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0-4로 패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키움은 이날 안타 7개와 사사구 7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다. 문제는 득점권 찬스에서의 집중력이었다. 이날 키움의 득점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말 2사 2루에서 히우라의 안타가 나왔지만, 2루 주자 추재현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선취점을 올릴 기회마저 놓쳤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일 SSG전에 앞서 '최근 부진한 팀 타선'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들은 뒤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키움의 시즌 팀 타율은 0.244로 리그 최하위. 9위 SSG(0.263)와의 차이도 꽤 크다. 설 감독은 "득점권에서 점수가 나지 않다 보니 선수들도 고민이 많은 것 같고, 분위기도 조금 처진 것 같다"며 "그래도 (선수단에) 오늘은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키움 제공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지명타자) 히우라(좌익수) 박찬혁(우익수) 안치홍(1루수) 여동욱(3루수) 김동헌(포수) 권혁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전날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던 박찬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설 감독은 "단순 타박"이라며 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