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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기성용 서울 떠난다…구단 발표 “기회 없음을 확인한 선수가 이적 요청”

기성용이 FC서울을 떠난다.서울 구단은 25일 “FC서울 영원한 레전드 기성용이 FC서울 팬들에게 잠시 이별을 고한다”고 전했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설이 돌았다. 그리고 하루 뒤 구단은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서울은 “이번 결정은 올 시즌 FC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 선수가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2006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기성용은 2010년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 첫발을 뗐다.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그는 서울로 돌아왔고, 계속 이 팀에서 뛰었다.서울은 “오래된 인연만큼 FC서울과 기성용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서서히 줄었고, 최근에는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경기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선수로서 뛰고 싶은 마음에 이적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25일 서울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마주한 기성용은 “이런 결정을 내려서 너무 아쉽고, 팬들을 생각하면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다만 선수로서 너무 초라하게 끝내는 건 싫었다. 외부의 시선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서울은 떠나는 기성용에게 ‘레전드 예우’를 약속했다. 추후 은퇴식을 열고, 기성용이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할 때 돕기로 했다.끝으로 서울은 “이번 일로 마음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서울과 포항은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포항 이적 절차가 빠르게 끝나면, 기성용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상대하는 낯선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15:27
프로축구

SON급 감아차기 골→통한의 실수까지…복귀 신고식 치른 부산 홍욱현 “포기하지 않는 선수되겠다”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홍욱현(21)은 최근 아찔한 홈 신고식을 치렀다. 복무를 마친 뒤 3년 만에 선발 출전하더니,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후엔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실점에 관여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사다난한 홈 복귀전을 돌아본 홍욱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결국 경기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도,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홍욱현은 부산 낙성중-개성고를 거쳐 프로 무대까지 밟은 ‘성골 유스’다. 이미 지난 2022년 18세 나이로 리그 11경기나 소화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 이후론 2년 넘게 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다. 소속팀은 물론, 군 팀인 김천 상무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렸다. 올 시즌 김천에서 6경기를 뛰었으나, 모두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형들과 생활하며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돌아본 홍욱현은 묵묵히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 공교롭게도 복무 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6월 제대한 그를 2경기 연속 선발 수비수로 투입했다. 지난 22일 충북청주전은 더욱 특별했다. 경기장은 달랐지만, 홍욱현이 부산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에 나선 건 3년 전 광주FC전 이후 1121일만이었다. 팀이 1-1로 맞선 후반 26분에는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 공을 뺏은 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감아차기 슈팅이 화제 됐을 정도였다. 이 득점은 프로 입성 후 5년 만에 터진 데뷔 골이었다.홍욱현은 “사실 슈팅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아무도 내 앞을 막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슈팅을 시도했다. 너무 잘 맞아서,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홈 경기에서 데뷔 골을 터진 게 아닌가.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든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손흥민 선수급 감아차기 아닌가’라고 농담하자, 그는 “그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사실 홍욱현이 득점에도 크게 웃지 못한 건 동점 골 빌미를 제공한 게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는 백 패스를 시도했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비운 뒤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는데, 이 공이 상대 공격수 페드로에게 향했다. 홍욱현이 페드로 앞에 섰으나, 그의 장거리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는 통한의 동점 골로 이어졌다.당시를 회상한 홍욱현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하셨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전히 뛸 날이 많은 홍욱현은 다시 연습과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또 기회가 주어질 진 모르겠지만, 내 장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거”라고 마음을 다잡았다.끝으로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팬들에게 ‘안정감이 있는 수비수’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5 11:30
메이저리그

"피칭 카오스" ML 1위 디트로이트는 왜 고우석을 영입했을까 [IS 포커스]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구단이 불펜 전력 보강을 위해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아 새 팀을 찾던 중이었다. 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고우석은 최근 지인들에게 미국 잔류 의사를 전했고,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털리도 머드헨스의 홈구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도착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A.J 힌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MLB 30개 팀 중 최고 승률(0.620)을 자랑한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 속한 디트로이트는 49승 30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불펜 사정은 썩 좋지 않다. 디트로이트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81로 전체 15위, AL에선 10위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불펜 데이'를 하는 경우가 잦다. 태릭 스쿠벌과 잭 플레허티, 케이시 마이즈가 등판하는 날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는 불펜 투수를 내세운다. 힌치 감독은 과거처럼 선발, 구원, 마무리를 고정된 역할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마운드를 꾸려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현지 언론에선 디트로이트의 마운드 운용을 두고 '피칭 카오스' 전략이라고 표현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이러한 전략은 일부 투수가 상대 타선의 리드오프를 포함한 강타선과 맞붙는 횟수를 제한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브랜더 허터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자, 두 번째 투수 케이더 몬테로를 투입해 5이닝(7피안타 2실점)을 맡긴 끝에 11-5로 이겼다. 몬테로는 올 시즌 11경기 중 선발 6경기, 불펜 5경기 등판했다. 힌치 감독은 "오프너 전력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효과가 있으면 좋은 것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불펜 투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 방출을 거쳐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선 고우석은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빅리그에 등록하면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적은 투자 비용과 위험 부담으로 불펜 보강을 노린다. 고우석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8:38
해외축구

김민재 언제쯤 보나…뮌헨, 벤피카에 0-1 패→조 2위로 클럽 월드컵 16강행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벤피카(포르투갈)에 1위 자리를 내줬다.뮌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앞서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벤피카가 C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뮌헨은 오는 30일 D조 1위인 플라멩구(브라질)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같은 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각각 3위, 4위로 탈락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벤피카의 오른쪽 풀백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가 건넨 크로스를 시엘데루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일찌감치 리드를 내준 뮌헨은 경기 내내 슈팅 14개를 쏟아냈으나 벤피카 수문장 아나톨리 트루빈을 끝내 뚫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전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이번에도 결장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벤피카전을 앞둔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외에 벤피카전에 출전할 선수단을 꾸렸다”고 전했다.지난 4월 말부터 휴식에 들어간 김민재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있는 모양새다. 그는 이번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조별리그 3경기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다만 최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토너먼트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김민재의 경쟁자로 꼽히는 신입생 요나단 타는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뮌헨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벤피카전에는 후반 13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8:12
메이저리그

LG 복귀 연기...고우석, 메이저리그 재도전→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

고우석(27)이 KBO리그 유턴 대신 메이저리그(MLB) 진입 도전을 선택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내 고우석 네임 카드 '최근 이동' 현황이 추가됐다. 자유계약선수(FA)인 그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 잭슨빌 점포슈림프 소속으로 뛰었던 고우석은 지난 18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구위를 회복하고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던 상황에서 날벼락을 맞았다.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은 바로 KBO리그에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 1년 동안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제 1년이 지났고 원래 소속팀이었던 LG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우석은 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이미 그가 24일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 털리도 머드헨스가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털리도는 25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 샬럿 나이츠와 홈 6연전을 치른다. 이 기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2023시즌 LG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그해 11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미국 진출 시동을 걸었다. 결국 원 소속팀 LG의 배려 속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김하성이 뛰고 있었던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2024년 3월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뒤에는 더블A 팀으로 내려가는 등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가 이어졌다. 고우석은 올해 2월엔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로 엔트리 진입 경쟁 조차 하지 못했다. 5월부터 다시 실전 무대에 나선 그는 트리플A 5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내며 1점만 내줘, 빅리그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시 팀을 옮겨야 했다. MLB 디트로이트는 24일 기준으로 49승 3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8.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7:37
연예일반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에 역전승…시청자수 23만명 돌파

불꽃 파이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23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불꽃야구’ 8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유희관이 1회부터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마운드와 타선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으며 9:6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선발투수 유희관은 평소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투구로 파이터즈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유희관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4점을 내주고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해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인천고는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유동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근우는 인천고 투수의 훌륭한 구위에 배트가 밀리는 듯했지만, 노련한 눈썰미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최수현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의 타구 판단 미스가 겹치며 파이터즈도 1점을 따라잡았다. 빠른 반격에 성공한 파이터즈는 이후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최수현의 태그업으로 2:4를 만들며 인천고를 맹렬히 추격했다.페이스를 되찾은 유희관은 2회와 3회, 본인의 수비 능력, 77km/h의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파이터즈는 선발투수를 끌어내렸다. 3회 말, 최수현의 안타가 나오자 인천고는 유동윤을 내리고 ‘좌승사자’ 박준성을 선택해 파이터즈의 중심타선을 틀어막았다.기회를 노리던 파이터즈는 4회 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하위타선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이택근과 박재욱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 3루의 상황, 한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에 2025시즌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호가 등장했다. 김재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으로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추격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내 2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인천고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수현과의 정면 승부를 결정했다. 피 말리는 승부 끝 그는 3-유간 안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김재호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파이터즈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고는 결국 세 번째 투수 교체를 단행,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힘겹게 매듭지었다.불꽃 파이터즈는 불붙은 타격감에 힘입어 쐐기점 뽑기에 나섰다. 5회 말, 이대호의 중견수 앞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기회에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왔다. 인천고 투수가 선행주자를 잡는 대신 1루를 선택하며 1사 2, 3루라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택근의 타석, 인천고 투수는 보크를 저질렀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파이터즈는 6:4로 앞서게 됐다. 여기에 이택근의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점수 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6회 말, 인천고는 에이스 이태양을 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그의 공에 파이터즈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파이터즈 역시 7회부터 ‘투 펀치’ 이대은을 출격시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파이터즈의 추가점은 7회 말 터졌다. 2025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정의윤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부드러운 스윙을 자랑하며 이태양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이태양은 독기 가득한 투구로 정성훈과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파이터즈는 4점의 우세에도 안심하지 못했다. 8회 초, 이대은의 몸 맞는 공, 3루수 정성훈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가 찾아온 것. 결국 인천고 5번 타자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고, 안정을 찾은 이대은은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1아웃 2, 3루. 후속 타자는 초구를 노려쳤고, 2루수 정근우가 아웃카운트를 선택하며 8:6이 됐다. 이후 이대은이 다시 한번 삼진을 잡아내며 파이터즈는 급한 불을 껐다.인천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8회 말. 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둔 인천고는 박재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정근우에게 라인 안쪽에 떨어진 안타를 내주며 1아웃 주자 1, 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인천고는 투수를 정현우로 바꿨지만, 최수현의 투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파이터즈와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은은 삼진 2개를 섞은 피칭으로 파이터즈의 9:6 승리를 지켜냈다.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경기에 ‘불꽃야구’ 8화는 최초 공개 12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23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다음 주 공개될 방송에서는 4연승으로 기세등등한 불꽃 파이터즈와 복수심에 불타는 인천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1차전 패배의 쓴맛을 본 인천고는 경기 후 늦게까지 나머지 훈련을 하며 이를 갈고 있는 상황. 과연 오는 30일 펼쳐질 2차전에서 파이터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두 번째 만남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7:52
축구일반

안정환 “대학축구 살아나야 韓 축구 산다”…‘UNIV PRO’ 총괄 디렉터로 활약

한국대학축구연맹(KUFC)은 안정환 전 국가대표를 대학축구의 새로운 시스템 ‘UNIV PRO’의 총괄 디렉터로 공식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KUFC는 기존의 단절된 육성 체계를 보완하고,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 UNIV PRO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의 연계, 한국대학축구 U19~U22 연령별 상비군 상시 운영, 대학대표팀 해외 교류 강화, 프로팀과의 유기적 연계 등을 통해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로서의 대학축구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대학축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안정환 디렉터만큼 적임자는 없다”며 “안정환 선수는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축구 열풍을 주도했고,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과 함께 K리그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그가 다시 대학축구와 함께하는 만큼, 정체되어 있던 대학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한번 부흥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안정환 총괄 디렉터 역시 “대학축구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산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며 “대학축구 무대를 토대로 성장해 해외 진출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UNIV PRO가 한국 축구 시스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UNIV PRO 시스템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령별 대학 상비군 훈련과 국제 트라이아웃 및 대회 참가, 프로 계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8일에 진행된 U21·U22 상비군 2차 평가전을 끝으로 한국 대학축구 첫 연령별 상비군 선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선발된 선수들은 앞으로 UNIV PRO 시스템을 통해 실전 중심의 육성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3 09:52
드라마

‘노무진’ 정경호, 스케일 커진 마지막 에피소드 예고…거물급 국회의원 역 특출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의 긴장감이 치솟고, 노동자 유령들의 분노가 치솟은 대형 산재사고가 발생했다.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8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나희주(설인아)-고견우(차학연)가 ‘노무진 노무사 사무소’ 개업 이래 가장 많은 유령 의뢰인들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휘몰아친 이야기와 더 큰 배후 빌런과의 격돌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몰입시켰다.8회에서 무진은 물류창고에서 화재 사고를 당한 노동자 유령들과 마주했다. 8명이 숨진 부국창고 화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 화재 경보 장치 미작동과 휴대폰 반입을 금지하는 회사 방침으로 인해 즉각 신고가 이뤄지지 못했고, 낡은 소화기와 열리지 않는 비상문이 피해를 키웠다. 관리자인 최사장(임철형)은 책임이 두려워 도망쳤다.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게다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겼어도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유령들은 원한이 짙어서인지 무진의 곁을 벗어나지 못한 채 되돌아왔고, 귀신이 곡할 노릇에 무진 역시 황당해했다. 유령들은 “노무사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일 터져서 사람이 죽어야 처벌을 하면 뭐가 바뀌는데?”라고 불안해하면서, 무진의 잠을 방해하며 곁을 맴돌았다.‘무진스’는 조사하면서 사고 뒤 더 큰 배후가 있음을 알게 됐다. 부국창고의 실소유는 명음건설이었고, 대표 김명안(최무성)은 부국창고 최사장에게 독박을 씌우려 납치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었다. ‘무진스’는 이제까지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위험을 느꼈다. 게다가 명음건설은 발 빠르게 유족과 합의 시도까지 했다.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 될 위기였다. 실제 책임자인 명음건설이 처벌받지 않으면, 회사 이름만 바꿔 바지 사장을 세우고 또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게 분명했다.이때 사건의 키인 도망친 최사장이 ‘견짱tv’를 보고 ‘무진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무진은 희주와 견우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혼자 최사장을 만나러 갔다. 유령들은 오해를 한 채 “우리를 죽인 사장하고 손을 잡겠다는 거냐”라면서, 무진의 몸을 빌려 복수를 하겠다며 빙의 시도를 했다. 최사장이 등장하면서 유령들의 원한과 분노는 더욱 증폭됐다. 유령들은 폭주해 최사장에게 달려들었고, 그들의 분노 게이지로 인해 땅이 갈라지고 흔들리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무진은 최사장에게 죽은 노동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고, 잠시 그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었다.이런 가운데 무진과 최사장의 만남 장소에 괴한들이 나타나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최사장은 무진에게 명음건설이 부국창고의 실소유자라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도망쳤다. 덩달아 도망치던 무진도 괴한들에게 쫓기게 됐다. “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라고 외치는 무진의 ‘패닉 엔딩’에서 8회가 마무리돼, 무진이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는 보살(탕준상)이 “분노의 힘이 앞으로 중요하게 쓰일 때가 있을 거다”라며 8명의 노동자 유령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이 그려져, 그의 계획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최종회까지 단 2회만 남겨둔 가운데, 한층 스케일이 커진 산재사고를 해결해야 하는 ‘무진스’의 고군분투가 예고됐다. 더 이상 반복되는 사고가 없도록,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무진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여기에 마지막 에피소드를 더 특별하게 장식할 배우 문소리가 거물급 국회의원 문정은 역으로 특별출연을 예고해, ‘무진스’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과 어떤 연기 시너지를 만들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또한 그동안 궁금증을 키웠던 보살이 무진과 왜 ‘원혼 성불 계약’을 맺었는지 그를 택한 진짜 이유가 공개될 예정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노무사 노무진’ 9회는 27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2 09:18
메이저리그

마이너 방출 고우석, 빅리그 재도전과 LG 복귀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상 복귀 후 고우성의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진 않은 데다, 나이(26세)도 많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고, 2023년 통합 우승 당시에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보고 (방출 소식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결국 고우석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를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가운데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LG는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게다가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8 20:56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고우석 안타깝다. LG 돌아오면 좋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고우석(26)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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