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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이민호에서 이상영으로 바뀐 사연?

LG는 16일 고척 키움전에 이민호가 아닌 이상영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당초 선발로테이션을 따르면 이민호가 나올 차례였다. 이민호는 지난 10일 NC전에 등판했고, 붙박이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유는 몸 상태 탓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이민호가 어제(15일) 훈련 중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 미열이 있었고, 장염 증세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4-2로 승리한 15일 경기 종료 후 다음날 선발 투수로 이민호를 예고했다가 몸 상태 탓에 등판이 불발될 경우, 같은 우완 투수로 선발을 내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류지현 감독은 최근까지 5선발로 활약한 좌완 이상영을 16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주 이민호의 등판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민호는 16일에도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상황에 따라 이미 1군 콜업 점검을 마친 임찬규를 불러올릴 수 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열흘 이상 쉬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임찬규는다음 주쯤 올라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6.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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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깨진 불펜투수 연봉 1500만 달러의 벽, 2000만 달러는 가능할까?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최소 4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척도인 퀄리파잉오퍼(QO)를 구단으로부터 받은 선수가 10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20명이었다. 이마저도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과 닐 워커가 구단의 QO를 수락하면서 장기계약이 가능한 선수는 8명으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불펜투수 포지션만큼은 어느 때보다 풍년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들의 맹활약으로 그들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아롤디스 채프먼, 앤드류 밀러 같은 강력한 불펜투수의 존재는 강팀의 필수조건이 됐다. 채프먼을 비롯해 켄리 잰슨과 마크 멜란슨은 이번 FA시장 불펜투수 빅3 투수들이다.지난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할 찰나 빅3의 일원인 멜란슨의 샌프란시스코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규모는 4년 6200만 달러. 총액과 연평균 금액 모두 역대 불펜투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총액은 조너선 파펠본의 4년 5000만 달러, 연평균 최고액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1500만 달러였다. 최대어인 채프먼과 잰슨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멜란슨의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멜란슨이 가장 빨랐다.멜란슨의 기록은 1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깨졌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채프먼의 계약 소식이 윈터미팅이 끝나고 얼마 안된 즈음 발표됐기 때문이다. 채프먼은 5년 8600만 달러의 최고 대우를 받으며 뉴욕 양키스로 돌아갔다. 연평균 금액으로만 계산해도 1720만 달러에 달한다. 채프먼과 달리 QO를 거절한 잰슨은 이전 소속팀 LA 다저스 이외의 팀과 계약을 할 경우 불리함이 존재했다. 구단이 QO를 거절한 선수와 재계약을 할 경우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잰슨도 무난하게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았고, 13일 다저스와 5년 8000만 달러에 합의했다.5인 선발로테이션과 1이닝 마무리의 정착 등으로 인해 불펜투수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져왔다. 하지만 가치는 항상 절하돼 왔다. 에 따르면 불펜투수의 평균연봉은 약 51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모든 포지션 가운데 가장 낮다. 연봉 1000만 달러의 벽을 깬 시점도 2005년으로 10년이 갓 넘은 정도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했던 뉴욕 양키스는 2001년 2월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와 4년 3999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3999라는 숫자는 매우 상징적이다. 마무리 투수에게는 연봉 1000만 달러는 절대로 주지 않겠다는 조지 스타인브래너 구단주의 확고한 의지가 숨어 있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리베라는 기어코 2005시즌을 앞두고 스타인브레너의 고집을 꺾었다. 2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1000만 달러 벽을 깨는 데 성공했다. 벽이 한 번 무너지자 마무리 투수에게도 대형 계약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2005시즌이 끝난 뒤 빌리 와그너(뉴욕 메츠)의 4년 4300만 달러 계약은 최초의 4년 이상·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 규모였다. 그리고 토론토는 B.J. 라이언에게 불펜투수 최초 5년 계약(4700만 달러)을 쥐어줬다. 라이언의 계약은 채프먼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불펜투수 5년 계약이었다. 마무리 투수의 가치가 올라가자 셋업맨의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2012시즌 라파엘 소리아노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3년 3,500만 달러를 시작으로 LA 다저스도 2013시즌 재기에 성공한 브라이언 윌슨에게 1년 10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줬다. 그리고 앤드류 밀러의 대성공이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통산 평균자책점이 4점대에 불과한 브렛 시슬과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4년 302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렇다면 불펜투수는 계약기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쳐야 말 그대로 밥값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을까.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관점에서 살펴보면 2016시즌 불펜투수 상위 15명의 평균 WAR은 2.36이었다. 팬그래프가 제공하고 있는 1WAR 당 금액은 약 800만 달러다. WAR 2.36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900만 달러가 된다. 채프먼과 멜란슨 같은 최상급 불펜투수는 2.0 이상의 WAR을 기록하면 어느 정도 충분한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변수는 이같은 활약을 계약기간 내내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다. 미네소타와 4년 47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던 조 네이선은 2010시즌을 앞두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계약기간 중 2년 가까운 시간을 날렸다. 라이언은 5년 계약 중 2시즌만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며, 마지막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이들뿐만 아니라 실패사례는 많이 있다. 불펜투수의 장기계약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구단이 선뜻 4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에 구단들은 최근 안전장치로 계약기간 중간 즈음에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위험부담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 물론 최근 10년 동안 불펜투수의 연봉만 오른 것은 아니다. 1994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말 그대로 돈 잔치다. 연봉 3000만 달러 선수도 5명이 탄생했다. 하지만 불펜투수의 가치는 아직 최고 선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 과정도 마리아노 리베라가 없었다면 더 더뎠을 것이다. 2005년 이후 불펜투수 연봉 1500만 달러의 벽이 깨지는 데 12년이 걸렸다. 과연 2000만 달러짜리 불펜투수는 언제 탄생할 수 있을까. 반승주(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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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팬 블로그도 양현종에 관심 “컵스, 도박해볼만”

메이저리그 팬 블로그 블리처네이션에 게시된 양현종 관련글 중 일부. 사진=블리처네이션 캡쳐 메이저리그 및 야구 팬들이 참여해 의견을 올리는 온라인 사이트 블리처네이션에 해외진출에 도전하는 양현종(26·KIA)과 관련한 글이 게시됐다. 블리처네이션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에이스 양현종이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카고 컵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류현진(LA 다저스)과 같은 레벨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프로야구의 사이영상 수상자다. 양현종은 최소 선발로테이션 중간에 위치할만한 투수다"고 소개했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근황도 함께 덧붙였다. 블리처네이션은 "양현종 포스팅 입찰에는 시카고컵스를 비롯해 뉴욕양키스, 휴스턴,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험은 적지만 컵스가 도박을 걸어볼만한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종은 당초 예정된 대로 17일 포스팅 공시를 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2014.11.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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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가벼운 허리통증…CIN전 추신수와 재대결 무산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뛴다. 이로 인해 추신수(31·신시내티)와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미국 CBS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LA 다저스의 말을 빌어 "류현진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오는 7일 예정됐던 선발 등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 자리는 크리스 카푸아노가 대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건너 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6월3일 콜로라도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앞선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왼발등을 맞아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등판을 연기한 바 있다. 류현진의 허리 통증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당시 류현진은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엉덩방아를 찧는 슬라이딩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비록 결승득점을 올렸지만,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슬라이딩은 불안정했다. 다행히 류현진의 허리 통증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11일 혹은 12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추신수와의 재대결도 무산됐다. 류현진은 당초 5일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에디슨 볼퀘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이날 등판이 잡히면서 류현진의 등판은 7일 신시내티 레즈전으로 미뤄졌다. 덕분에 류현진과 추신수의 두 코리안 빅리거의 재대결이 펼쳐지는 듯 했다. 7월28일 열린 둘의 첫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추신수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9.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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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하던대로 해야지…사람이 변하면 안되나봐요”

9일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경기를 앞두고 LG 선수단의 훈련일 한창일 때 한 선수가 더그아웃에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선발로 나서 패전을 기록한 우규민(29)이었다. 스트레칭을 마친 뒤 다음 훈련차례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우규민에게 8일 경기 내용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롯데 타자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나도 준비를 했다. 그러나 평소 안하던 준비를 한 것이 역효과를 낸 것 같다. 그냥 하던대로 해야지, 사람이 변화면 안되나보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우규민은 8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10피안타·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0피안타는 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그만큼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LG는 4-5로 패했고, 우규민은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10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의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근 7연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아쉬움은 두 배로 컸다.우규민은 "솔직히 전구단 상대 승리에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프로야구 투수들 가운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선수는 없다. 이날 우규민이 승리할 시 올 시즌 최초 전구단 승리가 가능했다. 그는 "경기 전날 롯데 선수들이 언더핸드와 사이드암을 상대한 비디오 영상을 2시간 이상 봤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냥 나도 모르게 뭔가 하고 싶더라. 하지만 역효과만 났다. 그냥 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우규민은 올 시즌 9승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그의 당초 목표는 선발로테이션 지키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규민은 "올시즌 처음 목표는 선발로테이션만 잘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길수록 사람 욕심이 그렇지 않더라. 어제 배영수 선배님이 10승을 했는데, 만약 내가 했다면 토종 선수들 가운데 10승 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두 자릿수 승수도 중요하지만, 전구단 상대 승리가 더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어제 패배로 좋은 경험을 했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맡겨야 한다. 롯데와 한 차례 더 붙고 싶다.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물론 그러면 전구단 승리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잠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8.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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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운드 보직 변경… 4강진입 이상무!

5위 SK가 마운드 보직 변경과 조기 등판으로 4강 돌파를 시도한다.  &#39제 1선발&#39 김원형(34)을 불펜으로 돌리고 채병용(24)을 선발로테이션 축으로 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조범현 SK 감독은 지난 29일 비로 인해 게임이 연기되자 다음 날 선발투수를 놓고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화요일인 이날 선발 내정된 채병용이 수요일 등판하면 로테이션 주기상 일요일(3일) 등판이 어렵기 때문이다. SK는 오는 주말 4위 KIA와의 3연전에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30일 현재 KIA를 1.5게임 차로 뒤쫓고 있는 SK는 3연전 결과에 따라 뒤집기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에이스 김원형을 &#39셋업맨&#39으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리드한 경기만큼은 확실하게 이긴다는 전략이다. 조 감독은 고심 끝에 채병용을 30일 선발등판시킨 뒤 사흘 휴식 후 예정대로 3일 출장시키기로 했다.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도 있었으나 다소 무리를 각오하고 선발 기용한 것이 일단 대성공이다. 채병용이 이날 LG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덕택에 깔끔한 승리(5-1)를 할 수 있었다. 당초 5이닝만 기대했으나 투구수가 워낙 적어 7회(97개)까지 밀어붙인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그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은 최근 채병용의 구위가 좋기 때문이다. 8월 한 달동안 5승1패의 호성적을 올린 그는 팀이 4강 문턱에 머물게 한 일등공신이다.  그는 이날 평균자책점 9위(2.99)에 오르는 보상을 받았다. 또한 시즌 초반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승운(6승5패)도 따르고 있다. SK는 당분간 채병용-신승현-윤길현-세라노 순의 4인 선발로테이션이 앞에서 끌고 김원형-정대현의 &#39필승 계투조&#39가 뒤를 받친다. 다만 세라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변수다. 박준철 기자 2006.08.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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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어·텔레마코 꼴찌 LG ‘믿을맨’ 될까

&#39이번에는 제 몫을 할까.&#39하는 것 없이 속만 썩이던 LG 외국인 마무리투수 카라이어(29)와 선발투수 텔레마코(32)가 부상을 털고 팀에 복귀한다. 코칭스태프는 큰 기대를 안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투구를 한다면 꼴찌로 쳐진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카라이어는 27일 김광삼을 2군으로 밀어내고 1군 엔트리에 올랐다. 괴롭히던 오른팔 이두박근 근육통은 완쾌됐으며 실전에서 입증하는 일만 남았다. 우선 주초 현대전에 중간계투로 투입한 뒤 구위를 확인하고나서 구원 임무를 맡길 예정이다.카라이어는 스스로 기대를 저버린 면이 크다. 지난 5월 24일 아이바의 대체 용병으로 등록한 그는 한 달동안 4경기에서 1세이브(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지난 7일 둘째아이 출산을 지켜보기위해 일주일 동안 미국 집에 다녀왔으며 이후에는 팔 근육통 치료를 위해 재활을 해왔다. 부상은 처음 미국에서 입국한 때 과욕을 부린 때문이다.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비자를 받기위해 일본을 다녀왔고 당일 등판을 자원하는 의욕을 보인 결과다.그래도 카라이어는 성품이 다른 용병에 비해 온순하고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자세는 좋은 편이다. 여기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컨트롤이 가동된다면 기대이상의 투구도 가능하다.어깨통증으로 인해 지난 2일 현역에서 말소된 텔레마코는 7월 1일쯤 복귀한다. 당초 27일 카라이어와 함께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코칭스태프가 지난 24일 2군 등판을 지켜본 결과 한 번 더 시험등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고구속은 138㎞정도로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텔레마코는 개막 이후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04의 부진을 보이는 중이다.양승호 감독 대행은 "외국인투수라고 해서 꼭 선발·마무리 등 중요 임무만 맡으라는 법은 없다. 기량이 안되면 중간계투에서라도 잘 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요즘 같아서는 용병 없이 시즌을 치른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 선발로테이션은 이승호·정재복·최상덕·심수창 순이다. 박준철 기자 2006.06.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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