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배급사 커넥트픽쳐스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16년 개봉 당시 3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기존 상영본에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더해, 참혹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놓지 않았던 소녀들의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우정을 그린다.
개봉 확정과 함께 조정래 감독은 “생존자가 10년 전 개봉 당시 마흔일곱 분에서 이제 단 다섯 분만이 살아계신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면서 절박한 심정이 담긴 ‘감독의 변(辯)’을 직접 발표했다.
조 감독은 해당 글을 통해 “올 초 3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셨던 강일출 할머니께서 소천하셨다”며 “이후 대구 상영회에서 만난 이용수 할머니께서 ‘이제 네가 책임지고 해결해’라고 내 등을 치시며 하시던 말씀이 번개처럼 내려왔다”며 재개봉 결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수많은 피해자에게 진정한 해결이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그 역사를 후세에 올바르게 남기는 것”이라며 “이번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기억하게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기억하는 작은 문화적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진심 어린 호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