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9 ksm7976@yna.co.kr/2025-10-09 19:35:17/ 연합뉴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형세다. 독일 매체가 그를 조명했다.
독일 빌트는 18일(한국시간)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꺾기 위해 전술을 바꿀 예정”이라며 “카스트로프가 그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빌트는 이 경기에서 카스트로프가 중역을 맡으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오른쪽 측면을 강화하고 기회가 날 때마다 공격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스트로프가 도르트문트전에 한 칸 앞으로 이동하고,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진했던 마치노 슈토는 벤치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트로프의 임무는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끈질기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빌드업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25일 함부르크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교체 투입돼 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 사진=묀헨글라트바흐 SNS 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마인츠, 볼프스부르크와 최근 2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두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리한 마인츠전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반짝였다는 평가다.
폴란스키 감독도 최근 “옌스는 공격성과 체력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그는 절대 공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태클도 서슴지 않는데, 이는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1부 무대를 밟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윙어, 윙백을 오가며 여러 자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가 치른 리그 14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입지가 넓어지는 것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지난 9~11월 석 달 연속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요긴하게 쓰일 멀티 자원으로 꼽힌다. 그가 6개월 남은 월드컵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피치를 누빈다면, 한국 축구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옌스 카스트로프가 집중하고 있다. 2025.9.3 mon@yna.co.kr/2025-09-03 08:52:5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