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은 26일 오전 9시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리턴'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비아이는 "절대로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고 했다. 월척을 기다리는 낚시꾼의 자세로 기다렸다. 공백기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살면서 작업을 엄청나게 했다. 멤버들도 자기계발에 힘을 썼다"고 했다.
진환은 "준회가 공백기를 가장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던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준회는 "공백기 동안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보컬 레슨이 아니라 어떤 컨셉트로 가야할지, 어떤 보컬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을 했다. 기타를 배우는 것에 시간을 쏟았다. 글쓰기도 했다. 사람이 차분해 지고 릴렉스해졌던 것 같다. 감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이 안정적으로 되어 가는 것 같다. 공백기를 알차게 보냈다"고 전했다.
2년 1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리턴'은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뷰티풀' '돗대' '나쁜놈' '베스트 프렌드' '에브리띵' '안아보자' '잊지마요' '시노시작'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저스트 고' '롱 타임 노 씨'까지 총 12트랙으로 구성됐다.
발매 후 차트 1위에 올랐고 아이튠즈 17개국 정상에 등극하며 국내외 인기를 입증했다. 비아이는 "기분이 너무 좋다. 차트를 개인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자고 마음을 먹었다. 아예 예상을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대중들과 팬분들이 주셔서 감사하다. 밑바닥에서 한계단 올라간 기분이다"고 밝혔다. 바비는 "기분이 왜 안좋겠나. 당연히 좋다.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던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했다.
윤형은 "찬우 생일인데 찬우 생일선물을 같이 받은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고 찬우는 "내가 바로 생일을 맞은 아이콘 찬우다. 생일과 컴백이 겹쳐서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1위까지 하는 행복을 맛볼 수 있어서 멤버들 모두 행복한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번 아이콘 흥행에는 양현석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었다. 비아이는 "회장님이 SNS에 팬 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하셨는데 감사했다. 굉장히 많은 홍보를 해주시고 어필해주시고 더 많이 챙겨주시는 게 느껴져서 감사하다. 예능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하면서 예능감을 익혔던 건 아닌데 그래도 방송이라는 걸 알게 됐고, 내려놨다. 내려놓는 게 좋은 말인 것 같다. 윤형 같은 경우 내려 놓으면서 자신을 많이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찬우는 "회장님 SNS 보는게 재미있다. 언제 어떤 게시물 올릴지 몰라서 기대도 되고 팬 분들과 함께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젊은 모습들이 보이셔서 재미있는 것 같다. 회장님이 많은 예능 출연을 예고하셨는데, 이번에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단체 예능을 했는데 하면서 느낀 게 뭐라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나온다. 이번엔 뭐라도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