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배우 안재홍이 청춘 배우들 그리고 윤성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 형과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처음 감독님과 이제훈 형과 셋이 만났다.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했다. 광화문 만두집에서 만나 금세 친해졌다. 형으로서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동갑이라서 친해졌다. 저는 86년생이고 정민이는 빠른 87이다. 근데 그렇게 안 빠르더라. 87년 3월이더라. 이런 걸 꼭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라면서 "학번이 같다. 평소 연락도 자주 하고 친하게 지낸다. 최우식은 '쌈 마이웨이'에서 같이 출연하긴 했지만 같은 장면을 찍은 적은 없다. 이번에 처음 만났다. 우식이도 사랑하는 동생이다"라며 웃었다.
또, "윤성현 감독님의 '파수꾼'도 좋아하고 단편영화도 학생일 때 보고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감독님을 몰랐는데, 혼자 검색해본 적도 있다. 혼자 궁금해하던 분에게 시나리오를 받게 돼 시닉하고 기분 좋았다. 함께 하는 작업도 정말 좋았다. 아주 좋은 집요함이 있는, 굉장한 연출자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고 사실적인 것을 포착하기 위해 치열했던현장이 감사했다.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모두 좋아하는 연기자들인데 한 곳에서 모이니 정말 신났다"는 안재홍은 "박해수 형은 무서운 사람으로 나오는데, 쫓기는 역할이지만 해수 형과 친해졌다. 재미있고 멋있는 형이다. 닮고 싶은 우직함과 멋짐이 있다. 좋아하는 형이 됐다. 이제훈 형은 준석 캐릭터 그 자체로 보였다. 박정민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개인적으로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상수 역을 해줘서, 분량과 관계 없이 굉장한 임팩트를 남겨줬다. 최우식은 정말 좋아해서, 제 캐릭터와 우식이의 캐릭터가 만나 잘 살았다"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