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미국판 스핀오프 제작이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영어판 ‘오징어 게임’ 스핀오프(가제 ‘헤클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 내부의 프랜차이즈 전략 변화와 장기간의 개발 과정 등이 맞물리며 결국 동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넷플릭스가 미국판 대신 각국 시장에 맞춘 현지화 콘텐츠 개발에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헤클러’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영어권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는 방안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2026년, 영국 촬영 가능성 등이 거론됐지만, 넷플릭스는 제목이나 제작 일정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케이트 블란쳇의 출연 가능성도 이 프로젝트와는 별개 사안으로 확인됐다. 앞서 블란쳇은 ‘오징어 게임’ 시즌3 마지막회에서 미국인 모집책으로 등장해 미국판 스핀오프와의 연관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해당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핀처의 프로젝트가 개발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2025년 시즌3를 끝으로 세 시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넷플릭스는 이후 리얼리티 경쟁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핀처 감독은 현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어드벤처스 오브 클리프 부스’ 후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쓰고 피트가 주연을 맡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후속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