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밝은 표정과 사랑스러운 노래로 익숙한 니쥬가 이번에는 새콤한 포도를 꺼낸다. 오는 28일 국내 첫 미니앨범 ‘사워 그레이프스’를 발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한국 활동에 나선다. 앞서 두 장의 싱글로 니쥬의 달콤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이솝우화 ‘여우와 신포도’를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사워 그레이프스’는 2023년 한국 데뷔 싱글 ‘프레스 플레이’, 지난해 3월 싱글 2집 ‘러브 라인’에 이어 국내에서 발표하는 세 번째 앨범이다.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페탈스 송’, ‘이모지’, ‘새벽을 달려’, ‘럴러바이’까지 총 5곡을 담았다. 두 곡씩 수록했던 앞선 싱글과 달리 처음으로 다섯 트랙을 한 앨범에 묶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여준 니쥬의 색은 밝고 사랑스러웠다. 한국 데뷔곡 ‘하트리스’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맞춰지는 모습을 테트리스 게임에 빗댔고, 멤버들의 생기 넘치는 표정과 아기자기한 포인트 안무가 곡의 분위기와 잘 맞았다. ‘러브 라인’에서는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진 운명을 손금에 빗대 다시 한번 귀엽고 설레는 이야기를 풀었다.
성과도 따라왔다. 니쥬는 ‘하트리스’로 한국 정식 데뷔 9일 만에 MBC M ‘쇼! 챔피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러브 라인’으로도 같은 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며 두 차례 국내 음악방송 트로피를 품었다.
이번에는 앨범명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워 그레이프스’는 말 그대로 ‘신 포도’를 뜻한다. 트랙리스트와 무드 포스터에는 포도나무 사이로 여우가 모습을 드러내며 이솝우화 ‘여우와 신포도’를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우화를 니쥬의 세계로 옮기면서 전작과는 사뭇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셉트 필름에서는 포도를 활용한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멤버들은 포도알을 굴리고 던지며 장난을 치고, 포도밭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는 서로 포도를 차지하려 옥신각신한다. 포도를 한입 베어 물거나 손으로 직접 포도즙을 짜 마시는 모습도 이어진다. 장난기 가득한 멤버들의 모습에 몽환적인 색감과 묘한 긴장감이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포도 하나를 다양하게 활용한 연출 덕분에 화면만 보고 있어도 짙은 포도향이 번지는 듯하다.
한국 활동 사이 일본에서 쌓은 경험도 단단하다. 올해 4월 발표한 ‘굿 걸 벗 낫 포 유’는 오리콘 주간 앨범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모두 최고 1위에 올랐다. 6월에는 약 3년 반 만의 돔 공연을 열어 교세라돔 오사카와 도쿄돔에서 총 네 차례 무대에 섰다. 일본에서 큰 무대를 꾸준히 경험한 뒤 국내 첫 미니앨범으로 다시 한국 팬들을 찾는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니쥬는 이번 앨범에서 ‘신 포도’라는 낯선 소재를 골랐다. 여우가 포도를 올려다보는 한 장의 이미지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음악과 무대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도 이번 컴백의 관전 포인트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국내 첫 미니앨범인 만큼 지금까지 보여드린 니쥬의 매력에서 조금 더 폭을 넓힌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사랑스러운 니쥬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에게는 익숙한 매력을, 또 새로운 모습을 기다렸던 분들에게는 시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사워 그레이프스’처럼 톡 쏘는 키치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니쥬가 가진 여러 얼굴을 재미있게 발견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