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프로축구

김준하-남태희 동반 폭발…제주 SK, 3G 무승 끊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공격수 김준하(20)와 남태희(34)의 연속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리그 3승(2무4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1)를 지켰다. 반면 포항은 9위(3승3무3패·승점 12)로 내려앉으며 추격을 허용했다.제주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 4월 들어 3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소화한 제주는 이 기간 공격력 부재(1골)에 시달리며 공식전 1무 2패에 그쳤다. 이날 포항전은 지난달 30일 이후 약 1달 만에 맞이한 홈 경기였다.지난해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강조한 “홈구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번에도 지켰다. 이날 제주의 해결사로 나선 건 공격수 김준하와 남태희였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신인 김준하는 킥오프 2분 만에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3호 골. 일격을 허용한 포항이 라인을 올리며 제주를 압박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제주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포항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33분, 김준하의 침투 패스에 이어 공격 후속 장면에서 장민규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을 남태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중 제주에 합류한 남태희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제주는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두 선수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제주가 2골 차 승리를 거둔 건 개막전 이후 2달 만이다.제주는 오는 26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8:36
연예일반

갓세븐 영재, ‘선의의 경쟁’ 다음은 ‘드림하이’… “계속 도전해야죠”[IS인터뷰]

“2025년 목표는 ‘긴장 안 하기’였어요. 뭘 하든 긴장하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기 위해선 안 보이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면이 단단한 배우를 만났다. 이제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자주 불리는, 그룹 갓세븐 출신 영재다. 데뷔 당시에도 엄청난 노력파로 유명했는데, 연기할 때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는 영재가 지난달 6일 종영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에게 ‘선의의 경쟁’은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극중 영재는 주인공 우슬기(정수빈)의 보육원 선배이자 슬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인물인 남병진을 맡았다.“감독님이랑 처음 만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해도 될까?’ 고민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었는데, 원작 웹툰에도 없었죠. 결론은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감독님이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확신을 주셨고, 저 역시 대중에게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영재는 웹툰에도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독전’ 같은 어두운 장르의 영화를 즐겨봤다. 또 보편적인 악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나름의 절충안을 만들고, 화를 내려다가도 꾹 눌러서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과 말투를 스스로 연구했다. 드라마 차기작은 ‘선의의 경쟁’ 이후로 아직 검토 중이다. ‘선의의 경쟁’이 끝난 후 바로 열일행보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로 캐스팅돼 연습에 몰두 중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영재는 “끝나고 바로 뮤지컬 연습하러 가야 한다. 일요일 빼고 계속 연습이다”면서 “뮤지컬은 드라마와 달리 컷이 없다. 한순간을 놓치면 뒤부터 계속 꼬이기 때문에 높은 집중도가 필요하다”고 했다.영재가 출연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재는 “뮤지컬은 뮤지컬인데 ‘쇼’가 붙다 보니 춤과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총 4명의 송삼동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는 쾌활한 송삼동”이라고 설명했다. 영재 외에 송삼동 역할을 맡은 사람은 세븐, 김동준, 진진이 있다.‘드림하이’ 하면 빼먹을 수 없는 명장면이 있다. 2012년 1월에 방영된 ‘드림하이2’에서 제이비와 진영이 댄스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다. 분명 진지한 장면인데,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제이비, 진영과 같은 그룹인 영재는 “멤버들이 ‘드림하이’ 쇼뮤지컬 버전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자기들이 했던 힙합 배틀을 재연해 달라고 했다. 너무 웃겼다. 아쉽게도 이 의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현재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재지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1순위라고 했다. 이는 갓세븐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실제로 지난 1월 갓세븐은 데뷔 11주년을 맞아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등 K팝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갓세븐 멤버들이 각자 프로듀싱한 총 9곡을 담은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을 발매하며 개인 역량을 발휘했다.“내가 하는 일에 순위를 매길 순 없만, 아무래도 음악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보니 욕심이 있어요. 1월 앨범도 급하게 준비했어요. 그만큼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죠. 결과가 어떻든 우리끼리 모여서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요. (웃음)”올해로 데뷔 12년 차가 된 영재는 “숫자로 들으면 뭔가 많아 보이는데, 사실 한 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 기분”이라며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단단해진 내면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오다 보니 여러가지 방황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장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재에게 ‘드림하이’는 출연하는 쇼뮤지컬 제목뿐만 아니었다. 그가 약 11년간 연예인으로서 살아온 인생이자,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5:45
프로야구

“치열하게 준비했다” 두산, 호주 1차 전훈 종료…투타 MVP 홍민규·추재현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두산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3주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진행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우내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 내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은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홍민규와 야수 추재현을 꼽았다.홍민규는 청백전 2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돼 MVP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홍민규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 더욱 성장해서 정규시즌 MVP가 돼 두산베어스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추재현은 청백전 3경기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추재현은 “스윙이 뒤에서 나오던 걸 감독님께서 교정해 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역할에 상관없이 소금처럼 1군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투수 김호준과 김무빈, 야수 김동준과 강현구는 우수선수로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3:53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범죄자 미화 논란 넘어 새로운 수식어 얻을까 [줌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범죄자 미화 논란을 넘어 갱생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창업 서바이벌 예능이다. 탈북인,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사업 실패 등 다양한 실패 사연이 있는 20명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창업에 도전한다. 앞서 ‘레미제라블’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9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 출신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9호 처분은 소년범이 받을 수 있는 처분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벌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때문에 아직 본 방송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가해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레미제라블’은 기획 의도가 힘든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이기에, 이런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정 부분 예상된 것이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레미제라블’ 본방송에선 ‘9호 처분’ 출연자 김동준의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3회까지 방송된 ‘레미제라블’에서 김동준은 ‘9호 처분 소년범’이라는 이슈를 넘어서는 전개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것. 이에 방영 전 논란이 크게 일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레미제라블’은 지금까지 개인 미션 ‘양파 썰기’와 팀 미션 ‘바다 한 상 만들기’ 총 2개의 미션이 진행됐으나, 요리 경연임에도 요리 실력보다는 출연자들의 태도와 스토리텔링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동준의 이야기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제작진 측은 “특별히 그 부분을 고려하여 편집하지는 않았다”며 “모든 출연자의 서사를 소개할 때 길이나 분량을 염두에 두고 편집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에 집중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며 “사회에서 실패를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기회를 얻은 출연자들이 절실한 도전을 통해 결국 무언가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20명 출연자 모두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주변에서 실패를 겪은 사람의 유형일 수 있다. 그 출연자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이런 설명에도, 아직 ‘레미제라블’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경연이든, 갱생이든 초점을 맞춰, 출연자들의 성장 서사가 재미와 감동을 줘야 하는데 초반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편집의 방향점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레미제라블’ 제작진은 20명의 출연자를 선정할 때 수많은 후보들을 검증했으며, 기획 의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전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차례 도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들의 평판을 듣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검증을 거쳐 김동준을 선발했고, 예고편에서 소개했다면, ‘레미제라블’에서 제대로 된 ‘성장 서사’를 보여줘야 했다. 그랬다면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에게 기회를 줘 개과천선하게 만든 미리엘 신부 역할을 해서, 시청자들의 초반 비판을 두번째 기회에 대한 공감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터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제공한 후 당사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지금까지 백종원이 성공한 예능 방식 중 하나다. “음지에 있던 사람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말 대로, 백종원의 솔루션과 도전자들의 진실성을 ‘레미제라블’이 보다 잘 담아내 논란을 넘어 새로운 수식어를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06:05
프로축구

서울 강현무, 2달 연속 이달의 세이브상 수상 [공식발표]

FC서울 골키퍼 강현무(29)가 2달 연속 이달의 세이브상을 수상했다.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전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고 전했다.‘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 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 20%를 종합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Kick’ 팬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으며, 링티 공식몰 투표는 기간 내 가입자당 1회 참여가 가능하다. 링티 공식몰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링티 공식몰 적립금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9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29~32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서울 강현무와 제주 유나이티드 김동준이었다.강현무는 지난 31라운드 대구FC전에서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정치인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김동준은 같은 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조성권의 강력한 슈팅을 역동적인 자세로 막아내 9월 이달의 세이브 후보에 올랐다.‘Kick’과 링티 공식몰을 통해 진행된 팬 투표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실시했다.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강현무가 73.3점(4574표)을 받아 26.7점(2097표)을 받은 김동준을 따돌리고 ‘9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강현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0:20
e스포츠(게임)

축빠들 FC 사랑에 넥슨은 '발롱도르'로 보답했다

'킹' 앙리에 '하얀 펠레' 카카, '검은 예수' 드로그바도 모자라 '악마의 왼발'로 불린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까지. 상상만 했던 축구 레전드들의 무대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진다. 축구 팬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아이콘 매치' 메인 경기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마이클 오언(영국),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히바우두(브라질)가 출격한다.칸나바로는 역대 세 명뿐인 발롱도르 수상 수비수 중 한 명이다.히바우두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삼각편대를 구성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셰우첸코는 카카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끌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피구와 오언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은하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이 외에도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이탈리아),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등 방한 목적을 의심케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국내 팬들과 만난다.구체적인 투입 비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은 이번 행사에 100억원 넘게 쓴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자 160만명 이상의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운영하는 김동준 대표의 인맥을 적극 활용했다. 예상대로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26일 선예매를 진행했는데, 전체 좌석의 25%인 1만6000석이 10분 만에 다 팔렸다.유튜브에 속속 올라오는 예고 콘텐츠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앙리가 17년 전 출연한 국내 지상파 예능을 리뷰하는 영상은 업로드 9일 만에 조회수 110만회를 돌파했다.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통곡의 벽'을 이뤘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영국)는 네이버 지식인에 공격수 11명과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을 올려 조회수 5만회 이상을 찍었다.아이콘 매치는 스포츠와 게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콘텐츠이자 그간 FC 시리즈에 보내준 축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FC 시리즈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처럼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3대 핵심 IP(지식재산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업계 불황에도 넥슨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약 1조762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지역별로 한국에서 넥슨 게임 가운데 FC 시리즈가 PC와 모바일 1위를 독식했다. 일본에서는 모바일에서 MMORPG '히트 더 월드'와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넥슨 관계자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가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0 07:00
예능

“바로 짐 쌌다, 정글 중독”…’정법’ 아닌 ‘생존왕’ 김병만, 이승기 손잡고 컴백 [종합]

“제작진 섭외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짐 쌌다.”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이 아닌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왕’을 통해 정글로 다시 떠났다. 김병만은 “족장이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며 “누군가가 정글로 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길 기다렸다”고 섭외 당시 설렘을 드러냈다. 7일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4팀의 팀장으로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발탁돼 각 팀을 이끈다. 김병만 팀에는 ‘체육돌’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가 합류했다. 김병만은 “정글 오지에 중독돼 있다.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드는 것에 습관이 생겼다”며 “그 전에 못하고, 상상했던 걸 펼쳐 봐야지 싶었다. 체력을 보완해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 다녀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은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족장으로 활약했는데, 4년여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가 2021년 5월 종영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 바 있다.또 김병만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자고 했다. 무사하기만 바라자고 생각했고, 다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야 하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설렜다”며 “내 체력을 더 올리고 살을 빼서 몸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이승기는 “지난해 예비군을 끝냈는데 다시 군복 꺼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군복 말고 준비한 건 따로 없었다”며 “오지로 출발하기 전 특훈을 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실력의 수준이 아니지 않나. 끝까지 버텨서 꼴찌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출연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에 제작진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을 했다”며 “정말 서바이벌에 가까웠고 제가 군인 팀에 있어도 되나 싶더라. 그분들과 한 팀이 돼서 서바이벌을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피지컬적으로 능력이 낮아 보이기도 싫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갈 자리가 아닌 거 같아서 출연을 고사를 했는데 제작진이 미팅을 요청했다”며 “서바이벌뿐 아니라 예능 요소가 들어간다고 제작진이 설득을 하셔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함께 하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좋더라. 멤버 합이 제게는 출연 결정 요인에서 70%를 차지한다. 이들 멤버와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출연에 무척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이거라고 생각했다. 예능과 운동도 해야 하고, 여기에 머리도 써야 하는데 이걸 야외에서 하고 싶었다”며 “다른 출연자들이 너무 세서 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모띠는 “(‘생존왕’ 출연과 관련해선) 체력으로는 자신감이 있다”며 “당시 결혼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다. 결혼 날짜와 촬영 날짜가 가까워서 결혼 준비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신혼여행을 2주 계획했는데 촬영 날짜와 신혼여행 날짜가 일주일 겹쳤다”며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직접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메시지로 촬영 날짜를 보여줬고 다행히 아내가 (촬영을) 다녀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날 아모띠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아모띠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뭐에 감염된 줄은 모른다더라. 혈소판 수치가 1만 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했고, 열나면 해열제 먹는다”라고 밝혀 걱정을 샀다. 이승기가 “아모띠가 (정글에서) 오자마자 2주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신혼여행을 일주일 양보한 것도 죄송한데 다녀와서도 첫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라”고 했다. 아모띠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다”며 또 “즐거웠던 촬영현장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5:10
프로축구

“1순위는 제주” 바람 이룬 김동준, 팬들 앞 오피셜·클린시트 겹경사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준(30)이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제주와의 재계약이 1순위”라고 외쳤던 그는 자신의 K리그1 통산 150번째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과의 장기 재계약 소식을 팬들 앞에서 알렸다.김동준은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를 앞두고 팬들 앞에서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원소속팀 제주와의 2029년까지 장기 동행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김동준은 대학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실력자다. 2022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인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올 시즌 그는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선방률 1위(73.3%)를 기록 중인 톱클래스 골키퍼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부문에서도 3위(8경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 시즌 이적시장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잇따랐다.제주의 팀 성적이 2년 연속 부진한 것이 치명타였다. 리그에선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지난달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잔여 시즌 목표가 ‘리그 잔류’로 좁혀지는 듯했다. 선수 입장에선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동준은 제주와 동행을 택했다. 그는 시즌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현 소속팀인 제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제주 생활 역시 나에게 잘 맞는다. 1순위는 제주와의 재계약”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동준은 1일 “(재계약에 대해) 큰 고민이 없었다. 항상 내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구단과 코치진,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동준이 재계약 소식을 알린 김천전은 그의 K리그1 통산 150번째 경기였다. 그는 이날에만 선방 7개를 보태며 팀의 1-0 신승에 기여했다. 제주의 리그 3연패, 공식전 5경기 무승 기록을 끊어내는 소중한 활약이었다. 김동준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8위(승점 35)를 유지했다. 여전히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승점 44)를 노리는 제주다. “제주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려면, 내가 실점을 덜 하면 된다”라고 말한 김동준이 자신의 말을 실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9.02 16:30
프로축구

이승우,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 품었다…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수원FC 이승우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지난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며 “이승우는 K리그 팬 투표와 FC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큰 지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우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고 발표했다.이승우는 지난 5월 첫 경기였던 11라운드 강원FC전에서 1골을 넣었고, 1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15라운드 대구FC전에서도 1골을 추가,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렸다.이같은 활약으로 이승우는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과 야고(강원), 조현우(울산 HD)를 제치고 5월 이달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22년 6월, 2023년 8월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달의 선수상 3회 이상 수상은 세징야(5회), 무고사, 이동경, 주니오(이상 각 3회)에 이어 이승우가 역대 다섯 번째다.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프로축구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i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K리그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 이승우가 받은 5월 이달의 선수상은 지난달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2024년 5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투표 결과- 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1위 야고(20.00%) / 2위 조현우(15.38%) / 3위 이승우(13.85%) / 4위 김동준(10.77%)- 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조현우(11.04%) / 2위 이승우(10.23%) / 3위 야고(2.30%) / 4위 김동준(1.43%)- 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이승우(11.08%) / 2위 조현우(2.30%) / 3위 야고(1.20%) / 4위 김동준(0.42%)김명석 기자 2024.06.20 09:13
프로축구

‘6월 강행군’ 제주, 코리아컵 16강서 골 갈증 해소할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골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코리아컵 16강전을 벌인다. 제주는 지난달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천안FC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선 4강까지 오른 기억이 있는 제주다.이번 대회 16강에서 마주하는 제주와 대전하나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득점 부진이다. 제주와 대전하나는 리그 최소 실점 부문 각각 4위와 5위로 준수하지만, 득점 부문에선 11위와 10위로 하위권이다.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중요한 상황, 결국 선제골이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제주는 주말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1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0-1로 졌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패배 뒤 새로운 답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반가운 소식은 퇴장 징계에서 벗어난 진성욱의 합류다. 이어 대구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 역시 기대감을 키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축구에 판정승은 없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수다. 대구전에서도 김동준 골키퍼가 무려 6개의 선방을 보여줬지만 득점 빈곤에 결국 분루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답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과 더욱 노력하고 골 결정력 개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겠다. 이번 코리아컵은 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제주는 6월 대전하나(원정)·울산 HD(홈)·인천 유나이티드(홈)·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