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이지니 SNS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운영하는 키즈웍스가 전 직원들의 노동착취 폭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즈웍스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함께 근무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회사는 그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함께 일했던 분이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온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직원 A씨가 주장한 근무 환경과 임금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키즈웍스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1년간 근무한 뒤 휴직했으며, 2019년 5월 휴직 중 본인 의사에 따라 퇴사했다.
회사는 “입사 당시 임금체계에 문제없이 연봉을 지급했고, 그 후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연봉을 25% 인상했다”며 “휴직 중에도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키즈웍스는 창립 초기 업무 내용과 진행 방식을 직원과 협의해 결정했으며, 근무시간 조율과 재택근무 등 업무 수행의 자율성을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에 부담이 된다면 근로시간을 줄이고 업무 일정을 멈춰도 무방하니 휴가와 휴직을 통해 쉬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출퇴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보증금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신청과 관련해서는 “산재 신청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18년 말 A씨가 산재 신청 의사를 밝히자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고 상담과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일부 내용은 당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가 원할 경우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근무환경을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키즈웍스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로,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고 회사에 입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 및 업로드 등 중국어 채널 운영 전반을 혼자 담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했으며, 별도의 야근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다고 주장했다. 주말과 명절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약 1년간의 심사를 거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으며, 현재까지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27일에는 또 다른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등장해 추가 폭로에 나섰다.B씨는 “A씨가 작성한 폭로 글을 보고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며 “그 사건 이후 근무 환경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말 및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휴무 부재,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무제한 야근, 퇴사 거부 및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에게 “이렇게 쉽게 포기할 거냐”는 말을 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사회초년생이 퇴사 절차를 잘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퇴사 처리를 지연시키고 회유했다고도 덧붙였다.
전 직원들의 잇따른 폭로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키즈웍스가 공식 입장을 통해 일부 주장을 반박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는 B씨의 추가 폭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