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는 지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을 허용했고, 팀이 2-9로 져 시즌 7패(8승)째를 기록했다. 앞서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50으로 굉장히 강했는데, 이날 경기에선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 LG의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월(평균자책점 2.35) 5월(2.23)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6월 이후 총 6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하다. 2026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치리노스(가운데)와 톨허스트(왼쪽)가 함께 이동하고 있다. 구단 제공 톨허스트는 LG의 에이스이자 유일한 외국인 선발 투수다. LG는 지난해 13승 투수 출신 요니 치리노스가 부상(팔꿈치)과 부진(8경기 평균자책점 6.68)이 겹치자 5월 말 퇴출했다. 그 자리에 강속구 투수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다. 리오스의 보직은 불펜 투수다.
이로 인해 톨허스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공교롭게 톨허스트는 치리노스가 팀을 떠난 뒤 흔들리고 있다. 제구력과 탈삼진율은 큰 차이가 없으나 최근 들어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포심 패스트볼을 얻어 맞는 날이 많다.
통합 2연패를 노리는 LG의 올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41로 7위다. 지난해(3.52)에 비해 좋지 않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도 47.9%에서 31.3%로 크게 감소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총액 20만 달러(3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해 온 웰스도 지난달에는 평균자책점 5.01로 주춤했다. 송승기는 담 증세로 한 달 가까이 이탈했다. 지난해 11승 투수 손주영은 팀 상황상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결국 선발진 공백이 길어지자 임시 선발을 나서는 날이 많다. 부진하던 '필승조' 장현식이 롱릴리프로 가능성을 보여주자 아예 선발진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이정용, 김윤식, 이상영 등 대체 선발 카드도 마땅찮다.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한 지난해보다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결국 정규시즌 1위 싸움, 또한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하면 '에이스' 톨허스트가 이전의 위용을 되찾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