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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유방암 수술만 2번’ 다브러스키, US오픈 테니스 여자 복식 우승

가브리엘라 다브러스키(캐나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선수다.다브러스키-에린 러틀리프(뉴질랜드) 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테일러 타운센드(미국)-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조를 2-0(6-4 6-4)으로 꺾었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8위 다브러스키는 지난 2023년에도 러틀리프와 한 조로 US오픈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번 우승은 더욱 극적이다. 33세의 다브러스키는 지난해 4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혼합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낸 바 있다.영국 BBC는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면서 “지난해 US오픈 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피로가 누적된 결과 8강에 머물렀다”라고 돌아봤다.이후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했던 다브러스키는 “암 진단을 받은 것이 결국 제 인생이 바뀌는 촉매제가 됐다. 평생 노력하며 이뤄온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야 제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실제로 그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를 생존자라고 부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적기도 했다.한편 다브러스키는 이날 시상식에서 파트너인 러틀리프에게 “정말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왔다. 이렇게 함께 챔피언 자리에 서게 돼 기쁘고, 특히 내 옆을 지켜줘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5:15
스타

“현빈♥손예진 결혼식, 너무 보고 싶었다”…폴킴, 축가 수락 비하인드 (‘라이브 와이어’)

‘라이브 와이어’가 폴킴, 우즈, 자이언티, god가 선보인 다채로운 무대와 콜라보 공연으로 마지막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5일 방송된 Mnet ‘라이브 와이어’ 12회에서는 폴킴, 우즈, 자이언티, god(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환호를 동시에 선사했다. 각 팀의 개성 넘치는 무대와 듀엣 퍼레이드가 이어진 이날 방송은 ‘레전드급 피날레’라는 평가 속에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첫 무대는 ‘원조 고막 남친’ 폴킴이 열었다. 대표곡 ‘너를 만나’로 감성 충만한 무대를 꾸민 그는 “이 곡이 축가로 많이 불리지만 저는 축가를 많이 안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MC 정재형이 “그런데 현빈·손예진 씨 결혼식은 가셨다던데요?”라고 묻자, 폴킴은 “정말 솔직하게 가보고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데뷔 12년차이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일본 데뷔를 하게 됐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늘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일본어 버전 ‘너를 만나’를 깜짝 공개했다. 폴킴의 지목을 받은 우즈는 군 복무 시절 역주행 신화를 쓴 ‘드라우닝(Drowning)’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과거 폴킴과의 ‘SNS 해프닝’을 공개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우즈는 “먼저 SNS 팔로우를 하셔서 맞팔로우를 하려고 보니 취소하셨다”고 폭로했고, 폴킴은 “죄송하다. 그때 제가 연예인 병이 걸렸다. 한창 팔로잉을 0명으로 만드는 게 유행이라,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곧이어 우즈는 “또 다른 썰이 있는데, 유명하지 않았을 때 DM으로 콜라보를 제안했었다”고 밝히자 폴킴은 “DM 세대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며 진땀 해명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티키타카 속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을 함께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다음 바통을 이어받은 아티스트는 자이언티였다. “어릴 때부터 존경해 온 독보적 아티스트”라는 우즈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자이언티는 “얼마 전, 전시회에서 마주쳤다. 그 만남 덕분에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제 정체성을 돌아보고 하고 싶은 에너제틱한 음악을 담은 EP ‘POSER’를 발매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쇼미더머니5’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인연을 회상했다. 정재형은 “우즈는 이런 경험들이 잘 쌓여있다는 생각이 든다. 데뷔 3회차라니!”라며 감탄했고, 코드 쿤스트는 “안 무너지고 3번이나 도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라며 극찬했다. 우즈는 “힘들었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주위에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하더라”며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늘 ‘언제든지 힘들면 포기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부담을 덜어주신 덕분에 그래도 오늘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콜라보로 재해석하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마지막은 레전드 그룹 god가 장식했다. ‘Friday Night’와 ‘촛불 하나’로 등장하자 현장은 감격의 환호로 가득 찼다. 이어 남다른 팀워크와 무대 준비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god는 ‘장수 그룹의 저력’을 보여줬고, 이를 본 자이언티는 “감히 선배님들을 지목한다는 게 겁이 났지만 용기냈다. 어릴 때부터 제 음악적 정서와 삶 전반에 녹아있는 음악을 만들어주셨고 큰 영향을 주셨다”며 존경을 표했다.이어진 토크에서 god는 올해 연말 콘서트 개최 소식과 함께 ‘식비 2억 8000만원’ 전설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손호영은 “그 당시 닥치는 대로 먹다가 회사가 식비 제한을 두려 했다. 그래서 계약서에 ‘식대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자이언티는 “저는 제 자동차 기름값보다 식비가 적게 나온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이날 클라이맥스는 god와 자이언티의 ‘보통날’, ‘양화대교’ 합동 무대였다. 자이언티는 “‘보통날’은 저에게 된장국 같은 곡이다. 평생 양분이 된 음악 만들어주셔 감사하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1회 김창완밴드를 시작으로 12회 god까지 총 54팀이 출연, 음악으로 연결된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었다. MC 정재형은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콜라보 현장을 함께할 수 있어 큰 행복이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작업실로 달려가고 싶을 만큼 음악적으로 자극이 되고 마음도 따뜻해졌다. 순수한 마음을 다시 찾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아티스트들의 역대급 콜라보 무대와 진솔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이브 와이어’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음악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1:35
연예일반

보아 친오빠 故 권순욱 4주기…“사랑해” 마지막 대화 추모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고(故) 권순욱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권순욱은 지난 2021년 9월 5일 복막암 투병 끝에 향년 39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직접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아 병원마다 2~3개월의 기대 여명을 이야기한다”고 밝히며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기적을 믿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생전 권순욱의 곁에는 늘 친동생 보아가 함께했다. 보아는 투병 중인 오빠에게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다.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며 끝까지 응원했다.그러나 4개월 뒤 권순욱은 끝내 세상을 떠났다. 보아는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는 아픈 곳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은 다 잊고 고통 없는 곳에서 나와 가족을 지켜줘”라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권순욱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팝핀현준의 ‘사자후’로 연출에 데뷔했으며, 걸스데이의 ‘반짝반짝’, 마마무의 ‘피아노맨’, 보아의 ‘온리원’, ‘키스 마이 립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적인 연출 세계를 펼쳤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남긴 작품과 기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37
연예일반

보넥도 명재현, ‘엠카’ MC 하차... “603일간 잊지 못할 추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이 ‘엠카운트다운’ 진행자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명재현은 지난 4일 방송을 끝으로 1년 8개월 동안 맡아온 Mnet ‘엠카운트다운’ MC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지난해 1월부터 603일간 프로그램을 이끈 그는 “그동안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해 주신 원도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MC들이 여러분 마음속에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멤버들이 직접 찾아와 마지막 순간을 응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과 함께 이무진의 ‘청춘만화’ 무대를 선보이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종료 후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저를 ‘명MC’라 불러주신 여러분 덕분에 수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제는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명재현은 안정적인 진행과 특유의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양한 스페셜 무대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영지와 함께한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 무대는 유튜브 조회 수 1133만 회(4일 기준)를 기록했다. 성한빈, 라이즈 소희와 함께 꾸민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무대 역시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1월에는 팀 활동 종료 직후 보이넥스트도어의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가 1위를 차지하자, 혼자 앙코르 무대에 올라 전곡을 소화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한국 가수 최초로 국제배구연맹이 주관하는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오는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개막식 무대에서 피날레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8:39
연예일반

데이식스, 데뷔 10주년 앞두고 JYP와 재계약... “밝은 미래 응원”

밴드 데이식스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5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데이식스 일문일답 자료를 통해 “데이식스는 2025년 9월 7일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소속사 JYP와 또 한 번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어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동행을 약속한 JYP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과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전폭적 지원과 응원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데이식스는 이날 오후 6시 새 정규 앨범 ‘더 데케이드’를 발매한다. 정규 앨범은 2019년 10월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며 데뷔 10주년 및 정규 앨범 발매를 자축했다. 특히 이번 앨범엔 데뷔 후 처음으로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까지 더블 타이틀곡이 수록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8:26
연예일반

이효리, 요가원 개원 앞두고… “축하 선물 및 화분 사양”

가수 이효리가 요가원 개원을 축하 선물을 사양하겠다고 밝혔다.이효리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의 화분 및 선물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감사한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더 많은 분들이 수련하실 수 있도록 비어 있는 수련실을 지향합니다”라며 온전히 수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텅 빈 수련실 사진을 공개했다.앞서 이효리는 요가원 개원 소식에 협찬 제의가 쏟아지자, 이 역시도 거절한 바 있다. 다만 절친 유재석, 서장훈, 베이빌론 등이 보낸 축하 화환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이효리는 다음주 중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아난다 요가’라는 상호의 요가원을 연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들은 평창동 단독주택과 인접 필지를 현금 60억5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7:07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한 6개월쯤 전에 한 겨울이었는데 일간스포츠에서 칼럼 제안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나가기 힘든 추위였는데 해외로 떠나려고 하기 직전에 미팅하러 나갔습니다. 그때 당시에 생각했던 것들은 “엥? 내가 한국어로 무슨 기사를 쓰겠어? 하필, 왜 나를 생각했을까?”였습니다.그래도 미팅에 나가서 친절한 기자님과 대화를 나누고, “뭐, 월 2회 기사를 써도 나쁠 건 없겠지”하고 수락했는데, 결국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마지막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섭섭한 것은 더 많은 이야기와 깊은 내용을 여러분과 나누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매달 “이번엔 뭘 써야 하지?”라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시원합니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섭섭함이 조금 더 큽니다.짧은 6개월 동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칼럼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여기저기서 기회가 쏟아져 들어오던 시기였기에, “내가 뭘 해도 다 잘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의 챔보를 보며 “참 어리석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6년이나 16년 전의 내 모습을 보면서 그런 감정을 느끼곤 했는데, 이번엔 불과 6개월 만에 그렇게 됐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7년 동안 함께한 강아지 검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ADHD 진단을 받은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조금씩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콘텐츠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같은 콘셉트 하나만 꾸준히 밀어도 조회수와 수익이 따라왔습니다. 이제는 정체성을 수십 가지로 쪼개며 실험하고 있는데, 조회수는 더 꾸준히 나오지만 광고 수익은 작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번아웃도 자주 찾아와서 예전보다 쉬는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하고, 템플스테이도 다녀오고, 도파민 중독을 줄이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며, 드디어 저만의 팀을 꾸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이렇게 글로 풀어내다 보면 삶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게 더 분명히 보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인생이 항상 우상향 곡선 같지만 현실에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좌우로 흔들리는 선에 더 가깝습니다. 자신만만하던 제가 몇 달 만에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어쩌면 인생의 자연스러운 리듬일지도 모릅니다.이 칼럼은 저에게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하이텐션으로만 보이는 챔보가 아니라, 조금 더 솔직하고 인간적인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매번 원고를 앞두고 고민도 많았지만 그 과정 덕분에 제 자신을 더 깊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부족한 글이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 글을 읽어주신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사소한 한 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이 연재를 이어가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글로는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 지면을 통해 여러분과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연재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영상으로 혹은 또 다른 방식으로, 여전히 여러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언젠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다시 마주친다면 꼭 인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은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 길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다음에 뵙겠습니다.챔보 크리에이터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05 07:00
연예일반

이창섭, 성시경 ‘한번 더 이별’ 리메이크 성공적… ‘제2의 천상연’ 탄생하나[IS포커스]

“내가 이창섭 전 여친 된 느낌임. 참고로 나는 유부남임.”(@handle_sb) 가수 이창섭이 유부남마저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이별을 한 거냐”,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는데 헤어진 것 같다”, “유일한 성시경 커버곡 재방문 맛집” 등 지난달 27일 성시경의 히트곡 ‘한번 더 이별’을 리메이크한 이창섭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한번 더 이별’은 2007년 성시경이 발표한 곡으로, 가슴 속 깊이 품었던 첫사랑을 떠나보내야 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았다. 이별을 겪은 남자라면 한 번쯤 노래방에서 울컥하며 불렀을 법한 ‘울컥송’이다. 이창섭은 이 곡을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다시 살아 숨 쉬게 했다. 특히 “이별의 그날들이 떠나가요 / 추억 너머 / 그저 기억으로만 / 지나간 사람으로만 / 이제는 너라고 말하지 않겠어요”라는 절절한 가사에 후반부 웅장한 스트링 편곡이 더해져, 원곡의 서정미는 살리면서도 보다 드라마틱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창섭 표 ‘한번 더 이별’은 영화 ‘첫사랑 엔딩’ OST로도 삽입돼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리메이크는 원곡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원작과 비교되며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쉬운 양날의 검이다. 특히 성시경처럼 히트곡이 많은 가수의 곡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면 식상하다는 반응이나 의도 훼손 논란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면서도 “이창섭은 이번 작업을 통해 리메이크의 한계를 넘어선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보컬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평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4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핫 100’에서 16위, ‘톱 100’에서는 26위에 올랐으며 일간 차트 최고 순위는 47위를 기록했다.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도 전주 대비 6계단 상승한 38위다. 특히 유튜브 뮤직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에서는 5위까지 치솟으며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유어 아이돌’, ‘소다팝’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일각에선 ‘제2의 천상연’이 탄생했다는 반응도 있다. ‘천상연’은 지난해 2월 이창섭이 발매한 곡으로, 웹툰 ‘선녀외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이자 그룹 캔의 1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는 원곡의 웅장함을 살리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과 절제된 감정선으로 한층 세련되게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천상연’은 2024년 멜론 연간 차트 9위에 올랐고, TJ노래방 차트에서는 무려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노래방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원곡자도 환하게 웃게 만든 리메이크였다. 캔의 배기성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이창섭이 ‘천상연’을 리메이크해 2024년 노래방 순위 1위를 했다. 덕분에 MR을 꺼내 행사에서 직접 부를 정도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무엇보다 지난해 이창섭의 활약은 성대결절 위기를 극복한 이후라 더욱 값지다. 한때 “목소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노래조차 마음껏 부르지 못했던 그는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보답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천상연’과 ‘한번 더 이별’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다만, 계속해서 본인의 창작곡이 아닌 리메이크 음원으로 활동하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하 평론가는 “이창섭에게 남은 과제는 리메이크를 넘어 자신만의 창작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것이다. 동시에 연이은 리메이크 히트가 팬들을 오리지널 곡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적 효과를 낼 수 있어,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5:45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좀비딸’ 직전 촬영…밀실 의식 못해” [인터뷰①]

배우 조여정이 ‘좀비딸’ 500만 흥행 소감을 밝히며 ‘살인자 리포트’에 기대를 당부했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여정은 앞서 개봉한 전작 ‘좀비딸’의 500만 돌파에 대해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다. 영화 찍는 것 자체가 감사했는데 사랑도 많이 받았다. 또 제가 기다렸던 휴먼 코미디,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사랑 받으니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살인자 리포트’도 잘됐으면 한다. 내 작품이니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영화에 대한 자부가 있어 그만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가 가진 매력을 봐주시고,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살인자 리포트’는 지난해 개봉한 청불 영화 ‘히든페이스’에 이어 ‘좀비딸’ 전에 촬영한 작품이다. 연쇄살인마와 단둘이 남겨진 호텔 스위트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밀실’ 소재로 관심을 끈다.조여정은 “밀실 소재인 걸 의식 못하고 출연 선택을 했다”며 “‘기생충’ ‘히든페이스’와 마찬가지로 책들에서 제가 느낀 긴장감과 몰입도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거였고, 거기서 매력을 느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걸 선택하는 건 제 성격인가 보다”라고 웃었다.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12:09
연예일반

‘포미닛 출신’ 권소현, 큐브엔터와 다시 동행... “배우로서 새 출발”

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다시 한번 손잡았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배우 권소현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큐브의 시작을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인 권소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연기 활동을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다방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소현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은 과거의 인연을 넘어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하는 권소현의 열정과 또 다른 잠재력을 꽃피우게 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권소현은 “10대와 20대 초반 포미닛의 막내로 활동하던 제가 배우로서 성숙한 마음을 갖고 다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과거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된 만큼 배우로서 더욱 진지한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의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권소현은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포미닛으로 활동을 시작해 사랑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생일’, ‘그 겨울, 나는’, ‘딜리버리’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권소현이 합류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그룹 펜타곤 신원, 아이들, 라잇썸, 나우즈를 비롯해 배우 권은빈, 문수영, 문승유, 박도하와 방송인 박미선, 이상준, 이은지, 김민정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권소현, 김새롬, 최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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