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박서준 "손흥민, 부탁하지 않았는데 '사자' 홍보'..고마워"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의 박서준이 손흥민이 SNS를 통해 영화를 홍보한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맥팔이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 홍보를 부탁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며 웃었다.

이어 박서준은 "친하면 친할수록 아쉬운 소리를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왠지 그런 걸 원해서 만나는 거 같지 않나. 물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 SNS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 박서준은 "항상 많은 사람들 안에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기보다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실되게 다가가야 하는 것 같다.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있으면 오래 인연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동원한 박서준은 김 감독과 재회해 새로운 퇴마 액션물에 도전했다. 

박서준이 '사자'에서 맡은 역할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다. 용후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후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신을 향한 마음을 닫은 인물. 어느날 악몽을 꾸고 갑자기 생긴 원인불명 손의 상처를 계기로 안신부와 만나고, 상처난 손에 깃든 특별한 힘으로 세상 곳곳에 숨은 악과 싸우게 된다.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e-mail]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