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딸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에 대한 진심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웨딩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최준희는 11살 연상 예비신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준희는 “스무 살의 나는 처음 마셔보는 술에 취해 세상이 어른 같다고 들떠 있었고, 서른한 살의 그는 내가 아직 읽지 못한 계절들을 먼저 지나오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1살의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을 갈라놓고 있었지만, 겨울을 오래 견딘 사람 특유의 눈빛과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버린 사람의 마음이 어쩌면 비슷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마음이 통했던 배경을 소개했다.
최준희는 “사람들은 오빠에게 아직도 묻는다. 왜 하필 그 사람(최준희)이냐고. 그러면 그는 ‘오래 아파본 사람이라서’라고 대답해준다”며 “외로운 시간을 지나와서 함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 고통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 그래서 하루를 살아내는 일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나를)사랑한단다”고 자신에 대한 예비신랑의 마음을 전했다.
최준희는 또 “오빠는 내 손을 잡고는 멀 수도 있고 끝이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오빠가 업고 뛸테니 같이 출발하자라고 말해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는 나를 스쳐 지나가고 누군가는 나를 흔들어 놓고 떠나가는데, 그 사람은 처음으로 내 옆에 남아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 이 사람 평생 묶어두기로. 우리는 결혼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