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가 데뷔 680일 만에 음악방송 1위 가수가 된 성장기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10회에서는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그룹 리센느의 단독 게스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1탄을 방송한 리센느 편은 화제를 일으켰다. 광고 문의만 100건에 달하고 각종 홍보대사 요청까지 쇄도했다며 MC 송은이는 리센느의 놀라운 근황을 대신 읊었다.
리센느의 보금자리도 확 달라졌다. 99평 새 숙소에 입성한 멤버들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방과 화장실 3개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매니저 김혜수 이사는 “한번 러브버그는 영원한 러브버그”라며 여전히 10평 짜리 숙소를 공유하는 듯 가까운 멤버들의 사이를 제보했다.
MBC ‘쇼! 음악중심’ 사전 녹화와 생방송 무대에서도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과거에는 음방 출연조차 쉽지 않았지만, 당당히 1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새벽부터 달려온 400여 명의 팬들은 고무장갑 응원으로 힘을 보탰고, 생애 처음 ‘1위 후보 마이크’를 받고 전체 출연진의 맨 앞줄에 선 리센느는 이날 최종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지상파 첫 1위를 시작으로 리센느는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680일 만의 쾌거에 김혜수 이사는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견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었다”고 회상했다.
활동 종료 후 리센느는 연습생 때부터 자주 찾았던 단골 고깃집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말 무대 섭외 소식까지 전해지자 멤버들은 환호했다. 김혜수 이사는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3년 전부터 연말 무대 편곡을 준비해왔고, 리센느의 모든 가사에는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다고 밝혀 벌써 기대를 높였다.
연습생 시절의 아픔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메이는 앞날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원이가 메이의 부모님에게 “저 한번만 믿어보세요”라고 말하며 설득했던 것. 실제로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리센느의 현재에 이르렀기에 그의 뚝심이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원이는 “초심을 잃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자”고 다짐했고, 멤버들은 부모님과 회사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버텨온 리센느는 ‘함께여서 더 빛나는’ 성장사로 또 한 번 진한 감동을 남겼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