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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홈 관중 야유에 고개 숙인 에이스 “나라도 그랬을 것, 내 책임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에이스 가드 도노반 미첼(29)이 부진한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팬들의 야유를 두고는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인정했다.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11-119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12패(15승)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8위가 됐다.클리블랜드 입장에서 패배라는 결과는 다소 충격이었다. 상대인 샬럿이 리그 11위(8승18패) 데다, 특히 원정에선 이날 전까지 2승 10패로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전반에만 57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샬럿은 리바운드, 외곽슛 싸움에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턴오버로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클리블랜드의 경기력 역시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클리블랜드는 3쿼터 공격력을 회복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4쿼터에는 11점을 몰아친 다리우스 갈랜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는 듯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21초를 남겨두고 제일런 타이슨의 역전 레이업, 이어 자유투 2점으로 3점 차로 앞섰다.하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샬럿 브랜던 밀러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줬다. 종료 직전 위닝샷을 노린 미첼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홈팀의 부진은 1차 연장에서 반복됐다. 클리블랜드는 연장전에 시도한 야투 10개를 모두 놓쳤다. 타이슨, 갈랜드, 미첼이 슛 3개, 론조 볼이 1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샬럿은 코트를 밟은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득점을 추가해 무난하게 원정 승리를 낚았다.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우승 후보로 꼽힌 클리블랜드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다. 같은 날 ESPN 역시 “클리블랜드의 최근 모습은 전혀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마지막 순간 끝까지 경기장을 지킨 일부 팬들은 이번 시즌 너무 영감 없는 농구를 하는 홈팀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고 조명했다.‘에이스’ 미첼도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 모양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야유받을 만하다”며 “나도 한때 팬이었다. 나라도 우리에게 야유했을 거”라고 인정했다.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경기력 기복이 크다. 지난 시즌에는 한때 15연승을 달리는 등 안정적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함으로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1승 4패로 탈락한 건 아쉬움이었다.올해 여정은 더 험난하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9경기서 6패(3승)를 기록했다. 미첼은 지난 13일 워싱턴 위저즈전 48점을 올렸으나, 이날은 17점으로 부진했다. 야투 성공률은 단 25%였다. 올 시즌 성적은 30.7점 5.5어시스트다.미첼은 샬럿전 패배를 두고 “내가 더 잘했다면 우리가 경기를 이겼다.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날 4쿼터 막바지 위닝샷 기회를 놓쳤다.대신 “아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나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망이 어둡다는 것도 알지만, 이 라커룸에서 계속 함께한다면 괜찮아질 거”라고 자신했다.클리블랜드는 오는 18일 시카고 불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16 00:01
메이저리그

오타니 상대하는 이정후의 각오, 경외심 버리고 경쟁심 키웠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더이상 '유니콘'이 아니다. 넘어야 할 상대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열린 2025 일구회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대결하는 일본의 간판선수 오타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후는 "한국(KBO리그)에서 뛰었을 때나 2023년 WBC에서 만났을 때는 오타니가 신기했다. 지금은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은 안 들 것 같다. 그저 '대단한 선수와 또 맞붙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2회씩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다. 투수로 160㎞/h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는 50홈런 이상 때려낸다. 오타니는 이미 10년 전 국내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예선·준결승전) 선발 등판해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이대호·김현수 등 한국 대표 타자들이 혀를 내둘렀다. 이정후도 2023년 3월 열린 WBC 예선전에서 오타니가 이끈 일본을 상대했다. 당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4출루(2안타·2볼넷)로 한국에 4-13 패전을 안긴 오타니의 힘을 실감했다. 당시 이정후는 "그는 이미 최고의 선수다. 나는 이제 막 (MLB에서) 시작하는 단계의 선수이기 때문에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 이정후가 달라졌다. MLB에서 오타니의 플레이를 자주 보며 '이겨야 할 상대 선수'라는 생각이 커졌다. 지난 7월 13일 첫 투·타 맞대결에서는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라커룸 미팅에서 폴 골드슈미트·마이크 트라웃·무키 베츠 등 MLB 대표 타자들 이름을 차례로 꺼낸 뒤 "(오늘만큼은)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지 말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라며 일본 대표팀 동료들을 독려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오타니는 경외심을 버리고 경쟁심을 가져야 더 강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봤다. 이정후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다. 그는 이제 오타니를 "싸워야 할 상대"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1차 캠프(사이판)에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고려해 대표팀 합류 시점을 정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WBC 대표팀에 뽑힌다면, 정규시즌보다 중요한 대회를 먼저 치르게 되는 것이다.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08:42
프로농구

[IS 고양] 상대 주축 빠졌지만…더 경계한 손창환 소노 감독 “방심하면 우리가 약자인 걸 증명하는 꼴”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강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를 앞두고 방심을 거듭 경계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는 물론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상대의 뛰어난 운동 능력에 주목했다.소노는 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정관장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리그 공동 7위(8승11패), 정관장은 단독 2위(12승6패)다. 소노는 이날 2연승을, 정관장은 3연승에 도전 중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정관장이 2승으로 앞섰다.이날 홈경기를 앞둔 소노는 다소 전력 공백이 있는 정관장과 마주한다. 정관장은 주축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무릎)가 이탈했다.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서 무릎을 다치고도 복귀해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통증으로 인해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신인 가드 문유현, 베테랑 김종규, 전성현도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소노 입장에선 빅맨 네이던 나이트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집중할 법하다.하지만 손창환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집중해야 한다. 신장만 믿고 덤볐다가는 당한다”고 경계했다. 손 감독은 “단순히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면, 나이트에게 수비가 몰릴 테니 외곽 찬스가 많이 날 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정관장 선수들의 순간적인 운동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특히 “상대가 공백이 있다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날 지면 약자인걸 증명하는 꼴이다. 그래서 더 정신 차리라고 선수단에 말했다”고 돌아봤다.위안이 있다면 소노의 최근 야투성공률이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약 39%에 머물렀던 슛 성공률이 2라운드서 40%대로 회복했다. 이정현-나이트-케빈 켐바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위력은 여전하다. 손창환 감독은 “사실 휴식을 주거나, 반대로 훈련을 엄청 늘리기도 했다. 어쨌든 선수들이 어느 순간 궤도에 올랐다. 감독 입장에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6강 플레이오프(PO)를 목표로 두고 있는 소노 입장에선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절실하다. 하지만 베테랑 가드 이재도의 복귀 시점은 계속 미뤄질 거로 보인다. 손창환 감독은 “허리 부상 여파로 딱 1달 운동한 거 같다. 이달 초 검진 때 뼈가 5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더라. 이대로라면 복귀는 1월까지도 늦어질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맞선 유도훈 감독은 부상 선수 공백을 “템포 바스켓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유 감독은 “서로의 공격 횟수를 줄이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오늘은 우리의 높이에 문제가 있으니, 인게임 조정으로 매치업을 바꿔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소노의 빅3를 저지할 방안에 대해 묻자, 유도훈 감독은 “그 3명은 한번 경기가 풀리면 난리 난다”고 경계하며 “앞선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조금 준비를 했다. 상대 야투성공률이 높아진 건 경계할 부분”이라고 했다.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오늘은 국내 선수의 가치가 빛나야 하지 않겠나”며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고 껄껄 웃었다. 마침 라커룸 내 한승희에게 유 감독이 되묻자, 한승희는 “맞습니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경기장으로 향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18:51
프로축구

연장전 ‘이승우 결승 골+퇴장’ 전북, 광주 꺾고 코리아컵 정상→5년 만에 2번째 더블 위업 [IS 현장]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캐비닛에 추가했다. 공격수 이승우(27)가 연장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타노스 코치가 이끈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서 1골을 추가해 최종 2-1로 이겼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120분 내내 거친 몸싸움 끝에 전북이 웃었다. 먼저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상대의 크로스 공격에 동점 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로 향했으나, 이승우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시즌을 매조졌다. 연장 후반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것은 옥에 티였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두 번째 더블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 시즌 국내리그인 하나은행 K리그1 2025서 1위를 차지해 통산 10번째 별을 추가한 바 있다.한국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 스틸러스와 2020년 전북 두 팀이었다. 전북은 5년 만에 더블을 추가하며 올해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또 역대 6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항(6회)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창단 첫 컵 대회 우승을 노린 광주의 여정은 전북 앞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2부리그)에서만 2차례(2019·2022) 우승했을 뿐, 컵 대회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지난 2004년 선수 시절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한 이정효 감독은 21년 만에 기억을 반복하고자 했으나,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전반 40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팀의 패배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연장전에선 수비수 조성권도 퇴장당했다. 킥오프 40초 만에 광주 하승운이 전방 압박으로 홍정호의 실수를 유도했다. 프리드욘슨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그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전북은 전반 2분 김진규의 과감한 전환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뚫으며 응수했다.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트래핑이 높아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이후 전북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공격을 시도하면, 이를 광주가 저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볼 소유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두 팀의 거친 태클이 오갔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으며 점점 과열 양상이 됐다. 특히 전반 36분 헤이스와 박진섭의 충돌 장면에선 양 팀 벤치에서 거센 항의를 이어가며 한차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경기 중 통증을 입은 김태환이 쓰러지자, 최철순이 조기에 그라운드를 밟는 변수도 나왔다.바로 직후 경기장이 한 차례 요동쳤다. 터치라인 아웃 판정에 분노한 이정효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연달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어수선한 상황 속 먼저 앞선 건 전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광주 골키퍼 김경민과 수비수 진시우가 공중볼을 처리하다 충돌해 공이 튀었다. 이를 송민규가 반대편으로 전달했고, 이동준이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선수단은 시즌 뒤 퇴단을 예고한 타노스 수석코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합작 세리머니를 펼쳤다.사령탑을 잃은 광주는 거친 파울 범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흔들렸다. 결국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전북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분 김진규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광주 뒷공간으로 향했다. 송민규는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연거푸 제쳤으나, 슈팅 직전 심상민에게 저지당했다. 같은 상황서 조성권과 충돌한 골키퍼 김경민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전북은 이동준, 송민규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광주를 두들겼다. 후반 15분 역습에 나선 이동준의 패스는 수비진에 걸렸으나, 후속 상황서 송민규와 김태현이 연속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교체 투입된 광주 골키퍼 노희동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잠잠하던 광주는 단 한 번의 크로스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5분 신창무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헤이스가 머리로 배달했다. 이를 프리드욘슨이 재차 헤더로 연결해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시간은 교체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두 팀이 아껴둔 벤치 자원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먼저 광주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박인혁의 헤더가 최경록에게 연결됐으나, 그가 머리를 갖다 댄 공이 골대 위로 떴다.후반 45분이 모두 흘렀으나, 흐름은 팽팽했다. 결승 골을 노린 전북 이승우의 돌파, 전진우의 슈팅은 골대와 거리가 있었다.후반 추가시간 8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북 이승우가 전방으로 뿌린 공이, 박스 안 전진우에게 향했다. 그는 슈팅 전 변준수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접전이 이어진 연장 전반 10분, 광주 진영에서 또 레드카드가 나왔다. 측면 공격을 시도한 조성권이 전북 이승우와 경합하다 공격에 실패하자, 그를 몸통으로 거칠게 밀쳤다. 조성권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앞서 상대 퇴장을 유도한 이승우가 결국 균열을 냇다. 연장 전반 15분, 김태현의 오른발 크로스가 광주 수비진을 모두 뚫었다.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승우가 가볍게 차 넣었다.경기는 마지막까지 요동쳤다. 연장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이승우가 권성윤을 어깨로 강하게 밀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권성윤은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10대10으로 싸운 상황서 전북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에 성공한 전북이 120분 경기의 승자가 됐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6:17
드라마

‘모범택시’ 이제훈, 짜릿한 활약…15년 전 종결된 사건, ‘살인’ 증거 잡았다 [TV하이라이트]

‘모범택시3’ 이제훈이 15년 동안 잊혀져 있던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공범을 찾아냈다.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 5회에서는 장대표(김의성)가 모범택시 복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이자, 유일한 미해결 사건인 ‘박민호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이와 함께 ‘모범택시3’ 5화는 전국 8.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장대표는 15년 전 각별하게 지냈던 지인 박동수(김기천)가 과거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요양병원에 있음을 알게 됐다. 사실 박동수는 장대표가 15년 전, 모범택시 복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가 된 인물이었다.그 무렵 장대표는 사법 정의에 대해 강한 불신을 품고 있었고, 박동수는 대학 배구부 주장이었던 아들 박민호(이도한)가 동료 임동현(문수영)에 의해 피살됐다고 주장하며 재판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동현의 형량은 징역 5개월에 그쳤고, 박동수는 아들의 유해라도 되찾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임동현은 결코 살인을 인정하지 않았다.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대표는 벼랑 끝에 선 박동수를 돕기로 했다. 두 사람은 실마리를 잡기 위해 함께 발품을 팔았고, 이는 기댈 곳 없는 삶을 버티는 원동력이었다. 이 가운데 장대표는 사건 당일 배구부 라커룸 CCTV를 확보했는데, 영상에는 박민호를 폭행하는 임동현의 모습과 함께 그가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공범의 존재가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복역 중인 임동현은 역시나 입을 굳게 닫았고, 장대표와 박동수는 임동현이 출소하는 날, 교도소 앞에서 그를 붙잡아 진실을 말할 때까지 풀어주지 말자고 약속했다. 복수 대행 서비스의 첫 개시였다. 하지만 박동수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가 되었던 것이다.장대표는 그 당시 박동수를 더 악착같이 찾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김도기(이제훈)와 멤버들은 “그건 후회가 아니라 해결해야 될 일”이라며 장대표를 다독였고, 15년 전 미완으로 끝난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범택시 운행을 결정했다. 도기는 출소 후 대형 헬스클럽의 사장이 되어 있는 임동현을 찾아갔다. 임동현을 택시 손님으로 태운 도기는 그가 장례식장으로 위장한 도박장에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임동현이 출소 직후 누군가로부터 대가성 오피스텔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며, 임동현 뒤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점점 짙어졌다.이에 도기는 임동현의 입을 열기 위해 판을 짰다. 죽은 박민호가 돌아온 것처럼 꾸며 그의 멘털을 뒤흔들기 시작한 것. 도기는 박민호의 이름으로 쪽지와 부재중 통화 등을 남겨 임동현을 자극했다. ‘니가 다 했다고 한 게 진짜 괜찮아?’라고 적힌 쪽지를 보고 동요한 임동현은 쪽지를 놓고 간 게 누구인지 확인하려 CCTV를 확인했다. 이때 CCTV에 15년 전 박민호와 똑같은 모습을 한 남자가 찍힌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고, 급기야 ‘우리 만나자. 친구야’라는 문자까지 날아들자, 임동현의 멘털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그리고 극 말미, 임동현이 숨겨온 새로운 빌런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민호의 귀환에 당황한 임동현은 진광대학교 배구부 감독으로 일하는 친구 조성욱(신주환)을 찾아갔고, 도기가 보는 앞에서 “박민호 진짜 죽은 거 맞아? 네가 확실하게 묻은 거 맞지?”라고 물었다. 이에 조성욱은 “너도 묻어줄까?”라고 위협하며 악랄한 얼굴을 끄집어냈고, 박민호의 사망 사실이 비로소 분명해지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과 소름을 안겼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동수의 잃어버린 기억 너머 사건의 실마리가 있음이 암시돼 궁금증을 높였다. 박동수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에 박민호로부터 문자를 받은 걸로 추측되는 상황. 하지만 잠시 제정신이 든 박동수는 장대표에게 “아무리 생각해 내려 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안타까운 사건의 전말이 명명백백해질 수 있을지, 도기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미완에 그쳤던 무지개 운수의 첫 복수 대행 서비스를 완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6회는 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6 09:37
프로농구

황선홍 감독, 하나은행 홈경기서 시투 맡는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홈경기의 시투자로 나선다.하나은행은 "오는 8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를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하나금융 스포츠데이에는 하나금융스포츠단 소속인 황선홍 대전 감독이 부천체육관을 방문한다. 황 감독은 올 시즌 대전을 이끌고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하나은행의 홈경기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시투를 맡는다.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를 맞아 프로축구 대전의 준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유니폼 또는 축구 유니폼을 소지하고 경기장을 방문하는 입장관중 선착순 222명에게 정관장 리프레시 에너지포를 증정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경기장 내 농구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하나 순발력게임, 하나타임 스탑 등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시그니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농구단 기념품 및 응원도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포토이즘 부스에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선수단 프레임 사진 및 SNS 인증 사진 출력이 가능하며, 그래피티 포토월, 라커룸 포토존 및 선수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경기 중 작전타임, 쿼터 종료 시 다양한 스폰서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응원한 팬을 선정해 경기 종료 후 선수가 직접 훕시티와 함께하는 Fan of the Match 이벤트 시상을 진행한다. 승리 시에는 추첨을 통해 광수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증정한다.또 하나은행은 "매 홈경기마다 입장관중 1인당 1000 하나머니가 적립되는 ‘홈경기 직관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농구단 굿즈 ▲스포츠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4번째, 8번째, 12번째 홈경기)된다. 또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만큼 랜덤 하나머니 추첨 응모권이 제공되며, 추첨에 따라 당첨자에게 최대 300만 하나머니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경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의 8일 홈경기 입장권은 4일부터 WKBL 홈페이지와 WKBL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6:29
예능

브레이커스, ‘최강 컵대회’ 3연승 행진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약속의 8회 매직’을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1위를 수성했다.지난 1일 방송된 ‘최강야구’ 128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경기와 예선 4차전 한양대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브레이커스는 ‘약속의 8회’ 매직을 또 다시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경기 0:0 8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이 시작됐다. 신종길은 대타로 나서 보내기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안타 기운 가득 담긴 노수광의 배트를 들고 타석에 나선 나주환은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타자들이 노수광의 방망이를 노리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조용호가 등장했다. 조용호는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을 골라내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어 새싹 선수 이중권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브레이커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정말 약속의 8회가 맞군요”라며 팀플레이로 만든 득점에 감탄했다.9회초 브레이커스는 1점을 내줬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예선 3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예선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 브레이커스는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하며 예선 4차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종범 감독은 예선 3차전에 대해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 분석의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 우승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5타석 5출루를 기록한 조용호가 예선 3차전의 MVP가 됐고,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끈 이현승은 아쉽게 MVP를 놓쳤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임팩트를 남겼다.이어 예선 4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돌입 전 장성호 코치는 타격 순위를 공개하며 타자들을 압박했다. 1위 조용호, 2위 최진행, 3위 강민국, 4위 김태균, 5위 나주환 순으로, 김태균은 “잘 좀 해라! 내가 그렇게 못했는데도 4등이냐?”라는 셀프 디스로 라커룸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타격 4위 김태균과 5위 나주환의 신경전이 시작돼 웃음을 자아냈다.장성호 코치는 애제자 최진행에게 “공이나 잘 맞춰. 삼진 먹어도 되니까”라며 애정과 독기 가득한 코칭을 이어가 웃음을 선사했다. 신종길이 “진행아 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자 장성호는 단호하게 “그런 말 하지마. 진짜인 줄 알아”라고 반박하더니 “못하는 건 따끔하게 지적해줘야지”라고 애제자 교육 철학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낮은 득점력에 이종범 감독과 코치진은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특히 3번 타자였던 김태균이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로 배치되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태균은 “야구인생 첫 2번타자”라며 “감독, 코치진의 고민이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부담을 내려놓고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21년만의 선발 등판에 권혁은 “이제 빠른 볼 승부가 어려우니 스플리터를 따로 연습했다”라며 결정구로 준비한 스플리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관록 있는 피칭으로 4번 타자 김승주를 압도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12:49
해외축구

권투 글러브 끼고 화해까지 했는데 왜? '동료 찰싹' 에버튼 게예, 레드카드 항소 기각

경기 도중 동료에게 손찌검을 하다 퇴장당한 이드리사 게예(에버턴)의 항소가 기각됐다.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뉴캐슬과 EPL 1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예가 레드카드를 받고 나서 곧바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유는 듣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게예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과 언쟁을 벌인 끝에 킨의 얼굴을 가격한 바 있다. 주심은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에버턴은 게예의 레드카드에 대해 항소하다. 지난 28일에는 게예와 킨이 권투 글러브를 끼고 서로 웃으며 포옹하는 화해의 장면이 담긴 사진까지 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에버턴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예는 폭력 행위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은 "그날의 사건은 곧바로 마무리됐다. 라커룸에서 모두 해결됐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열정과 헌신을 원하지만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1.29 10:14
예능

파이터즈,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의 첫 직관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첫 직관 경기를 치른다.오는 12월 1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31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고교 야구 명문 유신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승부욕에 불타오른다.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임상우는 라커룸에 들어서자마자 환호를 받는다. 하지만 임상우가 곧 파이터즈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에 장시원 단장은 그를 향한 화끈한 제안을 던져 라커룸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과연 임상우가 어떤 대답을 할지 시선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같은 포지션 선배인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프로 입성을 앞둔 임상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든 임상우에게 전한 베테랑 김재호의 조언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진다.시즌 16승을 달리고 있는 파이터즈의 상대는 고교 야구 명가 유신고. 유신고는 2026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4명의 선수를 배출한 탄탄한 전력의 팀으로, 파이터즈의 플레잉 코치 이택근과 유신고 야구부를 만난 적 있는 이대호는 입이 마르도록 이들의 실력을 칭찬한다. 항상 활기차던 파이터즈 라커룸은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이고, 이에 정근우는 “우리도 1라운더 많아”라며 사기를 북돋운다.그런가 하면 이택근과 이대호는 홈구장 첫 직관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책임질 파이터즈 선발투수 특유의 예민함을 언급하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쏟아낸다. 웃음이 오가는 가운데도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승부욕으로 가득 찬 파이터즈의 불꽃 대결은 오는 12월 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8 20:48
프로야구

FA 최원준 38억 계약 잔류, 두산 열흘 새 4명에 186억 썼다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31)까지 붙잡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두산은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원·총 연봉 1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201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원준은 통산 238경기에서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서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구단은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앞선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 모두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원형 감독님, 또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18일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총 8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 1호 계약. 이후 조수행(4년 16억원)과 이영하(4년 52억원)에 이어 최원준까지 잔류시키며 내부 FA 3명을 붙잡았다. 최근 열흘 새 186억원을 투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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