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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WBC 한국 대표 더닝, 샌디에이고 강타선 상대로 무실점 점검

다음 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이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4사구 2개,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더닝은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실점 없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더닝은 1회 샌디에이고의 1·2번 타자인 산더르 보하르츠와 잭슨 메릴에게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매니 마차도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 호수비로 실점 없이 마쳤다. 2회 역시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더닝은 루이스 캄푸사노를 내야 땅볼, 타이 프랜스를 내야 뜬공으로 막고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닝은 이날 37개의 공을 던졌다. 한국인 어머니(한국명 정미수·57)를 둔 더닝은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예정이다.그는 몇 년 전부터 "기회를 주신다면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더닝은 빅리그 통산 136경기에서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더닝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97로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6.02.21 16:15
프로야구

'안현민 솔로포·정우주 150km' WBC 대표팀, 삼성과 첫 연습경기서 3-4 패배

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대표팀은 소형준과 정우주, 노경은, 고영표, 박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이 중 정우주가 36개의 공을 던져 최고 150km의 구속을 기록했다. 삼성에 11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타선에서 병살타 3개를 친 것은 옥에 티였다. 이날 대표팀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연습경기인 만큼 지명타자를 2명이나 투입했고, 3루 수비엔 상무 야구단에서 지원을 온 김호진이 들어갔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심재훈(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3루수)-이성규(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이해승(유격수) 순으로 나왔다. 김지찬-김성윤 테이블세터에 디아즈까지 투입, 1.5군 선수들로 야수진을 구성했다. 최원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먼저 웃은 팀은 대표팀이었다. 1사 후 나온 안현민이 최원태의 공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다음타자 김도영까지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노시환-구자욱 후속 타자가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4회 점수를 뒤집었다. 4회 말, 정우주를 상대로 류지혁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나온 함수호의 우전 안타, 양우현의 3점포로 3-1 역전에 성공했다.대표팀은 5회 초 김주원의 3루수 강습타구 안타와 신민재의 내야 안타, 2사 후 안현민의 내야 땅볼서 나온 유격수 양우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도 5회 말 노경은을 상대로 한 전병우의 2루타에 이어 장승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6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폭투,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잡았다. 대표팀은 7회 초 박해민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도영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도 7회 말 1사 후 류승민의 안타와 심재훈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연습경기 성격상 경기는 7회 말까지 진행, 삼성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5: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이해인 8위·신지아 11위' 김연아 이후 메달은 또 없었지만, '제2의 김연아' 희망 봤다(종합)

김연아 이후의 메달은 없었지만, 선수들의 베스트 연기는 있었다. 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인 70.07점을 따내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는 TES 75.05점, 예술점수 PCS 65.97점, 총점 141.0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합한 최종 206.6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개인 공인 최고점(138.95점)은 넘겼다.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14위에 그쳤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따낸 '여왕'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제2의 김연아'들은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경신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첫 올림픽 경험으로 4년 뒤 대회를 기대하는 값진 자양분도 쌓았다. 이번 대회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의 4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 됐다.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차준환은 4위로 역대 남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림픽 직전 잦은 장비 문제와 부상 여파, 그리고 뒤늦게 밝혀진 복숭아뼈 부상 등의 이슈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4위라는 값진 성적표로 희망을 안겼다. 차준환은 올림픽 재도전에 대해 명확한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메달리스트들이 나온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4년 뒤 29세가 되는 차준환에게도 도전의 기회는 열려있다.4년 뒤 신지아와 이해인은 여전히 20대 초중반이다. 전성기를 맞이한다. 신지아는 "대회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거 같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라고 전했다. 이해인 역시 "4년 뒤 올림픽은 지금의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타는 것이다. 될 수 있다면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9:11
동계올림픽

첫 올림픽 마친 신지아 “실수는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다음 대회 욕심” [2026 밀라노]

“피스타치오 젤라토 먹고 싶어요.”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그는 다음 대회 출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신지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5.05점, 예술점수(PCS) 65.97점을 묶어 합계 141.02점을 올렸다.그는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 점수(65.66점)를 더해 총점 206.68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올 시즌 최고 기록(208.45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해 9월 기록(133.98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선 24명이 경쟁 중이다.신지아는 지난 쇼트프로그램서 점프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 역시 트리플 루프 중 착지가 흔들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후 점프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했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이 레벨2로 처리하는 등 아쉬움도 남았다. 신지아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루프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그 부분을 빼고는 내가 최선을 다해 스케이트를 탔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라고 돌아봤다.“들어가기 전에 많이 긴장했다”고 고백한 그는 “내 순서를 기다리며 음악을 들었다. ‘다 내가 할 수 있는 점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져 마음껏 연기를 펼쳤다. 만족스러워서 기쁜 표정이 나온 거 같다”고도 했다.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을 올림픽 무대서 세운 점에 대해선 “너무 기쁘다. 대회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거 같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고 했다.취재진이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라 묻자, 신지아는 “먼저 쇼트프로그램서 첫 점프에서 넘어진 게 아쉬웠다. 프리스케이팅에선 루프, 그리고 스핀 중 흔들린 게 많아 아쉽다. 4년 뒤엔 더 성장하고, 단단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바랐다.끝으로 신지아는 “팀 이벤트(단체전) 당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그들이 즐기면서 타는 게 눈에 보였다. 나도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 지금 당장 (고난도 기술)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김진서) 코치님이 대회 뒤 젤라토를 사준다고 했는데, 그걸 먹으러 가고 싶다. 제일 좋아하는 건 피스타치오”라며 믹스트존을 떠났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5:14
프로야구

'어머니의 나라, 정말 뛰고 싶었는데' 에드먼도 오브라이언도, 부상으로 눈물 훔친 한국계 메이저리거

"(한국 대표로 나가는 WBC) 정말 뛰고 싶었습니다."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누비는 꿈을 꿨다. 하지만 부상이 가로막았다. 태극마크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던 한국계 외국인 선수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KBO는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뒷문을 책임질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42경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ERA) 2.06을 기록한 바 있다. 류지현 감독도 오브라이언 합류에 정성을 쏟았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3월에 만났다. 1년 내내 진심을 다해 대표팀 합류를 설득했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 역시 대표팀 합류 의지가 강했다. 류 감독은 "(팀 내 입지가 약했던 시절과 달리) 빅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 합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발됐다. 오브라이언은 KBO를 통해 "이번 대회는 저와 가족 모두에게 매우 기대되고 의미 있는 기회였으며, 대표팀에 선발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라며 "가족들은 이미 여행(WBC) 준비를 마쳤고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건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앞으로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오브라이언 외에도 부상으로 일찌감치 승선이 불발된 한국계 선수도 있다. 지난 2023 대회에 참가했던 에드먼이다. 에드먼 역시 2026년 대회 합류가 유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월께 수술을 받으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에드먼은 부상만 없었다면 이번 WBC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부상을 핑계로 빠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BC 참가 의욕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에드먼이 (한국팬들에게) 정말 미안해 하더라.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국팬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에드먼 역시 다음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표팀 승선의 아쉬움을 달랬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18:01
해외축구

훈련 금지 당하자 국경 탈출…스털링 합류 위해 페예노르트, 벨기에행

페예노르트가 라힘 스털링의 팀 합류를 위해 훈련 장소를 국경 너머 벨기에로 옮겼다.네덜란드 법은 취업 허가가 발급되기 전 외국인 선수가 구단과 훈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지난주 페예노르트와 계약한 스털링은 당분간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취업 허가 절차는 보통 일주일가량 소요된다.이에 페예노르트는 월요일과 화요일 훈련을 벨기에 축구협회 훈련센터가 있는 튀비즈에서 진행했다.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스털링이 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팀 문화와 전술을 함께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수요일 추가 훈련 후 로테르담으로 복귀할 계획이며, 취업 허가가 제때 나오면 스털링은 일요일 텔스타르전에서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털링은 지난달 첼시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시즌 종료까지 페예노르트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만에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신중히 고민할 기회를 얻었다”며 “페예노르트가 행복하게 뛰며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스털링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에서 활약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82경기 20골을 기록했다.페예노르트는 현재 리그 2위로 선두 PSV에 14점 뒤져 있다. 판 페르시 감독은 시즌 초반 6경기 무승으로 압박을 받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반등하고 있다.이건 기자 2026.02.18 10:46
동계올림픽

생애 첫 올림픽 메달→최민정 떠올리자 눈물 흘린 김길리 “존경하는 선배의 축하에 감사”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경기서 생애 첫 메달을 따냈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 최민정(이상 성남시청)과의 포옹을 떠올리자 눈시울을 붉혔다.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를 기록, 5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1분28초437)로, 그는 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2위(1분28초523)에 올랐다.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르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거머쥔 차세대 에이스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에서도 1500m와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여자 계주 3000m에서 1위로 달리다 홀로 넘어져 입상에 실패하자,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펑펑 울기도 했다.생애 첫 올림픽의 여정도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김길리는 앞서 혼성 계주 2000m, 여자 500m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특히 혼성 계주에선 상대 선수와의 강한 충돌로 쓰러지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날도 준준결승 2위를 기록한 뒤 준준결승에선 5위에 그쳤다.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고난이 이어졌다. 어드밴스(구제)를 받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연이은 충돌의 여파로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심지어 김길리가 결승에서 마주한 상대는 벨제부르, 사로, 공리(중국),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라는 강적이었다. 하지만 김길리는 자신의 강점인 후반 추월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후미에서 출발한 그는 상대 선수들의 경합을 차근차근히 지켜보다 기습적으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입상권에 올랐다. 한때 1위에 올랐다가 바로 역전당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를 마친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기쁨을 만끽했다.김길리는 시상식 뒤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먼저 “연휴에도 많은 응원을 해준 덕분에 힘이 더 났다”며 “메달은 생각보다 무거운 것 같다. 이제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눈빛을 반짝였다.대회 기간 힘겨웠던 여정을 돌아본 그는 “정말 많은 충돌이 있었다. 결승전에는 후회 없이, 이번에는 ‘제발 넘어지지 말자’고 경기를 했다. 정말 후회 없이 1000m를 마쳐 기쁘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실히 크다. 나도 스스로를 믿으려고 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 아닌가”라고 말했다.한편 앞서 경기를 마쳤던 최민정(8위)은 마지막까지 김길리의 레이스를 지켜본 뒤 진한 포옹을 나눴다. 최민정에 따르면 김길리는 펑펑 울고 있었다고 한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김길리는 눈시울을 붉히며 “레이스 뒤엔 가족이 떠올랐다. 또 (최민정 선수는) 내가 너무 존경하는 언니다. 이렇게 응원해 주고, 주변에서도 잘 탔다고 해주니 너무 고마웠다”라고 울먹였다.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의 시선은 다음 레이스로 향한다. 그는 1500m 예선,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을 앞뒀다. 여자 계주에선 하얼빈 AG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김길리는 “더 자신감을 얻은 거 같다. 이제 계주 경기가 있는데, 자신 있게 하면 될 거 같다. 1500m에서도 너무 잘하고 싶다. 열심히 달리면 될 거 같다”고 웃었다.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은 오는 19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500m 준준결승부터 결승전은 21일로 예정돼 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6 21:56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저만의 인사법으로 웃음 드릴게요” 올림픽 데뷔전 기대하는 이해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서 자신만의 인사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해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번 대회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선발전에서 낙마했고, 2024년 5월에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선수 커리어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법적 대응 끝에 어렵사리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올림픽 선발전 기회를 잡았고, 신지아(세화여고)와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땅을 밟은 이해인은 묵묵히 올림픽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팀 이벤트(단체전), 개인전 등을 소화했으나, 그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열린다.이해인은 이날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많이 기다려 왔던 대회지만, 아직 적응 중이다.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하루 과제를 하고, 내 자신에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 (다음 일정이)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특히 “‘빨리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이 흐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기다리는 것도 너무 즐겁다.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저렇게 꿈의 무대에 서서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 순간이 온다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날 이해인은 점프 훈련에 특히 집중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성공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뛸 수 있게 연습했다. 이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해인은 이탈리아 입성 직후 첫 연습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프 요소에는 더블 악셀만 포함돼 있다. 이해인은 관련 질의에 “더블 악셀을 할 때 감이 이상했다. 그럴 바에는 연습을 막 하지 말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거”라며 “과거엔 성공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대회를 앞둔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선수촌 내 ‘마인드 존’이라는 공간이 있다. 평소 음악을 계속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신 산만하게 안 하고 차분해질 시간이 주어져서 좋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해인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회마다 나만의 인사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춤이나, 그런 걸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인사했을 때 모두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4:30
산업

SK하이닉스, '채용 고속도로' 개통...내달부터 대학 전국 투어

SK하이닉스가 글로벌·지역·인공지능(AI)을 연계한 새로운 채용 전략 '탤런트 하이웨이'(Talent hy-way)를 공개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탤런트 하이웨이는 단어 뜻 그대로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인재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SK하이닉스의 의지가 담았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부터 기존 경력 채용 브랜드인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로 리뉴얼하고 경력 채용을 시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D램 개발, 낸드 개발, P&T 등 9개 분야·35개 직무로 역대 최대 규모다.‘탤런트 하이웨이’는 기존 경력 중심 채용 구조를 신입과 전임직(생산직)까지 아우르는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시기와 경로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채용 정보 접근성도 함께 강화한다. 기존 채용 홈페이지를 'SK하이닉스 탤런트 허브'로 새롭게 단장해 직무 정보와 전형 안내, 채용 소식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채용 시스템의 변화는 최근 반도체 산업으로의 인재 유입 활성화 흐름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성장하고 싶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채용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 ▲지역 기반 확대 ▲AI 기반 채용 고도화를 추진한다.먼저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중심으로 글로벌 채용 활동을 강화한다.SK하이닉스는 미국과 일본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 리쿠르팅', 해외 인재 대상 '글로벌 인턴십', 미주 지역 연구 인력과의 기술 교류를 위한 '글로벌 포럼' 등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3월 이후에는 모든 채용 공고에 영문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도입해 해외 지원자의 접근성도 높인다.전국 우수 인재를 빈틈없이 확보하고, 지역 대학 인재들에게 보다 밀도 있는 정보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인재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부터 지역 대학 중심의 '탤런트 하이웨이 전국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직무 적합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1대1 밀착 컨설팅을 진행하고, 반도체 팹(공장) 내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AI 드림 버스 등의 신규 콘텐츠를 통해 예비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지역 거점별 '테크 데이'를 개최해 현직자와 학생 간 기술 교류도 확대한다.AI를 통한 채용 혁신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화상 인터뷰 전형 'A!SK'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지원자가 자기소개서만으로는 드러내기 어려운 논리적 사고 과정과 문제 해결 역량, 열정과 잠재력 등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해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앞으로도 AI 기반 채용 과정을 고도화해 다양한 인재를 폭넓게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탤런트 하이웨이를 통해 전 세계 인재들이 마음껏 속도를 내며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과 국경의 한계를 넘어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6.02.13 17:30
연예일반

김재원, 예능 라이징 스타 눈도장... ‘1박 2일’ 고정 멤버 가능성 솔솔 [줌인]

‘멍뭉미’ 가득한 예능 라이징 스타가 탄생했다. 배우 김재원이 KBS2 ‘1박 2일’에서 단 2회차 만에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세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하며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덕분인지, 예능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넉살을 발휘하며 단숨에 ‘사랑둥이’로 등극했다.지난달 18일 김재원은 방송인 붐과 함께 ‘1박 2일’ 2026년 동계 워크숍 편에 출연했다. “최애 프로그램이라 꼭 나오고 싶었다. 무엇이든 돕겠다”는 당찬 각오처럼, 시종일관 솔직하고 유쾌한 태도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미끄러지는 순간에도 재치있는 포즈를 취하는 순발력까지 발휘했다. 김재원의 ‘1박 2일’ 출연은 담당 PD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그가 제대로 ‘간택’당하면서 성사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 뒤풀이 현장에서 김재원은 당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팀의 일원으로 참석했는데, 마침 바로 옆자리가 ‘1박 2일’ 팀이었다.당시 ‘1박 2일’은 고정 멤버 조세호가 ‘조폭 친분’ 논란으로 하차하며 공백을 메울 게스트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옆자리에서 ‘가오정’ 멤버인 김재원, 붐과 대화를 나누던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김재원을 눈여겨봤고, 이것이 즉석 섭외로까지 이어졌다. 무엇보다 예능 새싹 김재원이 보여줄 신선한 활약에 제작진이 큰 기대를 걸었다는 전언이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재원과 붐이 첫 출연한 3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9%를 기록했으나 바로 다음 회차에서 7.6%까지 시청률이 뛰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예능 베테랑 붐의 활약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김재원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점심 식사 내기에서 패배한 뒤 김재원이 자진해서 선보인 ‘김치’ 2행시가 압권이었다. 그는 “‘김’재원이 이렇게 부탁합니다. 김치 주시면 안 돼요? ‘치’ 주시면 안 돼요?”라며 그룹 투어스의 ‘앙탈 챌린지’를 연상케 하는 애교를 발사했고,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유튜브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현재 ‘1박 2일’ 제작진 측은 김재원의 고정 합류를 두고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세호가 하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분간은 다양한 게스트 체제를 유지하며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재원은 최근 KBS2 ‘뮤직뱅크’의 새로운 MC 발탁 소식을 전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 김재원’으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소속사에 꾸준히 전해왔고, 이러한 열정이 이번 기회로 연결됐다는 후문이다. 김재원은 오는 27일 방송에서 그룹 이즈나 멤버 방지민과 함께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MC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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