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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설경구와 다시 만난 호감을 전했다.
영화 '생일(이종언 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도연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약 18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설경구에 대해 "경구 오빠랑은 너무 편해가지고"라며 꺄르르 웃어 미소를 자아냈다.
전도연은 "오빠는 왜 그렇게 익숙한지 모르겠다. 너무 어릴 때 작업해서 그런지 꼭 친오빠 같다"며 "사실 이 작품이 어렵다.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설경구 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편하게 내 감정을 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회한 설경구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냐"고 묻자 전도연은 "아이돌이시잖아요"라며 다시한번 호탕하게 웃더니 "예전보다 남자로서 훨씬 더 매력있어 진 것 같다. 예전에는 잘 몰랐다. 멋있게 나이들기 게 쉽지 않은데 '멋있게 나이 들고 있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월 3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매니지먼트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