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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고공폭격기’ 허율 멀티골 폭발…울산, 제주 2-0 꺾고 3연승 질주 ‘2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개막전 패배 뒤 3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1m92㎝의 장신 공격수 허율(24)이 헤더와 발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앞서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충격패를 당했던 울산은 이후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에 이어 제주까지 꺾으며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승점 9(3승 1패)로 선두 대전과 승점 동률을 이룬 울산은 다득점(대전 6골·울산 5골)에서 1골 밀려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제주는 3경기 연속 무승 흐름 속 승점 4(1승 1무 2패)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울산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해결사 허율이었다. 허율은 팽팽하던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나아가 제주 추격이 거세지던 후반엔 문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울산의 고민이 가장 깊었던 포지션이라 허율의 활약은 의미가 컸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가 대전으로 향한 울산은 야고(브라질) 외에 뚜렷한 공격 자원이 없어 김판곤 감독의 고민이 컸다.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이 품은 공격수는 광주FC에서 뛰던 허율이었다. 장신 공격수로서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K리그1 최다 득점 기록이 3골(2023시즌)인 데다 지난 시즌엔 센터백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등 최전방 해결사로서 활약에는 물음표가 따랐다.그러나 허율은 개막 2경기 만인 지난 대전전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이어 제주전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 이적 후 첫 결승골이자 첫 멀티골. 최전방에 대한 팀의 고민을 덜어준 활약이라는 데 의미가 컸다.허율이 최전방에 버틴 가운데 울산은 시종일관 제주를 몰아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K리그1 4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순항을 시작했다.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울산은 엄원상과 강상우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전반 24분엔 엄원상의 슈팅을 안찬기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라카바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윤재석의 헤더마저 골키퍼 선방에 또 걸렸다. 거듭 기회를 놓치던 울산은 전반 32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진현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정확한 위치 선정을 앞세운 허율이 상대 수비수 방해를 받지 않고 방향을 바꿔 헤더로 연결했다. 슈팅은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반 38분에는 울산에 퇴장 변수가 나올 뻔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 이진현의 태클이 김륜성의 종아리 부위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 이후 온 필드 리뷰를 거쳤으나 이진현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진 않았다.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태환과 김준하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외면하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김준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코뼈 골절 이후 부상 복귀전을 치른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 투입된 이건희의 슈팅은 옆그물에 맞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울산도 물러서지 않고 제주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공격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25분 울산이 결실을 맺었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율이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5.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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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오현규, 부상 복귀전서 ‘극장 결승골’…홍명보호 발탁 기대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현규(헹크)가 골맛을 봤다.헹크는 9일(한국시간) 덴덜리우의 덴더르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25 벨기에 주필러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V 덴더르 EH를 1-0으로 이겼다.리그 선두인 헹크(승점 65)는 2위 클럽 브뤼헤(승점 53)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오현규였다.햄스트링 부상을 이겨낸 오현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헹크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볼을 가운데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찬 시점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4분이 지난 뒤였다.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끈 것.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오현규는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9골(리그 6골·컵대회 3골) 2도움을 수확했다.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른 오현규는 축구대표팀 승선 기대감을 키웠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오현규는 지난해 10~11월 두 차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홍 감독 체제에서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낚아챘다. 이번에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함께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3.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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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에 한국 선수 더 뛰나’ 이재성 맹활약 마인츠 ‘역대급 시즌’…역대 최고 순위에 챔스 보인다

이재성과 홍현석이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가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기세라면 구단 역대 최고 순위에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다.마인츠는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남은 1골 역시도 이재성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나온 골이라 사실상 3골 모두에 관여했다.이재성은 전반 39분 컷백으로 파울 네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후반 32분 감각적인 패스로 나딤 아미리의 쐐기골을 도왔다. 앞서 후반 3분에 나온 도미니크 코어의 결승골 장면의 바탕이 된 프리킥 역시 이재성이 중원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이었다.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4(13승 5무 7패)를 쌓았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4위 프랑크푸르트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는 1~4위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마인츠는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있다. 창단 처음이다. 구단 역대 최고 순위에도 도전한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순위는 지난 2010~11시즌의 5위였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13위 등 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다. 유럽 대회 도전보다는 분데스리가 잔류 경쟁에 더 신경을 쓰던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UEFA 최고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볼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그 중심에 1992년생 베테랑 이재성이 있어 의미가 더 크다. 이재성은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만 6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팀 내에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는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14골 2도움)와 이재성뿐이다. 지난 시즌 6골 3도움, 2022~23시즌 7골 4도움 등 꾸준한 활약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1개의 공격 포인트만 더하면 커리어하이까지 경신할 수 있다. 최근 활약을 이어가면서 마인츠를 다음 시즌 별들의 무대까지 이끌면, 이재성도 커리어 황혼기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 이후 아직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엔 나선 적이 없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누빈다면 더할 나위 없다.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에 나서는 한국 선수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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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팀들의 대반란' 대구-대전, 이제는 '1위 자리' 두고 맞대결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벼랑 끝에서 생존한 팀들이다. 대구는 11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잔류했다. 대전 역시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시즌 내내 생존 경쟁을 벌이다 막판에야 겨우 잔류를 확정했다.이번 시즌 초반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의 프로축구 K리그1 순위는 그래서 더 인상적이다. 대구는 창단 첫 개막 2연승 등 승점 7(2승 1무)로 단독 선두다. 그 뒤를 대전이 승점 6(2승 1패)으로 잇고 있다. 그야말로 지난해 강등권 팀들의 대반란이다. 그런 두 팀이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작년만 하더라도 생존을 위해 서로를 잡아야 했다면, 이번에는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두 팀 모두 초반 화력이 매섭다. 대구는 5골로 리그 최다 득점팀이고, 슈팅(46회), 키패스(31회) 등도 리그에서 가장 많다. 특히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5골 중 4골(1골은 자책골)을 합작했다. 에이스 세징야(1골·1도움)는 물론 이적생 라마스가 2골·1도움, 수비수 카이오가 1골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전 역시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대전은 ‘주민규 효과’로 맞선다. 울산 HD를 떠나 대전에 새 둥지를 튼 주민규는 시즌 초반 팀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 수원FC전에선 후반 43분 천금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주민규를 품은 대전은 지난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이유였던 해결사 부재의 약점을 극복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대전이 2승 2무로 앞섰다. 다만 대구는 앞서 강원FC, 수원FC를 상대로도 지난해 무승 흐름을 끊고 연승을 달렸다. 대신 개막 2연승 기세가 직전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한풀 꺾였다는 점이 고민이다. 대전 입장에선 주민규 효과가 오히려 주민규 의존도로 이어질 수 있다. 주민규의 부담을 덜어줄 또 다른 해결사의 등장이 절실하다.지난해 생존 경쟁을 넘어 올해는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두 팀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대구 구단에 따르면 1만 2469석은 불과 예매 5분 만에 매진됐다. 개막전 특수가 있었던 지난달 강원전보다 오히려 3분이나 더 빠른 기록이다. 이제 두 팀이 리그 1, 2위다운 경기력으로 화답하는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5.03.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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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6시즌 연속 챔스 8강 예약 '레버쿠젠 3-0 완파'…PSG는 리버풀에 황당패(종합)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시즌 연속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에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2일 열리는 레버쿠젠 원정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진출하면 지난 2019~20시즌부터 무려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다.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후반 9분 상대 골키퍼가 놓친 공을 자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마무리했고, 후반 30분엔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로 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한 김민재는 전반 3분 발목이 꺾이는 부상에도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레버쿠젠은 2차전 홈경기에서 4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해진 데다, 1차전에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노르디 무키엘레의 2차전 징계 결장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위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의 경기는 PSG의 다소 황당한 패배로 끝났다.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무려 65%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28-2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도 오히려 0-1로 졌다.PSG는 전·후반 내내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지킨 리버풀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오히려 PSG는 후반 43분 알리송 골키퍼의 롱패스를 센터백 마르키뉴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하비 엘리엇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밖에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안방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2로 져 16강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페예노르트는 전반 38분 마르쿠스 튀랑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 2차전 원정 부담이 커졌다.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벤피카(포르투갈)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만에 파우 쿠바르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후반 16분에 터진 하피냐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이날 16강 1차전을 치른 팀들은 오는 12일 전장을 맞바꿔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는 팀이 대회 8강에 진출한다. 김명석 기자 2025.03.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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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 28-2인데도 진 PSG…리버풀에 0-1 황당 패배 ‘챔스 탈락 위기’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볼 점유율은 65%에 달했고 슈팅 수는 28-2로 26개나 더 많았는데도 결과는 0-1 패배였다.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다 후반 42분, 이날 리버풀에 허용한 두 번째 슈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PSG 입장에선 그야말로 황당한 패배였다. 두 팀의 경기는 각각 프랑스 리그1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인 팀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워낙 리그에서 가파른 기세를 보이던 두 팀인 만큼 경기 양상도 치열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정작 경기는 홈팀 PSG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PSG는 전반 8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 슈팅 수만 12-1로 크게 앞설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 전반 빅찬스도 3개나 됐다.그런데도 PSG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알리송 베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으나,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펼치고도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PSG가 더 초조해지는 흐름이 이어졌다.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PSG는 오히려 단 한 번의 실책성 플레이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알리송 골키퍼의 롱킥이 수비지역으로 향했는데, 센터백 마르키뉴스가 제대로 헤더 클리어링을 하지 못하면서 수비라인 근처로 공이 흘렀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를 하비 엘리엇이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PSG의 0-1 패배로 끝났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가 무려 8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5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무려 9명이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도 9개의 선방을 기록한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반면 리버풀은 전·후반 각각 1개씩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으나, 후반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 심지어 결승골의 주인공 엘리엇은 교체 투입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이날 3차례 볼터치를 기록했는데, 그중 하나가 천금 결승골이 됐다.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금은 경기에 대해 생각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분명히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PSG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했다. 모든 기록이 이를 보여준다. 그래도 전환 과정에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고 했다.PSG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PSG와 리버풀은 전장을 바꿔 오는 12일 2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5.03.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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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전 2골’ 아사니, K리그1 3R MVP…광주는 베스트 팀·베스트 매치 싹쓸이

광주FC 아사니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아사니는 1일(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안양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적극적인 침투를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43분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다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광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광주와 안양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안양은 전반 15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1분과 43분 아사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광주의 2대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광주다. 광주는 MVP 아사니를 포함해 선수단 전체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극적인 역전승이자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K리그2 2라운드 MVP는 김포 루이스가 차지했다.루이스는 1일(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 김포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포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루이스는 후반 2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8분에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K리그2 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부천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후반 14분 강영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부천 홍성욱이 후반 39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2분 갈레고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부천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부천의 승리를 이끈 홍성욱과 갈레고는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경기 승리로 부천은 2연승을 달리며 K리그2 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아사니(광주)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광주(2) vs (1)안양베스트11FW: 오후성(광주), 주민규(대전), 아사니(광주)MF: 이태석(포항), 김민혁(울산), 보야니치(울산), 김현욱(대전)DF: 이민기(광주), 김영권(울산), 김주성(서울)GK: 문정인(울산) MVP: 루이스(김포)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천안(1) vs (2)부천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무고사(인천), 아이데일(서울E)MF: 갈레고(부천), 도동현(경남), 김선민(충북청주), 김성민(인천)DF: 채프먼(김포), 이찬형(김포), 홍성욱(부천)GK: 류원우(경남)김희웅 기자 2025.03.05 10:14
국가대표

1년 만의 대표팀 재승선 보인다…6경기 4골·5도움, '유럽파' 양현준 무서운 기세

최근 6경기 4골·5도움. 양현준(23·셀틱)의 무서운 기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이기도 하다.지난 2일(한국시간) 세인트 미렌과의 2024~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방점을 찍었다. 양현준은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 포함 2골·1도움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25분 동안 활약만으로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물론,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프리미어십 이주의 팀 멤버로 선정됐다.이 경기뿐만 아니다. 양현준은 직전 경기 애버딘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시스트를 쌓는 등 최근 가파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던 흐름을 두 번째 시즌 만에 완전히 바꿨다. 이번 시즌 기록은 5골·6도움,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겼다.자연스레 양현준의 국가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1년 넘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태극마크와도 멀어진 것이다. 최근엔 유럽파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마침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2선 공격수들을 폭넓게 발탁하며 무한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선 이동경(김천 상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승우(전북 현대) 문선민(FC서울·당시 전북) 등이 시험대에 올랐다. 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96)가 깜짝 발탁된 바 있다.더구나 최근 대표팀 핵심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도 소속팀에서 주춤하고 있다. 양현준이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만약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양현준은 치열한 2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월드컵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만전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 요르단전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8시)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3.04 14:03
해외축구

韓유럽파 풀백 벌써 ‘5골·6도움’ 쌓았다…물오른 설영우 어시스트 또 추가, 즈베즈다는 IMT에 4-0 대승

이번엔 어시스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번 시즌 자신의 11번째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3경기 만에 또 쌓은 공격 포인트다.설영우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 리가 26라운드 홈경기 IMT 노비 베오그라드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루노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왔다.이날 어시스트로 설영우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 5골·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 등 11개(5골·6도움)로 늘었다.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인데도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긴 것이다.특히 설영우는 지난달 9일 라드니츠키전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어진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여기에 3경기 만에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지상볼 경합 승리 5회(7회 경합),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 성공률 100%(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무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같은 활약에 설영우는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소파스코어 평점 8.3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까지 선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고 있다.유럽 진출 직후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벌써 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했고, 여기에 리그 8개 등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설영우의 활약 속 즈베즈다는 IMT를 4-0으로 대파하고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달렸다. 24승 2무로 승점 74를 쌓은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과 격차를 무려 21점으로 벌리며 리그 조기 우승을 예약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8:38
프로축구

‘2경기 단 1골 나왔다’ 대전, 수원FC에 1-0 진땀승…‘우중혈투’ 강원-제주는 무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우중혈투를 벌인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2일 열린 K리그1 2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의 주인공은 주민규(대전)였다. 주민규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 수원FC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천금 결승골을 터뜨렸다.주민규의 골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안톤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슈팅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대전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 대전 입장에선 그야말로 진땀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날 대전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수원FC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슈팅수는 6-1로 앞섰고, 후반 한때 11-1로 격차가 더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양상이었다.그런데도 대전은 좀처럼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윤도영의 시저스킥이 빗맞아 수비수에 막히거나, 김현욱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해결사 주민규의 한 방은 그래서 더 값졌다. 자칫 승점 1에 그칠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빈공에 그치던 수원FC는 후반 42분 실점 이후에야 뒤늦게 반격에 나섰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끝났다.이날 대전은 62%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5-6으로 우위를 점했다. 유효슈팅 수는 대전이 7개, 수원FC는 단 1개였다.홈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쌓은 대전은 승점 6(2승 1패)으로 대구FC(승점 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개막 3경기째 무승(1무 2패)의 부진 속 11위에 머물렀다. 이어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제주의 맞대결은 0-0 헛심공방으로 마무리됐다.비가 내리는 날씨 속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슈팅 수는 홈팀 강원이 6개, 제주는 11개였다.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 속 승점 4(1승 1무 1패)로 7위에 올랐다. 제주는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 속 역시 승점 4(1승 1무 1패)로 5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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