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이구치 다다히토(52)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이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고 29일 전했다. 일본은 지난 3월에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사퇴했다. 애초 이바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지난 5월 31일까지였으나 그는 "결과가 전부"라며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일본은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고,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로 활약한 이구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야구대표팀의 수석 코치는 MLB 출신 다구치 소가 맡는다. 다구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하며 MLB 통산 672경기를 뛰었다. 투수 코치는 역시 MLB 출신인 오쓰카 아키노리가 선임됐다. 그는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32세이브를 기록한 경력자. 여기에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으로 미국 연수 경험이 있는 쿠라노 신지가 또 다른 투수 코치로 힘을 보탠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1사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자축하고 있다. 2026.3.7 [연합뉴스]
배터리 코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원클럽맨' 무라타 요시노리, 내야 수비·주루 코치는 NPB 도루왕 출신 혼다 유이치, 외야 수비·주루 코치 경험이 풍부한 가와다 유스케가 '이구치 사단'에 합류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11월 1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이 이구치의 첫 경기가 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APBC는 젊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야구 대회 중 하나로 올해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 국가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