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의 박서준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의 특별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서준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자'를 홍보할 때 갑자기 어떤 분이 '1000만 축하드린다'고 하더라.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아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 영화에 참여할 수 있던 것이 영광이고, 봉준호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우식을 만났는데, 1000만 관객이 동원돼서 상패를 받았더라. '왜 내 건 없냐'고 했다. 최우식이 '물어보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동원한 박서준은 김 감독과 재회해 새로운 퇴마 액션물에 도전했다.
박서준이 '사자'에서 맡은 역할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다. 용후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후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신을 향한 마음을 닫은 인물. 어느날 악몽을 꾸고 갑자기 생긴 원인불명 손의 상처를 계기로 안신부와 만나고, 상처난 손에 깃든 특별한 힘으로 세상 곳곳에 숨은 악과 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