했다. 그 노력을 꾸준히 하다 보니 이 작품을 통해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얘기를 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모델로 시작,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남주혁은 "배우란 꿈을 향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면서 굳은 목표와 의지를 드러냈다. "늘 연기를 잘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순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얻을 수 있는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에 대해 얘기하기엔 너무나 모르는 게 많다"고 털어놨다. 월화극 1등으로 마지막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눈이 부시게'. "순위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그는 "시청자과 웃고 울고 많은 걸 함께 느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드라마하우스 [인터뷰①]'눈이 부시게' 남주혁 "웃음 지분 80%=김석윤 감독님, 멋진 리더"[인터뷰②]남주혁, 김혜자 선생님의 '네가 기대된다'는 말에 "더 열심히"[인터뷰③]'눈이 부시게' 남주혁 "인생작? 많은 칭찬에 마음 무거워져" 2019.03.19 11:55
연예

[인터뷰②]남주혁, 김혜자 선생님의 '네가 기대된다'는 말에 "더 열심히"

남주혁이 김혜자의 말을 듣고 더욱 힘을 내 연기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남주혁의 JTBC 월화극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극 중 남주혁은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살아가고 있는 무기력한 이준하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선배인 김혜자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 속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확정했다.현장에서 김석윤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고 묻자 "나를 좋아해줬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 편하게 대해줘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모델 이미지나 도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감독님이 날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보여지는 부분이니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감독님과 처음 식사를 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뭔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힐링을 선사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준하와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자 선생님의 칭찬에 대해 언급했다. "항상 선생님이 '네가 기대가 된다'고 얘기를 해줬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더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있나. 이번 작품 덕분에 너무나 좋은 사람이 많이 생겼다. 더 열심히, 잘하고 싶었다. 감정신이 많아 힘들었지만 이번 작품 덕분에 처음으로 '눈이 슬퍼보인다'는 말을 듣고 있다.(웃음) 순간적으로 집중해서 연기했기에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은 드라마 끝나고 크게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드라마하우스 [인터뷰①]'눈이 부시게' 남주혁 "웃음 지분 80%=김석윤 감독님, 멋진 리더"[인터뷰②]남주혁, 김혜자 선생님의 '네가 기대된다'는 말에 "더 열심히"[인터뷰③]'눈이 부시게' 남주혁 "인생작? 많은 칭찬에 마음 무거워져" 2019.03.19 11:49
연예

[리뷰IS] '나혼자산다' 장윤주, 흥이란 것이 폭발했다

장윤주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 혼자 산다'를 접수했다.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같은 소속사 모델들과 체육대회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모델계의 시조새 장윤주와 이현이 등도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한혜진은 60~70인분의 주먹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처음 해보는 대용량 요리에 다소 엉성한 요리실력을 보였고, 이에 한혜진의 집을 찾은 이현이는 "밥이 질다"며 혹평해 웃음을 안겼다.체육대회에는 대선배인 장윤주도 참석했다. 한혜진과 이현이는 장윤주를 향해 깍듯이 인살르 했고, 장윤주는 "신인의 마음으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21년 차 신인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윤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딸 리사와 함께 다시 태어났다. 마음만은 신인이다"고 능청스레 덧붙였다. 장윤주는 한혜진과 이현이의 가마를 타고 등장했다.한혜진 팀과 이현이 팀으로 나눠 체육대회는 진행됐다. 한혜진은 "나서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등장부터 화려한 턴 워킹을 선보이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진 응원전에서도 한혜진은 심사위원에게 무릎을 끓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반면 장윤주는 쉴 틈 없이 춤을 추며 흥을 발산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장윤주 씨가 육아 스트레스가 심했나 보다"고 웃었다.강풍으로 잠시 체육대회가 중단되자 한혜진은 후배들을 독려했고, 장윤주는 "한혜진 씨가 술 사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한혜진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전현무는 "장윤주 밉상이네"라고 한혜진을 감싸 눈길을 끌었다. 이내 전현무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됐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줄다리기 경기가 이어졌다. 한혜진은 앞선 말과는 다르게 이를 악물며 경기에 임해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계주에서마저 승리를 거머쥐며 팀은 체육대회 승리를 거뒀다. 장윤주는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흥을 분출했고, 덕분에 체육대회 MVP를 받게 됐다. 장윤주는 하이파이브 런웨이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21 09: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