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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청각장애인 초청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성료

KT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협업해 경기도 부천 솔안아트홀에서 개최한 영화 축제 'KT와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가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청각장애인 및 가족,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이 행사는 등장인물의 이름, 상황 해설, 소리 정보 등 특수 자막을 추가한 영화를 상영해 청각장애인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이번 상영회를 위해 KT는 강북·강원광역본부, 강남광역본부, 서부광역본부 및 그룹사 KT알파 소속 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했다.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독친'과 2023년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어른 김장하'의 특수 자막을 제작했다.행사에 초청된 청각장애인 및 가족은 KT그룹 임직원들이 만든 특수 자막으로 독친을 즐겼다. 이후 진행된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에서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문자 통역을 지원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은 "앞으로도 KT의 앞선 AX(AI 전환)기술 역량으로 지역사회 전반의 디지털 정보·문화 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9 14:25
스포츠일반

컬링 믹스 윤순영·김지수, 데플림픽 은메달 확보…'은메달 1개' 목표 초과 달성하나

윤순영(41)·김지수(27·이상 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컬링 믹스더블 조가 데플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확보했다. 윤순영과 김지수 조는 지난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컬링 믹스 더블 4강전에서 중국을 5-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컬링 믹스에서의 선전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은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이상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었다. 결승에 오른 윤순영-김지수 조는 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데플림픽은 전세계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축제로, 1949년 오스트리아 지펠트에서 제1회 대회로 시작해 이번 에르주룸 대회가 제20회 대회이다. 에르주룸 대회는 2023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사정에 의해 1년 연기됐다. 대회 명칭 내 연도는 그대로 2023년을 사용한다.대표팀은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린 제18회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2019년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대회 여자 컬링종목에서 동계데플림픽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4.03.06 07:09
스포츠일반

'세 번째 도전' 대한민국, 데플림픽 11일간 열전 돌입 '은메달 이상이 목표'

전세계 청각장애인들의 동계스포츠 대축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가 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튀르키예 에르주룸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이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수인 컬링 윤순영(41·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선수를 필두로 36개국 중 22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KOREA’가 적힌 머플러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 총 52명(선수 18명, 경기임원 13명, 본부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1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로 나서는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지난 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기록한 기대주다. 주장 김지수는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동계데플림픽대회는 1949년 오스트리아 지펠트에서 제1회 대회로 시작해 이번 에르주룸 대회가 제20회 대회이다. 에르주룸 대회는 2023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사정에 의해 1년 연기됐다. 대회 명칭 내 연도는 그대로 2023년을 사용한다.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린 제18회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2019년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대회 여자 컬링종목에서 동계데플림픽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에르주룸 대회에는 전세계 36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한편, 개회식 전 2월 29일부터 2일까지 치러진 컬링 믹스더블 예선에서는 윤순영-김지수(27·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조가 현재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3:49
스포츠일반

'장미란 응원·예산 증액' 등에 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2024년 훈련 시작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4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가지고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에르주룸 동계 데플림픽대회 등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시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등 내빈과 선수 및 지도자, 후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올해는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파리 패럴럼픽에서 보다 많은 메달 획득을 위해 우수선수를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및 집중 지원을 통해 패럴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과학지원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권현아가 국가대표 선수다짐을 발표했다. 이후 응원영상, 배범준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2024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2023 동계 데플림픽대회(청각장애인 올림픽/3.2.~3.12. 튀르키예 에르주름)를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8.28.~9.8. 프랑스 파리), 2023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10.15.~10.30. 이란 테헤란)와 같은 국제종합대회와 종목별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우수선수 집중지원 프로젝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발된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43명(80%)이 메달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에서 20여명의 우수선수를 선정, ▲맞춤형 훈련지원 ▲스포츠의과학 집중지원 ▲파리 패럴림픽 대비 국외사전캠프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 첫 추진사업으로 전력분석관 5명을 우수선수 종목에 배치해 선수들의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아울러,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동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훈련을 지원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5 17:01
스포츠일반

'사격 국대 남매' 김고운·김우림, 데플림픽서 사격 동시 메달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 남매가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김고운(27·전남장애인체육회)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의 카시아스 헌팅앤드슈팅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23.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김우림(24·보은군청)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남매 사격 선수가 한 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한 것. 어릴 때 열병으로 청력이 떨어진 김고운이 중학교 때 먼저 사격을 시작했다. 청각장애를 지닌 세 살 터울의 김우림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뒤를 따랐다. 첫 데플림픽에서 누나의 응원을 받으며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림이 이날 김고운의 경기를 지켜봤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너무 잘했다”며 누나를 끌어안았다. 김고운은 지난 2017 삼순 대회에 이은 두 번째 데플림픽 출전이다. 삼순에선 공기소총 10m 4위로 메달을 놓쳤고, 50m 소총복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공기소총 10m 동메달로 5년 전 삼순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낸 김고운은 경기 뒤 카카오톡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림이는 이번 데플림픽 국가대표로 어렵게 선발돼서 그런지, 누나인 내가 마음 졸이면서 지켜봤다. 이번 은메달이 다른 것들보다 더 값지고, 동생이 잘해줘 기특하고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이어 김고운은 “나는 터키 삼순 데플림픽때 공기소총 종목에서 아쉽게 4위로 마무리한 적이 있었다. 오늘 결선에서 4위 결정전을 하는 동안 삼순에서의 기억이 많이 났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긴장도 안 됐고 기대가 없었던 종목이라 내 것만 잘하자 하는 심정으로 한 발씩 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고운은 “동메달로 마무리한 후에 속이 조금 후련했다. 우림이가 정말 잘했다면서 안아줬는데, 이런 기쁨과 색다른 경험들이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우림이랑 나, 팀킴 남매가 메달을 안고 한국으로 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사격 남매의 꿈은 데플림픽을 넘어 올림픽에서 비장애인 ‘남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동생 김우림은 남매에게 사격의 길을 활짝 열어준 어머니 노은미씨(50)에게 감사를 표하며 “데플림픽에 그치지 않고, ‘비장애인 국대’ 남매까지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어머니가 분명 더 기뻐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공동취재단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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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최선희, 대한민국 데플림픽 첫 금메달

여자 유도 최선희(28·평택시청)가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선희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의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데플림픽 여자 유도 70㎏급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리나 포고렐로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유도에서만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첫 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대회 첫 금메달도 유도에서 수확했다. 최선희는 이날 여자 유도 70㎏급 결승전에서 포고렐로바를 상대로 과감한 감아치기로 절반승을 따냈다. 대회 첫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선희는 “실감이 안난다. 색깔 상관없이 메달을 따자고 다짐했다. 즐기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금메달이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선희는 동·하계 데플림픽을 모두 경험했다. 고등학교 시절 시작한 컬링으로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동계 데플림픽에 참가했다. 이후 유도로 2017년 삼순 하계 데플림픽에서 나가 카타 종목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선희는 “2013년 소피아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 삼순 대회 때 꿈에 그리던 첫 데플림픽에 나갔다. 카타와 단체전에서 메달을 땄지만 개인전 메달을 못 따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개인전 메달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사진작가로 봉사하는 아버지 최효현씨가 자리해 딸이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최선희는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잘 키워주시고 유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선희의 다음 목표는 3년 후 열리는 도쿄 대회다. 그는 “도쿄 대회에서 도전을 이어갈까 생각중이다. 그때도 목표는 메달 색깔 상관없이 즐기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열리는 여자 유도 78㎏급 결승에서는 홍은미(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카자흐스탄의 안나 크라모로바를 제압하고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홍은미는 개인 통산 네 번째 데플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09년 첫 출전한 타이베이 대회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후 2013년 소피아 대회 2관왕, 2017년 삼순 대회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곱 살 때 고열에 시달린 후 청각이 약해진 홍은미는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유도복을 입었고 이후 한 번도 유도를 멈춘 적이 없다. 홍은미는 “기분이 최고였다. 금메달을 더 따고 싶었다. 유도에 대해서만큼은 욕심이 있는 편이다. 결코 유도를 끊고 싶지 않다”며 뜨거운 유도사랑을 전했다. 한국 유도는 이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김민석(포항시청)이 남자 유도 81㎏급에서 은메달을 땄고, 남자 유도 90㎏급의 양정무(평택시청)와 여자 유도 63㎏급의 이진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녀 단체전 2경기를 남겨두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삼순 대회(금 2개, 은 3개, 동 2개)의 메달수를 넘어섰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남자 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김우림(보은군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메달 순위 종합 6위에 올랐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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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라임, 여자 유도 48㎏급 은메달…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

여자 유도 권라임(30·대구우리들병원)이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따냈다. 권라임은 대회 사흘째인 4일(한국시각)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펼쳐진 여자유도 4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5명의 참가선수가 모두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4전승 한 마리아 휴이트론(멕시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 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은 권라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허리디스크에 운동이 좋다는 주변의 권유로 유도복을 처음 입었다. 10여 년 만에 데플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룬 것. 그는 경기 뒤 “5년 전 삼순 대회 때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 어깨가 좋지 않고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의무실 선생님들이 치료와 테이핑을 잘해주셔서 끝ᄁᆞ지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말에 권라임은 수어로 “엄마!”를 외쳤다. 핸드볼 선수 출신 어머니 박미순(54)씨는 권라임의 최고의 팬이자 후원자다. 권라임은 “엄마는 핸드볼을 하셨는데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뜻을 이루지 못하셨다. 늘 ‘우리 딸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라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운동해만 전념할 수 있었다. 덕분에 엄마가 못 이룬 꿈도 대신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대한민국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는 권라임은 “한 경기라도 잘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은메달도 따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첫 데플림픽이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3년 뒤 도쿄 대회에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눈을 번쩍였다. 권라임의 물꼬를 튼 뒤 한국 유도에선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여자 57㎏급 이현아(18·전주 우석고), 남자 73㎏급 황현(24·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잇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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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졸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 위원장, 2027 강원 데플림픽 유치 지지

구스타보 페라졸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 위원장이 2027년 강원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유치 추진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3일(한국시간)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이 진행 중인 데플림픽스퀘어 내 ICSD 본부에서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박종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 선수촌장과 환담했다. 이종학 회장과 박종철 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데플림픽을 무사히 개최하게 된 데 대해 축하와 감사 인사를 건넨 후 2027년 강원 동계데플림픽 유치 추진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강원도에서 2027년 데플림픽 유치를 희망한다”고 소개했고, 박 촌장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을 통해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처럼, 2027년 강원데플림픽이 농아인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유치 취지를 전달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브라질 역시 2016년 리우올림픽·패럴림픽 후 데플림픽을 유치하며 장애인, 비장애인, 농아인 스포츠의 평등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강원 데플림픽 유치 노력에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페라졸로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장애인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의지도 강하다. 세계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지 않나. 동계데플림픽의 경우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나라가 없다. 2027년 한국의 유치 성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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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올림픽' 데플림픽, 2일 브라질서 개막

“우리는 소리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피스(We can change the world without noise. Peace).”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이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개회식을 통해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제24회 카시아스두술 대회는 총 20개 종목에 전세계 77개국 선수단 4200여 명이 참가했다. 데플림픽의 역사 및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 이해, 평등, 연대, 페어플레이의 가치가 소개된 직후 각국 선수단이 개회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플림픽 초대 개최국’ 프랑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국기를 흔들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전쟁의 포화를 뚫고 데플림픽 도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등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의 참가를 금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259명, 최다 선수단을 파견했다. ‘STOP WAR(전쟁을 멈춰주세요!)’ 문구를 새긴 국기를 든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 선수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80㎏급에서 3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이학성(27·김포시청)을 기수로 77개국 중 3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역대 최다 규모인 148명(선수 81명, 경기임원 22명, 본부임원 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육상, 수영,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유도, 탁구, 축구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이상, 종합 3위 수성을 목표 삼았다. 한국은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5회 데플림픽에 처음 참가한 후 2009년 타이베이, 2013년 소피아, 2017년 삼순 대회에서 3회 연속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삼순 대회선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개회식 직후 태극전사들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2일 오후 10시 김영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3일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태영(32·대구시설공단), 김기현(29·창원시청)에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2022.05.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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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플림픽, 브라질서 개막··· 오영우 차관 "스포츠 역사 한 면 장식"

데플림픽(Deaflympics·청각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와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밝혔다. 오영우(57)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우리나라는 3회 연속 종합 3위에 오른 명실상부한 데플림픽 강국이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긴 여정이 시작된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의 한 면을 장식한다는 걸 가슴 깊이 새기고 최고의 기량 펼치기를 바란다”며 응원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스포츠인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데플림픽은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린다.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1회 하계 데플림픽이 개최됐다. 한국은 1985년 미국 LA 대회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했다. 2007년 터키 삼순 대회에서는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총 52개의 메달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20개 종목에 79개국 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심계원 단장을 포함하여 8개 종목에 선수 82명 등 총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태권도, 사격 등에서 금메달 9개 이상 및 종합 3위가 목표다.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은 “힘든 시간을 이겨낸 선수단과 지도자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 여러분들이 흘린 땀방울은 어느 때보다 값지게 빛날 것”이라며 개식사를 전했다. 심계원 선수단장도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선수단 각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덕분”이라며 격려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년간 장애인 체육 대회 및 훈련이 축소되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장애인 체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장애인체육회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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