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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웹젠, 게임업계 최초 파업 돌입하나…5월 2일 예고

게임사 웹젠의 노동조합이 내달 파업을 예고했다. 웹젠 노조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웹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절까지 조합원과 결의를 다지고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웹젠 노조는 지난 7, 8일 조합원 상대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율 92.8%, 찬성 득표율 72.2%로 가결됐다. 웹젠 노조는 올해 1월 2차 본교섭에서는 직원 연봉을 일괄 1000만원씩 인상하고 팀장급 이하의 인센티브 총액을 공개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올해 2월 3차 본교섭에서 '2022년도 임금은 평균 10% 인상으로 한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문서를 최종안이라며 노조 측에 보냈다. 이후 협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고 노사는 지난달 10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조정위원회에서 앞으로 노사 간 2차례 실무 회의를 진행하고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웹젠 노조는 조정위원회 이후 이뤄진 1·2차 노사 실무회의에서 회사에 연봉 평균 16% 인상(평균 800만원)과 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이라는 기존 안을 유지했다. 노사는 지난달 23일 경기 지노위에서 열린 2차 조정위원회에서도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무성의하게 대응해 조합원들이 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쓰도록 만들었다”며 “책임은 김태영 대표이사에게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8 18:45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2기 이정헌 넥슨호 과제는 오직 하나

이정헌 넥슨 대표가 최근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3월 연임된 이후 4개월의 숙고 끝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처음으로 넥슨 선장을 맡을 때 내놓았던 ‘누구나 아는 글로벌 IP' 목표와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첫 임기 동안 국내 게임사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매출 3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실현했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또다시 ‘슈퍼 IP’를 꺼내 들었다. 넥슨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난제 중의 난제이기 때문이다. 넥슨 현주소 ‘20년째 마스코트는 다오·배찌’ 지난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정헌 대표가 연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향후 경영 방향과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였다. 미디어 쇼케이스의 문은 넥슨의 대표작 ‘카트라이더’의 캐릭터인 다오·배찌가 열었다. 다오·배찌는 넥슨의 각종 행사에 자신들만 불려 가서 일한다는 불만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대표에게 가서 따진다. 다오는 “저희 둘이서 넥슨 마스코트만 20년째 하고 있다. 언제까지 그래야 하냐”고 돌직구를 날린다. 귀여운 다오·배찌가 등장한 이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지만, 넥슨으로서는 가장 아픈 문제를 스스로 제기한 것이다. 넥슨은 작년에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3조130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PC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도 ‘바람의나라: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이 성공하면서 이룬 성과다. 그런데도 넥슨의 미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이유는 다오·배찌말고는 글로벌에서 통하는 IP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찾기 어렵다. 9일 모바일 순위 서비스 게볼루션에 따르면 22개국 애플 앱마켓의 인기 게임 톱10에 든 넥슨 게임은 ‘메이플스토리M’(싱가포르 10위)이 유일하다. 11개국 구글 앱마켓의 인기 게임 톱10에는 아예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엔씨의 ‘리니지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등은 몇몇 동남아 국가의 톱10에 올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게임은 국내에서는 상위권에 있지만,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지만, 넥슨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통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넥슨을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정헌 “글로벌 슈퍼 IP 10개 만들겠다” 이정헌 대표도 이런 넥슨의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다오·배찌를 내세워 솔직하게 치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슈퍼 IP 10종을 개발·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헌 대표는 “1994년 창립한 넥슨이 조만간 30년이 된다. 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마비노기 등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이제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슈퍼 IP 10종은 게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정헌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생각을 전환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줌(영상 플랫폼)에서 만나 노는 것을 봤는데, 그 자체가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게임만 고집하면 도태되겠다 싶었다. IP는 게임에 국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넥슨이 비게임 중에서 발굴하려는 슈퍼 IP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지난달 월트 디즈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를 거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로 영입한 것이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반 다이크 부사장은 넥슨의 글로벌 IP의 영향력 및 가치 확장을 위해 신설하는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 조직 총괄도 겸임하게 된다. 이정헌 대표는 슈퍼 IP 10종을 만들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과 조직 혁신을 과감하게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개발직 신입사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린 이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슈퍼 IP 향한 본게임은 내년부터 이정헌 대표의 슈퍼 IP 10종을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날 새로 개발하는 신작 프로젝트 7종을 전격 공개했다. 넷게임즈의 ‘프로젝트 매그넘’과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네오플의 ‘프로젝트 오버킬’,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프로젝트 ER’ ‘프로젝트SF2’ ‘프로젝트 HP’ ‘테일즈위버M’ 등이다. 눈에 띄는 점은 모두 넥슨 자체 개발작이며 하나같이 대형 신작이라는 것이다. 또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 등 대부분의 플랫폼을 겨냥한 작품들이다. 이들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모바일 게임 ‘히트’와 ‘V4’ 등을 흥행시킨 넷게임즈가 PC·콘솔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매그넘이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역할수행게임) 노하우를 총집약한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빅히트작인 ‘던전앤파이터’의 2D 그래픽을 3D로 바꾼 프로젝트 오버킬도 PC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신작들도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프로젝트 ER은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엔드 콘텐트를 선보이는 PC·모바일 MMORPG다. 프로젝트 SF2는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프로젝트 HP는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을 이끈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이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슈퍼 IP에 도전하는 신작은 프로젝트 ER과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이 될 전망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정헌 대표의 슈퍼 IP 발굴을 위한 본게임은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신작의 성공 여부가 2기 이정헌 넥슨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10 07:00
게임

끝나지 않는 게임업계 연봉 인상 바람…펄어비스 800만원 추가

게임업계의 직원 연봉 인상 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펄어비스는 연봉 800만원을 추가로 인상하는 보상 정책을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2021년 연봉협상으로 인상한 연봉에 더해 추가로 보상하는 것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최고 노력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회사 인사 보상 취지의 연장선상이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1월 연봉 협상을 통해 인상한 금액 외에 별도로 800만원을 일괄 인상해 4월 1일자로 적용한다. 정규직,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대상이며, 신입사원 연봉 테이블도 조정될 예정이다.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추가 보상금 200만원도 4월 1일 일괄 지급한다. 직원들에게 자사주도 지급한다. 펄어비스는 2017년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실제 근로 시간에 맞춰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게임업계에는 연봉 인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2월초 넥슨이 신입 개발자 초임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보수 인상책을 내놓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 뿐 아니라 중견 게임사들까지 동참하고 있다. 개발자 확보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24 18:12
게임

엔씨, 신입 개발자 연봉 넥슨보다 500만원 더

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의 우수 개발자 확보를 위한 연봉 인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넥슨의 초격차 연봉보다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 엔씨는 11일 2021년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신입사원에 대한 연봉 정책, 재직 중인 직원의 연봉 인상 규모, 정기 인센티브와 CEO 특별 인센티브 추가 지급 계획 등을 공개했다. 엔씨는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대졸 초임제를 폐지한다. 신입사원 시작 연봉(비포괄임금제 기준)은 개발직군 5500만원, 비개발직군 4700만원이다. 올해 1월 입사한 2021년 공채 신입사원부터 적용한다. 비포괄임금제는 직원 개인의 실제 근로시간에 맞춰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임금 제도다. 엔씨 측은 “신입 사원 시작 연봉은 최소 보장 개념으로 상한선이 없다”며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인재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엔씨는 전체 직원들의 정규 연봉도 인상한다. 개발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 알파,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 플러스 알파이다(비포괄임금제 기준). 회사 측은 “전 직원 일괄 인상과 함께 높은 성과를 달성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추가 연봉 인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달 두 번의 인센티브도 준다. 2020년 사업 성과에 대한 정기 인센티브는 기존과 동일하게 개인별로 차등 지급한다. 추가로 최대 실적의 성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CEO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을 별도 책정했다. 현재 재직 중인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직무와 직책 구분없이 모든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엔씨의 이번 연봉 인상은 넥슨보다 많은 것이다. 넥슨은 지난 2월초에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 적용한다고 밝혔다. 직원의 2021년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당시 넥슨은 초봉 5000만원이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이라고 했지만 엔씨가 500만원을 더 얹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보상 정책은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업계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11 18:42
게임

크래프톤도 연봉 인상 합류…신입 대졸 초봉 6000만원

넥슨·넷마블발 연봉 인상 바람이 크래프톤에도 불었다. 크래프톤은 대졸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크래프톤은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전 직원에게 소개했다. 김 대표는 2021년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갖추는 해로 정하고, 효율보다는 효과, 성장보다는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장 중심이 되는 변화로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이 '인재 중심'으로 무게 이동한다. 회사 측은 “퍼블리셔(크래프톤)와 독립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이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2021년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한다.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000만원(개발자), 5000만원(비개발자)으로 각각 책정했다. 회사 측은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한다”며 “이와 함께 공개 채용 규모를 수백 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도입한다. 김창한 대표와 시니어 PD들이 직접 참여하는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제작을 관리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티브와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PD로 성장해서, 장인정신을 가진 제작자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은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도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는 환경도 조성한다. ‘챌린저스실’을 새롭게 설립하고, 공식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인재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챌린저스실에서 성장을 도모하거나, 공식프로젝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확장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 외 신규 IP 발굴 및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또, 인도 시장, 딥러닝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창업시점부터 제작의 명가를 만든다는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목표로 한국에 없는 특별한 게임회사를 표방해왔다”며 “올해부터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25 18:23
생활/문화

'일하기 좋은 게임사’…넷마블, 한국의 구글 도전

세계적인 IT기업인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서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에서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이 이런 구글에 도전한다. 박봉에 야근을 밥 먹듯 한다는 게임사의 편견을 없애고 '일하기 좋은 게임사'가 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채용 늘리고 연봉 올리고 넷마블이 최근 몇 년 간 채용을 늘리고 임금도 올리고 있다.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성장에 2014년부터 매년 5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다. 자회사를 포함한 넷마블의 임직원 수는 2014년 2500여 명에서 2015년 3000여 명, 지난해에는 3800여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넷마블은 매년 게임개발·사업·마케팅·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상·하반기 공채와 인공지능 게임 서비스 엔진인 '콜럼버스' 프로젝트 특별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일자리 창출 유공자로 선정,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세계적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잘 나가는 기업들도 인건비 부담이 큰 채용 확대에 인색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넷마블 관계자는 "직장인의 적인 야근 문화를 바꾸려면 결국 인력 확대로 업무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직원 연봉도 꾸준한 인상하고 있다.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약 5460만원으로 업계 최상급 수준이며,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평균 10% 이상 높인 결과다. 2016년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신입 초봉도 대기업과 비슷한 3600만원 수준이다.넷마블은 회사의 결실을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발행했고, 작년말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대한 특별 성과금을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3500여 명이 넘는 넷마블(자회사 포함)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야근·메신저 업무 금지…2019년엔 신사옥 입주 넷마블은 지난달부터는 실질적인 일하는 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전격 시행했다.특히 24시간 게임 서비스해야 하는 게임사임에도 게이머들이 적은 심야에 진행해오던 정기 업데이트를 심야에 진행하지 않는다. 업데이트 때문에 직원들이 심야에 일해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막은 것이다.넷마블은 야근·주말근무 금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은 대대적 인력 충원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넷마블 관계자는 "그 동안 게임업계를 포함해 IT업계에서 탄력근무제·자율출퇴근제 등 선진적인 근무제도를 시행한 업체는 많았지만, 야근과 주말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업무시간 외 메신저로 지시하는 것을 철폐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이같은 파격적인 일하는 문화 개선안 도입으로 넷마블 사옥은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7시가 되면 직원들이 퇴근하기 시작해 8시가 지나면 사옥의 많은 층들에서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은 오는 2019년 9월에 신사옥 ‘G벨리 지스퀘어’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G벨리 지스퀘어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일대 4000억 규모 최대의 오피스타워(지하 7층·지상 39층·연면적 18만㎡)로 개발된다. 4000평의 공원과 함께 스포츠센터·의료집약시설·컨벤션센터·산업박물관·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넷마블은 직원들에게 보다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해 우수 인재 영입·육성 등으로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하기 좋은 회사로 자리잡으면 우수인재 영입·업무 분산·직원 만족도 제고 등의 선순환으로 궁극적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또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넷마블로 성장했듯이, 의지와 실행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넷마블'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02 07:00
스포츠일반

더 넓게 변해라 IT·게임 업계

2007년 새해가 밝았다. 게임·IT업계 각 분야별 돼지띠들에게 한해 꼭 이루고 싶거나 듣고 싶은 소식을 ‘이미 이뤄졌다’는 가정 하에 소망뉴스로 담아보았다. 게임업계솟구침 뉴스“전세계 모니터에 네오위즈 게임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최관호 네오위즈 부사장(71년생)“2007년은 네오위즈 창사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네오위즈는 국내 게임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는 커버스토리로 1~2년 내에 전세계들의 모니터에 네오위즈의 게임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실었습니다. ‘세계의 네오위즈’를 지켜봐주십시오.”깜짝 해외 뉴스“뉴욕 타임스퀘어에 메이플 2억 회원 전광판 떴어요” 김재범 넥슨 위젯 스튜디오 본부장(71년생) “넥슨의 위젯 스튜디오를 맡고 있는 김재범입니다. 여기는 2007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입니다. 제 뒤에는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북미 누적회원 2억 명 돌파를 기념하는 전광판을 마련해 광장을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게임으로 하나되는 글로벌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뉴욕에서 김재범이었습니다.”부활 핫 뉴스“와우. 이 오픈 동접수 20만명 돌파라니” 김주영 엔씨소프트 홍보팀장(71년생) “엔씨소프트의 차기 기대 신작 MMORPG 이 오픈베타 개시와 함께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순수 국산 게임으로 세계 온라인게임 기술의 최고 차원을 선보인 은 매일 수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어 조만간 동접자수 30만명 돌파도 예상됩니다. 또한 세계 최고 시장인 북미를 비롯. 해외에서의 기대도 높아 동서양 구분 없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히트한 첫 번째 한국 게임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e스포츠계 발칙 상상 뉴스“신년벽두 창단. 국내외 대회 우승이라니…”김은동 STX 감독(71년생) “신년 벽두 창단한 STX 팀이 어느덧 창단 첫해 국내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기쁩니다. 1월 우리 팀 창단과 때를 같이해 중국이나 유럽에도 붐이 일었습니다. 7월 한국이 중심이 된 세계리그까지 탄생했는데 STX팀이 우승해 감개무량합니다. 특히 금남의 벽을 깨고 승승장구한 ‘한국 유일의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가 월드챔피언에 올라 더욱 기쁩니다.” 스타 빅샷 뉴스“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 챔피언 먹었어요”최연성 SKT T1 프로게이머(83년생) “황금 돼지띠. 2007년은 완벽한 저의 해였습니다. 프로게이머 생활 5년째 접어들며 처음 맞은 저의 띠의 해인데 아니나 다를까. 심기일전하여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모두 챔피언을 먹고 말았습다. 황금 돼지 해의 주인공 최연성 언제까지나 지켜봐주세요.” ▲포털웹 파이팅 뉴스“10년된 한메일 포털업계 1위 탈환 눈앞에”이재혁 다음 CTO(최고 기술 책임자·71년생) “‘대한민국 이메일’의 대표격인 한메일 탄생 10주년을 맞아 UCC의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차세대 개인 라이브러리 서비스로 이메일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고. 효율적인 웹 환경을 위한 개선 작업을 가속화한 결과. 3800만 다음 회원들과 함께 2007년 웹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습니다. 드디어 8월 현재 포털업계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계활짝 용솟음 뉴스“HSDPA 2달만에 100만명…만년 2위 꼬리표 뗐어요.”박성수 KTF 홍보실 과장(71년생) “KTF가 3월 시작한 HSDPA 전국망 서비스가 서비스 론칭 2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 현재 점유율도 1위를 달성해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을 KTF가 쥐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만년 2위 사업자의 서러움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KTF에서는 HSDPA 점유율 1위를 자축하기 위하여 전체 직원들에게 500% 성과급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리딩 뉴스“글로벌 마케팅 대성공…월드리더 본격 궤도에”최영경 SK텔레콤 홍보2팀 매니저(71년생) “2007년 SK텔레콤은 매출 등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미국 진출에 이어. 베트남에서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3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월드리더를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온 중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글로벌 마케팅에 대성공한 ‘세계 속의 SK텔레콤’을 이룬 게 가장 큰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고객 감동 뉴스 “고객 1000만 시대…감동 마케팅이 통했다”김완 LG텔레콤 전략개발팀 과장(71년생) “올해는 LG텔레콤이 700만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드디어 1000만 고객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LG텔레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추앙받는 미국의 GE. P&G. 일본의 도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전세계 우수인재들이 LG텔레콤에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LG텔레콤이 전세계 기업 중 가장 연봉이 높고 직원들의 자질이 높다’는 새로운 평가가 전세계 외신을 강타한 것이 내내 뿌듯합니다.” 박명기 기자 2006.12.31 19:30
스포츠일반

넥슨 “출근 체크요? 퀴즈 풀기로 합니다”

게임사 넥슨 하면 떠오르는 것은? 등 가볍고 친숙한 게임들일 것이다. 게임을 통해 ‘남녀노소 즐거운 놀이터를 만들자’는 것이다. 넥슨의 이 같은 모토는 내부의 치열한 검증 체제인 ‘허들시스템’과 개발사 우대 전략에서 나온다. 허들시스템을 주창하고. 스튜디오 체제를 게임사 중 처음으로 도입한 개발 스튜디오 데브캣의 김동건(32) 본부장을 만나 봤다. ▲출근 체크를 카드로 하는 데브캣 사무실 전경. ▨ 프로젝트 단위가 아니라 스튜디오다 한국의 게임 개발은 대부분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된다. 성공하면 몸값을 높여 다른 회사로 떠나고. 실패해도 책임을 지고 떠난다. 게임은 있으되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게임업계 전체가 노하우를 전수할 수도 없고 게임 관리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김동건 데브캣 본부장은 이런 문제점을 간파하고 2002년 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했다. 프로젝트로 사람을 모으는 구조가 아니라 전문가를 집단화해 사람 위주의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야 성공과 실패 모두 노하우로 축적된다는 것. “한국에서는 게임 개발 과정이 객관적인 평가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경영진의 ‘시원찮으면 접자’는 한마디에 좌우됩니다. 개발자들은 ‘왜 안밀어 주느냐’고 아우성이구요.” 허들시스템과 데이터 축적. 인사권 독립 등도 그가 밀어붙여 이뤄냈다. 그가 주창한 허들시스템은 개발자와 경영진이 무릎을 맞대고 각 단계마다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 허들을 통과하도록 하는 체제다. 그는 “스타 한 명이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젠 팀브랜드 시대다”라며 “한 프로젝트를 3년 하고 나면 직급이 상승되고 연봉도 올라 다시 팀원으로 내려가거나 실무 투입이 곤란해진다. 이런 악순환을 막는 것이 스튜디오 체제다”라고 설명했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 ▨ 출근도 게임처럼. 퀴즈 풀며 출근 체크 데브캣은 강남 선릉 근처 넥슨의 4개의 빌딩 중 원래 넥슨 건물이었던 세광빌딩을 홀로 쓴다. 개발 이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직원 110명의 개성도 톡톡 튄다. 데브캣의 출근 시간은 8시. 퇴근 시간은 5시로 칼퇴근을 강요(?)당한다. 김 본부장이 ‘게임사 직원은 밤샘 야근이 잦고 괴짜·폐인이다’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전격 실시했다. 업무 시간에 일을 철저히 하고 나머지는 충전 시간을 가지라는 것. 그래서 그런지 데브캣은 넥슨 타개발사보다 결혼율이 높고 이직률도 월등히 낮다. 재미있는 것은 출석 체크다. 출근하고 컴퓨터를 켜면 사람 사진이 뜨고 그 사람 이름을 맞혀야 한다. 못 맞히면 출근 시간이 그만큼 늦어진다. 틀리는 것은 5번까지 허용된다. 그러다 보니 직원 110명 모두 서로 얼굴을 잘 알게 됐다. 그날 기분 등을 적는 출근 메시지도 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다. 그는 데브캣을 ‘독특하고 창조적인 게임을 만드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했다. 그다지 폭력적이지 않고. 여성들이 좋아할 게임을 만드는 것이 데브캣의 목표다. 는 탤런트 김희선을 비롯해 여성 유저가 30%나 된다. 박명기 기자 2006.12.06 11:09
스포츠일반

"'건틀렛 온라인' 게임 이름 남편이 지어줬어요."

3년만에 게임업계 컴백, 잇단 신작 발표…스포츠포털도 시동 발레리나에서 여성 사업가로 변신, 코스닥 황제주였던 웹젠의 온라인 게임 를 개발한 CEO로 유명한 이수영 사장(41)이 3년여 만에 게임계로 컴백했다. 2004년 이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올 상반기 축구게임 와 대작게임 , 리듬 액션 등을 잇달아 들고 나왔다. 특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라는 축구게임을 업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한 그를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본업인 게임업계에 다시 돌아왔는데 지금 개발중인 게임들을 소개해달라.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새 게임 장르에 도전 중이다. 길거리 캐주얼 축구 를 지난 2월 업계서 가장 먼저 클로즈베타서비스를 했고, 프리오픈을 거쳐 5월 중순쯤 공개한다. 게이머가 스스로 `소우주`를 만들고 관리하는 대작게임 을 지난 2월 말에 3차 클베를 마쳐 상반기 중 공개한다. 제 전공인 무용이 소재인 춤을 추며 대전을 함께 하는 리듬액션 을 개발 중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를 선보였는데 성급히 밀어붙였다는 평도 있다. "솔직히 월드컵 이슈와 관련이 없진 않다. 1차 클베 첫째날과 둘째날 서버가 다운되는 등 테스트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작 게임은 한 서버에 4000명이 게임을 해도 데이터 송신이 타이트하지 않은데, 축구는 순간순간 많은 정보가 오간다. 서버 쪽을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걸 인정한다. 오히려 그런 점을 빨리 발견해 사흘째부터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젠의 대표이기도 하고 아이콜스의 대표다. 바쁘겠다. "양쪽 모두 최대주주이며 대표다. 두 회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아이콜스는 시스템 통합 및 종합 IT서비스업체고, 이젠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과 우주닷컴이라는 온라인 포털을 운영하는 회사다. 우주닷컴은 남편이 야구나 풋볼 등 스포츠를 좋아해 만든 거다. 미국에서 스포츠는 인종과 사회 문제를 묶어내고 소통하는 구심점이다. 그런 커뮤니티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처음에 인력도 없고 오히려 e스포츠 수요가 더 많아 그쪽으로 집중하다 보니 e스포츠 포털로 알려져 많은 오해를 불렀다. 우주닷컴의 핵심콘텐츠는 게이머가 구단주가 되어 연봉 총액을 기본으로 감독에서부터 선수까지 직접 선발해 실제 야구 기록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야구 예측 게임 등 스포츠와 게임이다." -남편도 게임에 관심이 있나. "아다시피 남편은 공무원이고 반듯한 사람이다. 게임은 잘 모른다. 그런데 장갑이라는 뜻의 이라는 게임명을 남편이 지어줬다(그의 남편은 교통사고로 입은 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뉴욕시 강력부 부장 검사를 거쳐 지난해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임명된 정범진씨(38). 그녀가 한 TV 토크쇼에 나온 그를 보고 "장애인 검사가 내 이상형"이라고 공개 구혼한 뒤 태평양을 건너온 그가 홍콩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해 2004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팁 - "사업에 바빠 이산가족이에요" 이수영 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이젠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 "결혼했으니 살림을 차려봐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대답한 그녀는 게임 사업이 잘돼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진출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남편과는 한 달에 한 번쯤 미국으로 날아가 만나는 이산가족(?). 황우석 사태 때 난자기증 재단 설립을 하겠다고 나선 것도 "순수하게 남편을 위해 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싶었던 것이지, 줄기세포로 가면 자신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그녀는 2~3년 동안 바빠서 추지 못했던 춤을 근처 무용연습실에 나가 다시 추고 있다. 이제는 건강을 생각할 때라는 생각 때문이다. 박명기 기자 2006.04.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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