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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빈자리 메워라...파라과이전 선발 공격수 경쟁 4파전

벤투호 주전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들어간다.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소집해제 돼 남은 국제경기(A매치) 2연전엔 불참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황희찬 대신 손흥민(토트넘)과 호흡 맞출 공격수로 투입해 '플랜 B'를 실험할 전망이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4연전 상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고,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앞선 두 팀에는 밀리는 것으로 평가돼 벤투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일부 선수를 기용해 다양한 전술 실험에 나설 전망이다. 후보는 넷이다.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 송민규(전북 현대), 조규성(상주 상무)이다. 나상호·엄원상·송민규는 황희찬과 같은 측면 공격수다. 이중 나상호와 엄원상이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다. 나상호는 지난 2일 브라질전(1-5패)에 교체 출전했고, 6일 칠레전(2-0승)에선 선발 출전했다. 특히 칠레전에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상대 수비를 헤집었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나상호는 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두 경기였다"면서도 "공격의 마무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이와 같이 윙으로 뛰고 있는데, 폭발적 스피드로 상대를 흐트러뜨리는 저돌적 플레이를 경기 중에 보며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질의 수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보고 느낀 게 많았다. 나상호는 "인상 깊었다. 쉽게 플레이한다. 네이마르는 내가 어려워하는 상황에서도 특출난 개인기로 빠져나온다"며 "두 차례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지만 이 역시 능력이다. 여유와 침착함이 돋보였는데 배우고 싶다"고 했다. 나상호는 "전술적인 면에서 어긋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 쓰려 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이에 중점을 두고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전 두 경기에서 보였던 단점을 보완해 남은 두 경기에서는 폭발력을 보여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칠레전 후반 나상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엄원상은 역습 상황에서 주 무기인 빠른 드리블 돌파로 지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주목 받았다. 송민규는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파라과이전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송민규는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이 황희찬과 닮았다. 브라질전 도움, 칠레전 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대체자로 투입되는 만큼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포인트를 노려야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공격 자원이지만, 칠레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서 합겹점을 받은 만큼 향후에도 같은 포지션으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원톱 공격수 조규성도 선발 출격 대기 중이다. 그는 칠레전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황의조 백업 선수로 그쳤던 그는 올 1월 K리거 위주로 꾸린 터키 전지훈련에서 활약하며 벤투 감독의 눈에 들었다. 1월 아이스란드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는 등 활동량과 연계 능력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칠레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복귀할 경우 그 자리를 대신 메울 수 있다. 올 1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7차전에서 그랬듯 조규성은 또 다른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와 나란히 뛸 수도 있다. 당시 조규성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파라과이에 2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최근 맞대결은 2014년 10월 천안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는데, 당시 김민우, 남태희의 연속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이번 파라과이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 정도가 유럽 빅 리그 선수로 꼽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6.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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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햄스트링 부상으로 벤투호 하차

'벤투호 황태자' 남태희(알두하일)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빠진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남태희가 햄스트링 및 서혜부 근육 부상으로 5일 소집해제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중용하는 공격하는 미드필더다. 지난 2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도 뛰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준호(산둥 타이샨)와 교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벤투호는 남태희 대체자 없이 다음 경기를 치른다. 협회는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고 전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2차전에서 최종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2021.09.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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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오일머니 식은' 중국·중동리그 U턴… K리그 이적 시장의 핵

중국과 중동을 매혹했던 '축구 한류'는 종식됐다.갈 곳 잃은 K리거의 국내 U턴이 현실이 됐다. 그동안 한국인 축구선수 사이에 중국 슈퍼리그(CSL)와 중동리그는 황금알을 낳는 곳으로 불렸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인 한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들 국가들에 '가르침'의 대상이자 아시아쿼터를 이용해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축구의 힘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CSL과 중동리그가 아시아쿼터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K리거들의 국내 U턴이 가속화되고 있다. ◇ 현실이 된 '중국파'의 대거 U턴그 출발점은 중국이었다.중국축구협회는 올해부터 CSL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기존의 아시아 출신 1명 포함한 총 5명 보유 및 출전 규정에서, 아시아쿼터와 상관없이 5명 보유 및 3명 출전으로 규정 변경을 결정했다. 더불어 자국 선수들을 위한 팀당 출전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포함하고 1명은 반드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규정도 함께 신설했다.이는 토종 중국 선수를 보호하고 걷잡을 수 없이 이상 행보를 보이는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CSL은 전 세계에서도 A급에 속하는 선수를 수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주며 영입했다. 팀 성적은 나아졌을지 몰라도 토종 선수는 발 붙일 곳이 없어졌고 실력이 늘지 않았다. 중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하위권을 전전했다.하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이 같은 자구책은 슈퍼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아시아쿼터라는 제도 덕분에 중국 등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공격보다는 착실한 수비와 끈질긴 정신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규정 개정으로 각 소속팀에서는 한국 선수보다는 득점력이 뛰어난 유럽이나 남미 출신 공격수를 경기에 더 내보내기 시작했다. 홍정호(28·장쑤 쑤닝) 정도를 빼놓고 슈퍼리그에서 '개점휴업'을 하는 K리거가 급격하게 늘어났다.슈퍼리그의 텃새에 참다못한 한국인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슈틸리케팀'에 합류한 장현수(26·광저우 푸리)는 지난 1일 "누군가 다치지 않으면 경기에 투입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언제든지 떠나라"는 확답도 받았다고 했다.김형일(33)은 올해 초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김영권(27)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자로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규정 변화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김영권이 조기 복귀를 하면서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김형일은 국내 복귀는 물론이고 해외 리그 진출까지 저울질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 '중동파' 복귀도 시간문제K리거에게 젖과 꿀을 선사해 왔던 '오일머니'도 이제 옛말이 될 처지다.산유국으로서 막대한 돈을 틀어쥔 UAE와 카타르 등 중동리그는 이명주(27·알 아인)와 남태희(26·레퀴야), 한국영(27·알 가라파), 박종우(28·알 자지라), 송진형(30·알 샤르자) 등 한국 선수들을 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그러나 UAE축구협회는 2018~2019시즌부터 아라비안 걸프리그의 아시아쿼터 제도를 폐지하거나 일부 수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걸프리그는 올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소속 선수 1명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뒤에는 챔피언스리그(ACL) 외국인 출전 엔트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다. 아시아쿼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면 비싸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국인 선수보다는 유럽 등 이름값이 높고 실력 있는 외국인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카타르의 스타스리그도 장기적으로 UAE와 같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자금 악화, 테러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타스리그를 떠나는 선수들도 늘어날 수 있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관리하는 한 에이전트는 "한국 선수들의 호시절이 오래갈 수 없다. 국내 등 다른 리그를 모색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성대한 여름 이적 시장… K리그는 '군침'K리그 팀들은 넘쳐나는 중국과 중동리그 자원으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선수 보강 계획이 있는 팀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파들은 국가대표급 역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해 팀에 영입했을 때 효과가 더 클 전망이다.최근 수비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이정수(37)의 은퇴와 김민우(27)의 부상, 민상기(26)의 군 입대로 중앙이 텅 빈 수원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U턴할 자원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서정원(47) 수원 감독은 장현수와 김기희(28·상하이 선화) 등 중국리그에서 위태로운 수비수들의 명단을 들자 "생각만 해도 좋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올 시즌 초입부터 고전을 이어 가고 있는 황선홍(49) FC 서울 감독 역시 공격수와 미드필더진을 보강하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데얀(36)과 박주영(32)의 창끝이 갈수록 무뎌지는 상황 속에서 슬슬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황 감독은 "최근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갈망하고 있다. 모든 채널을 다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주를 향해 "관심이 있다. 대표팀 소집이 끝난 뒤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각 팀에 가장 인기가 있는 선수는 윤빛가람(27·상하이 선화)이다. 전북 현대와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 최강희(58) 전북 감독은 "구단과 조율을 거쳐 윤빛가람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공개 '러브콜'까지 보냈다.서지영 기자 2017.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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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슈틸리케팀 중심축마저 잃었다

흔들리는 슈틸리케팀이 중심축이 될 선수마저 잃었다.독일 스포츠전문 매체 슈포르트아인스는 19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마누엘 바움 감독은 미드필더 구자철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구자철은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고 보도했다. 슈포르트아인스는 "구자철은 부상으로 최소 6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자철은 지난 15일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FC 쾰른전(2-1 승)에서 공중볼 경합 뒤 착지하다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이 꺾였다. 들것에 실려 나간 그는 담당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구자철은 올 시즌 정규 리그 23경기에서 공격포인트 5개(2골 3도움)를 올리며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구자철의 부상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구자철은 오는 6월 13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전 카타르와 원정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슈틸리케팀 부동의 주전 구자철은 지난해 벌어진 최종예선 5차전 우즈베키스탄전(2-1 승·2016년 11월 15일)에서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무엇보다 대표팀은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승점 13·4승1무1패)은 이번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 선두 이란(승점 17·5승2무)에 이어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4승2패)과 불과 승점 1점 차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약 2달 뒤 벌어질 최종예선 7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구자철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현재 대체자는 대표팀에서 꾸준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 온 남태희(26·레퀴야 SC) 정도다. 득점력과 패스를 두루 갖춘 그는 구자철의 역할을 대신할 자원이라는 평가다. 국내파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근 해외파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이 22일부터 벌어진 K리그 경기부터 국내파 선수 점검에 주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구자철은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라며 "아우크스부르크와 한국 대표팀 모두에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피주영 기자 2017.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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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중국전에 꿈꾸는 '3가지'…'첫 선발, 데뷔골, 그리고 손흥민'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꿈꾸는 '3가지'가 있다.이 꿈이 이뤄지기 바라는 무대는 중국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을 치른다. 태극마크를 단 황희찬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21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 준비에 돌입했다. ◇ A대표팀 첫 선발을 꿈꾼다지난해 9월 1일 열린 최종예선 1차전 중국전에서 황희찬은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그에게 허락된 데뷔전 시간은 짧았다. 후반 34분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투입된 뒤 11분을 뛰었다. 짧은 시간동안 신선했으나 강렬함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국은 3-2로 승리했다. 두 번째 시리아(9월 6일·0-0 무)전, 세 번째 캐나다(11월 11일·2-0 승)전 모두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시리아전에서 이재성(25·전북 현대)을 대신해 들어가 23분을 소화했다. 캐나다전은 후반 21분 남태희(26·레퀴야)가 빠진 뒤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황희찬은 지금껏 선발로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중국전이 절호의 기회다. 날개 자원 품귀 현상 때문이다. 손흥민(25·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재성마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 A매치 데뷔골을 꿈꾼다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결정적 이유는 최근 보여준 절정의 흐름 때문이다. 그는 20일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오스트리아 빈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16분 교체투입 된 황희찬은 후반 33분,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7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합치면 올 시즌 총 10골을 성공시켰다. 유럽파 대부분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그러나 그는 A매치 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멀티골 기운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자연스럽게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손흥민 대체자를 꿈꾼다손흥민 결장은 대표팀에 타격이다. 관건은 손흥민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즉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에 대한 근심인 것이다. 이 고민을 덜어줄 이가 황희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슈틸리케 감독도 황희찬을 측면으로 활용해 손흥민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의 대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중국전 승리를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흥민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활약이라면 더욱 좋다. 그렇게 된다면 황희찬은 잠정적인 '손흥민 후계자'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팀 '막내'라는 꼬리표를 떼고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손흥민도 황희찬 나이 때 대표팀 중심으로 이동했다. 대표팀 상징이었던 박지성(36·은퇴) 등도 두각을 드러낸 건 막내 시절이었다. 손흥민이 없을 때 '손흥민 계승자'를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국 축구 미래를 가늠할 시험이기도 하다. 최용재 기자 2017.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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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공격 선봉, 멀티플레이어가 맡는다

'중국축구 격파는 멀티플레이어가 맡는다.'중국전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대신 구자철(28)을 비롯한 지동원(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26·레퀴야SC) 등 멀티플레이어에게 공격의 선봉을 맡길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23일·중국 원정)과 7차전(28일·시리아 홈)에 출전할 선수 24명을 발표했다.이날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대체자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는 결장하기 때문이다. 왼쪽 공격수인 그는 순간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을 주무기로 한국 축구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손흥민은 마침 이날도 자신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그는 슈틸리케팀 명단 발표에 앞서 열린 밀월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슈틸리케팀에게 중국전은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가리는 승부처가 될 경기다. 한국(승점 10점)은 A조 선두 이란(승점 11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게 겨우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을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총력전을 계획 중인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핵심 공격카드로 기존 해외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대안으로 꼽혀 온)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면서 "구자철·지동원·남태희 등이 대안"이라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의 생각대로라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구자철이다. 손흥민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 나가는 유형의 선수다. 특히 그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중 유일하게 시즌 시작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어느 포지션에 투입해도 곧잘 소화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대부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팀 사정에 따라 양 측면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총 19경기 중 6경기를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지동원도 구자철만큼이나 멀티 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그 역시 측면 공격수 경험이 있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뛴 지동원은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 중 7경기를 윙어로 누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동원은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태희도 손흥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남태희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만큼 측면으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슈틸리케 감독은 막판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중국전에 나설지 모른다.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과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17.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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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중국전 승리로 후반기 좋은 분위기 가져갈 것"

"중국전을 승리해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후반기를 좋은 분위기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23일)과 7차전 시리아전(28일)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에서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민우(수원)와 김진수(전북)가 대표팀에 복귀했다. 김민우는 2015년 9월 라오스와의 2차 예선 이후, 김진수는 2016년 3월 레바논전 이후 대표팀에 재승선했다.둘은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민우와 김진수는 나란히 대표팀의 수비수로 분류됐다.또 전남 드래곤즈의 허용준이 깜짝 발탁된 가운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김보경(전북) 등이 제외됐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기자회견 전문.-대표팀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24명을 소집했다. 그중 이번에 새로 합류한 선수는 허용준이다. 일단 이번 명단을 24명으로 확정한 이유는 기성용과 곽태휘가 어떻게 회복하는지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상 회복 경과를 봐야 한다. 특히 이번 2연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2연전을 준비하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최근엔 대표팀이 확실했던 이재성까지 오지 못했지만 이런 일이 그 선수들에겐 안타깝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손흥민 대체는 남태희인가.이재성까지 부상 당하면서 측면 공격수 어려움이 있는데, 덕분에 허용준도 발탁됐다. 지금 상황에선 누가 중국전에 나설지 모른다. 남태희, 구자철, 지동원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여러가지 옵션을 고민하겠다. 수원 김민우도 고려하겠다.-부상 회복 중인 기성용-곽태휘 발탁 이유.기성용뿐 아니라 곽태휘도 이번 명단에 포함해서 합류했으면 하는 게 경험도 많고 리더십이 있다. 둘 중 1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선수단을 이끌어갈 수 있게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청용 배제 이유.이청용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박주호도 함께 언급해야 한다. 둘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결장도 두 종류다. 명단에 들어 벤치에서 못 나오는 거와 아예 배제된 것이다. 명단에 든다는 것은 훈련을 계속하고 언제든지 경기에 나올 준비와 긴장감이 돼 있다는 뜻이다. 집중력이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훈련은 하겠지만 팀과 함께 경기를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경기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는데, 우리는 긴장의 연속이다. 소속팀에서 명단에서 포함됐을 때는 경기는 못 뛰더라도 대표팀에 발탁했다. 이들을 믿기 때문에 향후에도 입지가 달라진다면 다시 뽑을 생각이 있지만 명단에 들지 못하면 어렵다.-허용준 박탁 이유.이번 시즌 들어서 2경기만 보고 발탁한 게 아니고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선수는 끝까지 고민하다 이재성 선수의 부상으로 발탁하게 됐다. 깝짝 발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예전에도 이런 경우 있었다. 이정협이 그랬다. 그도 당시엔 깜짝 발탁이었지만 좋은 활약을 보였다. 감독이 맨날 뽑는 선수만 뽑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쩌면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이 특히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줄어들 테다. 하지만 가능성 있다면 최대한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권창훈 탈락.권창훈을 소집한다면 또 다시 중앙 공격 자원을 소집하는 것이다. 측면 자원이 필요하다.-김기희-장현수김기희-장현수는 리그에서 명단에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확인 결과 시즌 정상적으로 준비해왔고, 프리시즌 경기도 소화했다. 김기희는 ACL 경기까지 뛰었다. 시즌 개막 2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몇달째 경기에 못 나온 경우와 다르다. 그러나 중국 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되는 게 장기화되면 우리 대표팀에도 큰 문제가 될 것이다.-김진수-김민우 기대하는 점.김진수의 경우 박주호-이청요과 비슷한 케이스였다. 분데스리가에서 장기간 제외됐다. 하지만 지금 전북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박주호가 충분히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그 능력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김민우 선수 같은 경우는 과거에도 확인했던 점이 있다. 왼쪽 풀백에는 왼발잡이를 기용하는 게 가장 적하다. 과거에는 오재석, 장현수도 기용했지만 익숙하지 않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 부분에서 김민우가 소속팀 첫 경기를 왼쪽 풀백으로 뛰어서 소집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게 윤석영인데 아쉽게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사드 관련.일단 중국전은 최종예선 3번째 어웨이 경기다. 두 번째로 부담되는 경기다. 첫째는 이란 원정이다. 이란 원정의 경기 당일날 사회적 분위기와 종교행사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 안 좋게 흘러갔다. 바로 그 경험이 중국전 때 약이 되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도움이 될 것이다. 분위기도 긴장될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실망했던 경기가 이란전이다. 결과 때문만은 아니고 분위기에 눌려서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전에선 우리 선수들이 외적인 분위기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역량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손흥민 대체자 요건.현대 축구에선 중국도 그럴 것이고, 양 측면 풀백들의 공격 가담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럴 때 공격수가 수비수들과 압박하면서 상대가 치고 들어오지 못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 포지션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주려면 측면 공격수가 볼이 올 때까지 수동적으로 플레이하는데, 적극적으로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과 자세가 중요하다. 볼을 받아서 해결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적극성을 가진 선수를 선호한다. 이 두 가지 능력 중 반드시 하나는 필요. 손흥민처럼 스피드가 빠르던지, 개인능력으로 돌파를 해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필요하다.-기성용 공백.만약 기성용이 합류하지 못하면 플랜B는 김보경이 될 것이다.-전술 변화 고려하나.K리그에 스리백을 쓰는 팀이 많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5백을 쓴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5-4-1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수비라인에 한 명을 더한 다는 것은 결국 전방에 한 명을 빼야한다는 뜻이다.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는 대표팀이고,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포메이션을 바꿀 생각이 없다.-중국대표팀 감독 평가.리피 감독은 세계 최정상급 감독이다. 무리뉴 안첼로티와 같은 명장 반열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중국팀에 리피가 부임하고 큰 변화가 있었다. 선수 구성에서 주전급 6명이 달라졌고 예전에 가오홍보가 5백 같은 스리백을 들고왔다면 리피는 4-3-3 축구를 즐겨 구사하고 있다.-중국은 이른 A매치 휴식 돌입. 중국 리그 선수 관리 계획은.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본인 관리를 잘 하고 프로정신이 강하다. 선수들 확인 결과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잘 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경기를 못 나오는데, 중국 리그가 외국인 선수 기용하는 논리가 간단하다. 몸값 비싼 선수 우선 기용인데. 그래서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한국 선수들이 못 뛰고 있다. 대표팀에 와서 기용했을 때 절대 세계적 선수에 비해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공격진 구성 어찌될까.예전에 말씀드렸던 플랜A, 플랜B가 있는데, A가 1옵션이라는 뜻이 아니다. 당장 내일 B가 가동될 수도 있다. 공격수를 선발할 때 다른 유형의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이 있다. 이번 3명도 서로가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정우영 선발 배경.정우영은 지난 주말은 못 뛰었지만, 1라운드 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김보경보다는 피지컬 부분에서 좀 더 앞서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피주영 기자 2017.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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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소집 ‘슈틸리케 1기’…동일선상 경쟁 시작됐다

슈틸리케 1기가 본격적으로 출항한다.축구대표팀은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10일 파라과이(천안종합운동장)-14일 코스타리카(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대비한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첫 소집이다. 파라과이전은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멤버를 꾸렸다. 원래 22명을 뽑았지만 구자철(25·마인츠)과 김진수(22·호펜하임)가 각각 부상과 소속 팀 요청으로 제외됐고 한교원(24·전북)과 장현수(23·광저우 R&F), 조영철(25·카타르SC)이 추가로 발탁됐다.◇국내·해외파 조화슈틸리케 1기는 지난 달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베네수엘라-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렀던 멤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베테랑 이동국(35·전북)과 차두리(34·서울)가 다시 부름을 받았고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 등 기존의 주축 유럽파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와 해외파가 조화를 이뤘다. K리거 9명, 중동리그 4명, 유럽리그 4명, 중국리그 3명, 일본리그 2명이다. 새로 뽑힌 일부 K리거도 눈에 띈다. 중앙수비수 김기희(25·전북)와 왼쪽 수비수 홍철(24·수원)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동안 꾸준히 K리그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든 결과다. 홍철은 김진수가 빠진 자리에서 박주호(27·마인츠)와 함께 치열하게 주전경쟁을 펼칠 전망이다.◇AG자원 발탁김승대(23·포항)와 장현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발탁된 케이스다. 김승대는 아시안게임 초반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아시안게임 막바지로 갈 수록 페이스를 잃었다. 이번에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김승대의 포지션 경쟁자는 남태희(23·레퀴야)와 이명주(24·알 아인) 등이다. 김승대가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이명주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해 올 시즌 전반기 포항에서처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장현수는 유일하게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뛴 선수다. 주장으로 묵묵히 동료들을 이끌어 금메달을 따냈다. 실력과 리더십 모두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장현수는 기존 김영권-김주영의 주전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다.◇제로베이스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과 장현수, 조영철을 추가로 뽑으면서 축구협회에 "대체자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3명의 사기를 생각해 배려한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대표팀은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만큼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를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9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도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 나는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선수를 볼 것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평가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한 주전 경쟁에 돌입한다. 슈틸리케 1기에는 기득권도 프리미엄도 없다. 출발점은 모두 동일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일간스포츠가 만든 베팅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2014.10.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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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대표팀 전방위적 포지션 경쟁

스위스·러시아를 상대할 '홍명보팀 5기' 23명 중 홍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선수는 신광훈(포항)·남태희(레퀴야)·고명진(서울)이다. 신광훈과 남태희는 각각 김창수(가시와)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부상 공백을 메운다. 두 선수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 있어 적응에 무리가 없다. K리그 수준급 풀백 신광훈은 이용(울산)과 경쟁한다.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끈 남태휘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자리에 도전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고명진은 기성용과 경쟁 혹은 공존하는 것이 과제다.박주호(마인츠)와 장현수(도쿄)는 갑작스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의 마음에서 멀어졌던 박주호는 윤석영(돈캐스터) 대신 왼쪽 수비수로 부름받았다. 경쟁자 김진수(니가타)도 어깨 부상을 안고 합류하기 때문에 박주호에겐 선발 출장할 절호의 기회다. 최근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어 멀티플레이어인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한국영(쇼난)의 대체자 장현수 역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다.기존 홍명보팀 중 김신욱·김승규(이상 울산)가 관심을 모으는 건 최전방과 최후방에 균열이 일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적임자가 없는 최전방에 도전한다. 단짝 손흥민(레버쿠젠)과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김승규는 대표팀 골문에 경쟁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정성룡(수원)의 자리를 노린다.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2013.11.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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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서정진·이승기, 조광래호 첫 발탁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소폭 수정된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10월 7일 폴란드와 평가전에 이어 11일 월드컵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이다. 박주영(아스널)·이근호(감바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남태희(발랑시엔)·손흥민(함부르크)으로 구성된 최전방 라인은 이달초 소집된 멤버와 변함이 없다.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도 주력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폴란드·UAE와 경기 운영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조 감독은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 새 얼굴을 발탁해 선수풀 확대를 꾀했다. ▶미드필드에 가세한 젊은 피미드필드 라인에는 3명의 새 얼굴이 눈에 띈다. 이현승(23·전남)과 서정진(22·전북), 그리고 신예 이승기(23·광주)는 조광래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프로 6년차 이현승은 올 시즌 전남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탁월한 스피드와 공간침투로 각광받고 있다. 올림픽팀에서 오래 활약한 서정진은 오랜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상승세다. 이승기는 신인왕을 노릴만큼 올 시즌 K-리그에서 주목 받는 신예다. 개인기가 좋은데다 8골 2도움으로 득점력까지 겸비했다. ▶수비라인 보완조광래 감독은 약해진 수비라인에 경험을 덧입혔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조병국(30·센다이)과 최효진(28·상주)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올시즌 성남 일화를 떠나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뛰고 있는 조병국의 대표팀 복귀는 3년 4개월만이다. 허정무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시즌 부상과 출전정지로 출장이 불가했던 4경기를 제외한 26경기(컵대회 포함)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만년 하위권팀 센다이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5위를 달릴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센다이는 올시즌 23실점으로 J-리그에서 최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효진도 반년만에 조광래팀으로 돌아왔다. 공격력은 수준급이지만 수비능력이 부족해 조 감독의 애를 태웠던 최효진은 최근 상주에서 수비력을 보강했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의 주전 차두리(셀틱)가 부상을 당하며 소속팀에서도 출전 기회가 줄어들어 대체자원이 필요했다. 대표팀 명단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DF=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차두리(셀틱) 곽태휘(울산) 이재성(울산) 조병국(센다이) 최효진(상주) 홍정호(제주) 홍철(성남)MF= 김보경(세레소) 기성용(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이승기(광주) 이용래(수원) 이현승(전남) FW= 박주영(아스널)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1.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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