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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타수 11안타' 김도영보다 낫다던 윤도현과 서건창의 1+1년 계약 [IS 포커스]

2025시즌 KIA 타이거즈 내야의 '키맨' 중 하나는 윤도현(22)이다.KIA는 지난 9일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6)과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총연봉 2억4000만원, 총옵션 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올해 성적에 따라 2026시즌 계약이 연장될 수 있는데 옵션이 발동하지 않으면 단년 계약에 머물 수 있다. 서건창의 계약 발표 직후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해서 구단으로선 (서건창에게) 2년을 개런티(보장) 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KIA 내야 뎁스(선수층)는 탄탄하다. 3루수(김도영) 유격수(박찬호) 2루수(김선빈)까지 각 포지션의 주전이 굳건하다. 약점으로 꼽힌 1루수로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해 보강했다. 서건창은 내야 백업인데 그의 뒤를 받치는 '세 번째 옵션'도 다양하다. 김규성과 박민 등 젊고 패기 넘치는 자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는데 바로 윤도현이다. KIA는 내부적으로 윤도현을 '키워야 할 자원'으로 점 찍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보여준 임팩트가 강렬했다. 지난해 9월 2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윤도현은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출루율(0.407)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0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까지 0.500(10타수 5안타).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종 승선에는 실패했으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등록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였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이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2023년까지 1군 기록은 1타석이 전부. 지난 시즌 '건강한 윤도현'의 위력을 눈으로 확인한 KIA는 미래 전력으로 그를 분류한다. 서건창에게 다년 계약을 보장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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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키움,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 계약...2+1+1년·총액 12억원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36)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2+1+1년, 최대 1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형태다. 매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베어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FA 계약을 통해 SK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최주환은 17시즌동안 1,398경기에 나서 4,243타수 1,172안타 128홈런 678타점 타율 0.27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타율 0.257의 성적을 올렸다.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시즌 소회를 밝힌 후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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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G 출전으로 KS 엔트리 도전? 멀티 내야 수비에 OPS 1.334 '윤도현 돌풍' [IS 피플]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윤도현은 지난 17일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KS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승 나흘 뒤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정규시즌 우승 기여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판이 바뀌었다.윤도현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도영(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과 테이블 세터를 이뤄 6안타를 합작했다. 수비도 군더더기 없었다. 이튿날에는 선발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 5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에는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바꿔 이닝을 소화했다. 윤도현은 삼성 2연전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56)과 장타율(0.778)을 합한 OPS가 1.334.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3루수와 2루수, 유격수를 다양하게 맡아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있으면서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2루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려고 한다"며 "KS에 가게 되면 오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타석에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KS KIA 내야진은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꾸려질 게 유력하다. 관건은 세 선수를 뒷받침할 백업 자원. 이범호 감독은 시즌 내내 홍종표에게 이 역할을 맡겼지만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KS 엔트리 승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내야 멀티 백업 자원이 필요한데 윤도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2022년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기록이 한 타석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윤도현을 향한 기대와 평가가 하루아침에 확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KS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윤도현은 KS 엔트리 승선에 대해 "대주자, 대타, 대수비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25일 기준, 4경기)가 몇 경기 안 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가진 걸 100% 보여줘야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을 낮췄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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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MVP 타율 0.462' 김도영의 광주 지역 라이벌 윤도현, 1군 첫 안타에 3안타 폭격 [IS 스타]

베일을 벗은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은 기대 이상이었다.윤도현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윤도현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 1번 타자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을 묶어 5-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승패가 크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윤도현이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윤도현은 1회 말 첫 타석 중전 안타로 개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불붙은 타격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2-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데뷔 첫 타점까지 챙겼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세 타석 연속 안타로 임팩트를 남겼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게 바로 윤도현.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게 화근.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윤도현은 올 시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연습경기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 KIA 타자들이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3개 중 2개를 홀로 책임지며 장타율 1.154로 활약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연습경기라도 타석마다 번뜩이는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옆구리(3월)와 손가락 골절(4월) 부상이 겹쳐 1군 전력에서 제외,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2군 일정을 소화하던 윤도현을 지난 21일 1군에 콜업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으로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생긴 상황. 그를 테스트할 환경이 마련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김도영과 윤도현이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첫 번째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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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김도영이 교가 합창한 사연, "제 대기록, 다 현종 선배 등판 때 이뤄졌더라고요" [IS 인터뷰]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라커룸에서 때아닌 광주동성고 교가가 울려 퍼졌다. 동성고 선배 양현종과 까마득한 후배 김도영이 함께 부른 응원가였다. 선배는 후배를 기특해하면서 기쁨의 '물세례'도 함께 뿌렸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초 시즌 3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3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 가입자가 됐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30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 치웠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은 '또' 양현종의 등판일에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을 때도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 통산 17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리그 최초의 '내추럴 사이클링히트(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하는 일)'를 기록했을 때도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완투승을 거둔 날이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양현종 선배가) 올해 내 모든 대기록이 (양)현종 선배 등판 때 나왔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동성고 교가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양현종도 "경기 중에 같이 교가를 불렀다. (도영이도 나도) 너무 좋은 학교를 나왔기 때문에"라고 웃으면서 "요즘 동성고에 놀러가면 나는 모르고 도영이밖에 모르더라. 서운한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기쁘다"라고 전했다. 양현종의 후배 사랑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도영이 물뿌리러 가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친 양현종은 돌연 라커룸으로 들어가 대형 바스켓을 들고 나왔다. 그러고는 더그아웃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물과 음료수를 모아 통에 모두 쏟아 부었다. 이윽고 김도영의 방송 인터뷰가 끝나고 동료들의 물세례가 이어졌다. 다 끝난 줄 알았던 김도영은 마지막 양현종의 대형 물세례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도영의 표정은 웃음기가 가득했다. 김도영은 광주에서 자라 광주팀에 입단, 광주에서 활약하며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다. 김도영은 "정말 행복하다. 올해 말도 안되게 진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라면서 "팬분들께 잘 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고 있다. 팬들 덕분에 올해만큼은 하루하루 정말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8.1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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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스승' 김재덕 광주동성고 감독 "향후 엄청난 FA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잘하더라도 겸손하고 못하더라도 특별히 무너지지 않는 그런 선수."김재덕(51) 광주동성고 감독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두고 한 말이다.김재덕 감독은 올 시즌 김도영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야구인 중 하나다. 김도영의 고교 시절 은사인 김 감독은 "김도영은 말 그대로 타격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 성격이 튀지도 않고 오버하지 않는다. 무던하니 얌전한 그런 성향의 선수"라고 기억했다.김도영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지역 라이벌' 김도영과 투수 문동주 사이에서 고민한 KIA 프런트는 장고 끝에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린 김도영을 찍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문동주(한화 이글스·진흥고 졸업)에 가려 '김도영 지명'이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할 만한 성적(29일 기준, 타율 0.354 28홈런 78타점 100득점)을 내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3~4월 그리고 6월 월간 MVP에 오르는 등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재덕 감독은 "(KIA 스카우트가) 구속이 150㎞/h 이상인 투수(문동주)를 안 뽑고 내야수(김도영)를 뽑았다는 건 뭔가 있다는 거 아닐까 싶다"며 "향후 미국(메이저리그)으로도 갈 수 있는 엄청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거로 생각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변화구도 노련하게 받아치는 등 타격은 더욱 성숙할 거"라면서 제자의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김도영의 올해 기록 행진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선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하기도 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31번째였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희소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최연소 100득점(20세 9개월 25일·종전 22세 1개월 15일), 최소 경기 100득점(97경기·종전 99경기) 기록을 나란히 경신했다. 김도영 덕분에 김재덕 감독도 바빠졌다. 주위에서 김도영의 사인 공 부탁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현재 구단 유니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김재덕 감독은 "(방해가 될까 봐) 사인받아달라는 얘기도 못 하겠다"며 "도영이가 동성고 출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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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새 용병이 왔나...도루하는 포수→터미네이터로 돌아온 안현민 [IS 피플]

지난달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배팅 케이지에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에 보디빌더처럼 다부진 체격을 가진 선수가 연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령탑 브리핑을 소화하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시선을 두며 "우리 팀에 새로 데려온 용병(외국인 선수)"라고 농을 했다. 다른 동료들도 감탄하며 이를 지켜봤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자질과 특징이 비범한 선수를 향해 종종 "재미있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KT에 그런 선수가 등장했다. 이력도 자질도 눈길을 끄는 안현민(21) 얘기다. 그는 유망주들에게 1군에서 훈련할 기회를 주는 '빅토리 프로젝트' 일원으로 위즈파크를 찾은 상황이었다. 롯데의 승리로 사실상 승부가 기운 19일 수원 경기. KT는 9회 말 공격에서 희망을 확인했다. 첫 타자로 나선 안현민이 상대 투수 현도훈의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에 꽂히는 대형 중월 홈런을 때려낸 것. 비거리는 130m였다. 1군 무대 5경기, 7번째 타석 만에 때려낸 데뷔 첫 홈런이었다. 뻗어 나가는 공에 힘이 실린 게 육안으로도 보였다. 발사각이 꽤 큰 타구였는데도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았다. 이강철 감독이 처음 안현민을 소개할 때부터 파워를 강조했다. 외야진이 장타를 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드문 상황. 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기대주라고 말이다. 당시 이 감독은 안현민이 외야 수비에 적응한 뒤 콜업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공격력 기복이 이어지고 있자, 안현민을 분위기 전환 카드로 썼다. 안현민은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포수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신인 시절, 시범경기에 나선 그를 두고 이강철 감독은 "도루를 할 수 있는 포수"라고 얘기한 바 있다. 고교(마산고) 3학년이었던 2021년 8월,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 우승을 이끈 안현민은 이 대회에서 도루 8개를 기록하며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아이콘으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 김도영(당시 광주동성고 3학년)을 제쳤다. 입단은 포수로 했지만, 이내 외야수로 전향했다. 입단 첫 시즌을 치른 뒤 바로 전방 부대(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현역 복무를 선택했다. 입대 전 91㎏였던 체중을 100㎏까지 증량했다. 고교 시절 별명 '파이터'를 넘어 '터미네이터' 같은 몸이 됐다. 파워는 붙었고, 기동력도 여전하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안현민 육성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1군에 콜업됐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16일 수원 KIA전에서 첫 안타를 쳤고, 바로 다음 경기(19일 롯데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공교롭게도 안현민이 친 홈런은 ENA존으로 향했다. 홈런 1개당 1000만원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된다. 위즈파크 가장 먼 곳까지 타구를 보내야 하기에 자주 나오지 않는 기부다. 지난해도 5번뿐이었다. 좋은 기운을 얻은 안현민은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노렸는데, 놓치고 말았다. 다음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상대 투수가 첫 사인에 대해 고개를 흔들기에 '나와 직구로 상대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타격 직후에는 홈런일 줄 몰랐다. 뻗어나가는 궤적을 보고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팀이 나에게 바라는 부분이 장타인데 첫 장타가 나와서 편해졌다. 다음 목표는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려서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되는 것이다. 자신감은 생겼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범한 자질에 파이팅 넘치는 자세. 군 복무까지 마쳤다. 현재 주전 라인업에 강백호·김민혁을 제외하면 프렌차이즈 스타가 없는 KT. 안현민이 히트상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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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지금은 염좌지만 찢어질 수 있어" 급할수록 돌아가는 KIA 윤도현

급할수록 돌아간다.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을 바라보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마음이다.윤도현은 현재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기량(연습경기 타율 0.462)으로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는데 옆구리 통증 문제로 잠시 휴식 중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이범호 감독은 "병원에서도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얘기가 나오더라. 굳이 그런 걸(부상 위험) 가진 선수를 올려서 (경기)하면 지금은 염좌라고 하지만 찢어지거나 그럴 수 있다"며 "하고 싶은 마음에 손상이 되면, 안 그래도 다른 팀은 복부 통증 선수가 2~3명씩 나오고 있다.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에 힘을 더 쓰기 때문에 다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하지만 입단 뒤 잔부상에 시달려 통산 1군 출전 기록이 한 타석에 불과하다.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면 자칫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윤도현의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 감독은 "일부러 조금 더 완벽해지면 올리는 게 본인한테도 팀에도 좋다. 나중에 써야 하는 선수인데 밸런스 좋은 느낌에서 만약 손상이 생겨 한 달, 두 달 쉬면 올 시즌도 망치는 거"라며 "아직 개막(3월 23일)도 하지 않았고 시범경기 중이니까, 천천히 하라고 주문도 했다"고 말했다.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가이드라인은 하나 있다. 윤도현은 1루수로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KIA는 1루 자리를 두고 황대인과 이우성 등이 경합 중이다. 팀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여서 윤도현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미래를 보고 멀리 봐야 한다. 도현이에게 1루를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유격수나 3루수, 2루수를 시키는 건 좋은데 저 능력 좋은 선수를 1루에 박아놓을 이유가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없다"고 선을 그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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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연습경기 타율 0.462, 캠프 MVP…KIA의 수확 '윤도현의 발견'

프로 3년 차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까.5일 마무리된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최대 수확 중 하나는 '윤도현의 발견'이다. 윤도현은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의 의미 중 하나로 '뎁스(선수층) 강화'를 꼽았는데 그 바탕이 되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윤도현이다.윤도현은 캠프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3경기 출전,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자들이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3개 중 2개를 홀로 책임지며 장타율 1.154, 출루율 0.462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KT 위즈(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와 롯데 자이언츠(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상대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연습경기일 수 있지만 맞아 나가는 타구의 질이 기대 이상이었다. 수비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윤도현의 성장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캠프 연습경기에선 2루수와 3루수로 테스트받았는데 1군에 연착륙할 수 있다면 이범호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KIA는 지난해 3루수는 김도영, 2루수는 김선빈, 유격수는 박찬호의 출전 시간이 가장 길었다. 올 시즌에도 세 선수 모두 주전이 유력한데 윤도현이 뒤를 받쳐주면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엔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캠프에서 입지를 넓혔다. 그는 캠프 인터뷰에서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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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코멘트] 홈런 포함 4안타…윤도현 "도영이를 검색하기도, 큰 시너지 효과"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괴력을 뽐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패했지만, 윤도현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윤도현은 3-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회에는) 1점 차 상황이어서 큰 거 한 방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만 보고 초구 한번 쳐보자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윤도현은 "모든 선배님이 부상만 조심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몸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라이벌' 김도영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타격하는 걸 보려고) 도영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항상 어떤 걸 보고 배워야 하는지 찾아본다.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며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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